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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해룡 "인천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이번엔 진실 밝혀지길…"

道雨 2025. 7. 3. 10:46

백해룡 "인천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이번엔 진실 밝혀지길…"

 

 

 

말레이 운반원, 신체 곳곳에 42kg 마약 부착
나무 도마로 운반, 허점 몰라본 공항 의심
수사 칭찬했던 윤희근 청장, 지금까지 침묵
한동훈·이원석 특수부 폭파…부장 검사 날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백해룡(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 경정)

 

 

◇ 김현정> 지금부터 만날 이야기는 여러분, 2023년에 그 상황들 기억을 하실 겁니다. 무슨 일인고 하니 인천공항에서 마약 42kg 들여오던 말레이시아 조직들이 적발이 됐어요.

어떻게 이 사람들이 이렇게 들어오게 됐을까 희한해 하고 수사를 하던 중에, 뭔가 외압이 발생하면서 사건에 대한 수사가 중단됐다는 의혹 여러분들 기억하시죠? 그 당시에 이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 갑자기 좀 유야무야됐던 일도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최근 이것에 대해서 다시 수사를 위한 합동수사팀이 꾸려졌다고 합니다. 어디서부터 소명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밝혀야 하는지, 당시 수사팀을 이끌었던 백해룡 경정을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백 경정님, 어서 오십시오.

 

◆ 백해룡> 안녕하십니까? 백해룡 경정입니다.

◇ 김현정> 지금 들으시는 분 중에 그래, 그 기억이 나는데 날 듯 말 듯 좀 가물가물하다. 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42kg 분량의 마약을 들여오다가 적발이 된 건데 어디다가 이 사람들이 소지하고 들어왔습니까?

◆ 백해룡> 신체에 부착했다고 기재가 돼 있는데, 종아리, 허벅지, 팔 복부 신체 곳곳에 비닐팩을 이렇게 납작하게 눌러가지고 감아서 박스 테이프 4개를 사용했다고 그러더라고요. 4kg를 그렇게 부착해서 옷을 입고 패딩을 걸치고 그렇게 해서 들어왔습니다.

◇ 김현정> 한 6명이 그 당시에 잡혔던 거죠?

◆ 백해룡> 23년 1월 27일 6명이 들어오던 그 시점에 세관 직원들이 나와서 인수를 해주고 검사들 사이로 빼내줬다. 그게 문제가 돼서 세관을 들여다보게 된 겁니다.

◇ 김현정> 그렇죠. 강력팀을 그 당시에 이끌고 계셨어요. 사실은 강력팀이고 마약 수사를 전담으로 하는 팀은 아니었는데 제보가 그쪽으로 들어가게 된 건가요? 특히 이 부분에 관심을 갖게 되시고 수사를 시작하시게 된 그 당시 정황을 좀 설명해 주세요.
 

 

 


◆ 백해룡> 제가 영등포 형사과장이었잖아요. 제가 꾸리고 있는 팀이 10개 팀이 있어요. 실종 수사팀도 있고 보이스피싱 수사팀도 있고, 그래서 10개 팀을 꾸리고 있는데, 영등포는 큰 경찰서에서 마약 수사팀이 별도로 있었어요. 직원들한테 좀 미안한 얘기인데, 마약 수사팀에서 성과가 안 나고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었고요. 그 경찰 지휘부에서 8차례에 걸쳐서 릴레이 연석회의를 하면서, 전 기능을 소집해서 마약 성과 없으면 경찰서 평가를 안 하겠다. 홍보 강력하게 열심히 해야 된다. 이런 주문을 계속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저도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팀장들한테 전달을 하면서 첩보 수집을 독려하던 그런 차였는데, 마침 그때 중국인 한 여성이 자기가 필로폰을 투약을 했는데 투약했던 그 과정에서 협박도 당하고 괴롭힘을 당했다. 벗어나고 싶다, 도와 달라. 그렇게 찾아와서 그때 근무했던 팀이 강력 7팀이었어요.

