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일반상식

88개의 별자리 신화와 이름 유래

道雨 2019. 5. 27. 12:39





88개의 별자리 신화와 이름 유래




다. 88개의 별자리 신화와 이름 유래(가나다순)


    1) 거문고자리
그리스 신화의 최고 시인이자 음악가인 오르페우스가, 그의 아버지 아폴론에게서 선물로 받은 하프이다. 오르페우스가 사랑하던 아내 에우리디케를 잃고 그 슬픔으로 방황하다 숨졌을 때, 그의 음악에 감동한 제우스신이 이 하프를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다. 거문고자리(Lyra)는 여름 하늘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조그마한 별자리이지만, 아름다운 직녀별 베가(Vega)를 간직하고 있어,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별자리이다.


    2) 게자리
그리스 신화 속에서 헤라클레스가 괴물 뱀 히드라와 싸울 때, 히드라를 도우려고 헤라 여신이 보내 괴물 게이다. 이 게는 헤라클레스의 발에 밝혀 죽는데, 헤라 여신은 자신을 위해 죽은 게를 불쌍히 여겨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 사자자리의 1등성 레굴루스와 쌍둥이자리의 1등성 폴룩스를 이은 선의 가운데쯤에서 찾을 수 있다.


    3) 고래자리
그리스 신화 속에서 이디오피아의 왕비 카시오페이아를 벌하기 위해,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보낸 괴물 고래이다. 공주 안드로메다를 해치기 직전, 페르세우스가 돌로 변하게 한다. 천구의 적도에 있는 커다란 별자리로, 가을철 '페가수스 사각형'이 머리 위에 보일 무렵, 그 남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4) 고물자리
아르고호의 선원들이 황금 양피를 찾기 위해, 테살리아에서 코르키스까지 항해하는 데 이용했던 배이다. 18세기 중엽 프랑스 천문학자 라카유가 용골자리, 고물자리, 나침반자리 그리고 돛자리의 네 별자리로 나누었다.  하늘의 남반구에 보이는 별자리로, 고대 아르고호자리의 네 부분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별자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일부만 보이며, 그 둘레로 겨울 은하수를 볼 수 있다.


    5) 공기펌프자리
이 별자리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별이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관측할 수 있으나, 남쪽 지평선이 트인 곳이라야 한다. 공기펌프자리는 찾기 어려울 뿐 아니라, 찾았다고 해도 공기펌프를 연상시키기는 어렵다.


    6) 공작자리
온몸에 100개의 눈을 가진 아르고스가 헤라 여신에 의해 새로 변한 모습이다. 또는 아르고스가 헤르메스에게 살해당한 뒤, 헤라 여신이 아르고스의 눈으로 자신이 아끼던 공작의 날개를 장식했다고도 한다.
이 별자리는 이러한 신화에 근거해서 독일의 천문학자 바이어가 17세기 초에 추가했다.


    7) 궁수자리(사수자리, 활잡이자리)
반인반마인 켄타우로스가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모습의 별자리이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이 별자리의 주인공인 켄타우로스는 케이론이며, 그는 아르고호를 타고 황금 양피를 찾아 나선 제자들을 안내하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궁수자리는 전갈자리의 동쪽, 독수리자리의 남쪽에 있으며, 주전자 모양을 하고 있다.



* 케이론 이야기

 

- 케이론과 아킬레우스. (이탈리아, 나폴리)

케이론 또는 키론(Chiron)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비스트맨, 반인반마(半人半馬)의 종족인 켄타우로스 중의 하나로, 다른 켄타우로스와 달리 매우 현명하고 뛰어난 학자이자 박학다식한 현자였다. 그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수많은 영웅들을 가르친 스승으로 주로 묘사된다.

 

- 가족관계 

케이론의 어머니는 오케아니스 중의 하나인 퓔리라였는데, 크로노스가 아내 레아의 눈을 속이기 위해 그녀를 말의 형상으로 바꾸어, 그녀에게 접근하여 케이론을 임신시켰다고 한다.

일설에는 크로노스가 퓔리라를 쫓아오자, 퓔리라가 말로 변해 도망가다가 크로노스에게 강간당했다고도 한다.

다른 켄타우로스가 구름인 네펠레와 테살리아의 왕 익시온의 자식들인데 비해, 케이론은 크로노스의 아들로, 이처럼 출생부터가 다른 켄타우로스들과는 달랐다. 그 때문에 다른 켄타우로스들이 난폭하고 험상궂고 제멋대로에 싸움과 약탈만 일삼는 지독한 애주가인 야만족인데 비해, 케이론은 성격이 온화하고 박학다식하였다. 혹은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에게 어린 시절에 교육받아, 다른 켄타우로스들과는 다른 성격과 지혜를 갖추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케이론은 펠리온 산에서 주로 생활했는데, 요정 카리클로와 결혼하여, 세 명의 딸, 히페, 엔데이스, 오키로에와 카뤼스투스라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 영웅들의 스승

케이론은 그 성품이 온화하고, 정의를 존중하며, 매우 공정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는 죽은 사람도 부활시킬 정도로 의술에도 뛰어나고, 훌륭한 예언가였으며, 음악, 사냥 등에도 뛰어나, 신들은 자신의 자식들이 태어나면 케이론에게 그 교육을 맡겼다. 이 때문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러 영웅들이 그의 제자가 되었다. 그의 제자들 중 유명한 영웅들은 다음과 같다.

아스클레피오스, 아리스타이오스, 아이아스 1세, 아이네이아스, 악타이온, 카이네우스, 아킬레우스, 이아손, 펠레우스, 텔라몬, 헤라클레스, 오일레우스 등이다. 일설에는 디오니소스도 그의 제자였다고 하며, 아테네의 왕 테세우스만이 유일하게 케이론의 교육을 받지 않았다.

