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 사진

군위, 칠곡, 팔공산 서쪽 (지보사, 인각사) 답사사진(2007. 7. 8)

道雨 2007. 7. 10. 17:45

 

* 2007년 7월 8일, 군위, 칠곡, 팔공산 서쪽의 답사지 몇 군데를 돌아보았다.

   - 답사코스 : 지보사, 인각사, 한밤마을, 군위삼존석굴, 송림사, 파계사, 신무동마애불, 부인사

 

 

 

   지보사(持寶寺)는 절이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세 가지 보배를 간직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다.  아무리 갈아도 물만 부으면 처음 모습으로 돌아가 닳지 않는 맷돌, 사람 열 명이 들어가고도 남을 만큼 큰 가마솥, 그리고 단청의 물감으로 쓰이는 오색 흙의 세 가지를 말하는데, 현존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절의 규모는 작지만,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아담한 절집이다.

 

 

 * 지보사 삼층석탑 :  산 너머 극락사란 절에 있던 것을 옮겨왔다고 하며, 규모는 작지만 기단부의 조각이 섬세하고 빼어난 솜씨를 자랑한다. 고려시대의 석탑으로서 지보사의 새로운 보배이다.

 

 

* 상층기단에는 팔부중상을, 하층기단에는 8마리의 사자상을 조각해 놓았다. 오른쪽의 것은 아수라상이다.

 

 

* 지보사는 작고 아담한 절이다.  세 가지의 보배를 간직한 절이라는 뜻의 지보사이지만, 지금은 실물이 남아있지 않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러한 절이다.  

 

 

* 대웅전의 현판글씨가 특징적이다. 마치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듯한 느낌이다. 

 

 

 

 

 

* 인각사 가는 길의 계곡, 단체로 놀러온 사람들이 많았다. 인각사앞에도 거대한 병풍을 쳐놓은 듯한 암벽과 계곡이 있다.

  화산의 화려하고 기품있는 모습이 기린을 닮았으며, 절이 들어선 자리가 기린의 뿔에 해당하는 지점이라 하여 인각사(麟角寺)라 이름지었다.

 

 

* 인각사 국사전 앞마당. 국사전과 보각국사 부도, 석불상 등이 보인다. 국가적인 발굴과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은 휑하니 어수선한 모습이다.

  보각국사 일연스님이 이곳에서 삼국유사를 완성하고, 입적할 때까지 5년동안 머물렀다. 인각사는 삼국유사의 산실이자 일연스님이 만년을 보낸 곳이다. 

 

 

 

* 국사전 앞의 초석들. 지금의 국사전 자리에 있던 원래의 건물이, 5칸인지, 3칸인지 문화재전문위원들의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일단 건물은 3칸으로 짓고, 초석만을 따로이 5칸이 되게 박아 놓았다고 한다. 현재 국사전은 3칸으로 복원(?)되어 있다. 

 

 

* 극락전에 있어야 할 불상들이 임시로 국사전으로 모셔진 탓에, 원래 국사전의 주인(?)인 일연스님의 초상이 한 켠으로 물러나 있다. 극락전은 새로 건립할 예정임. 

 

 

* 보각국사(일연스님) 부도.  일제 강점기 일인들에 의해 도굴되어, 화북3리 동당마을 뒷산 부도골에 넘어져 있던 것을 옮겨 복원한 것이다. 몸돌 정면에는 '普覺國師靜照之塔'이라고 새겨져 있다. 

 

 

 

* 보각국사 부도비인데, 완전히 파손되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다. 다행히 비문의 내용은 알려져 있어서 근래 새로이 만들어 놓았다.

 

 

* 석불상이 보각국사부도와 함께 나란히 임시거처에 머물고 있다.

 

 

* 고은 시인이 쓴 '일연찬가' 

 

 

* 삼국유사 특별전을 하고 있다. 안에는 삼국유사의 내용(각종 설화 따위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을 커다란 표구로 만들어 놓았다. 우리의 역사를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 인각사는국가적으로 대대적인 발굴과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발굴과정에서 나온 초석들.

 

 

*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보각국사부도비이다.  

 

 

* 일연시비. 시비에 새긴 내용은 삼국유사 '조신의 꿈' 부분에서 일연스님이 쓴 싯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