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발병 및 집단발병 우려 장소
(2020. 3. 12 기준)
# 2월
* 신천지 교회 및 신천지 관련시설(전국)
* 청도대남병원(경북 청도군)
* 온천교회(부산 동래구)
* 밀알사랑의집(경북 칠곡군)
* 한마음창원병원(경남 창원시)
* 은평성모병원(서울 은평구)
* 아시아드요양병원(부산 연제구)
* 나눔과행복병원(부산 해운대구)
* 안계성당(경북 의성군),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관련 성당(경북 안동교구 예하의 성당)
* 극락마을(경북 예천군)
* 명성교회(서울 강동구) : 부목사 음성 확인
* 소망교회(서울 강남구)
* 아이파크 요가방, 지웰더샾 피트니스센터, JK피트니스센터, 줌바댄스교실(충남 천안)
* 수영초등학교 병설유치원(부산 수영구)
* 종로노인복지회관(서울 종로구)
# 3월
* 양림교회(광주 남구)
* 주상복합건물 서울숲더샵 관리사무소(서울 성동구)
*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경남 거창군)
* 생명샘교회(경기 수원시 영통구)
* 서린요양원(경북 경산시)
* ‘K-POP 동전 노래연습장’(경남 창녕)
* 푸른요양원, 봉화해성병원(경북 봉화군)
* 분당제생병원(경기 성남시)
* 문성병원(대구 남구)
* 함깨하는 교회(경기 광명시)
* 달서구 종합복지회관 내 한마음아파트(대구 달서구)
* 오가리 경로당(충북 괴산)
* 제일실버타운(경북 경산)
* 동안교회(서울 동대문구)
* 코리아빌딩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서울 구로구)
* 삼성전자 콜센터(대구 달서구)
* 한화 토탈연구소(충남 서산군)
* S피씨방(서울 동대문구)
* 부천하나요양병원, 생명수 교회(경기 부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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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주상복합 입주민 부부 이어 관리사무소 직원 4명 확진
직원 가족 4명도 잇따라 양성...최초 확진자 감염 경로 불분명
추가 감염 우려.,.서울 확진자 최소 93명
서울 성동구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건물 입주민 2명에 이어, 관리사무소 직원 4명이 추가로 확진을 받았고, 직원들의 가족 4명도 연쇄 감염됐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성동구 왕십리로 241 주상복합건물 서울숲더샵 관리사무소에 근무하는 직원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28일 관리사무소장 A씨(46세 남성, 3천261번 환자)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이 건물 관리사무소와 직접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2일 확진된 직원 3명은 각각 광진, 성북, 영등포구에 거주한다. 이들은 모두 직장에서 관리사무소장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달 11일 관리사무소에서 이 건물 주민 확진자 B씨(121번 환자, 76세 여성)와 접촉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지난달 20일 확진됐으며, 함께사는 남편(40번 환자, 77세 남성) 역시 하루 전인 지난달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A씨는 B씨의 남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자가 격리됐다. 자가 격리가 해제된 26일과 27일에 자차로 사무실에 출퇴근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A씨의 아내에 이어 28일 10대인 두 자녀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의 자가 격리 기간에 가족들의 증상이 나타난 점으로 미뤄, 자가 격리 중 일가족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일가족에 이어,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확진 직원의 20대 아들도 이달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 거주 직원과 아들은 모두 지난달 29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다.
입주민에 이어, 주민과 접촉이 많은 관리사무소 직원과 그 가족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최초 확진자인 B씨 남편의 감염 경로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이다. B씨 남편은 해외를 여행한 적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주상복합건물은 총 3개동에 495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상가도 운영하고 있다.
관리사무소는 현재 폐쇄됐으며, 상가는 방역 조치를 마친 뒤 영업 중이다.
성동구 주상복합건물과 관련한 확진자가 늘어나며,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최소 93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가 집계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92명이었다. 여기에는 관리사무소 직원 아들인 영등포구 20대 확진자가 반영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91명이었다. 기초자치단체, 광역자치단체,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하는 확진자 수에는 취합 과정과 시차에 따른 차이가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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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집단감염지로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주목'
확진자 59명 중 10명 모두 거창교회 관련…도·거창군 공동 역학조사
1일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더 늘어난 가운데, 도내 감염경로 중 집단감염지로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가 주목받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59명 중 10명이 거창에서 발생했는데, 이들 모두 거창교회 관련 확진자다.
