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전설, 설화

트로이 전쟁의 발발 

道雨 2019. 7. 12. 17:20




트로이 전쟁의 발발





올림포스 최고 미녀 쟁탈전 

           

그리스 신화를 문학적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작품이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일리아드오디세이아일 것이다. 이 작품에서 주제로 다루는 것이 바로 트로이 전쟁이다.

트로이 전쟁에는 수많은 영웅들이 등장한다.

이러한 트로이 전쟁은 어떻게 벌어진 것일까?


최초로 인간과 결혼한 여신이 있었으니, 그녀는 바다의 여신 테티스(Thetis)였다.

테티스는 매우 아름다워, 제우스가 한때 매우 사랑했던 여신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당시 '테티스가 낳은 아이는 아버지를 능가한다'는 신탁(예언)이 있었기 때문에, 최고의 신 제우스도 어찌하지를 못하였다.

결국 테티스는 '펠레우스' 라는 인간과 결혼하게 되었다.


이 최초의 여신과 인간 남자와의 결혼식에는, 많은 올림포스의 신들이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했다. 그 중에는 테티스와 아름다움을 다투던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등도 있었다.

문제는 그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한 여신 때문에 일어났다.

테티스는 전쟁의 신 아레스를 따라다니며 항상 분쟁을 일으키기만 했던 불화의 여신 에리스만은 결혼식의 분위기를 깰까봐 초대하지 않았던 것이다.


에리스는 자신의 성질을 주체하지 못하고, 축하연이 한창이던 결혼식 장에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는 글귀가 새겨진 황금 사과 하나를 던졌다.

황금 사과는 공교롭게도 세 여신(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앞에 떨어졌고, 이들은 이 사과가 서로 자기 것이라고 다투기 시작했다. 훗날 이것이 트로이 전쟁의 불씨가 될 줄은 아무도 모르면서 말이다.


결국 제우스의 중재를 거쳐,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심판을 맡게 되었다.

파리스 앞에 선 세 여신은 서로 잘 봐달라는 뜻으로 선물을 주겠다고 아우성이었다.

먼저 헤라는 최고의 권력과 부를 주겠다고 나섰으며, 아테나는 어떤 전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마지막으로 아프로디테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여인을 차지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다.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선물이었지만, 파리스는 그 중에서도 아프로디테의 제안에 가장 끌렸다. 파리스는 아프로디테의 선물을 선택했고, 당연히 아프로디테가 황금 사과의 주인이 되었다.



                           
일리아드

호메로스의 작품(BC 8세기경)으로 추정하는 그리스 최고, 최대의 영웅 서사시이다. 트로이 전쟁 10년 중 마지막 해 50일 동안의 이야기로, 총 24, 15693행으로 이뤄졌다.

트로이의 별칭인 '일리움'에서 유래하였다.

아킬레우스의 무공과 원한과 사랑하는 연인과 친구에 대한 복수에서 파생되는 인간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 유럽 서사시의 모범으로, 라틴 문학 및 유럽 문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파리스의 심판

파리스는 트로이의 멸망을 의미하는 횃불이 도시 전체를 태우는 태몽으로 인해, 태어나자마자 이다 산에 버려졌다. 황금 사과를 놓고 여신들이 다툴 때 가장 아름다운 여신으로 아프로디테를 선택한다.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를 빼앗아오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은 바로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야."

아프로디테의 입에서 흘러나온 '헬레네'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파리스의 가슴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헬레네는 제우스가 한창 바람을 피울 때 스파르타의 왕비였던 레다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로, 당시 땅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물론 파리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녀가 현재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의 아내가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도와줄 테니 스파르타로부터 그녀를 빼앗아 와!"

이렇게 하여 파리스는 스파르타와 평화협정을 맺는다는 구실을 내걸고 스파르타를 방문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는 파리스를 크게 환대하며 잔치를 베풀어 주었다.

이 자리에서 최고의 미녀 헬레네를 보게 된 파리스는 그녀의 미모에 넋을 잃을 지경이었다. 그리고 헬레네 역시 파리스를 흠모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는 이미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조치를 취해 놓았기 때문이었다.


파리스는 그날 밤 헬레네에게 다가갔다.

"나와 함께 트로이로 가주오."

이미 사랑의 화살이 꽂힌 헬레네는 조금의 거부도 없이 파리스를 따라나섰다. 이렇게 하여 트로이 전쟁의 불씨는 활활 지펴졌다.


한편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메넬라오스 왕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헬레네가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사실 메넬라오스는 최고의 미녀 헬레네를 차지하기 위해 어려운 난관을 뚫어야 했었다. 당시 헬레네 주변에는 각지의 영웅들이 구혼을 하기 위해 들끓었었고, 메넬라오스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이들의 경쟁은 치열했고, 심지어 상대를 죽이는 일까지도 서슴지 않았다.


이때 한 남자가 나섰으니 그는 훗날 트로이 전쟁의 영웅이 되는 오디세우스이다. 그는 싸우기만 할 것이 아니라 헬레네의 선택에 맡기기로 하자는 제안을 하였다. 그리고 그 선택에 무조건 순종하고, 혹 선택된 자가 어려움에 처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도와주자는 조건까지 내걸었다. 이렇게 하여 선택된 사람이 바로 메넬라오스였던 것이다.


'그래, 그 영웅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거야!'

메넬라오스는 즉시 트로이와 전쟁을 선포하고, 형 아가멤논 을 총사령관으로 하는 트로이 원정군을 조직하였다. 그리고 이 원정군에 그때 함께 서약했던 그리스 각지의 영웅들이 합류하였다. 이렇게 하여 트로이와 전쟁을 치룰 그리스 대연합 군대가 만들어졌다.



네메시스

복수의 여신. 제우스의 일방적인 사랑에 여러 동물로 변신해 피해 다니다가 거위로 변하였는데, 백조로 변한 제우스와 교접하여 알을 낳았다. 훗날 트로이 전쟁의 불씨가 된 헬레네라는 설이 있다


                           

메넬라오스

파트로클로스의 시체를 들고 있는 메넬라오스는 스파르타의 왕으로, 아가멤논의 동생이다.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아내 헬레네를 트로이로 데려가자, 아가멤논을 중심으로 대군을 모아 트로이 전쟁을 시작했다. 그가 파리스를 죽이려는 순간, 아프로디테가 파리스를 훔쳐 달아나버린 이야기는 유명하다.

트로이 함락 후 헬레네의 아름다움에 감동해 화해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아가멤논

트로이 전쟁의 영웅이자,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여러 지역에서 높이 받들어진 인물로, 메넬라오스의 형이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 처음 등장한 후, 그를 둘러싼 일화와 전설은 그리스 문학에서 즐겨 다뤄졌다.

그리스군 총지휘관으로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여신 아르테미스의 노여움으로 출항이 어려워지자, 딸 이피게니아를 산 제물로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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