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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140억 천문학적 거액 로비...'검찰 전관' 박영수 외사촌에 돈 흘러가

道雨 2023. 1. 17. 09:43

김만배 140억 천문학적 거액 로비...'검찰 전관' 박영수 외사촌에 돈 흘러가

 

野 "화천대유 공모자들의 죄를 숨기며 비리의 책임을 야당 대표에게 씌우려 한 검찰의 민낯 드러나"
"검찰이 대장동 일당의 엇갈리는 진술을 자의적이고 선택적으로 짜깁기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
"대장동 비리의 핵심은 박영수 전 특검이 포함된 50억 클럽이라는 점이 분명"
"검찰이 지금 수사해야 할 것은 녹취록에 나온 50억 클럽과 검찰 전관들의 로비 의혹"

 

 

기존 109억 외에 31억 이상 추가 자금 전달

김만배, 17억 인출 명동환전상 통해 자금세탁

박영수·윤석열 '깐부' 정황에 검찰 수사 지지부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1호에서 출금한 돈 473억 원 가운데 최소 140억원이,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의 외사촌인 분양대행업체 A사 이기성 대표에게 흘러간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기성 대표는 박영수 전 특검의 외사촌으로 대장동 수상한 자금 흐름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기존에 알려진 109억 원 외에도 김만배씨가 추가로 31억 원을 더 건넨 것이다.

 

박영수 전 특검은 '정영학 녹취록'을 통해 대장동 사건을 무마해준 대가로 50억을 받았다고 하는 '50억 클럽' 일원으로 알려졌다. 과거 박 전 특검은 전관의 힘이 있을 때 대장동 자금줄이 되었던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변호를 맡았다. 당시 수사 주임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었다.

 

지난 2015년 박영수 전 특검은 화천대유 설립 당시 연 2억 5천만 원의 고문료를 받으며 고문변호사로 이름을 올렸고, 딸도 화천대유 직원으로 취직되어, 지난해 6월 화천대유가 분양한 아파트 중 한 채를 시세 절반 가격으로 분양받았으며, 근무 기간에 다섯 차례에 걸쳐 11억 원가량을 대출금 명목으로 회사로부터 지급받았다.

 

뿐만 아니라 박 전 특검의 외사촌 이기성 대표는 화천대유가 시행을 맡은 대장동 5개 블록 아파트의 분양대행권을 독점했다. 검찰은 김만배씨가 473억 원 중 수표 17억여 원을 인출한 뒤, 명동환전상을 통해 자금세탁을 했다는 사실을 파악하는 등 상당수의 용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배씨는 2019년 4월에도 이기성 대표에게 109억 원을 송금했다. 이기성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109억 원 중 100억 원은 토목건설업체 E사 대표 나모 씨에게 건너갔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나씨는 2014∼2015년 이 대표에게 20억 원을 건네면서 대장동 토목사업권을 받기로 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이후 2019년 이 대표가 나씨에게 100억 원을 건네자, 대장동 관련 폭로를 막기 위한 ‘입막음용’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나씨가 이기성 대표에게 건넨 20억 중 5억 원은 이 대표가 박영수 전 특검의 계좌를 거쳐 김만배씨에게 보내 그 배경도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자금의 흐름 상 수상한 점이 한두 군데가 아닌데도, 검찰은 곽상도 전 의원만 기소하고, 박영수 전 특검은 한 차례 소환조사 이후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그 이유로는 혐의가 분명한 박영수 전 특검을 재판에 넘기려 해도, 그 꼬리가 윤 대통령까지 미치기 때문이라는 대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473억 원 가운데 최소 140억 원 이상이 박영수 특검의 인척에게 흘러 간 것을 두고 "검찰의 민낯이 드러났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국회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없는 죄 만들지 말고, 있는 죄 수사하기 바란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변인은 "결국 대장동 비리의 핵심은 박영수 전 특검이 포함된 50억 클럽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라며 "그러나 검찰 수사에서 박영수 전 특검을 비롯한 50억 클럽은 소리 없이 사라지고, 대장동 일당들의 말 바꾸기와 거짓주장들만 난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끼워 맞추기식 조작 수사도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라며 "정민용씨는 지난 13일 재판에서 공모 지침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구체적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라고 설명했다.

 

안 대변인은 "검찰이 대장동 일당의 엇갈리는 진술을 자의적이고 선택적으로 짜깁기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야당 파괴를 위한 조작 수사를 벌인 검찰의 만행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날 것임을 경고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이 지금 수사해야 할 것은 녹취록에 나온 50억 클럽과 검찰 전관들의 로비 의혹"이라며 "증거가 차고 넘쳐나는 화천대유 비리,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힘을 쏟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SNS
 
 

 

[ 정현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