지난달 26일 34번∼36번째 확진자 3명이 발생한 이후, 27일 2명, 28일 5명이 차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60명으로 파악한 거창교회 신도 중, 거창군 거주자가 39명, 다른 지역 거주자가 21명이라고 전했다.
거창 신도 39명 중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 거주자는 관할 지자체에 발생 사실을 통보했고,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이들이 접촉한 거창지역 접촉자는 62명으로, 자가격리 중이고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김경수 지사는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는 도내 단일지역, 단일집단 중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으로, 이날 아침 도 역학조사팀을 파견해, 거창군과 공동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수행 중이다"며 "다수 감염 발생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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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확진자 6명 나온 생명샘교회 전수조사 착수
교회는 자진 폐쇄 결정..지난달 26일부터 예배 중단
경기 수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6명이 발생한,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2동에 있는 생명샘교회에 대해 3일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 교회는 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자진 폐쇄를 결정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까지 생명샘교회 예배 등에 참석한 관계자와 신도 등 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생명샘교회가 오늘부터 상황종료 시까지 자진폐쇄를 결정하고, 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명샘교회 관계자와 신도, 가족 전체에 대해 시가 전수조사를 시행해, 증상 여부에 따라 검체 채취 및 진단검사, 자가격리 등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대응조치를 설명했다.
염 시장은 "관내 모든 종교 기관과 단체에서는 예배, 미사, 법회 등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23일 수원 생명샘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도 3명을 비롯한, 수원·오산·화성지역 확진자 6명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화성시 2번째 확진자(49세 여성)가 지난달 23일 생명샘교회에서 예배를 봤고, 같이 예배를 본 오산시 1번·2번 확진자 부부(56세 남성, 53세 여성)가 같은 달 29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어 수원시 영통구 망포1동 거주 55세 여성이 화성시 2번 또는 오산시 1번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지난 2일 수원시 13번째 확진자가 됐다.
3일에는 수원시 망포1동 거주 11세 여성과 세류3동 거주 46세 여성이 교회와 관련해, 각각 수원시의 14번·15번 확진자로 판정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생명샘교회가 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26일부터 예배를 보지 않았다"면서 "최대한 신속히 전수조사해 집단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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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목욕탕서 등 밀어줬는데... 경산 서린요양원 코로나확진 13명
신천지 교인 밀접접촉 요양보호사가 시작... 집단감염 우려
경북 경산시에 있는 서린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13명으로 늘면서, 청도 대남병원에 이어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3일 경상북도와 경산시에 따르면, 서린요양원에서 지난달 27일 요양보호사 A(61, 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신천지 교인과 밀접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15일 야근을 끝낸 뒤, 피로를 풀기 위해 목욕탕에 갔다가 지인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서로 등을 밀어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때 만난 지인이 신천지 교인이었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26일 검체 검사를 받은 뒤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서린요양원 입소자 2명과 요양보호사 1명이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1일에도 입소자 2명과 요양보호사 1명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2일에는 입소자 2명과 요양보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13명(입소자 7명, 요양보호사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 중 입소자 2명과 요양보호사 2명 등 4명은 포항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입소자들은 요양원 4층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고, 요양보호사들은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입소자들은 대부분 노인성 질환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많아, 추가 감염자가 나올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요양원 관계자는 "나머지 입소자분들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며 "코로나19 확진자들과 접촉이 이뤄지지 않도록 별도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린요양원에는 입소자 74명과 직원 48명 등 모두 122명이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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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바·성지순례·병원 지역사회 집단감염 확산..."또다른 뇌관"
특정 장소·공간서 확진자 급증하지만 최초 감염경로 '오리무중'
전문가들 "산발적으로 감염병 군집 만드는 단계, 초기에 못잡으면 전국 확산 위험"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집단감염이 확산해 불안을 키우고 있다.
특정 지역·공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는 충남 천안의 줌바 교습소, 경북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부산 온천교회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문가들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 군집을 초기에 막지 못하면 감염 집단이 점점 커져 지역사회 외부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충남 천안·아산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기준 8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8일 만에 8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는 줌바 강사와 수강생 51명이 포함됐고 가족과 지인 28명도 2차 감염됐다.
