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저혈당과 당뇨병

道雨 2009. 9. 9. 16:48

 

 

 

               저혈당과 당뇨병


@ 설탕(정제당) 과잉섭취에 의한 당뇨병의 발생 과정

 

설탕(정제당)식품 과잉섭취 → 인슐린 쇼크(인슐린 과다분비) → 저혈당 발생 → 당 탐닉 현상 → 저혈당증(심화) → 당탐닉증(심화) → 인슐린저항(혈당관리시스템 붕괴) → 비만 → 당뇨병


 

@ 설탕(정제당)의 문제점

 

* 섬유질이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한 경우, 당 성분 흡수 속도는 췌장으로부터의 인슐린 분비 속도와 잘 조화되어 이상적인 혈당치 변화를 보여준다.

* 사탕수수나 사탕무로부터 설탕을 만드는데, 약 90%에 해당하는 자연 소재(섬유질 등)를 버리고, 10% 안팎의 자당 성분만 추출하여 만든다.

* 설탕은 자당 성분이 99.7% 이상인 정제당이다. 정제당에는 비타민을 비롯한 각종 영양성분들이 배제되어 있다. 인체 내에서의 설탕의 대사 과정에는 비타민이 필요하고, 미네랄을 소모한다.

* 당 성분의 흡수속도를 조절하던 섬유질이 제거됨으로써, 설탕은 빠른 속도로 소화, 흡수되며, 이로 인해 급격한 혈당치 상승을 불러온다.


 

@ 인슐린 쇼크와 저혈당 발생

 

* 설탕이 함유된 식품을 먹으면 체내에서 당 성분이 빠른 속도로 흡수되어 혈액의 포도당 함량, 즉 혈당치를 급격히 끌어올린다. 설탕은 간단한 형태의 당이며, 섭취되면 체내에서 순식간에 포도당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 혈당치가 높아지면 췌장이 인슐린을 분비하여 정상수준으로 낮추는데, 당성분의 빠른 흡수는 급격한 혈당치 상승을 불러오고, 이에 당황한 췌장은 인슐린을 너무 많이 분비하여, 대부분의 경우 정상치보다 낮은 수준까지 혈당치를 떨어뜨리게 된다. 이른바 저혈당이 되는 것이다.

* 인슐린 쇼크란 인슐린이 너무 많이 분비될 때 생기는 생리적 장애를 말한다. 저혈당과 이에 따른 증상들이다.

 

 

@ 당 탐닉 현상

 

* 인슐린 쇼크로 인하여 혈당치가 정상 수준보다 낮아지면 곧바로 설탕식품을 또 먹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혈당치를 빨리 회복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 이와 같은 당탐닉증은 저혈당증의 초기단계로 규정된다.

 


@ 저혈당증 및 당탐닉증 심화

 

* 당탐닉증에 빠지면 당과 인슐린의 악순환이 시작된다.

* 점점 더 설탕식품을 탐닉하게 되고, 이로 인해 혈당치가 올라가면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어 혈당치가 다시 급격히 떨어지며, 결국 또 다른 설탕식품을 탐닉하는 현상으로 이어진다. 

* 이와 같은 대사상의 소동이 반복되면서, 인체의 혈당관리시스템에 혼선이 빚어진다. 췌장에서는 인슐린이 제때에 분비되지 않거나, 인슐린 분비량이 불균일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 이에 따라 혈당치가 큰 폭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는 기현상을 보이면서, 본격적인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 저혈당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일반 증상(가이랜드의 저혈당 리스트)

  - 신경과민(94%)   - 초조(89%)   - 극도의 피로(87%)  

  - 가벼운 발작, 진전, 오한(86%)   - 우울증(86%)   - 현기증(77%)   - 졸음(73%)  

  - 두통(72%)   - 소화불량(71%)   - 건망증(69%)   - 불면증(67%)  

  - 지속적인 불안(62%)   - 정신적 혼란(57%)   - 심리적 동요(57%)

  - 가슴 두근거림(54%)   - 근육통(53%)   - 감각 마비(51%)   - 결단력 부족(50%)

  - 비사교적, 반사회적 태도(47%)   - 고성방가(46%)   - 성기능 감퇴(여성)(44%)

  - 알레르기(43%)   - 협조운동 불능(43%)   - 다리 경련(43%)

  - 집중력 결여(42%)   - 시력 침침(40%)   - 근육 경련, 불수의 동작(40%)

  - 피부 가려움증(39%)   - 호흡이 가빠짐(37%)   - 발작성 숨막힘(34%)

  - 허둥거림, 비슬거림(34%)   - 한숨, 하품(30%)   - 임포텐츠(남성)(29%)  

  - 의식불명(27%)   - 악몽, 야경(夜驚)(27%)   - 류머티스성 관절염(24%)

  - 공포증(23%)   - 신경성 피부염(21%)   - 자살 충동(20%)   - 신경쇠약(17%)

 

 


@ 인슐린 저항, 그리고 비만 

 

* 혈당관리시스템의 혼선이 반복되면서, 연속되는 혹사에 의해 혈당관리시스템이 붕괴된다.

