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6708

한미 극우파 연대 움직임…'파시즘의 대중화' 경계해야

한미 극우파 연대 움직임…'파시즘의 대중화' 경계해야   미국 의사당 테러와 한국 법원 테러 유사성양국 극우 진영의 적극적인 연대 시도 위험  파시즘의 세계적 권위자로 불리는 로버트 팩스턴 교수는 그의 저서 '파시즘 그 열정과 광기의 정치혁명'(2007)에서, 현대 파시즘의 전형을 “(극우 성향의)당과 기업, 군, 고위 공직자들의 (파시즘) 연합은, 경제적 이익·권력·특권, 특히 '자유주의와 좌파에 대한' 두려움에 의해 한데 뭉치는 것"이라 설명한다.  또한 파시즘의 징후를 “위협을 느낀 보수세력이 법의 지배를 포기할 태세를 갖추고 더 강한 동맹세력을 찾아 헤매며, 보수파들이 파시스트들의 정치적 테크닉과 결집된 열정에 손을 내밀며 그 추종세력을 흡수하고자 할 때, 파시스트들은 벌써 권력에 아주 가깝게 접..

시사, 상식 2025.01.31

딥시크 충격…반도체 대미 몰빵 투자 부메랑 되나

딥시크 충격…반도체 대미 몰빵 투자 부메랑 되나   엔비디아 납품 삼성·SK하이닉스 주가 급락트럼프 몽니에 보조금 지급 불확실성도 커져보조금 축소되면 대미 투자 실익 사라질 수도트럼프 행정부 맞춤형 외교 전략 절실한데12·3 내란 사태로 정부 대응 사실상 올스톱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 두 분기 연속 하락 중국의 인공지능(AI) 개발업체인 딥시크가, 긴 설 명절 연휴를 끝내고 문을 연 한국 증시를 강타했다. 딥시크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SK하이닉스가 장을 열자마자 11% 넘게 하락했고, 삼성전자도 3% 이상 급락하며 거래가 시작됐다.딥시크가 오픈AI 등 미국 기업들의 데이터를 도용하고, 개인정보를 마구잡이로 수집했다는 의심이 제기되며,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이런 의심이 사실로 밝혀지면, 딥시크 현상이..

시사, 상식 2025.01.31

검찰,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기소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기소    윤석열 재판 최대 쟁점은 ‘그날의 지시’…수사 적법성도 다툴 듯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이제 공은 법원으로 넘어왔다. 재판에선 수사 과정의 적법성과, 내란 사태 당시 윤 대통령의 지시 내용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내내 불법 수사를 주장해온 윤 대통령 쪽은, 형사재판에서도 공수처 수사의 적법성 등을 재판의 쟁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법원 역시 수사 과정의 적법성 등에 대해 엄격한 해석을 내놓고 있어, 이후 재판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12·3 비상계엄 이후 수사기관의 내란 수사는 첫 구속영장 청구 때부터 논란이 됐다. 검·경 수사권 조정 등으로 검찰..

미국 민주주의의 종말일까

미국 민주주의의 종말일까   경제적으로 발전한 국가들은 원자재보다 완제품을 수출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은 컴퓨터, 자동차, 항공기와 같은 제품을 수출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할리우드, 힙합, 민주주의와 같은 문화를 수출하는 것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물론 미국 민주주의가 완성된 시스템은 아니다. 국민투표에서 패배한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하거나, 부유층이 의회 자리를 사들이는 현상, 특정 정당에 유리한 선거구 재조정, 고착화된 양당제 등 명백한 결함을 가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민주주의를 고취하려 애썼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민주주의의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트럼프는 자신의 두번째 취임식에서 미국의 원칙이 아니라 미국의 힘을 과시하는 데 더 관심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시사, 상식 2025.01.27

삼성전자의 굴욕…SK하이닉스에 반도체 1등 뺏겨

삼성전자의 굴욕…SK하이닉스에 반도체 1등 뺏겨   지난해 영업이익 7조~9조 가량 뒤질 듯SK하이닉스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치작년 4분기엔 삼성전자 전체 이익도 추월AI 반도체 생태계 진입 여부가 희비 갈라SK하이닉스 신기술 투자 박차 “우위 유지”이미 정착된 AI 생태계 뒤집기 쉽지 않아삼성전자 최고경영진 오판이 초래한 참사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완패했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전체와 4분기 실적에서 큰 격차로 삼성전자를 앞설 것으로 보인다. 연간 영업이익 격차가 7조~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렇게 된 원인은 자명하다.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인공지능(AI)에 ..