전체 82명 중 96%인 79명이 줌바 교습소와 연관이 있는 셈이다.
특정 공간·지역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왔지만, 아직 최초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파악하지 못해 보건당국이 애를 태우고 있다.
역학조사팀은 지난달 19일 천안 5번 확진자인 줌바 강사가 들렀던 성자주영광교회와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교회 신도들에게 추가로 검체 채취를 요청했다.
경북에서는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38명(서울 가이드 1명 제외) 가운데 2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순례단 확진자와 접촉한 19명도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고 있지만, 이렇다 할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부산 온천교회와 연관된 확진자도 31명으로 늘었지만, 바이러스 전파 경로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1번 확진자가 온천교회 신도 150여명과 함께 지난달 14일부터 3박 4일 동안 진행된 수련회에 참석한 사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온천교회 측은 신천지 교인의 잠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부산시 보건당국은 "온천교회 집단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14명이 파악돼 서울 집단발병 사례 중 최대 규모다.
환자와 그 가족, 간병인, 이송요원 등이 감염됐으며, 병원 측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 하순 외래진료를 중단했다. 이 중 입원환자 1명과 간병인 1명은 병원 내 감염이 확실시된다.
서울 성동구의 주상복합건물인 서울숲더샵에서는 관리사무소 직원과 주민, 그리고 그 가족을 중심으로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지역에서 다행히 대구·경북 신천지와 같은 대규모 감염은 아직 없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빠른 전파력 등을 고려할 때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약 65.6%는 집단발생과 연관이 된 사례로 확인하고 있다"며 "기타 산발적인 발생 또는 조사 분류 중인 사례는 약 34.4%"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초기 방역에 실패하면 코로나19가 타지역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뇌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감염병이 지역사회로 퍼질 때 산발적으로 군집을 만드는 단계인데, 감염병 군집이 더 커지는 것을 초기에 잡지 못하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염원이 특정 안 되더라도, 군집을 확인하기 위해 취미생활, 종교집단 등 광범위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며 "지금 많은 국민들이 실천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감염병 군집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형·황봉규·임화섭·오수희·양영석 기자)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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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동전 노래방 들른 5명 확진...집단감염 우려
경남 창녕의 한 동전 노래방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손님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경남도는 4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창녕지역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3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경남 70번(24·남)과 경남 71번(16·여), 경남 72번(66·여) 등 3명이다. 이들 중 경남 70·71번의 감염경로가 창녕의 ‘K-POP 동전 노래연습장’으로 지목됐다.
일반적으로 노래방은 밀폐되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특성에다, 문제가 된 동전 노래방은 더욱 협소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방문자들의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
앞서 이곳에서 근무하던 경남 51번(61·여)이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행정당국은 접촉자들을 최대한으로 확대 분석해,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이 노래방 방문자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이 기간에 해당 노래방을 다녀간 사람만 무려 200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200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친구 사이인 경남 56·61번(30)의 추가 감염을 확인했다. 다만 도는 아직은 심층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과정이라, 해당 동전 노래방에서 전파됐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후 경남 70·71번도 잇따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해당 노래방을 방문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5명이 됐다.
애초 확진 판정을 받았던 노래방 직원 51번 확진자는 이 동전 노래방에서 감염이됐는지, 다른 곳에서 감염이 돼 이곳에서 전파했는지 등은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동전 노래방의) 감염 경로를 면밀하게 조사 중인데, 현재까지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감염경로는 최대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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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푸른요양원서 36명 무더기 확진..집단감염 우려
전날 2명에 이어 하루 만에 34명 추가..2층 병동 폐쇄, 감염 경로 추적
경북 봉화 춘양면 노인의료복지시설인 푸른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봉화군은 5일 푸른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112명(봉화해성병원 입원 후 입소자 4명 제외) 검체를 의뢰한 결과, 현재 34명이 확진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4일 2명 확진에 이어, 요양원 환자는 36명으로 급증했다. 봉화 전체로는 37명이다.
이 가운데 봉화해성병원 2층 병동에 입원했다가 양성으로 드러난 A(83·여)씨와 B(87·여)씨도 요양원 입소자다.
