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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 흘리고 키우고…죽음마저 이용하는 곽상도, 그는 과거 강기훈 유서대필사건 강압수사 당시 수사 검사였다.

손영미 소장 죽음에 ‘도 넘은 음모론’ 펼친 곽상도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손영미 ‘평화의 우리집’ 소장의 죽음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대놓고 표현하지는 않았으나, 손 소장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타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하게 암시했다. 하지만 곽 의원이 제시한 근거들은 빈약하기만 하고, 논리 비약도 심하기 이를 데 없다. 적어도 타인의 죽음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려면 충분하고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마땅하다. 그러지 않으면 고인을 욕되게 할 뿐 아니라 정치적 의도까지 의심받게 된다. 곽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손 소장이 발견될 당시 자세로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어렵다”며 사실상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직접 현장을 조사하..

일제 유산으로 승승장구.. 28위 재벌이 낙동강에 한 일

[영풍과 환경오염 ⑦] 일제강점기 미쓰비시 연화광산 영풍문고로 널리 알려진 영풍그룹은 재벌순위 28위의 기업집단이다(2020년 자산총액 기준). 1949년 영풍기업사라는 이름의 작은 상사(商社)로 출발한 영풍이 오늘날 재벌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아연제련소를 통한 대규모의 자본 축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1970년 석포제련소를 설립하여 제련업으로 진출한 영풍은 1978년 고려아연을 완공하면서 국내 아연시장을 독점하게 되었다. 현재 고려아연과 석포제련소는 세계 1위와 4위의 아연제련업체이며, 영풍그룹의 세계 아연시장 점유율은 10%(세계 1위), 국내 아연시장 점유율은 90%에 이른다(2019년 기준 고려아연 54%, 석포제련소 36%). 영풍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력기업 역할을 한 영풍 석포제련..

외고·자사고 이어 국제중도 폐지.."입시 위주 교육기관 변질"

대원·영훈국제중 내년 일반중 전환...올해 재지정평가 부산국제중·청심국제중도 '눈길' 영훈 국제중학교 [연합뉴스TV 캡쳐] 서울시교육청이 10일 대원·영훈국제중의 특성화중학교 지정 취소 절차에 돌입한 것은, 교육 당국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를 폐지하기로 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인재 양성 등의 건학이념을 위해 설립됐지만, 입시 위주의 교육기관으로 변질해 사교육을 부추기고 학교 서열화를 조장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제중은 교육 당국이 지정한 특성화중학교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교육감이 5년마다 학교 운영 성과 등을 평가해 지정 목적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교육부 장관 동의를 받아 특성화중학교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제중은 원래 오랜 외국 생활..

문대통령 "러 LNG바지 수주, 조선 경쟁력 각인한 기쁜 소식"

대우조선해양, 9000억원 규모 세계최대 LNG바지 2척 수주 청와대 "어려운 업황에도 기술력 높이려 노력..수주 소식으로 이어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6.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국내 조선업체가 러시아에서 LNG 바지(Barge·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환적설비)를 수주한 것과 관련 "우리나라가 LNG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조선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다시금 세계에 각인시키는 기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36만㎥급 LNG바지 2척을 약 9013억원에 수주한 것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부대변..

국내 코로나19 치명률 2.35%..사망자 절반은 병원·시설서 감염

방대본, 사망자 273명 분석 결과…평균 연령 77.5세, 남성 > 여성 5명 제외하고 모두 지병 앓아…"밀폐, 밀집, 밀접한 시설 특히 조심해야" [연합뉴스TV 제공] 올해 2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나온 이후,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치명률이 2%대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7.5세였으며, 절반 이상은 병원이나 요양 시설 등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총 273명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1만1천629명과 대비한 치명률은 2.35%다. 사망자 가운데 남성은 145명, 여성은 128명이었다. 사망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가 188명으로 가장 많..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복지부 보건차관 신설

질병관리청, 복지부서 독립해 인사-예산-조직 권한 독자 행사 산하에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설치...국립감염병연구소 신설 정부조직법 개정안 입법예고...진영 "탄탄한 감염병 대응 체계 갖춰야" 코로나19 방역모습 (CG) [연합뉴스TV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해 포괄적인 감염병 대응 강화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를 보건복지부에서 독립된 '청'으로 승격하고, 그 아래에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보건복지부에는 보건 분야 차관을 신설해 복지 분야와 이원화하는 복수차관제를 도입한다. 행정안전부는 3일 이러한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브리핑을 통해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조직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 방안은 지난달 10일 문재인 ..

공인인증서 21년 만에 폐지...'전자서명법' 국무회의 의결

'SW진흥법·국가정보화기본법' 등 과기부 21개 법안 의결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세종-서울 영상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06.02. ppkjm@newsis.com 전자서명법 개정안 공포안이 2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21년 만에 공인인증서가 독점적 지위를 잃게 됐다. ‘전자서명법’은 ’99년 도입된 공인인증제도를 개선하는 것으로 공인전자서명의 우월한 법적효력을 폐지해 공인·사설 인증서 차별을 없애 전자서명시장에서 자율경쟁을 촉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제도 개선 후에도 기존 공인인증서는 계속 사용이 가능하나, 공인인증서와 사설 인증서간 차별이 없어짐에 따라 전자서명시장에서 자율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민들..

