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관련 356

약사들이 영주댐에서 '낙동강을 살려내라' 외친 이유

약사들이 영주댐에서 '낙동강을 살려내라' 외친 이유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회원들, 영주댐으로 인한 내성천의 변화 공부하고 현장에서 행동도 "녹조라떼 공장, 영주댐을 해체하라!" "영남의 젖줄, 낙동강을 살려내라" 22일, 영주댐 물문화관 전망대 앞에서 쩌렁쩌렁 구호가 울려퍼졌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이후 '건약') 회원 30여 명이 전망대에 올라 함께 외친 것이다. 이날 마침 같은 시간 탐방 온 지역의 어르신들로 보이는 이들은 그 모습이 못내 못마땅한 듯 물끄러미 지켜보며 혀를 찼다. 아마도 영주에서 온 것 같았고, 최근 번듯하게 준공된 영주댐을 보러 관광차 오신 분들이리라. 아닌 게 아니라 지난 7년 동안 공식 준공을 못하고 있던 영주댐은 지난 8월 22일 환경부가 '준공' 승인해주었고, 그 ..

4대강 관련 2023.10.25

코끼리도 쓰러트리는 독, 식수원 낙동강에 떠다닌다

코끼리도 쓰러트리는 독, 식수원 낙동강에 떠다닌다 [인터뷰]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집행위원장 "낙동강 녹조 문제, 제발 대책 세워야" ▲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오른쪽). 지난 여름 낙동강은 '참사'라 할 정도로 심각했다. 곳곳에서 녹조가 창궐했다. 환경부는 '맑은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다고 했지만, 환경단체·언론은 가정에 공급된 수돗물에서도 녹조 독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온통 녹색을 띤 물이 벼논에 흘러 들어갔고, 낙동강 물을 끌어다 재배한 농작물에서도 독성이 검출됐다. 낙동강에서 잡은 물고기에서도 녹조 독이 나왔다. 거기다가 낙동강 부근 주택가 옥상에서 녹조 독이 검출돼 충격을 줬다. 그러나 환경부는 낙동강 원수를 고도정수처리해 수돗물로 공급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4대강 관련 2022.11.12

"청산가리보다 6600배 강한 독성..." 국가가 '만든' 위험

"청산가리보다 6600배 강한 독성..." 국가가 '만든' 위험 [주장] 녹조의 심각성 외면하는 정부... 윤석열 정부가 지켜야할 건 '4대강 보'가 아니다 * ▲ 8월 9일 경남 양산지역 한 논에 낙동강 녹조 물이 농수로를 따라 흘러 들어가고 있다. "마이크로시스틴-LR을 기준으로 했을 때 청산가리보다 내가 알기로는 6600배 정도 더 독성이 강하다. DDT 살충제보다도 한 20배 이상 독성이 강하다." 미국에서 녹조 독소 문제를 연구하는 오하이오주립대 이지영 교수가 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대략 27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 중 가장 독성이 강한 것이 마이크로시스틴-LR(이하 MC-LR)이다. 반대로 가장 약한 독성을 지닌 것이 마이크로시스틴-RR인데(이하 MC-RR),..

4대강 관련 2022.10.05

“4대강 녹조 번성할수록 간질환·파킨슨병 발병률 높아져”

“4대강 녹조 번성할수록 간질환·파킨슨병 발병률 높아져” 인터뷰|독성 전문가 이지영 오하이오주립대 교수 “녹조와 간질환 상관관계, 4대강 사업 이후 더 강화 신경질환 연관성 조사중…노출 경로 역학조사 필요” * 지난달 6일 경북 구미시 해평취수장에서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이 녹조 알갱이를 뜨고 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4대강 녹조가 번성할수록 비알코올성 간질환은 물론, 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녹조와 공중보건 문제를 연구하는 이지영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환경보건학)는 지난 8일 와 한 인터뷰에서 “녹조는 물과 농작물 등을 통해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며 “녹조 문제는 환경뿐만 아니라 보건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해..

4대강 관련 2022.09.13

수돗물도 낙동강 독성물질, 4대강 사업이 빚은 참사

수돗물도 낙동강 독성물질, 4대강 사업이 빚은 참사 낙동강 물을 정수한 수돗물에서도 마이크로시스틴이 다량 검출됐다고 한다. 강과 농작물, 바다에 이어, 가정집의 먹는 물에까지 녹조 독성물질이 흘러들어오고 있었다는 것은, 고도 정수처리로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할 만큼 원수의 수질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이제 낙동강의 ‘녹조라떼’는 단순히 보기 흉하거나 악취를 풍기는 단계를 넘어,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차원까지 이르렀다. 말 그대로 재난 사태다. 낙동강네트워크·대한하천학회 등이 31일 발표한 영남권 지역 수돗물 녹조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한달 남짓 부산, 경남, 대구, 경북 지역 가정집과 식당 등 22곳의 수돗물 표본 가운데 6곳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나왔다. 조사 대상의 27%에 해당한다. 이 정도..