 

- 케이론의 죽음

익시온의 피를 물려받은 다른 켄타우로스와는 달리, 케이론은 크로노스 신의 피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원래는 불사(不死)의 몸이었다. 그런데 그가 죽음에 이르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케이론의 제자 헤라클레스는 그의 12노역 중의 하나인 에뤼만토스의 멧돼지를 퇴치하는 길에, 친구이자 역시 현명하고 온순한 켄타우로스인 폴로스를 만나러 왔다. 함께 저녁을 먹던 중, 헤라클레스는 폴로스에게 뭔가 마실 것을 요구했다. 폴로스에게는 디오니소스가 보관시킨 신성한 포도주가 있었는데, 그 포도주는 켄타우로스의 재산인 동시에, 때가 되기 전에 열면 안 되는 것이었다. 폴로스는 계속 망설였지만, 불같이 화가 난 헤라클레스가 손님 대접이 엉망이라며 계속 포도주를 내오라고 요구하자, 마지못해 그 신성한 포도주 항아리를 열어버렸다. 그런데 그 포도주의 향내가 동굴 밖으로 퍼져나가자, 다른 켄타우로스들이 네소스를 필두로 폴로스의 동굴로 달려왔다. 그러나 순간 주향에 매혹된 켄타우로스들이 서로 술을 차지하려고 싸움을 벌였고, 헤라클레스는 이 난폭한 켄타우로스들을 내쫓으면서 화살을 쏘았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화살 중 하나가 스승인 케이론의 허벅다리에 맞고 말았다. 그 화살촉에는 무서운 맹독인 히드라의 피가 묻혀 있었다. 대부분의 켄타우로스들은 죽었지만, 케이론은 죽을 수 없었기 때문에 영원히 히드라의 독에 고통을 받아야 했다. 케이론은 제우스에게 제발 죽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청했고, 제우스는 그의 영생(永生)을 화염신 프로메테우스와 바꾸었고, 케이론이 죽을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한다.

제우스는 케이론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겨서 그를 하늘의 별자리로 올려주었는데, 그것이 바로 궁수자리라고 한다.

한편 케이론은 살아 있을 때 제우스의 명을 받아 밤하늘의 별자리를 재배치하기도 하였는데, 그가 배치한 별자리가 워낙 훌륭하여, 정작 그가 받은 별자리는 구석진 남쪽이 되었다고 한다.

 



    8) 그물자리
하늘의 남반구에 있는 작은 별자리로, 천문학자들이 별의 위치를 재는데 쓴 그물 모양의 도구를 나타내고 있다. 고도가 낮아서 우리나라에서는 보이지 않는 별자리이다.


    9) 극락조자리
남극점 가까이 있는 별자리로, 쌍안경을 이용하면 화살모양의 극락조를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하늘의 남극 가까이 있는 작은 별자리로, 뚜렷한 특징이 없으며, 희미한 별로 이루어져 있다.


    10) 기린자리
이 별자리는 알파, 베타, 7번 세 개의 별만이 4등성일 뿐, 나머지별은 모두 5등성 이하여서, 도시의 하늘에서는 거의 찾을 수 없는 별자리이다. 이 별자리는 독일의 유태계 천문학자인 야콥 바르트쉬가 1614년에 '낙타자리'란 이름으로 고안한 별자리이다. 그러나 낙타를 뜻하는 라틴어 별자리 이름과 기린을 뜻하는 그리스 말이 매우 비슷하였기 때문에, 19세기 후반 경부터 기린자리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


    11) 까마귀자리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까마귀는 은색의 날개를 가진 아름다운 새였다고 한다. 또한 이 까마귀는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할 줄 알았던 영특한 새이기도 했다. 까마귀는 특히 아폴론 신의 애완조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그의 연인이었던 코로니스의 부정을 거짓으로 보고하여 그녀를 죽게 한 죄로, 아폴론 신이 날개를 새까맣게 태워서 하늘로 집어 던져 버렸다고 한다.


    12) 나침반자리
고대의 아르고호자리가 분할된 네 개의 별자리 중에서, 가장 작고 희미한 별자리이다. 무척 작고 어두운 별자리로 쉽게 찾기는 힘들다. 이 별자리를 찾는 길잡이별은 바다뱀자리의 머리로, 바다뱀자리를 정확히 찾을 수 있는 사람은 도전해 볼 만하다.


    13) 날치자리
천구의 남극 근처에 있는 별자리로 원래 이름은 '날아다니는 물고기'였다. 17세기 초 독일의 천문학자 바이어가 만들었으며, 한때는 참새자리로 불렀다. 적위가 너무 낮아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14) 남십자자리
남십자자리는 본래 켄타우로스자리의 일부였으며, 17세기 이후에 분리되었으므로 이 별자리에만 관련된 신화는 따로 없다.
하늘에서 가장 작은 별자리이지만, 가장 잘 알려진 별자리이기도 하다. 천구의 남쪽에 있으며, 두개의 1등성을 포함한 네 개의 밝은 별은 보통 남십자성으로 불려진다. 그러나 십자가의 중심에 별이 없어서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상상하는 것이 좋다. 안타까운 것은 고도가 낮아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는 것이다.


    15) 남쪽물고기자리
아프로디테여신이 괴물 티폰의 습격을 피하기 위하여 변신한 모습이라고 전해진다. 가을철 남쪽 하늘에 보이는 별자리로, 으뜸별 포말하우트를 빼고는 특별히 눈에 띄는 별은 없다. 포말하우트는 가을철 남쪽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로, 페가수스자리가 높이 떠 있을 때, 그 남쪽 지평선 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16) 남쪽삼각형자리
남반구 은하수 속에 보이는 작은 별자리이다. 2등성과 3등성의 별이 북쪽 하늘의 삼각형자리보다 훨씬 뚜렷한 삼각형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16세기 초에 네덜란드의 뱃사람 피터 테오도르가 처음 만들었으며, 1603년 바이어 서도를 통해 널리 소개되었다. 고도가 낮아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별자리이다.