◇ 김현정> 그날. 예.

◆ 백해룡> 그래서 이 부분은 강력 7팀이 먼저 피해자하고 교감이 있는 팀에서 하는 게 좋겠다. 왜냐하면 피해자가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강력 7팀에 명가를 줘서 수사를 착수하게 된 겁니다.

◇ 김현정> 그렇게 된 거죠. 그렇게 해서 들여다보니까 뭔가 좀 이상한 것들이 포착이 되던가요?

◆ 백해룡> 마약 투약자잖아요, 피해자도. 바로 신뢰할 수는 없었고요. 기초 수사가 필요했죠. 그 피해자가 말했던 곳 그 장소, 그 사람들에 대한 미행, 잠복 수사를 한 보름 정도 했어요. 그렇게 하고 나니까 그 피해자가 말했던 것들이 신빙성이 있구나. 이렇게 판단을 했던 거죠.

◇ 김현정> 근데 42kg이면 지금 어마어마한 거잖아요. 이거를 말레이시아에서 들어올 때는 이게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까? 그것도 신기하네요.

◆ 백해룡> 정말 신기하죠. 저희가 인천공항을 국회의원 분들이나 고위 공직자가 정부 업무로 해외에 나가게 되면 의전을 해 줍니다. 인천공항 공사에 의전팀이 있는데, 공항 2층에서 바로 비행기 탑승할 수 있는 곳으로 안내를 해 주거든요.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그렇게 안내를 받았다는 거예요.

◇ 김현정>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 백해룡>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인데, 거기 공항에 마약 조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 김현정> 공항 직원으로 아예, 세상에. 그러니까 이게 걸리지 않고 통과할 수 있었고 거기까지는 알겠어요. 그러면 그다음에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과정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한 거예요?

◆ 백해룡> 우리나라 공항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 거죠.

◇ 김현정> 우리나라 공항에서도 똑같은 일.

◆ 백해룡> 그 역할을 말레이시아 조직원이 공항에 들어가 있었다고 했잖아요. 그 역할을 우리 인천공항 세관이 그렇게 한 거다. 그래서 이 사안이 처음부터 국기문란 사건이고 심각한 사안이었다.

◇ 김현정> 처음에는 그러니까 마약을 들여오는 마약 조직원에 대한 수사로 착수를 했는데, 하다 보니까 그런 이상한 낌새들이 느껴지기 시작한 그 시점은 언제부터일까요?

◆ 백해룡> 저희가 23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사를 착수했는데, 그 피해자한테 마약을 유통했던 판매했던 그 조직원 2명을 검거했단 말이에요. 그 사람들 드라퍼예요, 던지기. 그다음에 10g, 20g, 50g 이렇게 소규모 유통하는 사람들, 그다음에 100g, 200g 이렇게 유통하는 사람들. 500g, 600g 유통하는 사람들. 그다음에 1kg, 2kg 유통하는 사람들, 올라가다가 한국 조직, 중국 조직, 말레이시아 조직을 발견을 한 거예요.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는 그런, 정말 이 수사 중에 잘한 굉장히 잘한 수사거든요. 어려운 수사인데 그렇게 해서 말레이 조직을 발견을 했는데, 그 발견해서 검거할 시점에 나무 도마로 위장된 그 화물을 받아서 국내에 유통시키고 있었단 말이에요. 그 나무 도마를 보면, 동네에서 한 4,000~5,000원이면 사는데 항공 운송료가 그 당시에 kg당 4만 원에 육박했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10배를 주고 말레이시아에서 나무 도마를 수입해 오는 거예요. 그 가격에 10배를 주고.
 

 

◇ 김현정> 그것부터 말이 안 되는 거죠.

◆ 백해룡> 근데 그게 공항을 통과했다는 게 너무 이상하잖아요. 나무 도마를 보면, 또 가운데가 잘려서 본드 칠해져서 너무 허접하단 말이야. 이거 공항을 통과해서는 안 되는 건데, 엑스레이 투시를 안 했나? 항공 화물은 거의 90% 이상 엑스레이 투시를 하거든요. 화물 물류 창고에 마약견이 없었나? 이런 의심이 들었고, 너무 황당한 사건이어서. 그런데 국정원이 이걸 몰랐나? 이런 생각까지 이렇게 하면서 공항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겁니다.

