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검진, 종합검진 함부로 받지마라 (예방의학전문의 이충원 지음)

道雨 2012. 7. 2. 18:26

*** 책의 내용 중에서 부분적으로 발췌한 것임.

 

 

  건강검진, 종합검진 함부로 받지마라

 

                                                                            - 예방의학 전문의 이충원 지음 -

 

 

1. 진단검사(확진검사)와 선별검사(검진)

 

  가. 진단검사

 

몸이 불편하여 병.의원에 가서 의사에게 증상을 이야기 하면, 의사가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서 하는 여러가지 검사를 '진단검사' 또는 '확진검사'라고 한다.

증상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질병의 유무를 알아내기 위해 실시한다.

 

  나. 선별검사

 

특별한 증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받는 검사이며, 개인이나 기업 및 국가에서 실시하는 일반검진이나 암검진, 종합검진 등을 '선별검사' 또는 '검진'이라고 한다.

증상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그 지역에 흔하고 심각한 문제가 되는 질병을 찾아기 위해 첫 단계로 실시하는 검사이다.

 

 

2. PET/CT

 

요즘 종합검진계에서 총아로 떠오르고 있는 검사방법이 바로 PET/CT이다.

원래는 암환자의 몸 안에서 암이 어느 정도 퍼졌는지를 파악하여 병기를 결정하거나, 암환자를 치료 후 재발이 있는지를 평가하는데 주로 사용되었으나, 어느새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검진업계에 뛰어들어와 있다.

 

2009년에 국제적인 핵의학학회지에 실린 논문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종합검진 수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논문이다.

 

2004년에서 2006년까지 서울에 있는 한 의료기관에서 증상이 없는 건강한 종합검진 수검자 1,587명이 PET/CT를 찍었는데, 이 중 1,336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1,336명 중 PET/CT에서 3.5%인 47명이 암이 의심되었으나, 추가적인 확진검사에서 최종적으로 11명 만이 실제로 암환자로 밝혀졌다.

이는 PET/CT 검진으로 1명의 암환자를 찾아내려면 121명의 사람들이 PET/CT를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은 암이 없는데도 암이 있는 것으로 PET/CT 결과가 나온 것(위양성)이 76%나 되었다는 것이다.

 

11명의 암으로 밝혀진 환자들의 암 종류를 보면, '착한 암'으로 알려진 갑상선암이 8명, 폐암이 1명, 콩팥암이 1명, 악성 흉선종이 1명이었다.

암 중에서도 독한 암인 폐암과 악성 흉선종은 흉부 CT 상에서도 찾아내었으니, PET/CT만의 공로도 아니었다. 즉 비용이 더 적게 드는 CT로도 찾아낼 수 있는 암이었다는 말이다.

갑상선암 8명 중 2명은 경부 초음파로도 찾아낼 수 있었다.

다른 검진검사에서 찾아내지 못하고 PET/CT로만 찾아낸 암은 갑상선암 6명, 콩팥암 1명이었는데, 임상적으로 볼 때, 갑상선암과 콩팥암은 '아주 천천히 진행하거나', '아예 진행하지 않는' 경우인 '가짜암'이 많기로 유명한 암이다.

 

결론적으로, 1,336명 중에서 초고가의 PET/CT 검사법 만으로 찾아낸 7건의 암 중, 침습적이고 진행이 빨라 임상적으로 크게 중요한 암은 거의 없었다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암이 실제로 없는데도 불구하고 PET/CT 상에 암처럼 보인(위양성, 지옥에 갔다온 사람들) 36명도 있었다.

 

다음으로 실제로 암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PET/CT에서 못찾아낸 예(위음성)가 5건이 있었는데, 조기 위암 2명, 폐암, 갑상선암, 다발성골수종 각각 1명이었다.

조기위암은 위내시경으로 찾아내었으며, 폐암은 흉부 CT, 갑상선암은 초음파, 다발성골수종은 혈액검사로 찾아내었다.

정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암은 PET/CT에서 단 한 건도 찾아내지 못하였다.

 

 

이 연구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던져주는데,

 

첫째, 현재 종진가에 난무하는 암검진의 총아로서의 PET/CT 선전문구는 허황된 것이라는 점이다.