    17) 남쪽왕관자리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남쪽하늘에서 낮게 뜬다. 밝은 별은 별로 없고, 몇 개의 4등성과 5등성이 왕관의 보석처럼 반원형으로 늘어서 있다. 한국에서는 일부만 볼 수 있다
 
    18) 도마뱀자리
폴란드 천문학자 헤벨리우스가 백조자리(고니자리)와 안드로메다사이의 빈 공간을 메우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케페우스자리의 남쪽으로, 백조(고니)자리와 안드로메다자리의 경계선 사이에 있는 별자리로, 특별히 눈에 띄는 별은 없다. 다만 4등성 정도의 별이 남북으로 지그재그로 놓여 있어, 있는 곳만 정확히 안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19) 독수리자리
미소년 가니메데를 트로이 언덕에서 납치하여 하늘로 데리고 간 공로로 별자리가 된 독수리이다. 이 독수리는 제우스신이 변신한 모습이라고도 하고, 혹은 제우스신의 심부름꾼이었던 독수리라고도 한다. 독수리자리의 알파성인 알타이르를 찾으면, 이 별자리는 매우 쉽게 찾아진다.


    20) 돌고래자리
돌고래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심부름꾼으로, 바다의 여왕 암피트리테를 설득하여 포세이돈과 결혼하게 한 공로로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다. 독수리자리의 동쪽에 있는 별자리로, 견우를 길잡이로 삼아 그 북동쪽에서 찾을 수 있다. 돌고래라는 이름에 비해 무척 작으나, 모양은 아주 선명하여, 물 위로 뛰어 오른 예쁜 돌고래를 상상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의 음악가 아리온이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돌아오던 중, 상금을 빼앗으려는 선원들에게 궁지에 몰렸고, 하프를 연주하자, 그 소리에 몰려든 돌고래를 타고 살아났다고 한다. 그 공로로 돌고래는 하늘로 올라가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21) 돛자리
고대의 아르고호자리를 나눈 네 개의 별자리 중 하나로, 아르고호의 돛을 나타내고 있다. 특이한 것은 원래 별자리에서 떨어져 나왔기 때문에, 알파별과 베타별이 없다는 것이다. 아르고호자리의 다른 부분은 용골자리, 고물자리, 그리고 나침반자리이다. 고도가 낮아서 우리나라에서는 북쪽의 일부만 볼 수 있다.


    22) 두루미자리
하늘의 남반구에 있는 별자리로, 목을 길게 빼고 하늘을 나는 두루미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두루미를 별을 관측하는 사람들의 상징으로 여겼다. 남쪽물고기자리의 남쪽에 있으며, 가을철 포말하우트가 높이 떴을 때, 그 아래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고도가 낮아서 이 별자리를 전부 관찰하기는 힘들다.


    23) 땅꾼자리(뱀주인자리)
이 별자리의 주인공은 그리스 신화 속에 나오는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이다. 그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의사였으나, 죽은 사람을 살리는 의술을 베풀었기 때문에, 결국 인간 세계의 한계를 지키려 했던 제우스신에게 번개를 맞아 죽게 된다. 그러나 제우스신은 의사로서의 그의 업적을 높이 사서, 그의 시체를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


    24) 마차부자리
천구의 북반구에 있는 큰 별자리로, 으뜸별 카펠라는 온 하늘에서 북극성에 가장 가까이 있는 1등성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북두칠성의 국자 그릇 방향으로 카펠라를 찾고, 그 주위에서 오각형으로 놓인 별을 찾으면 된다.  아테나여신의 아들로 아테나의 네 번째 왕이었던 에릭토니우스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별자리이다.

 

    25) 망원경자리
프랑스의 천문학자 라카유가 18세기 중엽에 새로이 만든 별자리이다. 특별한 모양이 없고, 희미한 별들로 이루어져 있어, 찾기가 무척 힘든 별자리이다. 더욱이 남쪽왕관자리 아래에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는 고도가 낮아 윗부분만 조금 볼 수 있을 정도 이다.


    26) 머리털자리
고대 이집트의 왕비 베레니케가, 남편인 프톨레미 3세가 전쟁에서 무사히 돌아온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아프로디테 신전에 바친 머리카락이다. 이 별자리는 목동자리의 알파별 아크투루스, 사자자리의 베타별 데네볼라, 그리고 사냥개자리의 알파별 코르칼로니를 연결한 삼각형 안에 있다. 그러나 특별히 밝은 별이 없어서, 있는 곳을 알아도 그곳에서 머리털자리의 모양을 그리기는 무척 힘들다.

 

    27) 물고기자리
유프라테스 강변을 거닐던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그의 아들 에로스가, 티폰의 공격을 받고 물속으로 도망치면서 변신한 모습으로, 아테나 여신이 이들의 탈출을 기념하기 위해 그 모습을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가을철의 대표적인 길잡이 별인 페가수스자리의 남쪽과 동쪽으로 두 마리의 물고기가 끈으로 묶여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28) 물뱀자리
독일의 천문학자 바이어가 1603년에 만든 별자리로, 에리다누스와 천구의 남극 사이에 있다. 물뱀자리는 북쪽 하늘에 있는 바다뱀자리와 명칭이 비슷해서 자주 혼동을 일으키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볼 수 없다.

