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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확진자 조사했더니...바이러스 검출량 기존 대비 '300배'

道雨 2021. 8. 24. 14:36

델타 확진자 조사했더니...바이러스 검출량 기존 대비 '300배'

 

 

코로나19(COVID-19)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검출률이 90%에 육박했다. 아울러 델타 변이 감염자의 증상 발현 당일 바이러스 검출양은 기존 코로나19 감염자의 300배 이상인 것으로도 조사됐다. 그만큼 감염 초기 델타변이의 전파력이 높다는 뜻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1주일간 변이바이러스 분석률이 26.7%(국내 26.2%, 해외 40.3%)였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1주 국내 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90.4%로 전주 대비 3.5% 증가했고,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은 89.6%로 전주대비 4.3%p 상승했다.

추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3062건으로, 2020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총 1만6842건이다. 이 가운데 알파형 3217명, 베타형 149명, 감마형 22명, 델타형 1만3454명 등이었다.

 

아울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국내 발생 델타변이 환자의 초기 전파력을 살펴보기 위해, 증상발현일 이후 코로나19로 확진된 호흡기 검체의 바이러스 양을 분석했다.

이 분석은 델타변이 1848건과 비교군으로 기존 유행주 2만2106건 검체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확진된 시점을 기준으로 역학정보에 기반해 대상자의 증상발현일로부터 확진까지 소요된 일수로 구분하고, 증상당일인 0일부터 증상발현 후 14일까지의 일별 평균 검사값을 바이러스 양으로 환산해 분석했다.

 

분석결과, 증상당일(0일) 델타변이 환자가 기존 유행주(1차 유행) 환자대비 약 300배 이상 바이러스 양이 많았으며, 4일째 약 30배, 9일째 약 10배 이상 등으로 그 차이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10일 이후는 분석대상자 모두 바이러스 양에 차이가 없어, 기존 유행주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양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델타변이 환자의 경우 증상발현 초기 높은 바이러스 양을 보임에 따라, 높은 전파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델타변이가 유행중인 현재 상황에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검사를 받고, 타인과의 접촉 및 모임을 피하며,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번 연구결과를 국내·외 연구진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