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과 함께 외친다 “노동조합 만세!” “미국을 일으킨 것은 월스트리트가 아닙니다. 중간계급이 일으켰지요. 그리고 중간계급을 일으킨 것은 노동조합입니다.” “낙수효과 경제학이 중간계급을 빈껍데기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 논리에 따라 기업들이 일자리를 해외로 옮기자 덩달아 다른 소중한 것들도 사라져 버렸어요. 자부심, 정체성, 자존감, 자립, 이런 것들 말입니다. 여러분, 낙수효과 경제학은 사기입니다.” 보통의 한국인이라면, 월스트리트를 비판하고 주류 경제학을 혐오하는 ‘좌파’의 발언이라 여길만한 내용이다. 그러나 이 두 인용문의 발언자는 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이다. 앞엣것은 2021년 노동절을 기념하는 백악관 브리핑 중의 언급이고, 뒤엣것은 올해 4월 북미건설노동조합 간부들 앞에서 한 연설의 일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