 

둘째, 초고가에 최신 장비만이 검진에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PET/CT에서 놓친 암에서 볼 수 있듯이 저비용의 검진방법으로도 PET/CT와 같은 어마어마한 장비에서 놓치는 암을 찾아낼 수 있다.

무소불위의 검진장비는 없다. 하나로 모든 것을 찾아낼 수 있는 검사장비는 없지만, 암의 종류에 따라 잘 찾아낼 수 있는 검사는 있다.

암검진에서는 찾아내고자 하는 특정한 암을 가장 잘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을 취사선택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세째는 위양성과 과진단의 문제이다.

PET/CT 검사 상 47명이 암일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으나, 추후 확진검사에서 36명이 암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듯이, 위양성율이 76%로 너무 높았으며, 암으로 밝혀진 11명 조차도 일부에서 과진단된 '가짜암'일 가능성이 있다.

 

 

 

3. 과진단과 위양성

 

  가. 암과 가짜암

 

암이라고 불리려면 다음 3가지의 특징을 가져야 한다.

먼저 세포 성장과 증식이 규제를 받지 않으며, 주변 조직으로 침범을 하며, 급기야 신체의 다른 장기로 원격전이되는 특징이다.

 

암에는 4가지의 놈이 있다. '빠르게 진행하는 놈', '천천히 진행하는 놈', 아주 천천히 진행하는 놈',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예 진행하지 않거나 퇴행하는 놈'이다.

 

일부 갑상선암이나 전립선암처럼 아주 천천히 진행하거나 아예 진행하지 않는 암이 있으며, 폐암, 위암, 유방암을 포함한 거의 모든 암에서 '가짜암'(환자가 암이 분명하지만, 암으로 사망하지 않고, 다른 원인으로 사망하는 경우 가짜암이라고 한다)이 존재할 수 있다.

 

이러한 가짜암이 존재하는 이유는, 암은 성장하는데 혈액공급이 따라주지 않거나, 인체의 면역체계가 인지를 하고 공격을 하거나, 원래부터 진행하지 않는 무늬만 암인 경우로 추정하고 있다.

 

 

  나. 과진단

 

과진단이란 증상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하여 '아주천천히 진행'하거나 또는 '아예 진행하지 않는' 암, 즉 가짜암을 찾아내는 것으로, 다시 말하여 그냥 두면 증상이나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모르고 지나갈 잠재암을 찾아내는 것을 말한다.

 

선별검사의 최대의 비극은 중요하지 않은 암, 즉 가짜암을 많이 찾아내어 불필요한 치료를 하도록 만드는 과진단 문제이다.

 

 

  다. 신경모세포종 이야기

 

선별검사의 과진단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나오는 이야기로 일본과 캐나다의 신경모세포종 선별검사 실패담이다.

 

신경모세포종은 뇌를 제외하고 5세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가장 흔한 고형암이며, 콩팥 근처에서 시작하여 아드레날린 같은 물질을 분비한다. 상당히 커져서 복부 대동맥을 침범하고 간 같은 중요 장기에 전이가 될 수 있다.

 

어린이에게서 흔한 암이고, 소변검사로 찾아낼 수 있어, 선별검사하여 조기에 발견, 조기치료가 가능한 암으로 생각하고, 일본에서 1980년대 중반에 선별검사를 시작하였다.

생후 6개월 영아의 소변에서 신경모세포 대사산물을 검사하기 시작하자 1세 이하의 영아의 발생률이 거의 5배나 증가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5배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은 거기에 비례하여 증가하지 않았으며, 선별검사로 찾아낸 암을 수술과 화학요법으로 치료하는데 따른 합병증과 부작용도 대두되었다.

 

그래서 일부 소아과 의사들은 크기가 작은 암일 경우 동맥을 침범하지도 않고 아드레날린 분비량도 적으므로 매달 초음파검사와 소변검사를 하면서 철저하게 관찰을 하면서 지켜보기로 하였다.

