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제일 행복해 (오봉렬) 지금이 제일 행복해 북클럽에서 책이 보내져 왔다. 시집 첫 장에 쓰인 글 ‘오! 환한 목소리 ... 詩였어.’ 난 지금 행복해.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일요일에 전화하니 안 받더라고. 이번 주말에 동기생 모임이 있단다. 난 지금 행복해. 또 다른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늘 저녁 부부동반 야간 등산.. 시 모음 2007.06.08
인생무상 (오봉렬) 人 生 無 常 人生은 無常하고, 會者定離라 아쉬움을 남긴 채 떠나야만 하는데 그래도 안타까워 우는 마음은 나를 낳아주신 때문 만은 아닐 것이다. 손에 쥐면 터질 듯, 바람 불면 날아갈 듯, 아끼고 가르치신 그 마음이야 자식 낳아 키워본 후에야 알게 된다는데... 떠나기 직전까지 가슴에 담아두신 그 .. 시 모음 2007.06.08
이런 한가위가 되었으면... (오봉렬) 이런 한가위가 되었으면... - 오 봉 렬 - 즐거운 한가위 가족과 함께 하는 한가위 옛 추억에 잠겨보는 한가위 마음이 풍성하고 너그러워지는 한가위 배꼽친구를 만나볼 수 있는 한가위 고향 마을 한가로이 둘러볼 수 있는 한가위 어린 시절 이웃집 어르신 뵐 수 있는 한가위 모든 갈등이 해소되고 웃는 .. 시 모음 2007.06.08
친구야 (오봉렬) 친구야 - 오 봉 렬 - 친구야 우리 먼 길 함께 가자꾸나, 비가 오면 찢어진 우산일망정 같이 쓰고 눈 오면 얼굴 들어 마음껏 맞아보자꾸나. 기쁜 일은 함께 하면 더욱 커지고 슬플 땐 같이 나누면 작아진다지. 안양천 개울물에 미역감던 시절 썰매 타고 줄지어서 미끄러지던 그 때 양말에 빵꾸내고 울상짓.. 시 모음 2007.06.08
낙엽의 꿈 (오봉렬) 낙엽의 꿈 - 오 봉 렬 - 나는 낙엽이라오. 지난 세월의 푸르름을 거두고 이제 떠나는 나는 낙엽이라오. 지금은 퇴색되어 볼품이 없지만 그래도 한때는 나도 생명의 물기를 가득 머금고 있었다오. 햇볕의 도움을 받아 광합성을 하면서 사람에게 이로운 산소를 많이 만들어내곤 했었다오. 산성비 내리면 .. 시 모음 2007.06.08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 시 화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 시 모음 2007.06.08
카다바의 변 (서석철) * 아래의 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의학적인 시입니다. 카다바(Cadaver)의 辯 서 석 철 그대 오게나. 내 이제 地上에서 가장 겸허한 자세로 그대를 기다리네. Anatomical Position으로 누워서. 그대들 男男女女, 三三五五. 하얀 까운에 마스크. 차가운 고무장갑에 반짝이는 금속성 메스를 품고 生死의 關門을 .. 시 모음 2007.06.08
함안, 의령 지역 답사기 (2003) 함안 · 의령 지역 답사 - 오 봉 렬 - * 답사일자 : 2003. 3. 9 아라가야의 땅 함안과 의병의 고장 의령은, 경남지역이면서도 부산에서는 비교적 가까운 편이고, 남해고속도로에 인접해 있는 곳이라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그러나 먼 곳에 다녀오다가 고속도로가 혼잡할 것 같으면 우회로로 많이 이용하기.. 답사기 2007.06.08
포항 지역 답사기 경북 포항지역 답사기 * 답사일자 : 2003. 1. 5 오 봉 렬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던 날, 우리는 또 다시 답사에 나섰다. 지난번 청암사 수도암에서 내려올 때 빙판길에 혼이 난 터라 길이 험하지 않은 곳을 고르다 보니 이번 답사지는 포항지역이 적격지로 선정되었다. 칠포암각화와 일월사당을 제외하곤 모.. 답사기 2007.06.08
충무공의 얼이 서린 고장 : 통영 답사기 충무공의 얼이 서린 고장 : 통영 * 답사일자 : 2003. 7. 17 오 봉 렬 오늘의 답사 계획을 세우기를, 통영과 거제도를 묶어 잡았으나, 시간이 부족하여 거제도에는 발을 들여 놓지도 못하였고 통영도 일부 빠뜨리게 되었다. 애초에 지난 일요일에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부산 시내 박물.. 답사기 2007.06.08
창녕지방 답사기 창녕지방 답사기 오 봉 렬, 김 현 숙 창녕은 옛 가야시절 비화가야의 터전이며 일찌기 신라에 병합되었다. 대가야 · 소가야 등 대부분의 가야국들이 낙동강의 서남부에 위치한 것에 비해 비화가야는 낙동강의 동북쪽에 위치하였다. 따라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신라에 병합되지 않았는가 생각된다. 고.. 답사기 2007.06.08
양양, 강릉 지역 답사기 양양 · 강릉 지역 답사기 * 답사일자 : 2003. 5. 4 - 5. 5 오 봉 렬 오래 전부터 가 보고 싶었던 두 곳(선림원터와 진전사터)을 이번 연휴에 다녀오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토요일과 일요일, 월요일(어린이날 공휴)까지 해서 2박3일의 여정이다. 계획을 세울 시에는 토요일 날 오후에 출발하여 강릉까지 가려.. 답사기 2007.06.08
삼백의 고장, 상주지역 답사기 삼백(三白)의 고장, 상주지역 답사기 오 봉 렬 경상도(慶尙道)라는 이름이 경주(慶州)와 상주(尙州)로부터 비롯되었을 만큼, 상주는 오래된 고을이며, 또한 큰 고을이었다. ‘태조왕건’이라는 드라마 속에서 견훤의 아버지인 아자개가 태수로 있던 사벌주가 지금의 상주이며, 역내에는 지금도 사벌이.. 답사기 2007.06.08
남해땅의 민문화를 찾아서 (남해 지역 답사기) 남해땅의 민문화를 찾아서 * 답사일자 : 2003년 2월 9일 오 봉 렬 남해지역은 답사의 대상에서 늘 뒤로 밀려있었기에 제대로 답사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부산민학회의 답사의 주제가 ‘남해땅의 민문화를 찾아서’였기에 맞춤으로 잘 되었다 생각하고 집사람과 함께 답사에 따라나섰다. 일요일 아침,.. 답사기 2007.06.08
김천, 성주 지역 답사기 김천 · 성주지역 답사기 *답사일 : 2002. 12. 29 오 봉 렬 김천은 소백산맥 밑에 있는 내륙지방이지만, 경부선 철도와 경부고속도로가 시내를 관통하고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한 고장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고속도로를 오가거나 기차를 타고 지나쳐 가면서 김천 · 직지사 표지판 등을 많이 보았지만 거.. 답사기 2007.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