군은 봉화해성병원 입원 환자 41명, 의사, 간호사, 업무 종사자 등 70여명을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에 나섰다.
또 봉화해성병원과 병원 내외부를 긴급 소독하고 2층 병동도 폐쇄해 진료를 중단했다.
군은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요양원과 해성병원 확진자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푸른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82명은 검사 의뢰 또는 검사 중이다.
이곳에는 입소자 56명, 종사자 42명, 주간보호센터 직원이 18명 등 모두 116명이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을 맞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봉화=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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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환자·간호사 등 8명 확진...진료 중단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등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진료가 중단됐다.
6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제생병원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환자 3명 등 모두 8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이날 오전 0시 30분을 기해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병원 측은 지난 1일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가 폐렴 증상을 보인 77세 암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가 양성 판정이 나오자, 이 암 환자의 접촉자를 파악해 의료진과 입원 환자 7명의 감염을 확인했다.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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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부작용인줄 알았는데 코로나... 순식간에 '병원내 감염'
코로나19 확산 비상]분당제생병원 9명 집단감염
혈액종양-호흡기내과 쓰는 81병동, 확진 폐암환자 3명 입원시기 겹쳐
병실 달랐지만 복도-휴게실 같이 써
병원 "최초 2명중 1명 전파 가능성"... 호흡기내과 숨은 환자도 배제 못해
확진자 중 3명은 이 병원에 입원한 폐암 환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모두 비슷한 시기에 같은 병동에 머물렀다.
보건당국과 분당제생병원에 따르면, A 씨(76)는 지난달 25∼28일 이 병원 8층 81병동의 내과병동 중 혈액종양내과 병실에 입원했다. 폐암 환자인 A 씨는 항암 치료를 위해 한 달에 한 번 이 병원에 주기적으로 입원해왔다. 그런데 지난달 28일 퇴원한 이후 줄곧 몸이 안 좋았다. 특히 딸꾹질이 멈추질 않았다. 딸꾹질은 대표적인 항암치료 부작용이라서 1일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아 간단한 치료만 받고 귀가했다.
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A 씨는 심한 딸꾹질, 발열, 호흡 곤란 증세로 3일 다시 응급실을 찾았다. 응급실 입구의 적외선 카메라에 발열이 감지돼 곧장 음압격리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튿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5일 0시 16분에 양성 판정을 받았고, 오전 8시 17분 부천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됐다.
B 씨(77·여)는 지난달 21∼28일 81병동에 있었다. 역시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했다. B 씨도 퇴원 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1일 “힘이 없고 무기력하다”며 응급실을 찾았다. 이날 응급실에서 A 씨와 B 씨는 2m 거리의 병상에 누웠다.
의료진은 B 씨가 항암치료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보고 그를 1인실로 옮겼다. 백혈구 수치가 감소하면서 무기력증이 나타났다고 판단한 것. 하지만 3일 발열 증세가 심해졌고, 열이 계속 떨어지지 않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5일 오후 4시경 확진 판정이 나와 11시 30분 경기도의료원 성남병원으로 이송됐다.
C 씨(82)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폐암 치료 차 81병동에 계속 입원해 있었다. 병원은 B 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밀접 접촉자로 C 씨를 추려냈다. C 씨는 검사 후 6일 0시 2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곧이어 C 씨의 보호자도 7시 30분에 확진됐다. 이들은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 81병동의 미스터리 감염원
세 사람이 81병동에 함께 있던 기간은 지난달 25∼28일. 이들의 병실은 모두 달랐다. 하지만 8층 복도와 휴게실을 공동으로 사용했다.
이 병원은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과 가깝다. 분당신도시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다.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실제 운영은 2일 시작됐다. 이들이 입원한 기간에는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 분리 진료가 이뤄지지 않았다.
호흡기내과 병실에 있던 숨은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을 통해, 혹은 복도와 휴게실에서 마주친 숨은 환자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확인된 건 없다.
