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주변에 세균 버글, 소름"…의사 과학자 '이 항암제' 해외서도 주목 [인터뷰]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씨앤큐어 대표) *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핵의학과 전문의)이 박테리아(세균)을 이용한 항암제 연구와 의사 과학자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화순전남대병원 2000년대 초반, 핵의학과 전문의인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을 연구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미국 UCLA와 스탠포드대학에서 세균·바이러스 등을 형광으로 표지해 촬영하는 '분자 영상'을 공부하고 돌아온 직후였다. "특정 유전자를 제거한 살모넬라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면 해당 유전자의 기능을 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어느 교수의 요청에 그는 즉시 연구에 착수했다. 실험 과정에서 민 병원장은 뜻밖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