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 디킨스가 영국에 심은 ‘감성적 사회주의’ 영국인들 집단 무의식 속 ‘사회적 책임’ 각인가난한 이들에게 베푸는 자선은 도덕적 의무제국주의 옹호와 탈식민화 명분 제공 이중성불평등 심화, 정치적 양극화 등은 한계 노출 영국에서 35년을 살면서 가장 놀라웠던 것 중 하나는, 이 나라 사람들의 독특한 '감성적 사회주의' 성향이다.좌파도 우파도 아닌, 그저 '불쌍한 사람들'에 대한 막연한 동정심에 기반한 정치문화.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소설가 찰스 디킨스(1812-1870)가 영국사회에 심어놓은 깊은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 15일 네덜란드 데벤테르에서 열린 제 17회 디킨스 축제에서 한 남자가 찰스 디킨스의 소설 속 인물로 분장을 하고 있다. 디킨스 축제에는 900명 이상의 인파들이 디킨스의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