이러한 기준에 속한 암을 가진 영아환자 11명 중 10명에서 암의 크기가 바로  줄어들어 퇴행하였으며, 나머지 1명은 한 살 때까지는 계속 암이 커졌지만 그 이후로 줄기 시작하였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11명의 영아에서 조기에 발견하였던 암은 모두 가짜암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결과가 발표되었으나 일본 정부가 검진을 실제로 폐지한 시기는 2003년으로 처음 시작한지 거의 20년이 지난 후였다.

2009년에 발표된 논문에서 2003년 폐지 이후로 신경모세포 사망률의 증가는 없는 것으로 잠정적인 결론이 내려져 폐지 결정이 옳았음이 증명되었다.

또한 일본 오사카 지역과 선별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영국간의 신경모세포종 사망률을 비교하였는데,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아 선별검사 무용론이 더욱 힘을 얻었다.

 

 

캐나다에서 실시한 연구로 [퀘벡 신경모세포종 검진 프로젝트]가 있다.

 

1989~1994년에 퀘벡 지역에서 태어난 476,654명의 영아 모두의 부모에게, 생후 3주와 6개월에 신경모세포종 선별검사를 제의하였는데, 참여율이 92%로 아주 높았다.

72~132개월을 추적조사한 결과 신경모세포종으로 사망한 예는 총 22명이었다.

이들 중 3명은 선별검사를 받기도 전에 사망하였으며, 나머지 19명은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선별검사를 받았는데, 불행히도 모두 음성 결과를 얻은 경우였다.

이러한 결과는 '빠르게 진행하는 암일 경우 선별검사에서 놓치기 쉽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이다.

 

선별검사로 찾아낸 암은 총 43예였으며, 대개 예후가 좋은 특성을 가진 암으로, 연구기간 중에 다 생존해 있었다. 그러나 43명 중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았던 한 예는 암치료로 인한 부작용으로 백혈병이 발생하였으며, 다른 한 예는 수술 합병증으로 식물인간이 된 상태에 있다고 하였다.

 

신경모세포종으로 사망한 예는 거의가 선별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났고, 선별검사로 찾아낸 암은 모두 예후가 좋았다.

오히려 선별검사로 찾아내어 치료를 한 경우, 2명에게서 치료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과 합병증이 왔으니, 선별검사가 효과가 없음은 물론, 검사를 안받느니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 하다. 

특히 선별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타 지역과 비교하였을 때, 신경모세포종으로 인한 사망률은 선별검사를 받은 퀘벡 지역에서 오히려 1.39배 높았으니, 삽질도 이런 삽질이 없다.

5년에 걸쳐 40만 명 이상의 영아를 선별검사를 한 것치고는, 결과가 너무나 초라하기 짝이 없다.

 

신경모세포종의 예는, 선별검사가 가지는 그림자 중 가장 어두운, 과진단의 예를 극명하게 잘 보여준다.

 

 

라. 전립선암과 과진단

 

과거부터 과진단이 많기로 소문난 암 중의 하나로 전립선암이 있다.

1980년에 미국 백인이 평생동안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을 확률이 11명 중 1명이었으나, PSA(전립선 특이항원검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후 6명 중 1명으로 그 확률이 배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전립선암의 선별검사의 효과는 확실하지 않다. 한 예로 PSA검사가 미국만큼 많이 실시되지 않는 영국과 비교해보면 발생률은 급격하게 증가하였으나 사망률은 별다른 차이가 나지 않았다. 반면에 PSA가 비슷하게 실시된 캐나다에서는 발생률과 사망률이 미국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는 사실이 간접적인 증거이다.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은 자의 대부분은 다른 질병으로 사망하며, 약 3%만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한다.

전립선암의 과진단율은 선별검사를 받는 집단에서는 50%, 즉 선별검사로 발견한 전립선암의 반이 찾아내지 않아도 되는, 오히려 찾아내어 골치아픈, 도움이 되지 않는 암이란 것이다.

최근에 수학적인 모델로 추정해본 결과, 모든 선별검사로 찾아낸 전립선암의 23~42%가 과진단에 의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전립선암은 '암의 조기발견이 항상 좋은 결과만을 가져올 것이라는 논리'에 흠집을 낸 대표적인 암이다.

