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 사진

전 구형왕릉 답사 사진 (2007. 10. 7)

道雨 2007. 10. 8. 19:02

 

                                  전(傳) 구형왕릉(仇衡王陵) 답사사진

 

* 2007년 10월 7일, 경남 산청에 있는 구형왕릉을 답사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구형왕은 금관가야의 마지막 왕으로서, 신라 법흥왕 때 금관가야가 신라에 병합된 이후, 이곳 산청의   왕산기슭에서 말년을 보내다가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전 구형왕릉'이라고 한 까닭은, 사료의 뒷받침이 부족해 구형왕릉이라 확정받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홍살문 밖에서 올려다 본 구형왕릉 

 

* 왕릉의 부속건물인 듯.

 

 

* 가야의 왕릉으로는 특이하다고 할 돌무지형태의 구형왕릉. 

 

 

* 정면에서 본 구형왕릉. 산비탈 경사진 곳에 여러 층단을 두며 막석들을 쌓았고, 정면의 중앙에는 작은 감실을 두었다. 감실안에는 현재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그리고 꼭대기 부분은 둥그스럼하게 봉분의 형태를 띠고 있다.  정면을 제외하고 측면과 후면으로는 역시 막석으로써 담장처럼 둘러 쌓았다. 앞쪽에는 비석과 상석, 그리고 장명등이 하나씩 있고, 무인석과 문인석이 한쌍씩 있으나 모두 최근에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 매우 이채로운 겉모습 때문에, 왕릉이 아니라 석탑 또는 제사 지내는 제단이었을 수도 있다는상상이 들기도 하지만, 구전에 의존해 왕릉이라는 견해가 더 많다. 

* 경북 의성 석탑리에 가면, 이와 유사한 형태의 것이 남아 있는데, 탑으로 보고 있다. 

 

 

 

* 비석에 가락국양왕릉이라고 새겨져 있다. 

 

 

* 무인석과 문인석.  근래에 만들어진 것이다.

 

 

* 세월의 무상함과 함께 쓸쓸함이 느껴지는 구형왕릉 앞에서... 

 

 

* 잘 정비된 수로 

 

 

* 구형왕릉의 입구 주차장 인근에 세워져 있는 김유신 사대비. 구형왕의 증손자인 김유신이 이곳에서 활쏘기 연습을 했다고 해서 세워진 비석이다.

 

 

* 역시 주차장 옆에 세워져 있는 비석 

 

 

* 구형왕릉 인근 평지에 있는 덕양전. 덕양전은 정조 17년(1793)에 구형왕의 후손들이 사적 보호를 위해 지었으며, 1930년에 지금의 위치로 옮겨와 중건하였다고 한다. 구형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시고 봄 가을로 추모제를 지내는 곳이다. 지금의 건물들은 1991년에 문화재 정화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 덕양전의 건물과 담장 옆의 비석들. 평소에 개방하지 않아서인지 찾는 이가 별로 없는 듯...

 

 

 

***  한편, 산청에서 구형왕릉으로 가는 길은 꾸불꾸불한 산길, 산을 넘어가야 하는데, 그 중간 쯤에 최근 문을 연 한의학 박물관이 있다. 아직 주변 정리가 완비되지 않아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한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한번 쯤 들러서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산청은 매년 한방약초축제가 열릴 만큼, 지리산이라는 풍부한 한약재의 산지를 품고 있고, 조선시대의 명의 류의태와 그의 제자인 허준의 삶과 연관되어 있으며, 더우기 한의학박물관까지 유치하여 명실공히 한방의 메카로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고장이다.

 

 

 

* 국내 유일(?)의 산청 한의학 박물관 

 

 

 *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의 스승인 신의 류의태의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