2024/06 47

올해도 ‘세수 펑크’, 재정 황폐화하는 감세 남발 멈춰야

올해도 ‘세수 펑크’, 재정 황폐화하는 감세 남발 멈춰야   4월까지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8조4천억원이나 줄었다.올해 예산의 국세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23조2천억원 더 잡혀 있지만, 세수가 거꾸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56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세수 결손이 생겨 재정정책이 파행을 겪었는데, 올해도 ‘세수 펑크’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그런데도 정부와 여당은 4월 총선을 앞두고 내놓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각종 감세 계획을 계속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조세 정책에 합리성과 책임성이 결여돼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작년과 같은 대규모 세수 결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규모’에 초점을 맞추면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세수 ..

시사, 상식 2024.06.03

‘강약약강’ 세계관과 친일 외교의 파탄

‘강약약강’ 세계관과 친일 외교의 파탄    라인야후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달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는, 윤석열 정부의 정신분열증이 위중한 상태에 이르렀음을 확인해준 행사였다.네이버가 십수년 동안 자본과 인력을 투자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라인을 빼앗기게 생긴 마당에, 한국 정부가 돈(모태펀드)까지 보태가며 벤처기업의 일본 진출을 돕겠다니 얼마나 해괴한 일인가. 애초에 윤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라인 강탈 시도에 맞서 싸우리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윤 대통령처럼 경로의존성이 강한 사람은, 사실에 생각을 맞추는 게 아니라 생각에 사실을 맞춘다.자신이 공들여 키워온 일본과의 화해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고 생각해, 최대한 개입을 꺼릴 거라고 나는 예상했다.결과적으로 ..

시사, 상식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