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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소유 다스, 벼랑끝 위기...국세청 400억 추징, 은행 여신회수

道雨 2018. 5. 15. 11:38




국세청 400억 추징, 은행 여신회수...다스 벼랑끝 위기

현대기아차도 납품선 다변화할듯. 국세청, 재산 해외도피 조사도





국세청의 거액 탈루 추징 세액 통보와 은행들의 여신 회수 등으로, 검찰 수사결과 MB 소유로 드러낸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가 창사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연초부터 다스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해온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다스에 법인세 등 약 400억원 추징세액을 통보했다. 아울러 시가 700억원 상당의 다스 본사와 공장 등 부동산도 가압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서울국세청 국제조사과는 다스의 해외 재산도피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조사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문재인 대통령의 14일 재산 해외도피, 역외탈세 엄중 처벌 지시에 따라, 추가 탈루세금 환수 조치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MB아들 이시형씨가 사실상 대주주인 대다수 다스 해외법인은 그동안 MB의 해외도피 차명재산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왔다.

은행들도 다스 여신 회수에 적극 나섰다. 지난해 10월 기준 다스의 재무제표를 보면, 다스가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과 시중은행 4곳을 포함해 총 5곳에서 빌린 돈은 약 1천40억원에 달한다.

은행들은 지난해 다스가 창사이래 처음으로 80억의 적자를 기록한 점을 계기로, 만기연장을 거부하고 여신을 회수중이다.

다스는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현대기아차와 함께 중국에 여러 개의 현지공장을 세우는 등 공격적 경영에 나섰다가,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현대기아차 매출이 반토막나는 등, 심각한 상황에 몰리면서 동반 위기에 봉착한 상태다.

현대기아차가 계속해 다스로부터 대규모 납품을 받을지도 미지수다. 다스는 MB정권때 현대기아차가 급성장한 데 힘입어 동반팽창을 거듭해왔다. MB 취임 첫해인 2008년 4천540억원이었던 다스 매출은 MB 마지막해인 2012년에는 무려 1조3천700억원을 기록하면서 3배나 수직성장했다.

다스의 자본금이 겨우 29억5천400만원에 불과해, 증권가에서는 다스가 상장되면 단박에 '황제주'가 될 것이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이에 현대기아차가 계속해 다스로부터 시트 등을 납품받기에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어, 납품선을 다변화하면서. 다스의 매출이 급감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재계에 확산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앞서 검찰의 다스 실소유주 수사때도 적극적 협조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부도설이 나돌기도 하나, 다스가 일단은 해외공장 매각 등을 통해 버티기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다스의 앞길은 더없는 가시밭길이 될 전망이다.




박태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