병원 측은 세 명의 폐암환자 중 일부가 외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채로 81병동에 입원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A 씨가 5일 제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B 씨의 경우 바이러스 수치가 상당히 높게 나왔다”며 “둘 중 한 명이 병원 내 첫 전파자일 가능성을 두고 질병관리본부에서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C 씨와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은 모두 B 씨의 접촉자를 찾는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은 환자와 의료진, 직원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병원은 전문의 140명과 직원을 포함해 병원 관계자가 1500여 명에 이른다. 특히 81병동의 병원 직원 1명이 6층 병동으로 파견을 간 적이 있어서 병원과 보건당국은 6층 의료진과 환자들까지 우선 검사하고 있다. 입원 환자 336명 중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 120명은 퇴원했다.
이영상 병원장은 “확진된 암환자들의 경우 호흡기 증상이 없으니 격리가 불가능했다”며 “양성 판정을 받게 된 환자들께 죄송하다. 앞으로 병원 내 전수조사를 시행해 최대한 병원을 빨리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전주영 aimhigh@donga.com / 성남=이경진 /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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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문성병원서 9명 감염...첫 확진자 발생 후 초기 대처 논란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원내 감염 사례가 나왔다.
6일 보건당국과 대구 남구청 등에 따르면, 남구 문성병원에서 확진자 9명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방역과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병원 측은 그러나 확진자 발생 이후에도 건물 전체를 전면 폐쇄하지 않고, 일시 폐쇄 후 외래진료를 계속 진행해 논란을 일고 있다.
병원 건물은 10층까지는 응급실과 외래 진료실, 입원실, 재활치료실 등 병원 시설이 들어서 있고, 11층에는 교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과 익명을 원한 제보자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 병원 주차관리요원 A씨가 지난달 24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보건당국은 A씨와 밀접 접촉했던 병원 관계자를 비롯해, A씨가 다녔던 건물 11층 교회 교인 등 13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지만, 일주일 동안 자가격리 조치한 이들 중에서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들은 A씨와 밀접 접촉한 교인 3명을 제외하고는, 입원 환자 2명, 간호조무사 1명 등 모두 병원과 관련된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들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거나 대구의료원, 대구동산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의 초기 대처에 대한 적절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병원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건물에 대한 방역은 진행했지만, 일시 폐쇄 조치 후 확진자와 관련이 없는 층에서는 정상적인 외료진료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익명의 제보자는 뉴스1에 "주차관리를 하시는 직원 한 분이 확진자로 판정 난 이후에 확진자들이 10명 가까이 늘었지만, 병원 측은 건물 전면 폐쇄를 하지 않고 직원들을 계속 출근시켰다"고 주장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인 결과 병원 측은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시설 방역·일시 폐쇄 조치를 한 뒤 정상 운영을 했다"며 "확산을 막기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함께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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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아파트 첫 코호트 격리.."같은 아파트 내 46명 확진"
출입·택배 전면 통제...137세대 141명 거주, 35세 이하 미혼 여성 입주자격
"지난달 21일 첫 확진, 당국 문자메시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대구에서, 국내 첫 아파트 대상의 코호트 격리가 시행됐다.
130여 가구가 사는 것으로 전해진 이 아파트에선 지금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대구종합복지회관 내 임대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46명이 발생해 이같이 조치했다.
시는 전날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출입을 통제하며, 택배, 배달 등도 통제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방역 당국은 같은 아파트에서 코로나18 환자 여러명이 연쇄 발생해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는 최근 확진 환자 10명이 발생란 대구 문성병원 인근에 위치했다.
코호트 격리 조치에 따라, 현재 주민은 물론 외부인이 출입할 수가 없다.
종합복지회관 내 입주한 시립임대아파트로서 5층짜리 2개 동이 있으며 137세대 141명이 거주한다.
35세 이하 미혼여성에게 입주 자격을 부여한다.
주민들은 "'출근을 하지 말라. 오는 15일까지 격리된다'는 아파트 방송을 들었다"고 전했다.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달 21일 당국으로부터 확진 환자가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검사 검체 채취, 역학조사가 실시됐다.
한편 당국은 최근 전국에서 코로나19 집담감염이 산발하자, 환자 분류와 접촉자 관리에 애를 먹었다.
