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전설, 설화

아프로디테의 연인 아도니스 이야기

道雨 2019. 7. 12. 17:38




아프로디테의 연인 아도니스 이야기




* 뮈라(스뮈르나) : 퀴프로스 섬의 키뉘라스 왕의 딸.


왕과 왕비가 딸을 예뻐하는 것이 지나쳐, 아프로디테의 질투(노여움)을 받아, 에로스의 화살을 맞고, 아버지를 사랑하게 되고, 아버지를 술에 취하게 한 후, 교합하여 아이를 갖게 됨.

나중에 이를 알고 노한 아버지의 칼에 찔리려는 찰나에, 아프로디테가 처녀를 몰약나무(스뮈르나)로 변신하게 함.


스뮈르나가 변신한 몰약나무는 나무 둥치 안에다 아기를 품은 상태였는데, 아프로디테는 때가 되자, 껍질을 찢고 달이 덜 찬 아기를 꺼내었다.


아프로디테는 이 아기를 상자에 넣어 저승의 왕비 페르세포네에게 보내며, 상자를 어두운 곳에 두되, 아무 달 아무 날이 되기까지는 절대로 열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페르세포네가 상자를 열어보니 덜 자란 아기가 들어 있었다. 이 아기가 바로 뒷날 아프로디테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미남 청년 아도니스다.

터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이즈미르'는 '뮈라의 도시'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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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니스 이야기




전설에 따르면, 시리아의 왕 테이아스와 그의 딸 스미르나(미르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다.


그의 아름다움에 반한 아프로디테는, 젖먹이 아도니스를 상자 속에 넣어, 지하세계 왕비 페르세포네에게 보살펴주도록 부탁했다.

그런데 페르세포네 역시 이 미소년에게 반해 그를 돌려주지 않으려 하자, 결국 주신 제우스는 아도니스에게 페르세포네와 3년, 아프로디테와 3년을 보내고, 나머지 3년은 아도니스 스스로가 결정하도록 했다.


이 전설은 여러 가지 이형으로 남아 있다.

아도니스라는 이름은 페니키아어 아돈('군주')에서 유래한 듯하며, 바빌로니아 신 탐무즈와 같은 신으로 추정된다.


현대 학자들은 아도니스를 해마다 죽었다가 부활하는 자연의 순환을 나타내는 초목의 정령이라 보고 있다.


아도니스의 죽음과 부활을 기리기 위해, 아도니아라는 축제가 비블로스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해마다 열렸는데, 이때 그의 초상화나 다른 물건들을 물에 던지면 비가 내린다고 믿었다.

아테네에서 행해지는 아도니스 축제 중 특이한 것으로 '아도니스의 정원'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이것은 조그만 화분에서 빨리 자라고 빨리 시드는 식물을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이 풍습은 키프로스의 그리스도교도들 사이에서 아직까지도 행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