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며느리에게 당부하는 글(2) 먼저 코로나로 인해 힘들고 불안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저의 아들과 며느리의 결혼식에 참석해주신 하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곱고 귀하게 잘 길러주신 딸(효은)을 여러모로 부족한 저의 아들(범진)과 혼인하게 해주신 사돈 내외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신랑인 범진이 아버지이자, 신부인 효은이의 시아버지로서, 또한 인생을 먼저 경험하고 살아온 선배로서, 이 두 사람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을 하려고 합니다. 13년 전 큰 아들이 결혼할 때 두 가지 당부의 말을 했는데, 오늘은 여기에다 한 가지를 덧붙여 얘기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과 동식물을 포함한 온갖 사물들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살아달라는 것입니다. 부모형제와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