 

    29) 물병자리
페가수스 오각형의 서쪽에 위치한 상당히 큰 별자리이지만, 알파별이 3등성으로 잘 눈에 띄지 않고, 뚜렷한 특징이 없는 별자리이기도 하다. 이 별자리를 찾는 가장 빠른 방법은, 페가수스의 머리 아래에서 Y자 형태로 된 4등성의 물병을 찾는 것이다. 물병 서쪽으로 보이는 두 개의 3등성은 가니메데의 어깨에 해당한다. 아름다운 미소년 가니메데가 물병에서 물을 따르고 있는 모습의 별자리이다.


    30) 바다뱀자리
그리스의 레르나 지방에 살던, 머리가 아홉 개 달린 물뱀 히드라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 물뱀은 영웅 헤라클레스와의 싸움에서 죽음을 당하게 되고, 헤라클레스의 12모험 중 두 번째 기념물로서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다. 하늘에서 가장 큰 별자리로, 머리는 게자리 아래에 있고 ,몸체는 사자자리, 육분의자리, 컵자리, 까마귀자리, 그리고 처녀자리를 거쳐서 천칭자리까지 뻗어 있다.


    31) 바다염소자리(염소자리)
목신 판이 거인족 티폰의 공격을 받고, 물속으로 도망치면서 변신한 모습이다. 그러나 급한 나머지 주문을 잘못 외워서, 상반신은 산양이고 하반신은 물고기인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다('패닉'이라는 말은 바로 이 '판'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는 그 모습으로 위기에 처한 제우스신을 구해주는데, 나중에 목신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제우스신이 그의 모습을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


    32) 방패자리
천구의 적도 바로 아래에 있는 작고 희미한 별자리이다. 그러나 이곳은 은하수가 진하게 모여 있는 곳이어서, 쌍안경 관측에는 매우 좋은 장소이다. 독수리자리와 뱀자리 사이에 있으며, 우산 모양을 한 독수리자리의 손잡이별을 기준으로, 그 서쪽에서 찾을 수 있다.


    33) 백조(고니)자리
제우스신이 고니로 변신해서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를 만나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 만든 별자리이다. 제우스신은 아내인 헤라 여신의 눈을 피하려고, 고니의 몸을 빌려서 올림포스 산을 빠져나오곤 했다. 흔히 백조의 우리말인 고니로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여름 밤 직녀성의 동쪽으로 밝은 별들이 커다란 십자가 모양으로 놓여 있는 것이 보인다. 이곳은 천정 근처의 하늘에서 은하수가 가장 많이 보이는 부분이다.

 

    34) 뱀자리
땅꾼자리의 주인공인 아스클레피오스가 인류 최대의 명의가 되는데 결정적인 영감을 주었던 뱀으로, 아스클레피오스와 함께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다. 서쪽에 있는 뱀 머리 부분이 더 크고 뚜렷한 모양을 하고 있다. 뱀의 머리는 삼각형 모양으로, 북쪽왕관자리 아래에서 찾을 수 있다.

 
    35) 봉황자리
이집트 전설에 나오는 피닉스의 별자리로, 1604년 독일의 천문학자 바이어가 새롭게 첨가한 별자리이다. 조각가자리의 남쪽에 있으며, 에리다누스자리의 1등성 아케르나르가 바로 그 동쪽에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남쪽 지평선 위로 윗부분만을 조금 볼 수 있을 뿐, 전체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36) 북쪽왕관자리
북쪽왕관자리는 비교적 좁은 범위에 7, 8개의 별들이 반 원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어서,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이 그리 밝지 않는데도 눈에 잘 띄는 별자리이다. 북쪽왕관자리의 알파별인 겜마는 2.2 등성의 별로, 태양계로부터 76광년 떨어져 있는 하얀 색 별이다.


    37) 비둘기자리
비둘기자리는 1769년에 Royer에 의해 소개된 별자리로, 이보다 76년 앞서서 Bayer가 그의 책에 기록한 흔적이 남아있다. 별다른 특징이 없는 작은 별자리로, 우리나라에서는 오리온자리의 아래에서 겨울에 볼 수 있다.


    38) 사냥개자리
북두칠성이 높이 떴을 때, 국자의 손잡이 남쪽으로 3등급과 4등급의 두 별을 찾을 수 있다. 양치기가 몰고 다니는 두 마리의 사냥개로, 17세기 말 폴란드의 천문학자 헤벨리우스가 만들었다. 눈에 띄는 별이 2개뿐인 희미한 별자리지만, 구상성단이나 외부 은하 등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는 좋은 대상들이 많이 모여 있다.

    39) 사자자리
별똥별이 변하여 된 황금사자로, 성격이 포악하여, 네메아 계곡에 살며 주민들을 괴롭혔다. 그러나 헤라클레스에게 죽게 되고, 헤라클레스의 12모험 중 첫 번째 기념물로서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다. 황도위에 알파별 레굴루스가 있으며, 게자리와 처녀자리사이에 있다. 사자의 앞다리와 머리가 서양의 낫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40) 살쾡이자리
17세기 후반 폴란드의 천문학자 헤벨리우스가 만든 별자리로, 살쾡이와 같은 눈을 가진 사람만 찾을 수 있는 별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만든 별자리이다.
쌍둥이자리의 북쪽에 있는 희미한 별자리로, 쌍둥이자리가 높이 떴을 때 카스토르와 폴룩스의 북동쪽에서 찾을 수 있다.


    41) 삼각형자리
그리스 문자의 네 번째에 해당하는 델타의 모양을 하고 있어서, 그리스 시대에는 델타자리로 불렸던 별자리이다. 안드로메다자리의 다리 남쪽 부분에 있다. 세 개의 별 중 이등변 삼각형의 정점에 있는 별이 바로 알파별이다.