 

 

마. 과진단의 부작용

 

과진단의 부작용은 불필요한 치료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치료로 인한 합병증의 예를 전립선암으로 보자.

 

수술을 받은 환자인 경우, 전립선암 수술로 인해 1% 이하의 환자가 사망하게 되며, 상당수가 합병증을 겪는다. 17%가 수술 후 소변보기가 곤란해져 추가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고, 28%가 수술 후 소변을 참지 못하게 되어 기저귀를 차야 한다. 반 이상이 성기능이 없어진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는 19%가 치료 후 2개월 후에도 여전히 직장에 방사선 치료에 따른 손상을 겪으며, 1/3 이상에서 방사선 치료 2년 후에도 설사 또는 장절박증(변을 눌 것 같은)이 있다고 호소하였다.

 

 

바. 심장CT(CCTA)와 과진단

 

증상이 없는 종합검진 수검자를 대상으로 CCTA를 촬영한 후 18개월 이상 추적조사한 경우가 있다.

 

서울대분당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종합검진 수검자 중 증상이 없는 사람으로 CCTA 검사를 받은 1,000명이 대상자가 되고, 동일한 기간에 종합검진 수검자 중에서 CCTA 검사를 받지 않은 비슷한 연령을 가진 1,000명을 대조그룹으로 등록하여 동시에 추적조사하였다.

추적 18개월에 '스타틴'이라는 이상지질혈증 약을 처방받을 확률은 CCTA 받은 그룹이 CCTA를 받지 않은 대조그룹에 비해 3.3배 더 높았으며, 아스피린을 처방받을 확률은 4.2배 더 높았다.

종합검진이 끝난 후 90일 후에 2차적으로 검사를 더 받은 경우를 보면, CCTA 그룹에서 55명(5.5%), 대조그룹에서 22명(2.2%)으로 2차 검사를 CCTA 그룹에서 더 많이 받았다.

 

2차검사보다 더 놀라운 결과로, 추적 90일에 CCTA 그룹에서 스텐트 삽입과 같은 관동맥중재술은 12건, 관상동맥우회술이라는 수술을 받은 예가 1건으로 총 13건이었으나, 대조그룹에서는 관동맥중재술 1건 뿐이었다.

 

증상이 없는 종합검진 수검자를 대상으로 CCTA 검사를 한 것 뿐인데, 검사받지 않은 대조그룹에 비해 이렇게나 차이가 났다.  

나이가 비슷한 수검자들이 동일 기간에, 동일한 건강증진센터에서, 동일한 종합검진을 받았으며, 단지 CCTA 그룹은 대조그룹과 달리 CCTA 검사를 더 받은 것 뿐이었다. 

 

멀쩡한 사람에게 최첨단 고가 장비를 들이대니, 들이대지 않은 사람에 비해, 마치 마술처럼 약도 더 처방받게 되고, 위험하고 고가인 검사도 더 받게 되며, 더더욱 위험하고 고가인 관동맥중재술과 관동맥우회술도 더 받게 되더라는 것이다. 

 

 

4. 위암 선별검사와 '가짜위암' 논쟁

 

  가. 위암선별검사의 문제

 

200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남자의 위암 발생률은 62.2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여자의 경우는 24.6으로 과테말라(25.9)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던 일본은 남녀 각각 46.8, 18.2에 그치고 있다.

 

위암선별검사에서 위내시경이나 위장조영촬영을 대규모로 실시하면, 조기 위암을 찾아내어, 초기에는 발생률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나, 이를 치료함으로써 위암 발생률이 떨어지고, 결국 사망률 역시 감소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위암선별검사를 전국가적인 사업으로 실시한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위암 사망률이 떨어지고 그렇지 않은 나라에서는 위암사망률이 증가하거나 정체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위암 선별검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기 한참 전에 벌써 위암 사망률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었으니, 효과를 입증할 길이 없다.

 

위암을 선별검사할 경우 '빠르게 진행하는 위암'을 찾아낼 가능성보다 '아예 진행하지 않거나', 아주 천천히 진행하거나', '퇴행해 버리는 ' 위암을 찾아낼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반면에 빠르게 진행하는 위암은 선별검사에서 놓쳐버려서 중간암, 또는 간격암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스웨덴에서 선별검사를 받은 354명의 위절제술 받은 환자와 484명의 대조그룹 환자를 비교하였다.

