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보다 경청하게 하라” 철학으로 생각열기 모모에게는 친구가 많았다. 사람들은 고민 있을 때마다 그녀를 찾아왔다. 모모에게 주저리주저리 자기 이야기를 풀어내고 나면, 가슴 답답함이 풀리며 문제를 해결할 열쇠를 찾곤 했다. 이 점에서 모모는 최고의 상담사였다. 하지만 그녀는 어린 소녀였을 뿐이다. 어떻게 그녀는 이토록 뛰어난 능력을 갖추게 되었을까? 그녀에게는 시간이 아주 많았다. 상대가 무슨 이야기를 하든 모모는 무한정 들어줄 여유가 있었다. 게다가 모모는 말이 없었다. 친절하고 배려 깊은 침묵 속에서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일 뿐이었다. 토 달지 않고 자신의 깊은 고민을 정성껏 들어주는 이를 떠올려 보라. 사람들이 왜 모모에게 끌렸는지, 그녀에게 왜 친구가 많았는지 금방 이해가 될 듯 싶다. 지금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