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480

"암 주변에 세균 버글, 소름"…의사 과학자 '이 항암제' 해외서도 주목

"암 주변에 세균 버글, 소름"…의사 과학자 '이 항암제' 해외서도 주목   [인터뷰]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씨앤큐어 대표) *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핵의학과 전문의)이 박테리아(세균)을 이용한 항암제 연구와 의사 과학자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화순전남대병원  2000년대 초반, 핵의학과 전문의인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을 연구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미국 UCLA와 스탠포드대학에서 세균·바이러스 등을 형광으로 표지해 촬영하는 '분자 영상'을 공부하고 돌아온 직후였다. "특정 유전자를 제거한 살모넬라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면 해당 유전자의 기능을 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어느 교수의 요청에 그는 즉시 연구에 착수했다. 실험 과정에서 민 병원장은 뜻밖의 사..

건강 2024.07.15

‘스트레스’ 높아지면 ‘면역력’ 떨어진다?…사실이었다

‘스트레스’ 높아지면 ‘면역력’ 떨어진다?…사실이었다 엔케이맥스, NK뷰키트 활용해 3507명 분석 스트레스 호르몬 높을수록 NK세포 활성도 감소 * 스트레스(Stress)는 정신적 신체적 자극으로 인한 변화를 일으키는 정신적 긴장감(부담 또는 압박)을 뜻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은경‧이윤경‧김영상 차 의과학대학교 교수와 조아라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길민찬 엔케이맥스 연구개발이사 공동연구팀은, 성인남녀 3507명의 부신호르몬(▲코르티솔▲DHEA-s ▲코르티솔과 DHEA-s 비율인 CDR)과 대표적인 면역세포인 NK세포 활성도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코르티솔과 CDR이 높을수록 NK세포 활성도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트레..

건강 2023.07.27

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 분류…섭취 기준은 ‘체중 1㎏당 40㎎’

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 분류…섭취 기준은 ‘체중 1㎏당 40㎎’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4일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현재 아스파탐 일일섭취허용량(ADI) 기준을 유지해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국내 사용 기준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14일 국제암연구소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 ‘2B군’(인체 발암 가능 물질)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2B군은 인체 및 동물실험에서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이날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는 기존에 설..

건강 2023.07.14

"낙동강 녹조 물로 키운 농산물, 아이들에게 먹이지 말아야"

"낙동강 녹조 물로 키운 농산물, 아이들에게 먹이지 말아야" 환경단체 "2년째 녹조 독성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주장... 민관 공동조사 등 대책 촉구 낙동강 인근 논에서 재배된 쌀에서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며, 환경단체들이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농산물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낙동강 녹조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공동대책위원회와 낙동강네트워크,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등 시민단체들은 30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조 물로 키운 농산물을 우리 아이들에게 먹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환경단체와 대한하천학회 등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2021년에 이어 지난해 낙동강 녹조 물로 키운 쌀에서 청산가리보다 6600배나 독성이 강한 녹조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건강 2023.03.31

30조 비타민 산업, 그들은 ‘불안’을 파고든다…비타민을 끊어라

30조 비타민 산업, 그들은 ‘불안’을 파고든다…비타민을 끊어라 미 질병예방특별위, 비타민A·비타민E 보충제 반대 비타민A 폐암 위험 높일수도…84편 논문 메타분석 지난 21일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에서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가 암과 심혈관 질환, 사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베타카로틴(비타민A)과 비타민E 사용은 명시적으로 반대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베타카로틴은 폐암 위험을 높이고, 기타 유해한 효과와 관련된다고도 했다. 연구 결과는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의사협회학술지()에 실렸다. 질병예방특별위원회는 질병 예방과 근거 중심 의료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독립적 단체이지만, 공익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에서 인적, 재정적 지원을 받..