◇ 김현정> 그렇죠. 당시 경찰청장이 훌륭한 성과다. 수사 잘한다. 이렇게 칭찬을 했던 수사인데, 그런데 언제부터 이게 수사에 제어가 걸리네, 제동이 걸리네. 이렇게 느끼신 걸까요?

 

◆ 백해룡> 경찰청장께서 23년 9월 13일에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인 후세인 경찰청장을 만나서, 강력한 마약 수사 협의체 양국 간 그런 협의체를 구성을 하고 돌아오시던 날이었어요. 출근하는 그 시간에 너무 중요한 시기에 훌륭한 성과를 냈다고 그렇게 칭찬을 했는데, 그 외압을 인식하게 된 시기가 그날 당일 오후부터입니다. 윤희근 경찰청장께서 아침 회의 때 외사과장하고 마약과장에게 백해룡 수사팀 확실히 챙겨라. 너무 중요한 수사고 너무 훌륭한 성과를 냈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그 과장들이 찾아오겠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근데 오후부터 일체 전화가 없었고요. 윤희근 청장도 그날 오후부터 침묵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침묵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침묵을 하기 시작했다.

◆ 백해룡> 말레이시아에 가서 본인 의사는 아니었다고 그래요. 정부 행사로 간 것 같은데, 외교부에서 보도 자료가 나왔단 말이에요.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후세인과 대한민국 양국 간 강력한 마약 공조 수사 협의체를 구성을 하고 온 거예요. 그런데 이걸 등 떠밀려 갔는데, 그 시점이 백해룡 수사팀에서 말레이시아 조직을 검거해서 말레이시아로부터 들어온 마약을 압수를 많이 하고 있던 그런 시점에 굉장히 공교롭잖아요. 가서 그런 협약을 체결하고 왔는데 들어왔더니 분위기가 그게 아닌 거예요. 본인이 이용당했다고 생각을 한 거예요. 그때부터 침묵을 하기 시작했고, 서울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이 관세청 청장과 합세해서 백해룡 수사팀을 죽이려 하는데도 윤희근 경찰청장은 막지 못했고 아무런 말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 김현정> 백해룡 수사팀을 죽이려 했다. 여기서부터가 백 경정이 강력하게 문제 제기하시던 그 부분이 되는 건데요. 그리고 이번 수사팀에서도 밝혀내야 될 부분이 그 부분이 되는 거죠? 어떤 외압이 있었는가. 왜 이 수사에 대한 제동이 있기 시작했는가. 이 부분에 대한 거죠?

◆ 백해룡> 예, 23년 10월부터 계속 주장했던 건데, 대통령 내외와 한동훈 법무장관, 이원석 청장이 주도했다.

◇ 김현정> 그렇게 생각하시는 어떤 이유가 좀 있을까요?

◆ 백해룡> 저희가 23년 8월부터 9월까지 성과를 냈어요. 아주 훌륭한 수사, 가장 잘한 수사라고 대내외적으로 칭찬이 자자한 그런 수사에 좋은 수사 훌륭한 수사였는데, 그걸 남부지검 특수부인 형사 6부에서 존경한다. 이렇게 말할 정도로 그리고 저희 백해룡 수사팀에서 신청한 영장을 바로바로 청구해 줬단 말이에요. 심지어는 앵커님도 아실 건데 검찰에 우리가 10일 동안 수사해서, 10일 이상 수사 못 합니다. 송치를 하게 되면 검찰 사건이 되는데, 검찰에서 구치소에 있는 피의자 3명을 3일 동안 출정 시켜줬어요. 전무후무한 사례라고 그럽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 백해룡> 선례가 되면 경찰에서 자꾸 요구할 거니까, 비밀로 해달라고 우리가 했다는 소리 하지 말아 달라고 그렇게 부탁까지 하면서 도와줬단 말이에요. 근데 그 팀을 세관 연루 사실이 흘러나오는 23년 10월 10일 제가 브리핑했던 시점입니다. 한동훈과 이원석이 폭파시켜 버려요.