이에 따라 집단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코호트 격리가 적잖게 시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이 코호트 격리됐고, 최근 경북도에서 노인·장애인·정신보건, 아동양육 시설 581곳에 대해서 예방적 차원의 코호트 격리가 단행됐다.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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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오가리 50~90대 주민 9명 집단감염, 초유의 사태
일 1명, 6일 5명, 7일 3명 코로나19 확진
주민 130명 전수조사..122명 음성, 5명 검사 중
감염경로 오리무중, 확진자 더 나올 듯
충북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에 거주하는 50~90대 주민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6일 여성 5명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7일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84·여)씨와 경로당 등지에서 접촉한 60~70대 여성 5명이 6일 확진자로 분류됐다.
확진자는 B(76), C(76), D(67), E(78), F(84)씨로 모두 장연면 오가리 주민이다. 이들은 코로나19 경증 환자로 분류돼 청주의료원 등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들은 지난달 24일 A씨와 오전(8명)과 오후(7명) 오가리 경로당에서 함께 식사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군은 오가리 주민 130명을 전수조사했다. G(91·여), H(75·남), I(53·남)씨의 검체를 채취해 이원의료재단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다.
12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5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신천지 대구교회나 청도대남병원에서 확진자가 집중된 사례처럼, 경로당 등 한 마을에서 9명의 환자가 한꺼번에 나오면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들의 코로나19 감염 경로도 확인되지 않아 지역사회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기저질환(고혈압)이 있는 A씨는 지난달 25일 인후통, 가래 등 감기 증상을 보여 장연보건지소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어 26일에는 B씨 등 3명과 혈압약을 타려고 충주시 내과의원을 방문했다. 충주는 코로나19 환자 3명이 발생한 지역이다. 하지만 A씨 등의 이동 동선은 충주 확진자 3명과 겹치지 않는다.
괴산군이 파악한 관내 신천지 신자 8명에도 이들은 속하지 않는다.
군은 오가리 마을을 격리지역으로 정해 주민 이동을 중단하고, 장연면 전체를 격리하는 대책도 강구하고 있다.
오가리 경로당은 지난 24일 소독한 뒤 폐쇄했다. 군은 마을방송을 통해 오가리 마을 주민 388명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오가리를 지나는 마을버스 1대, 시내버스 1대의 운행을 중단하고, 충주에서 오가리를 경유하는 버스 1대도 충주시와 협의해 운행을 중단하거나 오가리 관외 주민 하차를 금지하기로 했다.
군은 오가리 등 장연면을 중심으로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괴산=뉴시스] 김재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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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 제일실버타운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최초 확진 1명 이어 6∼7일 16명 추가
경북 경산시 압량읍에 있는 제일실버타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경산시는 시설 이용자 가운데 지금까지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입소자 9명, 직원 4명, 주간보호시설 이용자 4명으로, 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만 16명이 잇달아 확진됐다. 최초 확진자는 90세 여성이다.
요양원과 주간보호시설을 겸한 이곳에는 모두 55명(입소자 17명·주간보호시설 이용자 16명·직원 22명)이 생활하고 있다.
3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4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 수 있다.
이 시설은 지난 5일부터 코호트 격리(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된 상태다.
경산시는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에 대한 검사와 방역·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경산=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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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구로 콜센터 직원 2명 추가 확진...가족 포함 최소 34명
10일 오전 현재 최대 40명...확진자 주거지 서울·인천·경기 등 걸쳐 있어
구로구, 검사받지 않은 직원·교육생 153명에 선별진료소 방문 요청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직원·교육생과 그 가족 중 최소 34명이 확진됐음이 확인됐다. 이는 10일 오전 9시까지 지방자치단체들이 발표한 내용에 기반한 것이다.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거나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밀접접촉자들이 많아, 관련 확진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각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 콜센터 직원인 40세 여성과 48세 여성이 10일 오전 동작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동작구 노량진1동에 거주한다. 이 중 40세 여성은 지난 4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고, 48세 여성은 7일 잔기침이 시작됐다.
동작구에는 해당 콜센터 직원 9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확진자 두 명과 음성 한 명을 포함해 3명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했다. 나머지 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콜센터 직원 가운데는 노원구에 거주하는 56세 여성이 은평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8일 가장 먼저 확진됐다. 이후 직장 동료인 은평구 거주 51세 여성과 그 남편(57세)도 8일 은평구에서 검사를 받은 후 9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어 구로구는 노원구 거주 환자의 직장이 이 콜센터라는 통보를 8일 받은 후, 이 콜센터의 직원과 교육생 207명에게 연락을 취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이 중 54명이 9일 오전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여기서 구로구민 7명과 다른 지역에 사는 6명 등 13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양천구 거주자인 이 콜센터 직원·교육생 중에서는 신정7동에 사는 30세 남성과 신월4동에 사는 43세 남성이 확진됐다.
