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일기 (1989. 5. 30) 어느 날의 일기 (1989. 5. 30) 집사람과 아이들의 잠자는 모습을 바라보면, 한편으론 평화스러워 보이면서도, 애처로운(측은한) 마음이 든다. 아내(이제는 賢淑이라는 이름도 잘 씌여지지가 않는다)의 잠든 얼굴에서 세월의 흐름을 느낀다. 변덕스럽고 고집(아집이라고 해야겠지)세고, 사회 적응력이 부족.. 일기문 2007.06.08
어느 날의 일기 (1989. 5. 16) 어느 날의 일기 (1989. 5. 16) 도로우의 [市民의 不服從]을 읽었다. 원 제목은 [Civil disobeydence] 미국의 멕시코 침략을 반대하며, 政府의 정의롭지 못한 정책이나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 市民은 복종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였으며, “「세워두는 軍隊」는 「세워두는 政府」의 한쪽 팔(무기)에 지나.. 일기문 2007.06.08
어느 날의 일기 (1982. 11. 14) 어느 날의 일기 (1982. 11. 14) 일요일. 장인어른과 장모님께서 오늘 우리집에 오신다 하여, 어제 허대위에게 주번을 교대하고 퇴근했다. 오후 2시 경으로 예정했는데, 3시가 된 지금까지 도착하지 않으셨다. 혹시 들르시지 않고 바로 전주에 내려가신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모처럼, .. 일기문 2007.06.08
어느 날의 일기 (1982. 10. 14 ) 어느 날의 일기 (1982. 10. 14 ) 전에 대구 2군사령부 장비과에 갔을 때, 어느 분의 책상에 이러한 글귀가 있었다. ‘나의 일일 반성’ 업무를 보지 못하고 오랜 시간 기다리기에 지루하여 책상 위에 붙여진 이 글을 읽어 보고는 좋다고 생각하여 베껴와 지금 내 수첩에 적혀 있다. 그 수첩을 다 쓰고 다시 .. 일기문 2007.06.08
최인호의 ‘상도(商道)’를 읽고 최인호의 ‘상도(商道)’를 읽고 오 봉 렬 최근에 우연히 최인호의 소설 ‘상도’를 읽게 되었다. 집사람이 해변도서관의 독서토론 선정도서라고 하며 빌려다 읽고 있기에, 나도 머리도 식힐 겸 같이 읽게 되었으니 내 의도로 선정하여 읽은 책은 아니었던 셈이다. 얼마 전에 TV의 드라마에서 가끔 접.. 독후감, 감상문, 관람후기 2007.06.08
道雨의 辯 道雨의 辯 오 봉 렬 1985년 한 해가 저물어가던 12월 하순, X-mas를 불과 며칠 앞두고, 나의 人生行路가 바뀌어지게 만든 일이 발생하였다. 다름이 아니고 내가 病院에 入院하게 된 것이었다. 며칠째 속이 거북하게 지내던 중,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X-ray 촬영을 했다. 진찰이 다 끝나갈 때까지 특별히 이.. 수필 2007.06.08
부산 다대포마라톤(풀코스) 참여기 부산 다대포마라톤(풀코스) 참여기 오 봉 렬 2004년 11월 21일 일요일. 마침내 첫 마라톤 풀코스(42.195km) 도전의 날이 밝았다. 지금까지 하프코스는 세 번을 뛰었다. 다대포 코스, 해운대 신시가지 코스, 광안대교 코스 등인데 첫 번째인 다대포에서의 실패(2002. 11. 24)를 제외하곤 작년에 뛴 두 번(3월, 10월).. 스포츠 2007.06.08
통일 아시아드 바다 하프마라톤 참여기 통일 아시아드 바다 하프마라톤 참여기 - 오 봉 렬 - 2003년 10월 5일 일요일 09시 30분, 진행자의 카운트다운에 뒤이은 마라톤 참여자들의 함성과 함께, 광안대교를 달리는 통일아시아드 바다 하프마라톤은 시작되었다. 이번 하프마라톤의 코스는, 올림픽공원에서 출발하여 동백섬을 한바퀴 돌고 수비사.. 스포츠 2007.06.08
2003년 부산 해운대 환경마라톤(하프코스) 참여기 2003년 부산 해운대 환경마라톤(하프코스) 참여기 - 오 봉 렬 - ‘2003년 세계 물의 해’와 ‘물의 날(3월 22일)’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서, ‘아람배 PSB 해운대 환경마라톤’이라는 비교적 긴 이름의 마라톤 대회가, 우리가 사는 해운대에서 열리게 되었다. 풀코스는 없고 하프코스, 10km, 5km의 3종목으로 .. 스포츠 2007.06.08
2002년 부산 다대포 마라톤(하프코스) 참여기 2002년 부산 다대포 마라톤(하프코스) 참여기 오 봉 렬 D-1일(2002. 11. 23. 토요일) 국제신문에서 보내온 물품들(칩, 티셔츠, 번호표 등)을 확인하고, 국제신문의 마라톤 준비에 관한 기사를 읽어보았다. 마라톤 당일에는 아침 6시에는 기상해서 아침식사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으로 7시경에 하는 것이 좋다.. 스포츠 2007.06.08
명찰을 붙이세요 명찰을 붙이세요 - 오 봉 렬 -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집사람이 해운대여고 밑 시립도서관 옆에서 '학생체인'이라는 문구점(선물, 문구, 팬시, 악세사리 등)을 운영하고 있을 때 일이다. 나는 제대 후 뒤늦게 다시 공부하느라(한의대 재학 중) 가게가 바쁠 때(아침, 저녁 및 야간)만 잠시 일을 거들어주.. 꽁트, 소설 2007.06.08
아내 아 내 오 봉 렬 학교 교실이 보였다. 그리고는 곧 어둠이 닥쳐왔다. 어둠 속에서도 나는 주위 사물들을 잘 알아볼 수 있었다. 나는 쫓기고 있었다.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도 몰랐다. 벌써 몇 번인가 탈주하다 붙잡히곤 했었다. 어느 건물의 옥상으로 도망쳤다. 그 곳은 성역이었다. 도망자들 만이 올라갈 .. 꽁트, 소설 2007.06.08
기다림 (오봉렬) 기다림 기다림은 즐거움 입니다. 설레임과 기대가 들어있습니다. 기다림은 안타까움입니다. 그러나 곧 가까이 다가옵니다. 기다림은 미래입니다. 상상의 날개가 자유롭게 펼쳐집니다. 기다림은 추억입니다. 갖가지 옛일이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기다림은 희망입니다. 밝고 힘찬 내일의 싹입니다. - 해.. 시 모음 2007.06.08
지금이 제일 행복해 (오봉렬) 지금이 제일 행복해 북클럽에서 책이 보내져 왔다. 시집 첫 장에 쓰인 글 ‘오! 환한 목소리 ... 詩였어.’ 난 지금 행복해.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일요일에 전화하니 안 받더라고. 이번 주말에 동기생 모임이 있단다. 난 지금 행복해. 또 다른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늘 저녁 부부동반 야간 등산.. 시 모음 2007.06.08
인생무상 (오봉렬) 人 生 無 常 人生은 無常하고, 會者定離라 아쉬움을 남긴 채 떠나야만 하는데 그래도 안타까워 우는 마음은 나를 낳아주신 때문 만은 아닐 것이다. 손에 쥐면 터질 듯, 바람 불면 날아갈 듯, 아끼고 가르치신 그 마음이야 자식 낳아 키워본 후에야 알게 된다는데... 떠나기 직전까지 가슴에 담아두신 그 .. 시 모음 2007.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