* 고혈당 상태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슐린 분비가 과장되어 고인슐린 혈증이 초래하기도 한다.

* 고인슐린 혈증이 있는데도 고혈당이 초래되는 것은 인슐린의 세포에 대한 반응도가 저하되는 때문(인슐린저항)이다.

* 세포 표면에는 당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인슐린 수용체가 있는데, 이곳의 출입문이 닫혀버리면서, 혈당이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돼버린다. 이를 인슐린저항이라고 한다.

* 인슐린저항 상태가 되면 세포에서는 당 성분을 받아들이지 못해 에너지 쇼크가 발생한다.

* 인슐린저항 상태가 되면 세포의 에너지원인 혈당이 연료로 제대로 사용될 수 없음은 물론, 갈 곳을 잃은 당이 엉뚱한 곳으로 운반되어 쌓이는데, 그곳이 바로 지방세포다.

* 인슐린은 포도당을 지방으로 변환시키는 기능이 있다. 에너지로 소모되지 않고 남은 과잉의 혈중 포도당이 인슐린에 의해 모조리 지방으로 변환되는데, 이로 인해 고지혈증 및 비만 상태가 된다. 

인슐린저항으로 갈 곳을 잃은 당이 지방세포에 쌓이면서 비만이 되고, 정상적인 세포로 흡수되지 못한 당 성분이 혈액 속에 과잉으로 존재하면서, 지속적으로 고혈당이 된다.

 

@ 당뇨병

 

* 인슐린저항 상태가 되면, 신체의 세포들이 혈중 포도당을 소비하지 못함에 따라 혈당치는 높은 상태로 유지된다. 이를 감지한 뇌의 시상하부는 췌장으로 하여금 더 왕성하게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지령을 보낸다.

* 그리하여 혈액 내 인슐린 농도가 더욱 늘어나고 비정상적으로 항진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고인슐린 현상'이다.

* 고인슐린 현상은 췌장의 과로를 의미하며,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할 경우 췌장은 기진맥진하고 종국에는 기능이 마비된다.

* 인슐린저항으로  당을 받아들이지 못한 세포는 점차 기능이 쇠퇴하고, 췌장의 기능이 마비되면서, 인체는 점점 망가져간다. 이것이 바로 제2형 당뇨병(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인 것이다.

 

 

  

 

*** 당뇨병은 인슐린의 절대적 또는 상대적 결핍 및 조직에서의 인슐린의 작용 저하(인슐린저항)에 기인한 고혈당 및 이에 수반되는 대사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군이다.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바이러스 감염 등의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 요인, 식생활의 부적절 등을 들 수 있다.

여기에서는 식생활, 그 중에서도 설탕을 위주로 한 정제당의 과잉섭취로 인하여 저혈당증과 당뇨병이 생기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았다.

 

 

 

 

**** 한방에서의 당뇨병

 

당뇨병을 한방에서는 주로 소갈(消渴)이라고 칭하며, 주증상의 부위나 그 병증에 따라 여러가지로 분류하며, 명칭도 다양하다.

주요 증상의 발현 부위에 따라 上消, 中消, 下消로 분류하기도 하고, 주요 병증과 관련된 장부에 따라 肺消, 脾消, 腎消로 분류하기도 하며, 발병의 원인에 따라 食亦(음식), 强中(色慾), 蟲渴(기생충), 酒渴(음주) 등으로 분류하기도 하였다.

소갈의 病因으로는 과식이나 고량진미의 과다섭취와 음주과다, 怒(성냄), 思(과도한 생각), 憂(근심, 걱정)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 지나친 성생활 등을 들 수 있으며, 이로 인해 火(熱)邪, 燥邪가 성하고, 眞陰이 고갈되어 나타나는 병리현상인 것이다.

소갈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그 원인이 되는 것들을 다스려야 함이 마땅하며, 이와 아울러 生津止渴, 淸熱瀉火, 凉血補陰하는 약들을 적절히 사용하되, 지나치게 강한 약으로 정기를 상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