17년 동안 추적조사를 한 결과, 선별검사 그룹에서는 17명(4.8%)의 조기위암이 발견되었으나,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대조그룹에서는 단 2명(0.4%)만이 발견되어 10배 이상의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이들 두 그룹의 위암사망률은 비슷하여 선별검사 그룹 3.4%, 대조그룹 2.9%였다.

 

 

  나. '가짜위암' 논쟁

 

일본과 서구의 병리학자들 사이에 있었던 가짜위암 논쟁에 대해 알아보자.

일본은 서구에 비해 조기위암(위벽의 점막 또는 점막층 밑에 한정된 선암종)이 훨씬 더 많은데, 일반적으로 그 이유를 일본에서 실시중이던 위암검진의 효과로 보고 있었다.

 

그런데 일부 병리학자들은 이러한 차이가 서구에서는 위암의 전암성 병변인 이형성증(또는 형성부전증) 또는 선종으로 판독하는 병변을 일본에서는 조기위암으로 판독하는 것 때문이 아닌가란 의구심을 가졌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일본에서는 암도 아닌 것을 암이라고 판독하여 조기위암이라 명명하고 치료결과가 좋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었다.

이러한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미국, 캐나다, 독일, 핀란드의 병리의사 4명, 일본 병리의사 4명, 총 8명이 대상자가 되었다.

판독의 재료가 된 조직병리슬라이드는 일본에서 17명의 환자에게서 내시경점막절제술로 얻은 표본으로 총 35개였다.

일본과 서구병리학자들의 판독이 일치한 것은 35개 중에 18개였다. 서구 병리학자들이 선종 또는 반응성 상피라고 판독한 21개 중, 일본 학자들은 4개를 제외한 무려 17개(81%)를 위암 의심 또는 명백한 위암으로 판독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일본의 병리학자들은, 서구 병리학자들이 선종 또는 반응성 상피라고 암이 아닌(악성이 아닌) 양성병변으로 판독하는 병변 대다수를, 위암 의심 또는 명백한 위암으로 판정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쉽게  이야기 하면, 일본에서 서구에 비해 조기위암이 많은 이유가, 위암검진으로 증상이 없을 때 조기 위암을 찾아낸 효과 뿐만 아니라, 서구와 다른 판독기준의 차이에도 기인한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였다.

 

결국 이 연구가 시사하는 바는, 일본에서 조기위암이라고 하는 위암은 서구의 기준으로 볼 때는 상당수가 암이 아닌 '가짜암'이라는 소리다.

 

일본과 한국에서는 조기위암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에, 유럽에서는 10~20%에 지나지 않는다.

 

 

  다. 헬리코박터와 위암

 

위암발생률과 헬리코박터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생각해볼 것이 있으니, 바로 인도와 태국의 위암발생률이다.

인도와 태국의 암발생률 통계자료는 국제적으로 공인을 받아 우리보다 앞서 있다.

 

인도는 2008년에 인구 10만 명당 남자 4.7, 여자 2.9이다. 헬리코박터 감염률은 인도가 75% 이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감염률이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태국 전체의 2008년 위암 발생률은 남자 4.2, 여자 3.0으로 매우 낮다. 헬리코박터 감염률은 역시 인도처럼 75% 이상이다.

 

인도와 태국은 경제적으로 우리보다 못하고,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가장 높은 나라들인데, 왜 위암발생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일까?

 

 

5. 전립선암

 

  가. 전립선암의 발생률과 사망률

 

미국에서 남자에게 가장 발생률이 높은 암으로, 2008년에 인구 10만 명당 83.8이나, 사망률은 9.7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발생률이 1999년에 인구 10만 명당 8.5에서 2007년에 20.1로 꽤나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이다. 1986~1992년의 강화지역에서는 0.9에 지나지 않았다.

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나 그에 따른 사망률의 증가는 나타나지 않는 전형적인 과진단의 양상을 보인다.

