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일사회 (A팀) 2008년 송년회 사진 (2)
*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2부행사는 동천건설 사무실에서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2008년 한해동안 자신과 가정에 있었던 일들(좋았던 일들과 부족했거나 아쉬웠던 일들), 자신의 사연을 담은 애환이 깃든 이야기, 삶의 느낌을 담은 이야기, 그리고 간간이 우스개 소리들까지...
정말 소중했던 우리들만의 시간이 되었고, 우리들의 추억 속에 영원히 간직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훌륭했던 것은 정규희 동기생이 준비한 글의 낭독과 그 내용이었습니다.
그 내용도 좋았고 깊이 가슴에 담아둘 만 하지만, 그 누구도 아닌 '욕신(?) 정규희 동기생'이 마음을 담아 낭독하고 이야기를 하였기에 더욱 감동을 느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아마 그렇게 느끼고 또 살아왔을 것이지만, 이렇게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발가벗은 마음으로 얘기할 수 있었다는 그 사실이 자랑스럽고 반가웠습니다.
이제 우리들도 나이가 먹고 늙어간다고 볼 수도 있겠고, 이제 마음에만 담아두었던 가족(특히 아내)의 소중함을 친구들에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어쨌든 긍정적으로 발전하게 된 것으로, 우리들에게 진한 감동과 숙연한 마음, 그리고 모두에게 흐뭇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참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 정규희 동기생이 복사해서 나누어준 것을 보고 있군요.
* 동천건설 사무실에서 따뜻한 차와 함께 담소를...
* 최익환 총무님께서 진지한 삶의 이야기를 하시는군요.
* 부인 자랑에 여념이 없는 이재구 동기생을 위하여 정규희 동기생이 준비한 웃음의 선물(?).
이 종이에는 뭐라고 씌여 있을까요?
"팔불출"
* 분위기 좋군요.
* 정사장님께서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을 위하여 만다라의 좋은 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 동천건설의 사무실에 걸린 사진과 그림 등.
정규희동기생이 이 그림과 사진들에 대하여 사연과 내력을 설명해주었습니다. 문화적인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설명까지 해 주니 아주 좋았습니다.
* 사무실 벽에 걸린 사진과 그림들.
* 소나무 위에 딛고 선, 기둥처럼 튼실한 독수리의 다리.
* 그림과 사진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정규희 동기생. 오늘 아주 멋져부러~
* 왼쪽 길로 갈까요, 오른쪽 길로 갈까요? 기러기들이 안보이네요...(폰 카메라의 한계?)
* 이상원 동기생 부부와 김삼득 동기생. 즐거웠습니까?
* 뭔가를 열심히 준비하는가 보군요.
* 미라 엄마(최익환 가족) 패션이 끝내주네요. 따뜻하겠네요...
* 모두들 정규희 동기생이 나누어준 글을 열심히 읽고 감동에 빠져있군요. 그런데 이재구 동기생은 제가 준 매직구슬끈(마술도구)만 열심히 만지고 있군요.
* 정규희 동기생이 나누어준 글귀입니다. 부인과 친구들에게 하는 공개적인 참회(?)의 글인가요.
사진 속의 글을 아래에 옮겨봤습니다.
*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주기 *
우리는 대부분 가족들 앞에서
너무 쉽게 화를 낸다.
남들 앞에서는 침 한번 꿀꺽 삼키고
참을 수도 있는 문제를
가족이라는 이유로
못 참아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서로 허물없다는 이유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편한 관계라는 핑계로
발가벗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얼마나 흔한가
하지만 그 어떤 경우라도
뜨거운 불은 화상을 남기게 마련이다.
불을 지른 쪽은 멀쩡할 수 있지만
불길에 휩싸인 쪽은 크건 작건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불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입은 화상이야말로
오래오래 흉한 자국으로 남는다.
내 곁에 가까이 있어서 나 때문에 가장 다치기 쉬운 사람들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화상 자국을
가족들에게 남겨왔던가?
** 김양수 동기생이 소개한 '나이대별 불'과 강아지도 있었는데, 호롱불과 담뱃불 밖에 생각나지 않아 제가 인터넷에서 찾아봤어요.
- 불이야기 : 호롱불과 담뱃불이 결혼했다든가 -
남자는 불이다.^^
10대 불은 성냥불이다. 슬쩍 긁기만 해도 붙는 불이고,
20대 불은 장작불이다. 활활 타올라 근처만 가도 뜨거운 불이고,
30대 불은 연탄불이다. 겉보기는 그저 그래 뵈도, 속은 은근한 화력을 자랑하는 불이고,
40대 불은 화롯불이다. 언뜻 보면 죽은 것 같지만, 뒤적거리면 불씨가 살아있는 불이고,
50대 불은 담뱃불이다. 힘껏 빨아야만 불이 붙는 불이고,
60대 불은 반딧불이다. 불도 아닌데 불인 척 하는 불이다.
또 한편 남자는 불은 불인데 이런 불이 아닐까?
10대 불은 등대불이다. 우리의 장래에 희망을 주는 불이고,
20대 불은 번갯불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해낼 수 있는 스피드와 순발력을 가진 불이고,
30대 불은 용광로불이다. 활활 타오르는 화력이 강해, 무엇이든지 다 녹일 수 있는 힘 있는 불이고,
40대 불은 촛불이다. 가족들을 위해서 자기 자신까지 희생해 가면서 봉사하는 불이고,
50대 불은 숯불이다. 꺼진 듯하지만 불기만 하면, 다시 살아나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는 불이고,
60대 불은 호롱불이다. 바람 불면 간들간들 휘날리지만, 그래도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등불이다.
*** 한명자 여사께서는 또 이런 우스개 이야기도 들려주었네요.
'소세지 이야기' (제목은 제가 붙였습니다)
* 소세지, 오이지, 단무지, 그리고 지지지
A형 = 소세지 : 소심하고, 세심하고, 지랄맞다
B형 = 오이지 : 오만하고, 이기적이고, 지랄맞다
O형 = 단무지 : 단순하고, 무식하고, 지랄맞다
AB형 = 지지지 : 지랄맞고, 지랄맞고, 지랄맞다
(혈액형별 성격을 얘기하는 듯 한데, 긍정적인 쪽으로 재미있게 만들면 더욱 좋겠네요)
***** 우리 A팀 회원분들, 올해는 대체로 가족마다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군요.
그리고 항상 하는 말이지만 연말이 되어 한 해를 돌이켜보노라면 신변의 변화 등 다사다난했지요.
어느 노랫말 처럼, 울고 웃는 것이 인생사라 하지만, 우리들의 앞으로의 활동연한을 대략 15년으로 본다니, 앞으로 남은 시간들을 더욱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의 소중한 인연들을 더욱 잘 가꾸고 다듬어서, 아름다운 추억들을 많이 만들고, 즐겁게 보람되게 보냅시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2008년도, 마무리를 잘 하시고,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는 2009년도를 함께 더불어 잘 극복해 나갑시다.
제 개인적으로는 우리 A팀 회원들과 더불어 있어서 참 좋았던 한 해였습니다. 여러가지 아이디어와 계획은 있었지만 아쉽게도 해보지 못한 것들도 내년에는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회원님들과 가족분들 모두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도 만사형통하기를 기원합니다.
* 저렴한 비용으로 식사하게 해주고, 사무실 사용과 더불어 예측불허(?)의 좋은 이야기를 해준 정규희 동기생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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