◇ 김현정> 그 팀이 사라졌습니까?

 

◆ 백해룡> 특수부잖아요. 한동훈, 이원석은 특수부 출신이고, 그런데도 자신들이 자라온 터전을, 특수부를 과감히 폭파시켜 버리고 이들한테 모욕을 줍니다.

◇ 김현정> 어떤.

◆ 백해룡> 경찰 수사를 너희들이 도와줬다는 그 이유로 날려버리잖아요. 직무 배제시켜버리고, 부장검사 날려버리고, 심지어 2차장 검사까지 날려버립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굳이 그 팀을 그렇게 해체시켰겠느냐. 이거는 뭔가가 이상한 것이다. 그런 말씀이신 거고요. 그 위로 윗선이 더 있다고 보셨던 거예요? 그 당시에?

◆ 백해룡> 그 인사가 23년 9월 11일에 검찰 인사가 있었는데 한 달 만에 난 거잖아요. 10월 10일에. 이례적이잖아요. 근데 제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공문도 보내고 문제 제기를 했어요. 답변해라. 그런데 답변을 못 해요. 그리고 그 상황에서 경찰 지휘부는 어땠습니까? 관세청장은 어떻습니까? 관세청장이 지휘에서 국가수사본부장과 서울청장을 지휘해서 백해룡 수사팀 사건 기록을 뺏어 와요.

근데 관세청장이 서울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을 지휘할 수 없는 거거든요. 저한테 청탁하거나 지휘했다면 저한테도 혼이 났을 겁니다. 그런데 관세청장이 나오셔서 보셨을 거예요. 보도자료 내면서 개연성이 없다. 우리 직원들 문제없다. 조직의 명예가 걸렸다. 이러면서 이 보도자료를 관세청장이 수정하라고 지시를 해요. 그걸 서울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이 거절을 못 하고, 사소한 문구 하나까지 빼라, 고쳐라. 이렇게 말을 합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서울청과 국수본, 경찰청장이 백해룡 제압에 실패하니까, 그때 한동훈 검찰을 동원한 거예요. 제가 확언을 하잖아요.

◇ 김현정> 예. 검찰 지휘부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 실패한 수사에 대한 원한을 음모론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렇게 공개 반박하는 입장을 내놨었더라고요.

◆ 백해룡> 실패하도록 아주 치밀하게 유도했고, 모든 공권력이, 권력기관이 동원해서 실패하도록 만든 수사인데, 그 실패한 수사를 백해룡 경정이 지금 영등포 경찰서 형사과장에서 쫓겨난 지가 지금 1년이 다 됐어요. 그 실패한 수사를 종결을 못 하고 있어요, 지금. 왜 그렇겠습니까?

 

◇ 김현정> 가장 윗선에 누가 있다고 지금 의심하시는 걸까요?

◆ 백해룡> 처음부터 대통령 내외라고 제가 말씀을 드려왔고요. 그게 언론에 실리지 않았을 뿐이고, 계속해서 일관되게 대통령 내외다, 대통령이 아니면 대통령보다 높으신 분인데 그분이 한 분 계신데.

◇ 김현정> 김건희 여사의 어떤 입김이 들어갔을 거다. 그런 의심을 처음부터 하셨던 거죠?

◆ 백해룡> 당연하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백 경정의 지금 목소리를 통해서 어떤 의혹들이 지금까지 이렇게 전개돼 왔는지 오늘 개요를 여러분들이 들으셨어요. 앞으로 합동수사팀을 지켜보실 때 이런 관전 포인트들을 가지고 여러분, 지켜보시면 되겠습니다. 백 경정님, 오늘 고맙습니다.

◆ 백해룡>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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