    42) 시계자리
1752년 프랑스의 천문학자 라카유가 만든 별자리이다 그는 그 시대에 새로이 발명된 과학기구의 이름을 남쪽하늘의 별들에 붙였는데, 시계자리도 그 중의 하나이다. 그가 그린 성도에는 커다란 괘종시계가 그려져 있었지만, 별의 수가 적고 밝기도 희미해서, 실제로 시계를 상상하는 것은 거의 어렵다.


    43) 쌍둥이자리
쌍둥이 형제인 카스트로와 폴룩스의 진한 우애에 감동한 제우스신이 이들을 기념해서 만든 별자리이다. 이들 형제는 백조(고니)로 변신한 제우스신과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의 자식으로, 죽음을 초월한 우애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리온자리의 북동쪽에 붙어있는 별자리로, 그 모양이 독특하고 별들이 밝아서 쉽게 찾을 수 있다.


    44) 안드로메다자리
안드로메다자리는 페가수스자리의 큰 사각형의 북동쪽에서 찾을 수 있다. 뚜렷한 모양을 한 번에 찾긴 힘들다.
안드로메다는 케페우스와 카시오페이아 딸이었다. 안드로메다는 카시오페이아의 허영심 때문에 바다뱀의 제물이 되어야 했다. 괴물이 안드로메다에 접근하려 했을 때, 마침 메두사를 퇴치하고 돌아가던 페르세우스가 그 광경을 보고, 케페우스의 왕궁으로 가서, 안드로메다를 아내로 삼게 해 준다면 괴물을 퇴치하겠다고 했다. 케페우스의 승낙을 받은 페르세우스는, 그 괴물을 죽이고 안드로메다를 구했다.

 

    45) 양자리
안드로메다의 남쪽에 삼각형자리와 함께 작은 삼각형으로 보이는 별자리이다. 2등성인 알파별이 주변의 별보다 밝아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알파별이 페가수스 사각형의 동쪽 두 별과 이등변삼각형을 이룬다는 것도, 이 별자리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46) 목동(목자, 양치기)자리
봄철의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 바로 이 별자리의 알파별, 아르크투루스이다. 북두칠성의 손잡이 곡선을 남쪽으로 이으면, 바로 오렌지색의 알파별과 만난다. 이 별의 북쪽으로는 오각형의 별들이 목동의 몸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 별들로 사람의 모습을 상상하기는 무척 어렵다. 이 별자리의 이름은 그보다 훨씬 전에 아라비아의 양치기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목동자리나 목자자리로 번역하여 왔다.


    47) 에리다누스자리
태양신 아폴론의 아들 파에톤이 마차와 함께 떨어져 죽은 강으로, 저승과 지상 사이를 흐른다고 한다. 파에톤은 자신이 태양신 아폴론의 아들임을 증명하기 위해 아폴론의 마차를 빌려 타지만, 말을 다룰 줄 몰랐기 때문에 세상을 온통 불바다로 만들고 말았다. 이에 깜짝 놀란 제우스신은 마차를 향해 번개를 내렸고, 결국 파에톤은 에리다누스 강으로 떨어져 죽었다. 오리온자리의 서쪽에 있는 커다란 별자리로, 별들이 길게 이어진 강의 모습을 하고 있다.

 

    48) 오리온자리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사랑한 대가로, 그녀의 화살에 맞아 죽음을 당한 사냥꾼 오리온의 별자리이다. 그러나 아르테미스가 그에게 화살을 쏜 것은, 둘의 결혼을 반대한 오빠 아폴론의 계략 탓이었다.
천구의 적도에 있는 나비 모양의 별자리로, 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와 함께 우리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별자리이다. 

 

    49) 외뿔소자리
1627년 독일의 야콥 바리트쉬가 만든 별자리로, 전설에 나오는 유니콘이 그 주인공이다. 전설에 의하면, 유니콘은 인도에 사는 동물로, 몸의 크기가 말과 같고, 꼬리는 영양과 비슷하며, 이마에 뿔이 하나 있다고 한다.
베텔기우스, 시리우스, 프로키온을 이은 '겨울철의 대삼각형‘이 바로 외뿔소자리가 있는 곳이다.


    50) 용자리
헤스페리데스의 낙원에서 여자들과 함께 황금 사과를 지키던 라돈이란 용의 별자리이다. 그러나 헤라클레스가 헤스페리데스를 속여 황금 사과를 빼앗은 후, 그의 12모험 중 11번째 기념물로서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다.
작은곰자리 둘레로 별들을 이어 가면 찾을 수 있다. 직녀가 보일 때는 그 북쪽에서 마름모꼴로 된 용의 머리를 찾는 것이 더 빠르다. 주의할 것은 용의 꼬리가 북두칠성의 국자 바로 앞까지 이어져 있다는 점이다.

 

    51) 용골자리
용골자리는 적위가 매우 낮아서 북반구에서는 잘 볼 수 없다. 북위 39도 이상에서는 완전히 지평선에 가려지게 된다. 용골자리에는 Eta Carina라고 불리는 유명한 별이 있다. 이 별은 근처의 성운을 흡수하면서 질량이 거대해졌다. 때문에 주기적으로 흡수한 물질들을 큰 폭발을 일으키면서 방출하게 되는데, 이 현상이 우리가 신성이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52) 육분의자리
별의 위치를 재는 기구로, 1690년 폴란드의 천문학자 헤벨리우스가 만든 별자리이다. 헤벨리우스는 화재로 20년간 사용해 왔던 육분의를 태워 버린 후, 자신의 부주의를 반성하는 뜻에서 이 별자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사자자리 아래에 있는 작고 희미한 별자리로, 특별한 모양은 없다. 사자자리의 으뜸별 레굴루스와 바다뱀자리의 으뜸별 아파르드를 연결하고, 그 동쪽에서 4등성과 5등성으로 된 작은 삼각형을 찾으면 된다. 


