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약약강’ 세계관과 친일 외교의 파탄 라인야후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달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는, 윤석열 정부의 정신분열증이 위중한 상태에 이르렀음을 확인해준 행사였다.네이버가 십수년 동안 자본과 인력을 투자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라인을 빼앗기게 생긴 마당에, 한국 정부가 돈(모태펀드)까지 보태가며 벤처기업의 일본 진출을 돕겠다니 얼마나 해괴한 일인가. 애초에 윤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라인 강탈 시도에 맞서 싸우리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윤 대통령처럼 경로의존성이 강한 사람은, 사실에 생각을 맞추는 게 아니라 생각에 사실을 맞춘다.자신이 공들여 키워온 일본과의 화해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고 생각해, 최대한 개입을 꺼릴 거라고 나는 예상했다.결과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