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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업인은 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하여 물었을까

그 기업인은 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하여 물었을까   동아 칼럼에 김건희 비판하며 '대통령 탄핵' 언급명태균 씨는 김건희 씨와 카톡 대화 내용 공개 파장"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무식하면 원래 그래"윤 대통령이 초래한 위기에 인내 한계 넘어섰나 나라 꼴이 엉망진창입니다. 경제도 민생도 안보도 위기가 점점 깊어지고 저잣거리에는 이러다 나라가 망할 것 같다는 불안과 탄식이 강을 이루는데, 정작 용산 대통령실은 정권을 위협하는 ‘김건희 리스크’와 싸우며, 김건희 지키는 성벽을 쌓느라 나라 꼴이 어찌 되든 관심조차 없어 보입니다. 그런 와중에 지난 10월 14일자 동아일보에 심상찮은 칼럼이 실렸습니다. 라는 제목의 ‘정용관 칼럼’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얼마 전 한 기업인이 연락해 와 불쑥 한덕수 국무총..

‘한강’의 기적

‘한강’의 기적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온 나라가 기쁨과 축하로 들썩인다.한씨의 출신 학교인 연세대도 예외가 아니다. 백양로를 비롯한 캠퍼스 곳곳에 축하 펼침막이 걸렸다고 한다.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이 되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한편으론 앞서 영화감독 봉준호의 아카데미 수상까지 생각하면, 연세대 내에서 찬밥 신세로 전락한 문과대의 위상이 뭔가 더 처연하게 느껴진다.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 같은 공간에서 작가로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사실은 그저 우연일까. 대학 시절 그들의 미래에 아마도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이벤트는, 당시엔 본인들조차 몰랐겠지만, 1989년에 전격 단행되었던 해외여행 자유화가 아닐까 싶다. 이 자유화의 물결을 타고 가장 먼저 ‘물 건너’ 세계를 탐방하러 몰려..

시사, 상식 2024.10.21

파탄 난 ‘윤석열 외교’, 진영 대립 최전선에 내몰린 한국

파탄 난 ‘윤석열 외교’, 진영 대립 최전선에 내몰린 한국   최근 한반도에서 ‘세기적 격변’이라 할 수 있는 엄청난 변화가 잇따르고 있다.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2년 반 동안 이어진 ‘편향적 가치외교’로 남북 관계는 이미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변했고, 북한 정예부대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계기로 북-러 동맹 역시 ‘혈맹’으로 진화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역대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온 북방 외교의 성과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면서, 한국은 30여년 만에 진영 대립의 ‘최전선’에 내몰렸다.이 엄중한 현실을 단숨에 바꿀 순 없겠지만, ‘최악의 사태’를 막으려면 지금부터라도 냉정하고 균형 잡힌 대북·대러 접근에 나서야 한다. 최근 북한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탈냉전 이후 ‘오랜 평화’에 익숙해진 한국..

시사, 상식 2024.10.21

막장극 ‘이상한 나라의 김 여사’

막장극 ‘이상한 나라의 김 여사’    “역사는 두번 반복된다. 처음엔 비극으로, 다음엔 소극(笑劇)으로”라는 마르크스의 말은, 프랑스 혁명의 피의 대가를 찬탈한 나폴레옹 1세와 그의 조카 나폴레옹 3세의 운명적 아이러니를 드러내려 헤겔을 패러디한 것인데, 지금 대한민국에선 이렇게 변용할 수 있을 것이다.“역사는 세번 반복된다. 처음엔 비극으로, 다음엔 소극으로. 그리고 세번째는 막장극으로.” 박정희의 비극과 그의 딸 박근혜의 소극을 지나, 박근혜를 구속하고 스스로 사면한 윤석열 대통령의 막장극이 펼쳐지고 있다.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과 다른 점이 있다면, 비선실세의 존재를 국민이 일찌감치 알게 됐다는 것이다. 비선실세의 비선(명태균) 또한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2년 반 동안 윤 대통령이 망쳐놓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