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한국당, 아베 저주 넘어, 대한민국은 통일로! 세계로! 평화! 평화!! 평화!
이번 주에 예정되어 있는 남북정상의 만남은 과거의 그것(들)과 다르다.
과거의 그것은 국내적, 한국사적이었던데 견줘, 이번의 만남은 국제적, 세계사적인 것부터 그렇다. 외신기자 3천 명이 몰려올 예정이라는 거, 결코 예삿일이 아니다.
그리고 과거의 그것은, 그 이후의 과정까지 함께 볼 때, 사실상 정치 행사 같은 일과성의 것이었던데 견줘, 이번의 그것은 결코 일과성이 아닌, 근본적 변화와 진전이 확고하게 전제되어 있다는 것도 역시 그렇다.
건너야 할 큰 강과 넘어야 할 준령, 얼마든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전쟁이 아닌 평화, 대결이 아닌 공존, 바로 그 지향이고, 이번 만남은 그 지향의 시발점이다.
조중동과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극우세력과 아베신조로 상징되는 일본 극우의 선혈 머금은 저주와 발목, 손목 다 잡는 방해를 우뚝 넘어선 출발이기에 벅찬 느낌 더욱더 금하기 어렵다.
실로 세기적인 이 만남을 나흘 앞둔 오늘, 정신 멀쩡한 우리가 함께 읽어보면 특히 ‘재미’있을 법한 칼럼 하나부터 우선 소개하겠다.
지난 해 8월 10일, 대한민국 ‘1등신문’ 조선일보에 실렸던 것이다. ‘재미’를 좀 희생한다 할지라도, 굳이 애써 읽어, 눈에 때 묻힐 이유는 없을 듯하다. 왜냐하면 그 제목에 모든 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 한국에 전쟁 터진다! 전쟁 나면, 승패 불문, 개전 24시간 이내에 국가 기간시설 70%가 파괴당한다는데, 문재인에 대한 저주가 얼마나 지독하게 사무치면 제 나라가 망하기를 이토록 절실하게 바라고 있는 것일까 -
그쯤 새겨본 다음, 조선일보야, 너희들의 집요한 저주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지금 평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생각하며, 그냥 넘어가면 되겠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9/2017080903505.html
비단 조선일보만은 아니다.
순수한 ‘재미’로, 다른 글도 하나 소개하겠다.
조중동, 마귀의 새끼들 가운데 하나인 중앙일보의 것이다.
지난해 대선 한 달 전 글인데, 요지는 간단하다.
한 달 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은 망한다.
노골적인 저주 -
http://news.joins.com/article/21469370
이번에는 시골에서 농삿일 익히고 있는 나 자신의 글을 소개하겠다. 이미 대개들 잊고 있는 듯하지만, 지난해 내내 CNN 화면에는 거의 언제나 트럼프와 김정은의 대짜배기 얼굴이 차지했다. 이른바 말폭탄, 무시무시했다. 조중동 등, 국내 언론의 맞장구도 만만치 않았다. 전쟁이 기어코 터지고야 말 듯했다.
세계대전 이야기까지 나오던 그 위기가 마침내 절정에 이른 것 같던 11월 7일, 나는 <전쟁, 결코 없다>는 요지의 글을 이 블로그에 업로드했다.
이 글 역시 굳이 읽지 않으셔도 된다. 이 글의 결구로 삼은 다음 문장만 기억하시면 되기 때문이다 -
나의 임기 중, 대한민국에 전쟁은 없다(문재인).
http://blog.naver.com/chaosandcosmos/221134160694
위 나의 글에 이런 대목이 있다.
미국대통령이나 국방장관 등이 늘 그렇기는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장삿속을 드러내는 트럼프는 그 성질이 참 지랄같기는 하지만, 자기 손해가 확정된 거래는 하지 않는다. 부시는 무모한 전쟁으로 미국 경제를 시궁창으로 몰아넣었지만, 트럼프는 그 짓은 하지 않는다.
트럼프에 대한 나의 판단 근거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는 얼핏 미친 놈 같지만, 미친 놈 같을 뿐, 미친 짓은 하지 않는다. 온갖 말썽 다 피우는 셈이면서도, 자기 지지율 자랑은 빠짐없이 한다(나는 그의 트윗 팔로워다). 그것은 자기 지지율에 신경 충분히 쓴다는, 장삿군的 수학이다.
설령 이번에 치러진 일련의 회담에서 기대하는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 할지라도, 트럼프는 또 북한에 곧 핵폭탄이라도 투하할 것처럼 떠벌릴지라도, 진짜 전쟁까지는 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손해가 확정된 거래는 결코 하지 않는 골수 장사꾼이기 때문이다.
이제 한 번 더 못박아 말하겠다 - 조중동을 비롯한 대한민국 언론이나, 한국당을 비롯한 대한민국 야당이나, 아베신조를 비롯한 일본 극우 세력의 간곡한 바람과는 달리,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
그 뿐만도 아니다. 문재인대통령 임기 中, 통일, 적어도 그 기초는 이루어진다. 오는 27일의 남북 정상 만남이 그 기초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물론 저주 세력은 제외한 우리 모두는 그 시발점에 함께 서 있다.
역사적 한 주가 시작되고 있는 이 시간, 우리 마을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농사에 꼭 필요한 비다. 그 빗소리 들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나의 이 소견 정리했다.
내친 김에, 한 문장 더 덧붙여두겠다
- 독재가 스스로 물러가지 않듯, 언론도 절대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
이것은 1975년 동아일보에서 쫓겨난 성유보 기자가 거의 말년에 한 말씀인데, 그렇다,
적폐언론은 결코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 이를테면 위에 인용해둔 저 따위를 칼럼이랍시고 자기 신문에 실어 제 나라를 저주한 언론을 그대로 두는 것은 중차대한 배임이다. 自淨, 셀프 개혁, 백번 해봐야 소용없다. 공권력이라는 他力 작용은 역사적 당위다. 문재인 정부는 모든 어려움을 무릅쓰고 조중동을 비롯한 현재의 언론을 다음 정권에 물려주지 말라. 통일 못지 않게 중요한 이것은 통일 이전에 선결되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이 블로그에서 이미 여러 차례 되풀이한 이 말을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다! 검증해 보시라. 저따위 글이나 올려 국민을 오도하는 저런 언론을 어찌 용납해둘 수 있겠는가? 공권력이 마음을 다 잡아먹는 한, 합법적 수단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출처: http://blog.naver.com/chaosandcosmos/221259136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