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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검찰이 제출한 TOD 영상분석 - ④

道雨 2014. 10. 11. 12:48

 

 

 

[천안함] 검찰이 제출한 TOD 영상분석 - ④
구조 위해 함수에 접근한 고속정 3대중 2대는 어디로 갔을까?
신상철 | 2014-10-10 14:34:24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천안함] 검찰이 제출한 TOD 영상분석 - ④


구조 위해 함수에 접근한 고속정 3대중 2대는 어디로 갔을까?


1. 미상의 물체를 최대한 추적한 TOD 초병

 

238초소 TOD 속 함수와 함미 사이 미상의 물체에 대하여 국방부는 <부유물>이라고 얼버무리며 둘러대었습니다. 그리고 법정에 나온 초병 역시 "그 미상의 물체에 대해 당시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으나 "몰랐다. 오늘 처음 봤다."라고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법정에서의 진술과는 달리 당시 초병들은 미상의 물체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었으며, 그 미상의 물체를 천안함과 함께 한 화면 속에 계속 포착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TOD 영상 속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천안함 함미가 완전히 침몰하고, 함수와 함미 사이의 미상의 물체가 함수 뒤쪽으로 멀어지고 있는 동안에도, TOD 초병은 천안함과 함께 바로 그 미상의 물체를 TOD 영상에 함께 기록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합니다.

심지어 TOD 시각 21:29:38에 천안함이 조류에 밀려 TOD 화면 왼쪽 끝에 다다르자, 초병은 T0D를 다시 조절하여 화면에 천안함과 미상의 물체가 모두 함께 잘 잡히도록 미세하게 조절하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TOD 초병은 그 물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다만 함수와 함미 사이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이후 함수와 멀어지는 과정에서 그 물체를 최대한 추적하기 위한 노력을 하였을 것입니다.


2. 구조를 위해 다가오는 고속정 NO-1, NO-2 그리고 NO-3

 

아래 영상은 검찰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재판부에 제출한 238초소 TOD 영상 가운데 세번째(21:39~21:59) 영상입니다. 이 영상의 대부분은 옆으로 쓰러져 표류하고 있는 천안함의 모습 그리고 좌현에 모여있는 대원들의 모습이 잡히고 있습니다. 이 영상의 뒷부분, TOD시각 21:56:00(실제시각 21:57:40) 부터 주의깊게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youtube.com/embed/noZf_4L4yX0

천안함이 반파된 TOD시각 21:20:18(실제시각 21:21:58)로부터 35분여 시간이 흐른 후인 21:56:05(실제시각 21:57:45) TOD 화면 좌측에 구조를 위해 달려오는 고속정 한 척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 고속정(No-1)은 바로 천안함에 접근하지 않고 일정 거리를 두고 정지합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25초 가량 지난 21:56:30(실제시각 21:58:10), 두 번째 고속정(No-2)이 TOD 좌측 끝으로부터 나타나 천안함 쪽으로 달려갑니다.

 

 

 

그런데, 새로 등장한 두 번째 고속정(No-2)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마치 천안함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거들떠 보지도 않고 천안함을 지나쳐 어디론가 달려갑니다.

 

 

 

첫 번째 고속정(No-1)은 정지해 있고, 두 번째 고속정(No-2)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천안함을 지나쳐 TOD 오른쪽 화면 끝으로 사라지자, 이번에는 세 번째 고속정이 TOD 좌측 끝에서 나타나 천안함으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세 번째 고속정(No-3)도 두 번째 고속정(No-2)과 마찬가지로 천안함을 지나쳐 어디론가 달려가 우측 화면 끝으로 사라집니다.

 

 

 

두 번째, 세 번째 고속정들이 천안함을 지나쳐 어디론가 사라지고 난 후, TOD시각 21:58:30(실제시각 22:00:10) 정지해 있던 첫 번째 고속정(No-1)이 서서히 이동하여 천안함으로 접근하여 구조업무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TOD 영상은 끝이 납니다. 검찰이 제출한 238초소의 TOD 영상은 여기까지 입니다.


3. 고속정 3대 중 2대는 어디로 갔을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십니까?

104명의 승조원을 태운 초계함이 반파되어 함미가 사라져버렸고, 절반의 생존자는 겨우 떠있는 함수에 올라가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구조를 위해 달려 온 첫 번째 고속정은 천안함으로 달려가지 않고 거리를 두고 정지합니다. 이후 달려온 두 번째, 세 번째 고속정들은 천안함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전속으로 달려가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이 상황이 이해가 되십니까?

 

두 척의 고속정들은 어디로 간걸까요? 무엇을 수색하기 위해 달려갔을까요? 또 구조를 해야 할 긴박한 무언가가 있었던 것일까요?

 

저는 사라진 고속정 2척의 움직임이 천안함 함수와 거리를 두고 사라진 미상의 물체, 천안함과 충돌하여 그 역시 기동성에 문제가 발생한 바로 그 잠수함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천안함이 반파되고 함미가 침몰할 정도의 손상을 당한만큼, 천안함과 충돌한 잠수함 역시 상당한 손상이 발생했을 것이 당연합니다. 기동성에 제약이 있었을 것이고 상당한 침수를 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잠수함 대원들 역시 상당한 희생이 불가피 했을 것입니다.

 

세 척중 두 척의 고속정은 바로 그 손상입은 잠수함이 사라진 곳을 향해 달려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그 잠수함은 이틀이 지난 3월 29일 한주호 준위에 의해 용트림 바위 앞에서 발견이 됩니다만, 잠수함이 사고 순간부터 용트림 바위까지 이동한 경로와 경위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분석하겠습니다.


4. 백령도내 모든 TOD 초소의 영상은 반드시 모두 제출되어야 한다

 

검찰이 재판부에 제출한 238초소의 TOD 영상은 21:59분까지 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영상도 반드시 제출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사라진 고속정들이 다시 내려오는 장면도 포착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라졌던 미상의 물체 또한 다시 TOD에 잡혔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사라진 잠수함은 이후 용트림 바위 앞에서 발견되었으니 분명히 238초소의 TOD 앞을 다시 지났을 터이니,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았다면 함수와 함미에 나타났던 것처럼 다시 TOD에 잡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238초소의 21:59 이후의 영상이 추가로 확보되어야 하며, 아울러 당일 구조를 위해 출동한 고속정 정장 및 편대장 역시 추가 증인으로 출석하여, 당일의 보고와 명령 그리고 수행한 작전에 대해 소명해야 할 것입니다.


5. 잠수함의 코닝타워가 TOD에 어떻게 잡힐까?

 

잠수함의 몸체 대부분이 수면 아래에 있고, 코닝타워(Conning Tower)만 수면 위에 드러내고 운항을 한다면 TOD 영상에 어느 정도의 사이즈로 잡히게 될까요? 이 또한 분석에 있어 반드시 짚어야 할 부분이며 함수와 함미의 미상의 물체의 실체를 밝히는 데 있어 핵심적인 사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분석을 기대합니다

 

 

신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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