조선 3사, 한국 조선 수주 역사상 최대 계약, 23조원 규모 카타르 LNG선 103척 수주

발주계약은 빠르면 올해부터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일단 건조공간 슬롯 확보 계약…정식수주로 이어질 듯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서울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사드 쉐리다 알 카비(Saad Sherida Al Kaabi) 카타르 에너지 장관, 칼리드 빈 할리파 알 따니(Khalid Bin khalifa Al Thani) 카타르가스 CEO,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카타르 LNG운반선 슬롯예약계약 MOA 서명식(The Signing Ceremony of the LNG Ships Construction Capacity Reservation)」에 참석해, 카타르 석유공사와 한국 조선사 간 MOA 서명식을 갖고 있다. 산..

신규확진 38명 중 수도권 37명.."교회발 확산, 3차감염까지"

인천 개척교회 모임 관련 일파만파,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서도 연쇄감염 지역발생→경기15·서울13·인천8명, 해외유입→검역1·서울1명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30명대를 기록하며 여전히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태원 클럽과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유행은 수그러들고 있지만,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종교관련 집단·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사회 전파 우려수위를 높이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총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전날보다 38명 증가한 1만1541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72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이에..

윤미향 기자회견, 입장문 발표 전문

33페이지 입장문 낸 윤미향 "세 차례 모금한 돈, 할머니들께 모두 전달" "피해 할머니들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철저히 소명하고 잘못 있다면 책임질 것" ▲ 윤미향 "국민께 심려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기간 기부금 유용 등 회계 부정 의혹 등에 대해 해명하기 앞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와 심려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밝힌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30년 정대협 운동의 역사에 부끄럽지 않도록 철저히 소명하겠습니다. 잘못이 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습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믿고..

"문제투성이 정의연? 언론, 왜곡보도 중단해달라"

해외 5개국 일본군 ’위안부’ 활동 단체 공동기자회견... "너무나도 안타깝다" '정의연 논란'이 해외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다. 정의연(옛 정대협)의 해외활동에 관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간 제기된 한국 언론보도가 편파적'이라며 5개국 17명의 해외 일본군 '위안부' 활동가들이 입장표명을 위한 온라인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3일 줌(zoom)미팅을 통해 진행된 기자회견을 연 '글로벌 코리안 액티비스트 네트워크(GKAN)'는 "해외활동가들로서 정의연과의 국제연대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문제도 없으며, 이번 일로 세계적 위상의 여성인권평화운동으로서의 일본군 '위안부' 운동이 손상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LA나비' 린다 리씨가 진행한 이 미팅에는, 미국·일본·독일·호주·뉴질랜드 ..

당적 논란 최지은 "추천인은 한나라당 구청장 후보 이름...무단 도용"

본인도 모르게 미래통합당 당원으로 가입돼 있었다고 했던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국제대변인이 "전혀 알지 못하는 김모씨가 추천인으로 돼 있었고, 확인해보니 지방선거가 있었던 2010년 당시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서울 지역 한 구청장 예비후보의 이름이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29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통합당 쪽에서는 입당원서가 없고 추천인 이름만 있다고 해서, 민주당이 확인해보니, 당시 한나라당 후보 이름과 같았다"면서 "동명이인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제가 입당한 것으로 돼 있는 지역의 구청장 후보 이름이라는 점에서, 경선을 위한 용도로 명의 도용해 입당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추정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이 당시 한나라당에 서류상 입당된 시점은 2010년 2월이고..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미국, 10주 만에 4100만 명 '실직'

5월 셋째 주 실업수당 청구 212만 건... 성장도 '마이너스' ▲ 미국 노동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세 발표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실업 대란'이 10주 연속 이어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5월 셋째 주(5월 17~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212만 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 본격화 이후 처음으로 300만 건 밑으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엄청난 규모다. 최근 실업수당 청구가 줄어드는 것은, 4월 말부터 일부 지역이 경제 재가동을 시작하면서 일자리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최대 청구는, 2차 오일쇼크가 벌어졌던 1982년 69만5천 건이..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진상조사보고서 핵심문제 3가지

검사장이 취재 지속 지시? 채널A 기자의 결정적 진술 [민언련 방송 모니터 보고서]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진상조사보고서 핵심문제 3가지 채널A는 5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라젠 사건 정관계 로비 의혹 취재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MBC (3/31)를 통해 자사 기자의 협박취재,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지자 4월 1일 채널A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린 지 56일 만에 나온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채널A의 진상조사보고서는 실체적 진실이 담기지 않았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채널A의 보고서를 검토한 뒤 핵심 문제 3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문제점 1] '조사대상'이 진상조사위원장? 이번 사안의 핵심쟁점은 채널A 회사 차원의 관여나 조직적 개입 여부였습니다. 이 내용이 확인되기 위해서는 취재기..

‘위안부지원법’ 기권한 곽상도를 ‘TF단장’ 내세운 미통당

‘위안부지원법’ 기권한 곽상도 ‘TF단장’ 내세운 미통당 송요훈 기자 “위안부 문제 관심 없던 정당이 팔 걷어 부친 이유, 기자들 왜 안 묻나” 미래통합당이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곽상도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TF 1차 회의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곽상도 의원은 정의기억연대에 대해 “겉으론 할머니들을 위해 단체 활동을 하는 것처럼 포장하고 속으로는 국민을 우롱하고 할머니들을 돈벌이 기부 수단으로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TF단장까지 맡으며 두 팔 걷고 나서자, 온라인상에서는, 지난 2017년 11월 국회를 통과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