이와 별도로 인천시는 이 콜센터 직원 중 인천 거주자 11명이 확진됐다고 9일 밤 밝힌 데 이어,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10일 아침 밝혔다. 현재 이 콜센터 관계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거주자는 최소 13명인 셈이다.
또 경기 광명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 중 관내 거주자 2명이 있다고 9일 밤 밝혔고, 경기 안양시는 관내에 거주하는 이 콜센터 직원 4명이 확진됐다고 10일 아침 밝혔다. 경기 김포시에 사는 49세 여성 직원도 확진됐다.
지금까지 각 지자체가 밝힌 인원을 단순 합산하면 40명이지만, 중복 인원이 있을 수 있으므로 '최소 34명'이 된다. 이는 구로구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돼 구로구 발표 인원에 포함되기는 했으나 거주지는 구로구가 아닌 사람이 6명 있기 때문이다. 검사를 받은 곳을 기준으로 하는 확진자 집계상 '서울 발생'으로 잡히는 인원으로 따지면 최소 20명이다.
이 인원은 앞으로 지자체별로 발표가 이뤄지고 검사 결과가 추가로 나오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구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직원과 교육생 153명에 대해 10일까지 구로구보건소 혹은 거주지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9일 밤 밝혔다.
구로구는 9일 저녁 코리아빌딩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 작업을 마치고, 1층부터 12층까지 사무실 공간에 대한 전면 폐쇄 명령을 내렸다. 이 건물 6층에는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려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사무실이 있으나 이번 사태로 폐쇄됐다.
또 코리아빌딩 1층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10일 오전부터 방문 구민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기로 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는 메타넷엠플랫폼이라는 업체가 운영하고 있으며, 에이스손해보험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고현실 기자 =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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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콜센터 이어 대구서도 콜센터 직원 확진 잇따라
서울의 한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대구에서도 콜센터 직원의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모 콜센터 직원 5명이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순차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콜센터는 지난달 27일 사무실을 폐쇄했고, 직원 230여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가격리 직원들은 이상 증상이 없으면 이번 주 안에 출근할 예정이다.
콜센터 건물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900여m 떨어져 있다.
인근의 또 다른 콜센터에서도 지난 5일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사무실이 폐쇄되고 일부 직원이 자가격리됐다.
대구컨택센터협회에 따르면, 대구에는 콜센터 62곳에 직원 7천780여명이 일하고 있다.
적게는 20명, 많게는 400여명이 한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한다.
근무 여건상 1m가량 되는 좁은 간격으로 모여 일하고 있어, 집단 감염의 우려를 낳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관리 밖에 있는 콜센터도 많아서, 실제로 대구지역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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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여명 근무 대구 삼성전자 콜센터서 5명 확진
보건당국, 1km 거리 신천지와 연관성 역학조사
대구 60여개 콜센터에 7800여명 근무, 집단 감염 우려
직원 250여명이 근무하는 대구의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신천지에 이어 콜센터가 코로나19의 새로운 취약지로 떠오를까 긴장하고 있다.
11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 성당동에 있는 삼성전자 콜센터에서 직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콜센터에는 2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근까지 감염 사례가 연이어 확인되자 이 콜센터 사무실은 폐쇄됐으며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를 포함해 모든 직원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현재 자가격리 상태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 콜센터 사무실은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신천지 대구교회와 1km 가량 거리에 있다.
보건당국은 이 콜센터 확진자와 신천지 대구교회가 연관성이 있는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콜센터 직원들의 감염 사례만 따로 집계하지 않아 구체적인 감염자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서울의 한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만큼 대구에서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이 끝나면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컨택센터협회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대구에는 콜센터 60여곳에 직원 7800여명이 근무하며, 대부분 좁은 실내 공간에 다닥다닥 붙어 일해 집단 감염 우려가 높다.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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