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언, 귀감이 되는 말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道雨 2009. 6. 3. 15:59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보편적인 기준은 무엇일까.

 

공자와 자공(子貢)의 대화 속에서 그 의미를 찾아보자.

자공이 스승에게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에 대해 질문을 한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어떤 사람을 좋아한다면 그 사람은 좋은 사람입니까?”
“아직 속단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미워하면 그 사람은 나쁜 사람입니까?”
“아직 속단해서는 안 된다.”


 

공자는 이 양 극단의 경우에 속단할 수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다.

 

 

그리고 좋은 사람에 대해 분명한 답을 제시한다.

“향인지선자 호지(鄕人之善者 好之), 기불선자 오지(其不善者 惡之)"

 

(마을 사람들 중 선한 사람들이 좋아하고, 선하지 못한 사람들이 미워하는 사람)

공자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경우 양 극단에 치우친 평가는 거부했다.

모두가 좋다고 하면 어떤 목적을 갖고 행동했을 가능성도 있다. 모두가 나쁘다고 하는 경우도 어떤 사연이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반면에 공자는 진정으로 좋은 사람이란, 선한 사람들이 좋아하고 선하지 못한 사람들이 싫어하는 사람 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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