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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과 ‘더 킹’… 그 반역의 비참한 최후

‘서울의 봄’과 ‘더 킹’… 그 반역의 비참한 최후 # 영화 ‘서울의 봄’을 봤다. 12.12쿠데타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한 줌의 정치군인들이 어떻게 국가 근간을 흔드는지, 한 무리의 사조직이 어떻게 공조직을 무너트리는지를 재현해 내고 있었다. 술잔을 쳐들고 “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치는 하나회는 국가의 암덩어리였다. 현실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 전두환의 하나회는 나라를 전리품 나누듯 분탕질했다. 육사 11기 동기인 전두환과 노태우가 대통령 자리를 주고 받았다. 군의 요직은 물론 정부와 공공기관의 노른자위는 하나회들이 독차지했다. 5.18 민주화운동과 같은 국민들의 저항은 무자비하게 유혈 진압했다. 언론사를 통폐합하고, 노동 운동을 탄압하고, 영장없이 사람들을 삼청교육대로 끌고..

경기도청 14번째 압수수색…김동연 "나라가 무법천지"

경기도청 14번째 압수수색…김동연 "나라가 무법천지" 수원지검, '이재명 법인카드 의혹'에 대대적 압색 도지사 비서실, 총무과 등…경기도 업무 큰 지장 김동연 긴급 기자회견 "참으로 개탄스럽고 참담" "취임 이후 총 54일간 수색, 7만 건 자료 압수해" "총선 몇 개월 앞두고 야당 대표 겨냥 정치 수사" 민주 "정치검찰이 또 구원투수 나서 국면 전환 쇼" *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가 4일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청 남부청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2023.12.4 [공동취재] 연합뉴스 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한 이래, 평균 한 달에 한 번꼴로 경기도청에 진입해 내부 곳곳을 샅샅이 뒤지는 수사기관. '검찰독재정권'이 일상적으로 자행하는 횡포를 드러내는 또 하나..

'부자 감세' 어두운 귀결…지자체 재정 초비상

'부자 감세' 어두운 귀결…지자체 재정 초비상 국세 59조원 감소로 지방 보통교부세 14% 줄어 전체 감소액 9조원…경북 1.7조원으로 최대 감소 모든 시도 지방세도 예산 대비 4.3% 5조원 '펑크' * 세수 감소(PG) 장현경 일러스트 중앙 정부가 경기 부진에도 아랑곳없이 자행하고 있는 '부자 감세'의 여파로 지자체 재정에 비상이 걸렸다. 국세 수입이 '펑크'가 나면서, 각 시도에 보낼 보통교부세가 예정분보다 14%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각 지자체가 걷어들이는 지방세도 본예산 편성 때 예상했던 것보다 줄었다. 이에 따라 모든 지자체가 세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기금 차입을 해야 할 형편이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보통교부..

시사, 상식 2023.12.05

논쟁 : 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 무엇이 대안인가?

논쟁 : 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 무엇이 대안인가? 윤 정부 폭주 막고 개혁 이룰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 민주적 선거제 가로막고 파괴한 국힘 비판이 우선 국힘이 병립형·위성정당 포기하면 문제 거의 해결 국힘 버티니 굴복하고 잘못된 선거제로 돌아가자? 30% 득표율로 40~50% 의석 못 얻으면 '손해'? 병립형 후퇴는 '더럽게 지는' 결과만 가져올 수도 총선이 다가오면서 선거제도를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먼저 몇 가지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는데 첫째,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고 진보적 개혁을 이루기 위해 어떤 대안을 제시하고 더 큰 힘을 만들어 함께 싸워나갈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고, 어떤 선거제도냐의 문제는 그것과 연동된 문제로 봐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 선거제도의 문..

시사, 상식 2023.12.05

자승 스님의 '황당한' 유서, 국민은 크게 놀랐다

자승 스님의 '황당한' 유서, 국민은 크게 놀랐다 [기고] 사찰 전각 개인 것으로 생각, 억 단위 돈 예사롭지 않게 여겨... 종단 고위급 승려들의 민낯 자승 스님이 11월 29일 안성 칠장사에서 죽은 이후로 조계종단은 자승 스님을 미화하는 게 불교를 위하는 일이라고 착각하는 듯하다. 그런 종단의 비불교적인 미화 작업에 대해 종단 안팎으로 비판이 뜨겁다. 사찰의 건물을 불태우면서 숨어서 죽는 것이 무슨 소신공양이냐는 것이다. 종단은 자승의 여러 개 유서 중에서 상좌들에게 지시하는 특이한 유서를 공개했다. "탄묵, 탄무, 탄원, 향림. 각자 2억씩 출연해서 토굴을 복원해주도록. 25년까지 꼭 복원할 것"이라는 유서였다. 각자 2억씩 내라는 스승의 모습 ▲ 자승 스님의 유서 사생활의 내용이 적힌 유서는 제외..

시사, 상식 2023.12.05

윤석열의 ‘졌잘싸’ 외교

윤석열의 ‘졌잘싸’ 외교 윤석열 정부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동원된 한 대기업 관계자는 고충을 토로했다. 회사의 현업을 작파하고, 배당된 국가들을 순회하면서 난감한 요구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해당 국가의 정부 관계자를 만날 때마다 “한국은 나랏일을 떠맡아서 해줄 기업들이 있어서 좋겠다”면서, 부산 엑스포를 지지하면 무엇을 해줄 것이냐는 압박을 받았다. 대규모 투자 등을 요구했다고 한다. 방문하는 국가마다 이런 투자 요구에 응해줄 수는 당연히 없었다. 한국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기업을 내보낸 순간부터, 해당 국가들은 이 기업에 사례를 요구한 것도 당연하다. 한국이 기업까지 동원해 공격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자,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 기업들은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가 방문 일정..

시사, 상식 20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