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조선시대 인물들의 호(號) 사전

조선시대 인물들의 호(號) 사전 * 강세황 : 표암(豹菴), 표옹(豹翁) : “어려서부터 등에 ‘표범’처럼 흰 얼룩무늬가 있어서, 스스로 장난삼아 그렇게 호를 지었다.” 「표옹자지(豹翁自誌)」 김홍도의 스승. 문사(文士)였지만 시서화(詩書畵)에 뛰어나 삼절(三絶)이라고 불렸던 문인화가였다. * 강희맹 : 사숙재(私淑齋) : ‘사숙(私淑)’이란 ‘직접적으로 가르침을 받지는 않았지만, 그를 흠모해 홀로 그 학문과 도리를 배우고 익혔다’는 의미임. 맹자는 공자가 이미 사망한 후 태어났기 때문에, ‘자신의 학문은 공자를 사숙하면서 이룬 것’이라고 말함. 『맹자』 「이루하(離婁下)」편. 강희맹은 자신이 오직 성인을 본받아 학문을 익혔다는 사실을 말하거나, 자신의 학문과 예술은 홀로 터득한 것이라는 사실을 드러냄...

작호론(作號論) : 명(名), 자(字), 호(號)

* 이 글은 「호, 조선 선비의 자존심」(한정주 지음)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작호론(作號論) : 명(名), 자(字), 호(號) - 이름[명(名)]과 자(字)와 호(號)는 어떻게 짓는가 @ 머리말 : 호(號)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조선의 선비들은 최소한 셋 이상의 호칭을 지니고 있었다. 명(名)과 자(字)와 호(號) 명(名)이란 ‘이름’으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이름과 같다. 자(字)는 관례(冠禮, 성인식)를 치르고 짓는데, 그 까닭은 ‘이름을 귀하게 여겨서 공경하기 때문’이다. 관례를 치르고 나면 함부로 이름을 부르지 않고 자(字)를 지어 부르도록 했다. 다, 자를 지을 때는 반드시 이름(名)과 연관 지어 짓도록 했다. 관례는 대개 15~20세 때 행해진다. 명(名)과 자(字)는 부모나 어른..

근·현대사 인물들의 호(號) 소사전

* 이 글은 「호, 조선 선비의 자존심」(한정주 지음)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근·현대사 인물들의 호(號) 소사전 * 김구 : 백범(白凡) : ‘백정(白丁)과 범인(凡人)’에서 각 한 글자씩 취함. 독립운동가이자 민족 지도자로 대한민구 임시정부 주석을 지냈다. 해방 이후 남북 분단을 막고 자주적 통일국가 수립에 앞장서다, 반공 우익 세력의 사주를 받은 안두희에게 암살당했다. 백범(白凡)이라는 그의 호는 감옥에 갇혀있던 1913년에 지어진 것으로, ‘가장 미천한 신분인 백정(白丁)에서부터 평범한 보통 사람인 범인(凡人)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신과 함께 애국심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소원을 표시한 것. * 김대중 : 후광(後廣) : 그가 태어난 고향마을인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後廣里)’ 지명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