외국의 문헌에서는 선별검사 그룹에서 과진단율이 50%에 이르고 있다.

민간에서 PSA 검사를 많이 해서 전립선암 발생률을 올려놓고, 중요한 문제가 되었으니 국가 암검진 항목에 넣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1993~2001년 사이에 10개의 미국의 연구센터에서, 55~74세인 총 76,693명의 남자를 매년 선별검사를 받는 그룹과 받지 않는 그룹으로 무작위 할당한 후, 7~10년 간 추적조사를 하였다.

추적조사 7년 후에 선별검사 그룹에서는 인구 만 명당 116명, 대조그룹에서는 95명에서 전립선암이 발생하였으며, 사망률은 각각 2.0과 1.7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들 두 그룹 간에서 전립선암의 사망률은 아주 낮았으며, 두 그룹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어, 전립선암의 선별검사인 PSA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립선암은 예후가 좋은 암이며, 선별검사에서 진단받은 전립선암의 상당수가 과진단이다.  

 

 

 

6. 갑상선암

 

  가. 갑상선암의 발생률

 

우리나라 여자의 갑상선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59.5로서 일본(10만 명당 4.4)의 약 14배에 이르는, 전 세계적으로 갑상선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이다.

 

원래 갑상선암은 흔한 질병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2008년에 여자에게서 인구 10만 명당 4.7, 남자에서 1.5 정도의 발생률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역시 얼마전까지만 해도 감상선암의 발생률은 낮았다. 1986~1992년 까지 강화도의 자료를 보면 인구 10만 명당 6.4(표준화율로는 6.0)에 지나지 않았다.

 

 

나. 갑상선암의 특징

 

갑상선암은 대개가 증상이 없어, 생존시에는 암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 암으로 유명하다. 즉 '잠재암' 또는 '가짜암'이라고도 말하는 암이 많다.

 

핀란드 헬싱키대학의 병리과 연구 결과, 갑상선암은 연령과 관련이 없으며, 오히려 젊은 나이에 시작하는 것으로 보이며, 임상적인 증상이나 징후를 보이지 않는 잠재암이 많으며, 이른 나이에 시작하여 나이에 별다른 관계없이 존재하며, 찾으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암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갑상선 잠재암을 비정상이 아니라 '정상적인' 소견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갑상선암이란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초음파를 갑상선에 들이대면 들이댈수록 많이 찾아낼 수 있는 암이라는 것이다.  

 

 

  다. 우리나라의 갑상선암 발생률이 높은 이유

 

유방 초음파검사를 하면서 갑상선 초음파검사를 동시에 자주하는 우리나라의 초음파 실시 관행에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 즉 유방암 초음파검사에 따른 갑상선 초음파검사의 증가가 갑상선암 발생률 증가에 기여하였다는 것이다.

 

임상갑상선학에서도 "갑상선암의 갑작스런 증가는 초음파 검사의 일상화 및 초음파-유도 세포검사의 보편화에 기인한다"고 밝히고 있다.

 

 

  라. 갑상선암의 사망률

 

2000년부터 2009년까지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여자 0.8~1.0, 남자 0.3~0.5로 요지부동이다.

우리나라에서 갑상선암의 사망률은 거의 변화가 없으며, 전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갑상선암의 사망률은 거의 일정하다.

우리나라처럼 사망률은  일정한데 발생률은 급증하는경우는, 미국의 전립선암의 경우처럼 과진단이 분명하다고 볼 수 있다.  

 

 

  마. 갑상선암의 과진단

 

우리나라에서 최근 과진단으로 인한 갑상선암의 증가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특이한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발견된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그냥 두면 넘어갈 가짜암을, 돈과 시간을 들여 구태여 발견해놓고 불안을 느끼고 걱정하며, 불필요한 치료를 하고 있는 셈이다.

긁어 부스럼 만들듯이, 멀쩡한 사람이 암환자가 된다는 말이다.

 

초음파검사 증가에 따라 찾아낸 갑상선암의 대다수가 '아예 진행하지 않는 놈'과 '아주 천천히 진행하는 놈'을 찾아낸 과진단의 경우이다.

