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병기 아들 취업청탁’ 의혹 보도와 언론의 정파성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면 언론의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지는 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전 정부 때와 비교하며 역차별에 항의하는 시민들도 익숙한 광경이다.그런데 이번엔 ‘개혁성향’ 매체들이 검증 보도를 주도하면서, 시민들과의 갈등이 조기에 격화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여태 언론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언론은 언론대로 시민들은 시민들대로 각자의 관점에 따라 편견을 강화해온 결과다. 문화방송(MBC)이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기간에 보도한 김병기 의원 부인의 ‘아들 채용 청탁 의혹’이 대표적이다.엠비시는 김 의원의 부인과 이헌수 당시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의 통화 녹음 파일(2016년 7월)을 공개하면서,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