    53) 이리자리
아르카디아의 왕이었던 리카온이 제우스신에 의해 이리로 변한 모습이다. 리카온은 제우스의 신성을 시험하기 위해 그에게 노예의 고기를 대접했고, 이에 화가 난 제우스는 리카온의 모든 아들들에게 벼락을 내리고, 리카온은 이리로 만들어 버렸다. 서쪽에 있는 켄타우루스자리와 관련해서, 그에게 잡힌 이리라고도 한다.

 

    54) 인디언자리
17세기 초 독일의 천문학자 바이어가 처음 만든 별자리로, 그는 양 손에 화살을 들고 있는 전형적인 아메리칸 인디언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러나 인쇄된 성도 그림에는 실제보다 훨씬 문명화된 인디언이 그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도인자리라고 불리고 있으나, 이것은 잘못 번역된 것이다. 고도가 낮아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별자리이다.


    55) 작은개자리
쌍둥이자리 남쪽에 있는 작은 별자리로, 눈에 띄는 별은 두 개뿐이나, 1등성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이 별자리의 알파별은 프로키온으로, 오리온자리의 베텔게우스, 큰개자리의 시리우스와 커다란 정삼각형을 이루고 있어서 매우 잘 알려져 있다. 이것을 '겨울철의 대삼각형'이라 부르는데, 오리온자리의 동쪽에서 찾을 수 있으며, 다른 별을 찾는 길잡이가 된다.


    56) 작은곰자리
제우스신과 칼리스토의 아들 아르카스가 곰으로 변한 모습이다. 제우스신은 아르카스가 흰 곰으로 변한 칼리스토를 몰라보고 활시위를 당기는 찰나, 그를 곰으로 만들어, 칼리스토와 함께 하늘의 별자리가 되게 하였다.

 

    57) 작은사자자리
폴란드의 천문학자 헤벨리우스가 큰곰자리와 사자자리 사이에다 새로이 만든 별자리로, 1690년에 발표되었다. 그는 이웃한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를 본따서, 사자를 큰 사자로 보고, 이 별자리를 작은사자자리라고 불렀다.


    58) 작은여우자리
17세기 후반 폴란드의 천문학자 헤벨리우스가 만든 별자리로, 원래 이름은 ‘거위와 작은 여우’였다. 하지만 결국 19세기에 와서 거위자리는 사라지고 작은 여우자리만 남게 되었다. 독수리자리의 으뜸별 견우와 백조(고니)자리의 알비레오 사이에서 작은 화살 모양의 화살자리를 찾으면, 그 바로 윗부분이 작은여우자리이다.

 

    59) 전갈자리
헤라여신이 사냥꾼 오리온을 죽이기 위해 풀어 놓은 전갈이다. 오리온은 무척 오만하여, 세상의 모든 동물을 죽일 수 있다고 떠들고 다녔다. 이 말은 올림포스의 신들을 화나게 했고, 결국 헤라 여신은 전갈을 풀어 건방진 오리온을 죽이게 했다. 그 후 전갈은 오리온을 죽인 공로로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다. 오리온은 하늘에서도 전갈이 두려웠는지, 전갈이 서쪽 하늘에 질 무렵에야 동쪽 하늘에 보이기 시작한다.

 

    60) 제단자리
전갈자리의 남쪽에서 찾을 수 있다. 3,4 등성들로 이루어진 별자리로, 마치 게자리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별자리에는 3등급 이상의 밝은 별은 하나도 없으며, 고도가 낮아서 우리나라에서는 윗부분만 조금 볼 수 있다. 천구의 남쪽에 있는 작은 별자리로, 올림포스 산의 신들이 티탄 족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제단이다. 


    61) 조각가자리
1752년 프랑스의 천문학자 라카유가 만든 별자리로, 처음에는 조각실자리로 불렸으나, 19세기 이후 그냥 조각가자리로 불린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어를 번역하여 조각실자리로 잘못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쪽 지평선 바로 위에서 볼 수 있으나, 가장 밝은 별이 4등성이어서 실제로는 무척 찾기 힘들다.


    62) 조각칼자리
비둘기자리의 알파, 베타, 엡실론의 세별이 만드는 작은 삼각형과, 에리다누스자리의 입실론1에서 입실론4까지의 4개별이 만드는 얇은 사다리꼴을 먼저 찾아야 한다. 이들을 찾을 수 있으면, 그 중간 아래에서 알파, 베타, 감마로 이루어진 'ㄱ'자 모양을 찾으면 된다.


    63) 조랑말자리
전령의 신 헤르메스가 쌍둥이자리의 카스토르에게 준 켈레리스라는 명마이거나, 헤라 여신이 폴룩스에게 준 키라루스라는 명마이다. 일설에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아테나 여신과 우위를 다투기 위해 싸웠을 때, 삼지창으로 바위를 때려 튀어나오게 한 말이라고도 한다. 조랑말자리는 남십자자리 다음으로 온 하늘에서 두 번째로 작은 별자리이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 중에서는 가장 작은 별자리이다.


    64) 직각자자리
18세기 중엽에 프랑스 천문학자 라카유가 만든 별자리로, 처음 이름은 '직각자와 수준기'였다. 그러나 그 후 알파와 베타별 등 수준기 쪽에 있던 별들이 남쪽삼각형자리로 바뀌는 바람에, 오늘날에는 직각자만 남아, 직각자자리로 불리게 되었다. 고도가 낮아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65) 처녀자리
땅의 여신인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가 왼손에 보리 이삭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페르세포네는 저승의 지배자인 하데스에게 납치되어 저승의 여왕이 되었으나, 데메테르의 간청으로 일 년의 반은 저승에서, 나머지 반은 지상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 이 별자리의 알파별(스피카)은 봄철의 남쪽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로, 쉽게 찾을 수 있다. 