 

문제는 이러한 과진단이 그냥 과진단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암의 과진단은 대개 수술과 같은 치료를 받거나, 최소한 추적검사를 지속적으로 받게되므로, 개인으로 봐서도 엄청난 손실이며, 국가나 의료자원으로 봐서도 엄청난 손실이다.

 

 

 

 

7. 일차예방

 

  가. 질병의 예방

 

1차 예방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질병의 위험요인들을 제거하는 것을 말하며, B형간염 예방접종, 폐암 예방을 위한 금연, 당뇨병 예방을 위한 체중감량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2차 예방은 질병을 가능한 조기에 발견하여 질병을 초기단계에서 치료하는 것을 말하는데, 보통 검진 또는 선별검사를 말한다.

 

3차 예방은 일단 발생한 질병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치료와 그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말한다.

 

참고로 1차 예방의 경우, 동양의학에서는 건강을 위해 넘치면 제하고, 모자라면 보한다는 개념이 지배적인데, 서양에서는 보한다는 개념보다는 위험요인을 제거한다는 개념이 지배적이다.

 

 

  나. 1차 예방의 효과와 장점

 

1차 예방이 효과적이란 연구는 많다. 심지어 약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다. 약, 수술과 함께 생활습관의 수정도 치료 방법의 하나로 인정을 받고 있다.

 

심근경색 예방에 대한 평균 6.2년의 추적조사 결과, 저위험식이습관, 적당한 음주습관, 비흡연, 허리-엉덩이 둘레비가 0.85 미만,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것 등 5가지의 생활습관양식은, 이러한 생활습관양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이 92%나 낮아, 대부분의 심근경색을 생활습관 만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놀라운 결론을 내린바 있다.

 

당뇨병 예방에 관한 연구에서도, 평균 2.8년 후의 추적기간 후에 당뇨의 발생률은, 위약그룹, 메트포민 투약그룹, 생활습관수정 그룹에서 각각 11.0, 7.8, 4.8로, 생활습관그룹에서 가장 발생률이 낮게 나타나, 생활습관수정이 약물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기존의 연구문헌들을 종합해본 결과, 폐암,대장/직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은 흡연, 식이,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과 명백하게 연관이 되어있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면 암을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역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현실적으로 실행가능한 생활습관 수정을 하면, 대장/직장암, 유방암과 식도 및 위암, 심혈관질환, 당뇨로 인한 사망 등에도 예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여기에서 제시된 생활습관 수정 요소는 크게 5가지로 붉은 육류와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 소비를 더 늘리고, 중등도의 운동(빠르게 걷기 정도의 운동)을 일주일 중 5일 이상 최소한 30분 정도 실시하고, 음주량을 줄이는 것 등이다.  

 

1차 예방은 한 가지 질병에만 효과가 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건강효과를 가진다는 것 역시 장점 중 하나이다. 즉 심혈관질환과 상당 수의 암의 위험요인 또는 보호요인이 동일하다. 그러니까 심장병이나 뇌중풍을 예방하기 위해서 신체적인 활동량을 늘리고, 신선한 채소와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리면, 유방암, 위암, 대장암 역시 예방이 가능하며, 고혈압, 당뇨병 예방에도 기여한다.

이렇게 1차예방은 2차예방에 비해 훨씬 더 넓고 강력한 건강 파급효과를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이왕 받는 검진, 지혜롭게 검진받는 법

 

1. 최신장비, 고가장비일 수록 좋은 선별(검진)검사법이라는 생각을 버리자. 질병에 따른 가장 적합한 검진방법이 있다. 이는 의사와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이지, 천편일률적으로 패키지화한 종합검진 상품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하나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다.

 

2. 무조건 검진항목이 많다고 다 좋은 검진이 아니다. 자신에게 불필요한 검진 항목은 위양성율과 과진단율을 높일 뿐이다.

 

3. 내가 걸릴 위험성이 높은 질병이 어떤 것이 있는지 의사와 함께 평가해보고, 그 목표 질병에 적합한 검사항목을 선택하자.

 

4.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는 다르다는 것을 기억하자.

 

5. 선별검사(검진)는 질병을 조기에 찾아내기 위한 첫 번째 검사란 점을 잊지 말자.