건강 2022.06.28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급성심낭염 발생 연관성 확인"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급성심낭염 발생 연관성 확인" 백신안전성위원회 연구결과 발표회... "급성심부전·길랭-바레증후군·급성횡단척수염 등 과학적 인과성 관찰 안돼"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이하 안정성위원회)가 코로나 백신 접종 이상반응 의심 증상으로 주로 거론되는 질환 8종의 접종과의 인과성을 분석한 결과, 급성심낭염에 한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을 확인했다. 나머지 7종의 경우 백신 접종에 따른 유의미한 발생 증가가 확인되지 않거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평가됐다. 김계훈 전남대 교수(순환기내과)는 12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최한 안정성위원회의 제2회 연구결과 발표회에서 "급성심낭염에 대한 1차 연구 결과를 보완해 분석한 결과, mRNA백신(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에서 급성심낭염 발생이 증..

건강 2022.05.13

"확진되면 슈퍼항체 생기는데" 백신 맞아야 하나

"확진되면 슈퍼항체 생기는데" 백신 맞아야 하나 서울대 연구진, 코로나 확진자 대상 mRNA 백신 접종 시기·횟수별 면역반응 평가 감염 1년 6개월 지나도 면역반응 유지...1회 백신 접종만으로 충분 지난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백신 미접종자의 감염 위험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회복되면, 일명 '슈퍼항체'가 생겨 백신을 맞지 않아도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변이가 끊임없이 등장하면서 백신 접종을 고민하는 이들도 많다. 코로나19에 확진됐던 백신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아야 할까? 최근 국내 의료진들이 이러한 고민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서울대병원은 6일 감염내과 박완범·최평균·강창경 교수팀과 서..

건강 2022.05.06

"60세 이상은 심근경색·뇌졸중 예방 위한 '저용량 아스피린' 권고 안 해"...미 질병예방특위 새 지침

"60세 이상은 심근경색·뇌졸중 예방 위한 '저용량 아스피린' 권고 안 해"...미 질병예방특위 새 지침 심근경색ㆍ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하는 ‘저용량(81~100㎎) 아스피린’ 부작용이 확인돼, 미국에서 60세 이상은 복용을 시작하지 말라는 권고 지침이 제시됐다. 미국의 독립 기구인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는 2018년 발표된 3건의 대규모 임상 시험과 14건의 다른 임상 시험 결과에 근거해 이 같은 새 지침을 마련했다. 새 지침은 미국의학협회가 발간하는 학술지인 JAMA(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위궤양 같은 위장 출혈 위험이 60%, 뇌출혈 위험은 출혈 형태에 따라 20~30% 높아진다고 특별위원회..

건강 2022.05.02

오미크론 증상의 3가지 특징...이렇게 대처하라

오미크론 증상의 3가지 특징...이렇게 대처하라 오미크론 감염 증상과 대응 감염 초기 목구멍에 심한 염증 면역체계 반응하며 발열·오한 가글하면 바이러스 감소 효과 수분 섭취와 목 마사지도 도움 * 오미크론 감염의 대표 증상은 심한 인후통이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전 세 번에 걸친 칼럼에서 백신에 대한 다양한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번 칼럼에서는 오미크론 감염 시 생기는 증상의 원인을 알아보고, 개인 수준에서 가능한 대응 방법을 알아보자. 코로나19 팬데믹은 오미크론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 높은 전파력을 가진 다섯번째 우려 변이인 오미크론은 이전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과는 ‘항체의 관점’에서 다른 바이러스다. 최근 등장하는 스텔스 오미크론이나 오미크론 XE 등은 오미크론 계열이다. 여기서는 이 ..

건강 2022.04.07

메니에르병

메니에르병 Meniere's disease 귀코목질환 정의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 청력 감소, 귀울림, 귀 먹먹함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고 반복적으로 생기는 질병을 의미합니다. 병의 정도에 따라 네 가지의 모든 증상을 경험하는 환자도 있고, 한두 가지 증상만 경험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달팽이관, 전정, 반고리관을 지칭하는 속귀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합니다. 1861년 프랑스의 의사인 메니에르가 이 병을 발견하였습니다. 원인 메니에르병은 내림프수종이라고도 합니다. 속귀 안에는 관 모양 구조물인 내림프관이 있는데, 이는 속귀의 기능인 청각 및 평형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내림프수종은 이 내림프관 안에 존재하는 액체인 내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져서 내림프관이 부어오르는 것을 말합니다. 부어오른 관으로 인..