 

    66) 천칭자리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에아의 상징인 정의의 천칭이다. 이 천칭은 인간의 선과 악을 재어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는데 쓰였던 것으로, 정의와 공평을 위해 봉사한 아스트라에아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하늘에 올렸다고 한다. 처녀자리와 전갈자리 사이에 있는 작은 별자리로, 북두칠성의 맨 끝 별을 아르크투루스에 이어 1.5배 늘인 곳에서 찾을 수 있다.


    67) 카멜레온자리
북반구 15도 이상 지역에서 완전히 관측이 불가능하고, 남반구에서는 대부분 볼 수 있는, 눈에 그다지 띄지 않는 별자리이다. 용골자리와 팔분의자리  사이에 있는 작은 별자리로, 17세기 초 독일의 천문학자 바이어가 만들었다. 가장 밝은 별이 4등성으로 거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별자리이다.


    68) 카시오페이아
카시오페이아 여왕은 북반구에서 항상 볼 수 있는 별자리로,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별자리이다. 카시오페이아는 W 모양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카시오페이아를 이루는 별들은 대부분 밝아서, 도시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북극성 근처에서 W나 M자를 의식하고 찾으면 쉽게 찾아질 것이다.


    69) 컴퍼스자리
18세기 중엽에 프랑스의 천문학자 라카유가 새로 만든 별자리로, 이리자리 아래쪽에 있다. 온 하늘에서 네 번째로 작은 별자리이며, 밝고 화려한 켄타우로스자리에 가려 거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별자리이다. 켄타우로스자리 남쪽에서 찾을 수 있지만, 알파별이 2.5등급이고, 별자리가 매우 작아서, 쉽게 찾을 수 있지는 않다.


    70) 컵자리
아폴론이 까마귀에게 물심부름을 보낼 때 주었던 물 컵이다. 까마귀가 명령을 어기고 뒤늦게 물을 떠오자, 화가 난 아폴론이 까마귀와 함께 하늘로 던져 버려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처녀자리 남쪽으로 바다뱀자리의 한가운데에 있다. 북두칠성의 손잡이 곡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처녀자리의 으뜸별 스피카와 만나고, 그 서쪽에서 까마귀자리와 함께 찾을 수 있다. 비록 희미하지만 모양이 뚜렷해서, 찾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71) 케페우스자리
세페우스라고도 하며, 북반구에서 일 년 내내 볼 수 있다. 카시오페이아의 알파별과 베타별을 이어서 3배정도 연장하면, 케페우스의 오각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카시오페이아의 남편이자 안드로메다의 아버지였던, 에티오피아의 왕 케페우스의 모습이다. 딸 안드로메다와 사위 페르세우스가 죽은 후, 부인과 함께 북쪽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다.


    72) 켄타우로스
켄타우로스는 가장 큰 별자리들 중 하나로, 약 60도 가량의 하늘을 덮고 있는 거대한 별자리이다. 켄타우로스자리의 바로 아래에는 남십자자리가 있다. 88개 별자리 중 가장 작은 남십자자리와 거대한 켄타우로스자리가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 주위에는 하늘의 보석이라 불리는 멋진 성운성단이 많은 곳이다.


    73) 큰개자리
큰개자리는 가장 밝은 일등성인 시리우스를 포함하고 있어서 찾기가 쉽고, 비교적 모양이 뚜렷한 별자리이다. 오리온자리의 남쪽에서 찾을 수 있다. 아르테미스 여신의 명령으로 주인인 악타이온을 물어 죽였던 사냥개이다. 여신은 목욕하는 장면을 훔쳐 본 악타이온을 벌하기 위해, 그를 사슴으로 변하게 한 뒤, 그의 사냥개에게 물어 죽이게 했다.


    74) 큰곰자리
제우스신의 사랑을 받았던 아르카디아의 공주 칼리스토가, 헤라 여신의 저주를 받아 흰 곰으로 변한 모습이다. 제우스는 숲 속에서 단잠을 자던 칼리스토의 모습에 반해 그녀와 사랑을 나누었고, 그 결과 아르카스란 아들이 태어났다. 그 후 칼리스토는 헤라의 저주로 곰으로 변하게 되고, 혼자 남게 된 아르카스는 농부에게 발견되어 훌륭한 사냥꾼으로 자란다. 그리고 어느 날 아르카스가 사냥터에서 흰 곰 칼리스토에게 활을 쏘려는 찰나, 이를 지켜보던 제우스가 둘을 집어 올려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다.


    75) 큰부리새자리
17세기 초 독일의 천문학자 바이어가 만든 이색적인 별자리 중 하나로, 열대 아메리카산 큰부리새를 표현하고 있다. 에리다누스자리의 아케르나르의 남서쪽에 있으며, 소마젤란성운이 속한 별자리로 유명하다. 고도가 낮아서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볼 수 없다.

 

    76) 테이블자리
원래 이름은 '테이블산'으로,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남쪽에 있는 산이다. 18세기에 이 별자리를 만든 프랑스의 천문학자 라카유는, 그곳에서 남쪽 하늘에 대한 많은 연구를 하였고, 그 기념으로 이 별자리를 만들었다.

