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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한국, 사망자 2번째로 낮아...경제성장률 최상위"

道雨 2021. 1. 20. 12:35

"코로나 1년 한국, 사망자 2번째로 낮아...경제성장률 최상위"

 

"지역 봉쇄, 국경 차단 등 극단적 조치 없이 대응"
"민주성, 투명성, 개방성 등 원칙...자부할 만한 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년이 된 20일 오전 대구 동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1.01.20. lmy@newsis.com

 

 

정부는 국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1년째가 되는 20일, 우리나라의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비교해 적은 편이라며 "자부할 만한 일"이라고 자평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오늘(20일)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지난 1년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과 정부가 합심해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방역총괄반장은 "대규모 검사를 통해 환자를 찾아내고,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격리하며,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그간 우리의 주요 대응전략이었다"며 "이 과정에서 신속한 검사를 위한 자동차 이동형 선별검사소, 추적검사를 높이기 위한 전자출입명부, 무증상·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와 같이, 우리만의 독창적인 반격 모델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방역총괄반장은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환자 발생을 지속 억제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 결과 OECD 국가 가운데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세번째, 사망자 수는 두 번째로 낮은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기준 OECD 회원국 37개국 중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는 136.45명으로 뉴질랜드(39.00명), 호주(112.29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다.

사망자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2.31명으로, 뉴질랜드(0.52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수치다.

또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러한 방역 성과와 함께, 2020년 경제성장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합심해 이룬 결과다. 국민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가 되어, 지역 봉쇄와 국경 차단과 같은 극단적인 조치 없이,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의 공개를 바탕으로 신뢰를 형성하며 지금까지 대응해왔다"고 말했다.

OECD의 지난해 12월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0년 경제성장률은 -1.1%로, OECD 국가 중 가장 선방했다. OECD 회원국 평균은 -4.2%였으며, 영국의 경우 -11.2%, 일본 -5.3%, 미국 -3.7% 등이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민주성과 투명성, 개방성에 기초한 우리의 대응 원칙을 지켜온 점은 국민 모두와 함께 자부할 만한 일"이라며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수많은 분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상황에 대해 "14일부터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445명으로, 완만한 감소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환자 발생은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개인 간의 접촉에 의한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어, 국민들께서는 모임과 약속, 이동을 줄이는 노력을 지켜주시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여전히 3차 유행이 진행 중이고, 많은 분들의 노력과 희생에도 매일 400명 내외의 적지 않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확실하게 지금의 유행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모든 사적 모임과 만남, 여행을 취소하고 특히 5명 이상의 모임 금지를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