한국형 파시즘과 신극우 운동이 낳은 괴물 '1·19 폭동'

한국형 파시즘과 신극우 운동이 낳은 괴물 '1·19 폭동'   한국형 파시즘의 뿌리와 뒤틀린 폭력의 긴 역사1987년 민주화 이후 거리로 나선 아스팔트 우파각종 혐오의 반동적 혼합물과 디스토피아적 믿음보수우파 기득권 카르텔의 중심에 자리잡은 극우쿠데타 실패 후 추악한 민낯 드러난 극우의 위기장차 부활할 극우에 양비론 벗어나 함께 맞서야 친윤석열 극우 세력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1·19 폭동은 많은 이들에게 매우 큰 충격을 줬다. 폭도들은 경찰과 기자들을 집단 폭행했고, 차량과 기물을 파손했고,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중국인이냐'고 겁박했고, 자기들끼리도 서로 '프락치'라고 지목하며 폭행을 벌였고, 결국에는 법원을 침탈하고 점거해서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이번 폭도들이 대부분 청년(남성)들로 보인 것..

시사, 상식 2025.01.24

트럼프, 다양성 증진 담당 공무원들 휴가 보낸다…차별로 회귀

트럼프, 다양성 증진 담당 공무원들 휴가 보낸다…차별로 회귀    ‘다양성, 평등성, 포용성’(DEI) 정책 폐지 행정명령 등 발동정부 부처, 다양성 정책 폐지 및 관련 공무원 유급휴가 조처1960년대 민권운동 성과 행정명령도 폐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뒤 차별을 막고 다양성을 증진하자는 정책에 전면적인 전쟁이 수행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1960년대 민권 운동의 성과까지도 되돌리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처들은 22일, 다양성 프로그램에 관한 웹페이지 삭제, 관련 공무원 유급휴가 시행 등 이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조처들의 시행에 들어갔다. 다양성 프로그램이란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연방정부 내에서 소수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인력을 확보하고, 인종·젠더에 따른 차별 폐지를 위해 2021년 행..

윤석열의 ‘1도 2부 3빽’과 백색테러

윤석열의 ‘1도 2부 3빽’과 백색테러    내란 피의자 윤석열이 21일 헌법재판소 탄핵 재판에 출석해 일체의 혐의를 부인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계엄 당일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힌 ‘국가비상입법기구’ 관련 문건(쪽지)의 존재 자체도 몰랐다고 했고,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도 하지 않았다고 발뺌했다. 뻔한 거짓말을 듣고 있어야 하는 국민은 속이 터지지만, ‘법비 수괴’ 윤석열은 ‘1도 2부 3빽’이라는 행동지침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수사를 받게 될 처지가 되면, 최상은 도주(체포 불응)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부인, 세번째는 ‘빽’을 쓰라는 지침이다. 대통령으로서 응당 기대되는 신뢰와 책임보단 법비의 책략을 선택했다. 이 가운데 가장 심각한 해악이 세번째다. 대통령이 쓰는 ‘빽’이 ..

윤, 선관위 압색 불가능하다더니… 5년간 ‘181회’나 이뤄졌다

윤, 선관위 압색 불가능하다더니… 5년간 ‘181회’나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대한 압수 수색이, 최근 5년간 180차례 이상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윤석열정부의비상계엄선포를통한내란혐의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선관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중앙과 지역 선관위에 대한 검찰, 경찰의 압수 수색은 181차례 이뤄졌다. 이 가운데 165건(91.2%)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진행됐다.선관위 압색은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제22대 총선 투표지 훼손 사건 등 관련 사건에 따라 치러졌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네 번째 대국민 담화 당시 12·3 비상계엄 선포 ..

가디언 "서부지법 폭동, 미 의회 의사당 폭동과 흡사"

가디언 "서부지법 폭동, 미 의회 의사당 폭동과 흡사" "짐승 가죽옷을 후드 재킷으로 바꿨을 뿐"폭동의 계획성‧조직성‧폭력성에 주목"논란 많은 극우 목사 전광훈, 기름 부어""한국의 정치적 미래를 위한 전투 치열" "그들은 아수라장을 만들 작정을 하고 도착했다...주동자들은 순식간에 (경찰) 경비선을 돌파했고, 소화기와 쇠파이프, 경찰방패로 무장한 채, (서울서부지방법원) 건물의 유리창을 부수고 난입했다."  영국 가디언은 20일 자 기사에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된 직후, 극렬 윤석열 지지자들이 자행한 서부지법 습격을 이렇게 전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내부로 난입해 불법폭력사태를 일으킨 19..