4대강 관련 2022.09.01

"부산·경남·대구 먹는물에서도 녹조 독성물질 검출"

"부산·경남·대구 먹는물에서도 녹조 독성물질 검출" 낙동강 녹조 논란, 수돗물도 안심 못해... 환경단체 31일 조사결과 발표 ▲ 8월 4일 낙동강 김해 대동선착장 부근의 녹조 낙동강과 인근 논,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부산·대구·경남의 수돗물에서도 녹조의 독성물질이 검출됐다. 환경단체는 '보 개방' 등 근본적 해법을 거듭 촉구할 계획이다. 낙동강네트워크,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은 오는 31일 부산시청에서 부산과 경남, 대구 수돗물 분석 녹조 검사 결과를 발표한다. 현장에는 낙동강네트워크의 강호열 공동대표, 임희자 공동집행위원장과 하천학회 회장인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교수 등 2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 단체는 "환경부가 기존에 '수돗물 안전' 입장만 되풀이해선 안 된다"라고 외칠 예정이다. 조사 과정에 ..

4대강 관련 2022.08.30

환경부가 국민 속였다... 낙동강은 7월부터 위험 수준

환경부가 국민 속였다... 낙동강은 7월부터 위험 수준 조류 대발생으로 국가재난사태 준하는 상황... 환경부의 이상한 조류경보제 채수법 "놀라지 마십시오. 보내주신 시료에서 남조류 세포수를 세어보니 무려 102만셀이 나왔습니다." 부경대 이승준 교수의 연락이었다. 102만셀이라니 놀라운 수치다. 정확히는 102만셀/㎖로, 1밀리리터 강물에 102만개의 남조류 세포가 들어있다는 얘기다. 엄청난 양이다. 남조류가 폭발적으로 증식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 7월 26일 문산취수장 취수구 바로 앞 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했다. 저 물을 취수해서 수돗물을 만든다 생각하니 끔찍하다. 시료를 뜬 날은 7월 26일이고 장소는 강정고령보 문산취수장 취수구 바로 앞 낙동강이다. 배를 타고 들어가 시료를 채수했다. 비단 이..

4대강 관련 2022.08.22

“시루떡 녹조 때메 죽겠심더…물 좀 흐르게 해 주이소”

“시루떡 녹조 때메 죽겠심더…물 좀 흐르게 해 주이소” 4대강 그후 10년, 낙동강의 재앙 ②사업목표 이뤘나 합천보 유해남조류 10년새 16배 농작물도 녹조발 독성 검출 * 지난 4일 경남 김해시 대동면 대동선착장 모습. 김영동 기자 “하굿둑으로 강이 막혀 있는데, 여따가 또 4대강 한다고 보로 막아뿌다 아입니꺼. 함 보소. 녹조 때메 (강이) 시커머이 썩어가는 거.” 지난 4일 경남 김해시 대동선착장에서 만난 이아무개(66)씨가 강물을 가리키며 역정을 냈다. 그는 부경신항수협 김해어촌계 소속 어민이다. 강으로 다가가니 초록색 녹조가 시루떡처럼 쌓여 썩은 내가 진동했다. 이씨는 “배를 타고 나가면 악취 때문에 두통과 구역질이 난다. 배 안에 강물을 끌어들여 잡은 물고기를 산 채로 보관하는 ‘물칸’이 있는..

4대강 관련 2022.08.10

녹색곤죽에 독성물질까지…“공무원들도 이 수돗물 안마실 것”

녹색곤죽에 독성물질까지…“공무원들도 이 수돗물 안마실 것” 4대강 그후 10년, 낙동강의 재앙 ① 수생태계 현장 점검 강바닥 흙엔 실지렁이·깔따구떼 취수장 근처도 4급수 시궁창 뻘처럼 썩은 강바닥 ‘고인물은 썩는다’ 보여준 10년 * 지난 6일 경북 구미시 해평취수장에서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이 물을 뜨고 있다. 김규현 기자 삽으로 퍼낸 강바닥 흙을 바싹 마른 강모래 위에 펼쳐놓자 어김없이 미세한 꿈틀거림이 감지됐다. “여섯 마리네요. 실지렁이 넷에 깔따구 애벌레 둘.” 흰 라텍스 장갑을 끼고 흙더미를 헤집던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이 말했다. 그의 손바닥 위에선 길이가 1㎝쯤 될까 말까 한 붉은색 실벌레들이 꼬물거렸다. “실지렁이와 깔따구가 산다는 건 수질이 4급수로 떨어졌다는 ..

4대강 관련 2022.08.09

녹조 때문에 결국... 대구 수돗물서 '독성'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논란

녹조 때문에 결국... 대구 수돗물서 '독성'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논란 환경단체, 정수장 원수·정수 채취 분석결과 발표... 대구시 "조류 독성 완벽 제거 가능" 반박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낙동강에 녹조로 인한 독성 남조류가 창궐한 가운데, 식수로 사용하는 대구 수돗물에서도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는 즉각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시 측은 독성물질 수치가 기준치 이하인데다, 고도정수처리를 해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대구MBC와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 등의 도움을 받아, 지난 21일 대구의 주요 정수장 3곳(매곡·문산·고산)의 원수와 정수를 분석한 결과,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28..