건강 2022.01.19

백신 접종 후 팔 부위가 유독 아픈 이유는?

백신 접종 후 팔 부위가 유독 아픈 이유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 받은 뒤 나타나는 가장 흔한 부작용은 주사 부위의 통증이다. 접종 부위가 콕콕 쑤시거나, 마치 근력운동을 심하게 했을 때처럼 근육통이 나타난다. 이처럼 예방 접종 후 팔이 특히 아픈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단순히 뾰족한 주사바늘을 찔렀기 때문에 오는 통증이 아니다. 주사바늘을 통해 주입한 물질이 체내로 들어와 일어나는 현상이다. 예방 접종을 통해 들어온 물질을 우리 몸이 침입자로 인지하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는 물리적 징후다. 백신을 접종하면 '항원'이 체내로 들어오게 된다. 우리 몸은 이 물질을 바이러스와 같은 침입자로 인지해 이를 감시하고 공격할 목적으로 수지상세포, T세포, B세포 등의 면역세포가 주사 부위로 모여들게 된다. 그리고 항..

건강 2021.09.03

WHO "델타 변이, 전 세계적으로 지배적 변이된다"

WHO "델타 변이, 전 세계적으로 지배적 변이된다" "전파력 크게 향상됐기 때문"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석 과학자는 인도발(發) 변이 코로나19인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지배적인 변이가 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WHO 수석과학자인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 전파력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염성이 60% 강하다. 알파 변이도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출현한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았는데, 이보다 더 빠르게 퍼지는 것이다. 델타 변이는 현재 80개국 이상으로 퍼진 상황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건강 2021.06.19

AZ백신 이상반응에 '모세혈관누출증후군' 추가..."국내환자 없어"

AZ백신 이상반응에 '모세혈관누출증후군' 추가..."국내환자 없어" 유럽의약품청 따라 접종금기증으로 관리...100만명 당 0.2명 미만 발생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capillary leak syndrome)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도록 정부가 권고할 예정이다.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은 매우 희귀하지만 심각한 질환으로, 모세혈관에서 체액 누출을 유발해 팔·다리가 부어오르거나 저혈압 등을 일으키는 증상을 보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이 있는 경우엔 접종금기증으로 관리해 접종하지 않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계와 협..

건강 2021.06.14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 비교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 비교해보니... AZ는 1차 접종 후 발열 더 심하고, 화이자는 2차 부작용 더 심해 서울대병원 연구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과 무관하게 항체 형성"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면 '백신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닐까?'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연구 결과,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과 효능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박완범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송경호 교수 공동 연구팀은 올해 3~4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42명)과 화이자 백신(93명)을 접종한 총 135명을 대상으로 백신 부작용과 항체 형성의 연관성을 평가한 결과, 두 백신 모두에서 국소 또는 전신 부작용과 항체 형성은 뚜렷한 연관성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국내..

건강 2021.05.28

공기전파, 코로나 주요 감염경로로 공식 확인

짐작은 했지만…공기전파, 코로나 주요 감염경로로 공식 확인 미국 CDC·세계보건기구, 코로나 관련 지침 개정 공기·비말·접촉 세 가지 경로 중 ‘공기전파’ 첫째로 꼽아 “1.8m 이상 떨어져 있어도 공기 중 바이러스 흡입 가능”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실내 공기 전파가 코로나19의 주요 감염 경로로 인정됐다. 픽사베이 그럴 거라고 짐작은 하지만, 막상 사실로 확인될까 두려운 것이 있다. 아마도 전염병의 공기 전파가 그런 사례에 속할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병)으로 발전한 이후, 코로나19의 공기 전파 여부는 논란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이하 시디시)가 최근 공기 전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주요한 전염 경로로 공식 인정했다. 세계..

건강 2021.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