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91%가 미접종…“접종 완료하면 사망 97% 예방”
돌파감염, 전체 접종자의 0.03%
접종완료 땐 중증화 85%·사망 97% 막아
방역 당국 “백신 접종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확진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확진자가 91%였다며, 시민들이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브리핑에서 “돌파감염 사례가 보도되다 보니, 예방접종 효과가 없거나 떨어진다고 믿고 접종을 기피하거나 주저할 수 있는데, 돌파감염이 2천몇백건 발생했다고 해도 전체 접종자 대비 0.03%”라며 “2월부터 8월까지 발생 환자를 분석해봐도 미접종자가 91%, (1차 접종 등) 불완전 접종자가 7%, 완전접종(접종완료)자가 2%였다. 외국에서도 4차 유행을 미접종자들의 팬데믹이라고 지칭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돌파감염 사례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누적 2111명이다. 이는 당일 기준 접종완료자 708만356명의 0.03% 수준이다.손 반장은 이어 “한국의 5~7월 데이터를 분석하면, 접종 완료하면 중증화는 85% 예방되고, 사망은 97% 예방이 된다. 예방접종 받으면 돌파감염도 적지만, 설사 돌파감염이 일어나도 중증 진행이나 사망은 최대한 억제된다는 것”이라며 “(1차 접종자가) 전국민의 50%를 넘었고, 60~74살 고령층 2차 접종이 진행중이라, 접종완료율도 빠른 속도로 올라갈 것이다. 이런 점 유념해주시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의 설명을 보면,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50.5%, 접종완료율은 22.5%를 나타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원문보기:
https://www.hani.co.kr/arti/society/health/1008713.html?_fr=mt2#csidx5307ca430da741e8541b6ac2755d6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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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88%가 미접종자...백신 사망예방효과 97.3%
위중증환자 84.9%, 사망자 82.4% '미접종자'
60대 미만 감염예방효과 69%…"낮은 접종률"
지난 4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의 87.9%가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의 중증예방효과는 85.4%, 사망예방효과는 97.3%에 달했다.
다만 아직 접종률이 낮은 60대 미만의 감염예방효과는 69%로, 접종을 마친 60대 이상 96.5%에 비해 낮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지난 4월3일부터 8월14일까지 확진자와 위중증 및 사망자들의 예방접종력 분포를 분류한 결과, 확진자 중 87.9%, 위중증 환자 중 84.9%, 사망자 중 82.4%는 미접종자였다.
동일한 기간 동안 18세 이상 전체 인구 4411만8077명 중에서 미접종자 2190만8900명을 비교집단으로 접종완료자와 코로나19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미접종군 대비 접종완료군에서 백신의 감염예방효과는 82.6%였다.
연령대별 감염예방효과는 60세 이상에서 96.5%, 60세 미만에서 69.0%으로 차이를 보였다.
당국은 60세 미만에서 감염예방효과가 낮은 것은, 젊은 층에서의 유행상황과 동 연령대의 낮은 접종률 등의 영향으로 추정했다.
[서울=뉴시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38만명 이상, 접종 완료자는 71만명 이상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51% 이상인 2630만189명이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으며, 접종 완료율은 23.9%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접종완료군에서 확진자는 2383명으로, 10만 인일(人日·각 개인에 대한 추적관찰기간의 합을 뜻하는 단위)당 발생률은 0.55명이었다. 미접종군에서는 9만2500명이 확진돼, 10만 인일 당 발생률은 3.18명이었다. 접종자의 확진률이 미접종자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이다.
백신 접종의 중증예방효과와 사망예방효과도 높게 나타났다. 당국은 5월 이후 확진자 중 발병 후 28일이 경과한 6만5347명의 중증도를 비교했다.
접종자의 중증예방효과는 85.4%에 달했다. 전체 중증화율은 2.17%, 연령표준화 중증화율은 미접종군 2.40%, 1차접종군 0.97%, 접종완료군 0.35%로 나타났다. 접종이 진행될수록 중증으로 악화할 확률이 감소했다.
전체 치명률 0.33%, 연령표준화 치명률은 미접종군 0.42%, 1차접종군 0.09%, 접종완료군 0.01%로 확인돼, 사망예방효과는 97.3%로 분석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비록 델타 변이의 위세가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백신접종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이런 효과가 누적될수록 우리 일상으로의 회복은 더 가까워질 수 있다"며 예방접종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51.2%, 접종 완료율은 23.9%다. 오는 26일부터는 18~49세 사전예약자의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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