4대강 관련 2022.07.29

"녹조 독성 포함된 농산물, 학교 급식에 사용되면 안 돼"

"녹조 독성 포함된 농산물, 학교 급식에 사용되면 안 돼" 대구경북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아이들 안전한 밥상은 교육청 의무" ▲ 대구경북지역 환경단체, 농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낙동강대구경북네트워크는 29일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강물로 만든 쌀로 아이들의 급식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4대강사업 이후 낙동강 강물로 농사지은 쌀과 무, 배추 등에서 녹조 독성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환경운동연합이 밝힌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학생들의 급식에 녹조 독이 든 농산물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대구경북 환경단체, 농민단체,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낙동강대구경북네트워크는 29일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4대강 관련 2022.03.30

“낙동강 ‘녹조라떼’ 독성물질, 미국 물놀이 기준 245배 나왔다”

“낙동강 ‘녹조라떼’ 독성물질, 미국 물놀이 기준 245배 나왔다” “낙동강·금강 30곳중 17곳서 미국 기준 초과, 정수시설로 걸러낼 수 있다지만 우려 높아” *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열린 낙동강·금강 독성 마이크로시스틴 현황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낙동강에서 채취한 물과 채수 당시 사진을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유병제 대구대 교수,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곽상수 대구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 연합뉴스 낙동강과 금강 일부 지점 물 속에서 미국 물놀이 금지 기준치의 최대 245배를 넘는 독성 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가 만드는 독성 물질이다. 간과 신경 독성을 지녀 알츠하이머 등 뇌 질환까지 일으킨다고..

4대강 관련 2021.08.25

충격적인 '코끼리 떼죽음', 낙동강은 문제 없을까

충격적인 '코끼리 떼죽음', 낙동강은 문제 없을까 [낙동강 건강검진 ②] 이승준 부경대 교수의 함안보 '녹조 특강' 지난 6월10일부터 12일까지 대한하천학회와 환경운동연합 등은 '4대강사업 현장조사-2021 낙동강 종합 건강 진단'을 위한 조사활동을 벌였다. 는 동행 취재한 내용을 싣는다. ▲ 이승준 부경대 교수의 ‘녹조 특강’ 자료 화면(상추 현미경 사진) "이 사진은 전자현미경으로 찍은 상추 표면입니다. (녹색 점을 리모컨으로 가리키며) 이것이 독성물질 시아노톡신(Cyanotoxin)을 생성하는 남세균(藍細菌. Cyanobacterial)이죠. 여기, 상추 잎 기공으로 들어가는 게 보이죠? 이게 남세균 '내재화(internlization)'입니다. 남세균은 일반적 채소 세척방법으로 완전히 없애기는 ..

4대강 관련 2021.06.18

금강·영산강·낙동강 11개 보, 3년반 개방했더니...여름철 녹조 95% 이상 감소

금강·영산강·낙동강 11개 보, 3년반 개방했더니...여름철 녹조 95% 이상 감소 환경부, 2020년 하반기 11개 보 모니터링 결과 공개 저층빈산소 발생 줄어...유기물은 상류 유입량 좌우 금강 보 퇴적물 증가·유기물 감소...생태계 건강도↑ [세종=뉴시스] 금강 수계 보 완전 개방 이후 민물가마우지와 왜가리가 세종보 하류를 찾은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금강, 영산강, 낙동강 11개 보(洑)를 3년 반 동안 개방한 결과, 여름철 녹조가 평균 95% 이상 감소했다. 개방 폭이 큰 금강, 영산강 보에서는 퇴적물 내 모래 비율이 증가하고 유기물질 함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모래톱, 자갈밭 등이 조성되면서, 사라졌던 흰수마자 등 멸종위기종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

4대강 관련 2021.04.13

15년 걸린다더니... 단 3일만에 쌍용천 뒤덮은 초록물의 의미

15년 걸린다더니... 단 3일만에 쌍용천 뒤덮은 초록물의 의미 [최병성 리포트] 서강변 매립장 건설은 안된다는 사실 스스로 입증한 쌍용의 실험 ▲ 절벽 틈새에서 초록색 물이 펑펑 쏟아져 나오고 있다. ⓒ 최병성 절벽 아래 바위 틈에서 초록색 물이 펑펑 솟아 나오고 있다. 주변 하천이 온통 초록으로 물들었다. 4대강의 녹조가 아니다. 4대강의 녹조는 강물이 흐르지 않아 생긴다. 그러나 이곳은 두꺼운 얼음 밑으로 초록 물이 계속 흐르며 쌍용천을 점점 더 초록으로 바꾸고 있다. 눈이 내리고 얼음 꽁꽁 어는 겨울 쌍용천에 갑자기 나타난 초록색 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 초록으로 물든 쌍용천 ⓒ 최병성 쌍용양회는 쌍용천 바로 옆 자신들이 60년간 석회석을 채굴하던 곳에 축구장 35개 크기의 국내 3번째 규모의 ..

4대강 관련 2021.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