첫 번째 검사에서 질병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면 그 다음 단계로 확진을 위한 진단검사를 한다는 점을 기억하고, 너무 불안과 공포에 떨 필요가 없다.

불안과 공포에  떨 시간에 건강에 나쁘다고 여겨지는 습관을 고칠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기자. 우선 금연 및 금주하고, 채소와 과일을 더 많이 자주 섭취하며, 붉은 육류를 삼가고, 빠르게 걷기라도 하자.

 

6. 선별검사를 하면 항상 위양성과 과진단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자.

 

7. 선별검사에서 발견한 질병의 일부는 '가짜병'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둔다. 특히 갑상선암, 전립선암, 유방암, 콩팥암은 과진단이 많기로 유명한 암이다. 암은 대부분의 경우 응급을 요하는 질병이 아니므로 의사와 잘 상의하여 최선의 관리방법을 결정하도록 하자.

 

8. 암진단과 관련된 경우 조직생검 판독결과에도 신경을 쓰자.

대부분의 경우 환자가 병리전문의를 직접 만날 일은 없으나, 암진단에서 병리전문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므로 조직생검을 하였을 경우 필요하다면 병리전문의를 직접 만나서 상의하도록 하자.

병리판독결과가 명백한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회색지대도 있을 수 있으므로, 의심이 나거나 자신이 없어보이면 그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다른 병리의사를 찾아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9. 질병 예방을 위해 2차 예방인 검진이나 선별검사에만 의존하지 말고, 1차 예방도 같이 실천하자.

 

10. 검진 때는 최소 8시간 금식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도록 하자. 아침 한 끼를 굶으면 위양성이 줄어 두 번 고생할 필요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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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글은 , 『의사가 된 후에야 알게된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김진목 저)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 방사선 촬영 검진의 문제점

 

 

검진에 주로 사용되는 X선 촬영은 이미 그 자체에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적은 양의 방사선이라도 인체에 비추게 되면 유전자를 손상시키고, 후대에까지 악영향이 미칠 우려가 있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고혈압, 백내장, 암 등의 성인병을 부추기는 하나의 요인이라고 많은 연구자들이 밝히고 있다.

 

물론 1회 검사 시 X선 피폭량이 개인 건강을 염려할 만큼 크지는 않다. 그러나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의 평생 피폭선량에 따라 증가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미래의 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

그러나 실제 병원에서는 방사선 검사를 마치 혈압 측정이나 체온을 재듯이 평상 검진의 하나로 가볍게 취급하고 있다. 꼭 필요한 상황에서 이용해야 하는 X선 촬영이 잦은 정기검진으로 남용되면서, 방사선 노출의 심각성은 가중되고 있다. 

 

2006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흉부 X선 촬영시 방사선량은 0.01~0.1mSv(밀리시버트), 맘모그램 촬영의 경우 0.8mSv, 두경부 CT의 경우 2mSv, 복부-골반 CT의 경우 10mSv, 관상동맥 혈관조영술의 경우 18mSv, 전신 스크리닝 CT의 경우 12~25mSv 정도로 나타났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폭탄의 방사선량이 평균 20mSv였다는 사실과 비교한다면 진단용 방사선을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오늘날 일반화된 CT촬영의 경우 방사선 피폭량이 크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의연구팀이 미국의 전문지인 <레디오로>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CT의 피폭선량은 유방암 X선 검사의 100배로, 한번 검사에 1200명 가운데 1명을 암으로 사망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2002년 영국에서 실시한 조사자료에서는 CT 검사로 인한 방사선량이 같은 부위를 X선 촬영했을 때보다 최대 400배까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MRI는 방사선 노출의 위험은 없으나 아주 강력한 자기장이 나오므로 또 다른 부작용의 위험이 있으며, PET도 몸 안에 미량이나마 방사선 물질이 들어가기 때문에 특이체질의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검사를 많이 하고 자주 하면, 그만큼 검사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진단 장비에 의한 방사선 피해 외에도 검사약물로 인한 쇼크사, 내시경 검사로 인한 출혈 등, 실제 검사 과정에서 부작용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검사는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