시사, 상식 2025.01.22

전체주의 꿈꾸는 극우 대중운동이 쏘아올린 신호탄

전체주의 꿈꾸는 극우 대중운동이 쏘아올린 신호탄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 체제’ 막아내야  어처구니 없는 12·3 계엄 사태를 분쇄한 시민들은 민주주의의 회복을 낙관했다. 12월 14일에 국회가 윤석열을 탄핵하자 민주주의는 완전히 승리한 것처럼 보였다. 이어진 윤석열의 버티기와 선동으로 극렬 탄핵 반대 세력이 연말부터 결집하기는 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추가 임명되어 완전체를 갖춘 마당에 이제 윤석열이 체포되기만 하면, 출구가 없는 한국의 극우 세력은 확실히 기가 꺾여 체념할 것이었다.서부지법에서 광란극 벌인 세력의 정체잘못된 예측이었다. 윤석열의 체포에 이은 구속 국면에서 한국 극우 세력은 더 노골적으로 폭력성을 드러내며 상상 이상으로 결집하고 있다. 국민의힘마저도 극렬 윤석열 지지층에..

시사, 상식 2025.01.22

판사실 쳐들어간 폭동 가담 유튜버, 전광훈 추종 전도사

판사실 쳐들어간 폭동 가담 유튜버, 전광훈 추종 전도사 본인 유튜브 채널에 전 목사 관련 영상 수시로 게시, 전씨 운영 종교시설서도 활동   ▲전광훈씨와 함께 사진을 찍는 폭동가담 유튜버(사진 기준 전광훈씨 왼편 손을 들고 있는 남자) ⓒ 유튜브 갈무리    "명령 떨어지면 숨도 안 쉬고 쳐들어갑니다. 총 맞아 뒤지든 몽둥이를 맞아 뒈지든 간다고"'서부지법 폭동사태' 당시 영장 판사 사무실까지 침입하는 등 폭동에 적극 가담한 극단주의 유튜버는 폭동 이틀 전 올린 영상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당 유튜버는 전광훈목사가 운영하는 종교시설에서 활동하면서 전씨를 적극 추종해 왔는데, 전광훈 측은 해당 유튜버와의 관계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윤석열을 추종하는 유튜버인 이아무개씨는 지난 19일 서부지법 폭동사태 당시 법..

“법원 침탈 폭동은 배후있는 ‘낙수공격’…뿌리 뽑아야”

“법원 침탈 폭동은 배후있는 ‘낙수공격’…뿌리 뽑아야”   야 “국가 변란을 목적으로 한 집단에 해당”“절대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 아니야”"부정선거, 영장 무효 주장한 사람들 때문"국힘은 '민주노총'과 비교하며 물타기온라인에 '판사' 개인 정보까지 돌아다녀 *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내부로 난입해 불법폭력사태를 일으킨 19일 오후 서부지법 벽과 유리창 등이 파손돼 있다. 2025.1.19. 연합뉴스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침입해 폭력을 행사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린 폭도들에 대해, 야권에서 사형까지 언급하며 강력 처벌을 요구했다.서부지법 폭동으로 사회적 파문이 일고 있지만,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전히 판사 개인 신상과 협박글..

시사, 상식 2025.01.21

‘보수의 폭력’에 너무 관대한 나라

‘보수의 폭력’에 너무 관대한 나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되기 직전 “나라가 종북 좌파들로 가득 차 있는데, 2년 반을 더 해서 무엇 하겠나”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내란죄 특검법을 “종북과 이적, 위헌과 매국, 독재를 버무려서 만든 괴물”이라고 비난했다.어느 보수 언론은 “윤 대통령이 종북 세력을 너무 몰랐다”고 한탄했다. 방식은 적절하지 못했지만 대통령의 심정은 이해할 수 있다는 뉘앙스다. 한국 보수의 머릿속엔 ‘좌파를 척결해야 나라가 산다’는 굳건한 믿음이 자리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과거의 ‘빨갱이’란 단어가 ‘종북’으로 바뀌었을 뿐, 세상을 보는 시각은 수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보수에 비교적 폭넓게 퍼져 있는 이런 인식이 윤 대통령의..

시사, 상식 2025.01.21

부정선거에 매달려도 ‘현타’의 시간은 온다

부정선거에 매달려도 ‘현타’의 시간은 온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체포된 ‘내란 우두머리’ 대통령이제부터 윤석열의 시간은 고통스런 ‘현타’의 시간저 살자고 극우세력의 부정선거 프레임에 의존하고저 살자고 ‘중국 혐오’ 조장도 마다않는 비루함까지  어느 주연급 연기자에게서 들은 이야기 방송사에서 밥 먹고 사는 동안에 회사 일로 드라마 만드는 작가, 연기자들을 만난 적도 여러 번 있다. 그때 만난, 이름이 꽤 알려진 주연급 연기자는 내게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드라마를 시작하면 최소한 몇 달 동안 연기자들은 배역을 맡은 드라마 속 인물로 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연기자인지 드라마 속 인물인지 헷갈릴 때도 있어요. 배역에 몰입할수록 더하죠. 심지어 드라마가 끝나고도 한동안 그 배역에서 헤어나지 못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