 

    77) 토끼자리
사냥꾼 오리온이 특별히 토끼 사냥을 좋아했던 것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별자리이다. 특별히 밝은 별은 없지만, 겨울철의 가장 대표적 길잡이인 오리온자리의 바로 아래에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다. 오리온자리가 높이 떴을 때, 그 남쪽에서 네 개의 3등성으로 이루어진 사각형 모양을 찾아보기 바란다.  


    78) 파리자리
1752년 프랑스 천문학자 라카유가 만든 별자리로, 원래 이름은 '남쪽 파리' 또는 '인디언 파리'였다. 그 후 본래의 파리자리였던 북쪽 파리자리는 양자리에 포함되었고, 남쪽파리자리만 파리자리로 불리게 되었다. 라카유가 파리자리를 만들기 전에는, 이곳에 독일 천문학자 바이어가 만든 꿀벌자리가 있었다. 이 별자리는 남십자성 아래에 보이는 작은 별자리로, 석탄자루성운의 일부가 속해 있다.

 
    79) 팔분의자리
1730년 팔분의를 발명한 존 하드리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라카유가 1752년에 만들었다. 팔분의는 육분의를 개량한 것으로, 항해할 때 천체의 고도를 측정하여 방향을 확인하던 장비였다. 이 별자리는 가장 밝은 별이 4등급인 어두운 별자리이지만, 천구의 남극을 포함하고 있어서 잘 알려져 있다.


    80) 페가수스자리
신화에 등장하는 천마 페가수스의 모습을 하고 있다. 페가수스는 메두사를 사랑했던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그녀가 괴물로 변하여 페르세우스에게 죽음을 당한 것을 슬퍼하여, 그녀의 머리에서 떨어진 피와 바다의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페가수스는 벨레로폰을 도와 괴물 키마이라를 물리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나, 훗날 벨레로폰이 교만에 빠져 제우스신에 의해 죽게 된 후, 하늘에 올라 별자리가 되었다. 이 별자리의 중심 부분에 해당하는 페가수스 사각형은 가을철의 대표적 길잡이 별이다.


    81) 페르세우스자리
헤라클레스와 함께 그리스 신화 최대의 영웅으로 알려진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죽이고 그 목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카시오페이아의 동쪽에 붙어 있는 별자리로, 카시오페이아자리가 떠오르면 바로 동쪽 하늘에 보이기 시작한다. 이 별자리의 북쪽은 알파별을 중심으로 북극성을 향해 길게 호를 이루고 있는데, 이것을 '페르세우스의 호'라고 한다.

 

    82) 헤라클레스자리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강하고 용감한 투사인 헤라클레스의 별자리로, 헤라클레스가 물뱀 히드라를 물리치는 모습을 하고 있다.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신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헤라 여신의 미움을 받아 온갖 고통을 겪는다. 12가지 과업을 마친 그는, 데이아네이라라는 여인과 결혼을 하지만, 그를 믿지 못한 아내의 실수로 최후를 맞게 된다. 헤라클레스가 죽은 후, 제우스신은 그의 몸을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만들고, 영혼은 올림포스 산에서 신들과 살게 했다.


    83) 현미경자리
18세기에 프랑스 천문학자 라카유가 남쪽 하늘에 추가한 별자리로, 중세에 만들어진 과학기기 이름으로 된 여러 별자리 중 하나이다. 가장 밝은 별이 5등급인 무척 희미한 별자리로, 현미경 속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은 주의를 기울여 찾아야 한다. 바다염소자리의 한가운데에 바로 남쪽에 있으며, 쌍안경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고도가 낮고 별들의 밝기도 어두워서, 우리나라에서는 관측이 매우 어려운 별자리 중의 하나이다.

 

    84) 화가자리
18세기 중엽에 프랑스 천문학자 라카유가 만든 별자리로, 처음 이름은 ‘화가의 이젤’이었으나, 지금은 줄여서 화가자리라고만 부른다. 작은 별자리로 특별한 관측 대상이 없는, 텅 빈 이젤 같은 별자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젤자리라고도 부르는데, 고도가 낮아서 우리가 볼 수 있는 별자리는 아니다.

 

    85) 화로자리
우리나라에서는 한때 화학로자리라고 불렀다가, 지금은 화로자리로 고쳐 부르고 있다. 이 별자리는 고도가 낮고, 워낙 어두운 별로 이루어져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다. 그러나 에리다누스자리와 고래자리의 경계선을 정확히 안다면, 그 바로 밑에서 4등성인 알파별과 베타별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별자리 모양으로 그림을 상상하기는 거의 어렵다.


    86) 화살자리
이 화살의 주인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신은 사랑의 신 에로스이다. 화살자리는 온 하늘에서 3번째로 작은 별자리이지만, 모양이 뚜렷해서 찾기는 별로 어렵지 않다. 있는 곳은 독수리자리의 으뜸별 견우와 백조(고니)자리의 베타별 알비레오의 중간으로, 이곳에서 화살 모양을 한 네 개의 4등성을 찾으면 된다. 


    87) 황새치자리
17세기 초 독일의 천문학자 바이어가 만든 별자리로, 원래는 금붕어를 뜻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이 별자리는 1627년에 케플러가 만든 '루돌핀 목록'에 나와 있는 황새치라는 이름이 같이 사용되었다. 오늘날에 도라도라는 이름으로 확정되었으나, 번역은 금붕어보다는 주로 황새치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남쪽의 별자리로, 대마젤란성운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88) 황소자리
제우스신이 페니키아의 공주 에우로페를 유혹하기 위해 변신했던 하얀 소의 모습으로 전해진다. 겨울철의 가장 대표적인 길잡이 별인 오리온자리의 삼성을 서북쪽으로 이어가면, 황소자리의 붉은 색 1등성 알데바란을 포함한 V자형의 별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V자형의 별들이 바로 황소의 얼굴에 해당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