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신장질환이 염려된다면? 콩으로 식단을 채워라!

道雨 2009. 9. 10. 12:37

 

 

 

                   신장질환이 염려된다면? 콩으로 식단을 채워라!

 

 

신장은 우리 몸의 중요한 기관 중의 하나로,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소변에 단백질이나 혈액이 빠져 나오기도 한다.

혈액 내에 노폐물이 쌓이다가 신질환이 악화되면 혈압이 올라가고, 빈혈이 생기며, 뼈가 약해지고 영양상태가 불량해지는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게 된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 신장병이 진행되면, 결국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 상태로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말기 신부전증 환자수는 약 30,000명을 넘고 있으며, 전국 505개 의료기관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를 조사한 결과, 1986년 2,534명에 그쳤던 말기신부전증 환자가 2006년 4만6,730명으로 20여 년 사이 17.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질환에는 식이 또한 중요한데, 신장의 기능이 급격히 나빠져 있는 상태에서 단백질을 다량 섭취 할 경우, 신장에 무리를 주어 요독 증상이 심해지므로 단백질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하지만 저단백 식이가 좋다고 해서 단백질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영양실조 등 또 다른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부전 환자라 해도 정상인 섭취량의 60~80% 정도는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이번 호에서는 콩의 신장질환 증세 완화 및 합병증 예방 효과를 살펴봄으로써, 신장질환이 염려되는 분들에게 단백질 원으로써 콩 섭취를 권하고자 한다.

콩 단백질 섭취는 신장질환 초기에 질병 진행을 늦춘다
어떤 질병이든지 초기에 하는 예방법이 가장 확실하듯이, 신장질환 또한 초기에 콩 단백질을 섭취하게 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신장질환의 초기 상태인 쥐에게 카제인과 콩 단백질을 섭취시킨 후 비교해 본 결과, 콩 단백질을 섭취한 쥐들에서 말기신부전증의 가장 큰 원인인 신장의 섬유화와 낭포의 크기가 감소하였다.

또한 염증 지표 (PGE2)를 감소시킴으로써 콩 단백질이 초기 만성 신장질환의 염증반응과 질병 진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이 외에도 유전적으로 신장질환을 가진 쥐를 대상으로 임신과 수유기간 동안 콩 단백질을 섭취시킨 결과, 신장 낭포 발육, 염증세포와 상피세포의 증식 등이 저해됨으로써 신장질환의 진행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체에 대한 연구에서도 임신, 수유 중 콩 단백질 섭취는 신장 염증세포의 증식과 단백뇨를 감소시킴으로써 신장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신장 염증과 질병 진행에 있어서 콩 단백질은 유용한 효과를 발휘한다.

콩 섭취는 만성 신장질환을 보호한다.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은 신장질환의 주요 원인에 해당하며, 신장질환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장기간의 콩 섭취는 신장질환을 갖고 있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질환을 갖고 있는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4년간 콩 단백질을 섭취한 환자들의 혈중 총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준이 감소하였고, 혈중 CRP(C-reactive protein: 심혈관 질환 위험성 평가 지표)와 단백뇨, 뇨중 크레아티닌의 양 또한 감소하였다.

이를 통해 콩 섭취가 심혈관계 위험인자와 신장질환 위험인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콩 섭취는 신장이식 환자의 신기능을 회복시킨다
신장을 이식한 후에도 신장의 기능 회복과 내분비계 기능을 증진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신장이식 환자들에게 동물성 단백질 대신 콩 단백질로 대체하여 5주간 섭취시키고, 기능이 손상된 내분비계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살펴본 한 연구에서는, 신장이식 환자의 내분비계 기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질환의 완치방법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신장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조기 발견 후 치료를 받는 방법과 함께, 신부전으로의 진행 속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며, 그 노력 중 하나가 콩을 섭취하는 것이다.

위의 많은 연구 결과들로 뒷받침 되듯이, 콩은 신질환 초기 상태뿐만 아니라, 당뇨나 고혈압과 함께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신장병의 진행을 늦추는데 도움을 주며,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들에서도 빠른 회복을 돕고, 추후에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있어 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 윗 글은 '한국식품과학회 대두가공이용분과'에서 옮겨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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