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측근) 관련 698

윤 대통령과 참모들의 거짓말…도어스테핑은 끝났다

윤 대통령과 참모들의 거짓말…도어스테핑은 끝났다 2022년 11월20일 일요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1층 현관에서 별안간 가림벽을 세우는 공사가 시작됐다. 이틀 전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에서 “악의적인 행태” 때문에 (MBC) 기자를 대통령 전용기에 태우지 않았다고 했고, 문화방송 기자는 “무엇을 악의적으로 했다는 거냐”고 따졌다. 그날의 ‘불상사’가 휴일에 기자들의 시야를 가리는 기습적인 공사로 이어진 것 같은데, 대통령실은 무려 18일 전(11월2일)에 발생한 “일부 출입기자들이 대통령실과의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일본) 대표단을 촬영한 일” 때문에 공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믿으라는 해명이었을까.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장에서,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태..

‘윤석열·김건희 리스크’ 어찌할 것인가

‘윤석열·김건희 리스크’ 어찌할 것인가 노무현 정권 초기 참모들의 주된 임무 중 하나는, 걸핏하면 춘추관에 가겠다는 대통령을 뜯어말리는 일이었다고 한다. 조선일보가 뭘 쓴 날이면 참모들은 대통령 눈치를 살폈고, ‘또 가겠다고 한다’는 소식이 돌면 이 사람 저 사람이 대통령한테 가서 말리곤 했다. 실제로 노 전 대통령은 말로 사고를 많이 쳤다. 극적인 사건은 2003년 10월 외유 직후의 재신임 국민투표 제안이었다. 대통령 측근이던 총무비서관 비리가 터지자, 노 전 대통령은 참모들 만류에도 불구하고 귀국 다음날 춘추관에 가서 이를 선언해 버렸다. 재신임 소동은 탄핵까지 이어졌지만, 노 전 대통령이 총선 승리, 탄핵 기각으로 극적 반전을 이룬 건 다 아는 일이다. 재신임 소동 무렵 취임 6개월을 지난 노 전..

‘김건희 액세서리’ 된 캄보디아 아이

‘김건희 액세서리’ 된 캄보디아 아이 한국 정치에는 ‘민생투어’나 ‘봉사쇼’ 같은 독특한 관습(?)이 있다. 대통령 부부나 장관, 국회의원 같은 높으신 분들이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몇마디 나누거나 재해 복구 현장에서 삽을 잡고 노동하는 포즈를 취한다. 기자들은 이를 사진으로 포착해 ‘민생을 챙겨주는’ 통치자들의 보기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아마도 이런 관습의 뿌리를 추적하면, 전통 왕조시대 군주의 ‘순행’(巡幸) 같은 의식 행위로 거슬러 올라갈지 모른다. 유교의 민본 이데올로기에서는 군주와 고관들이 ‘어린 백성’을 어루만지며 그 고락을 직접 볼 도덕적 의무가 있었다. 북한 지도자들의 ‘현지지도’도 따지고 보면 일종의 근대화된 ‘순행’에 가까울 것이다. 물론 이런 정치 행위 근저에 깔린 민본 이데올..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트럼프가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트럼프가 보인다 * 트럼프는 당선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부터 짐 아코스타 CNN 기자와 충돌했다.ⓒEPA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정치 입문 전부터 언론 홍보에 집착했다. 기자들이 좋아할 만한 보도거리를 쏟아냈다. 생일파티 때 대형 우주선을 띄우는 것은 애교 수준이다. 사실이든 아니든 가리지 않았다. 가령 자신이 만든 트럼프 타워의 펜트하우스를 당시 영국 찰스 왕세자 부부에게 팔겠다며, 마치 계약이 이루어진 것처럼 홍보했다. 믿거나 말거나 자신만 뜨면 된다는 식이다. 그는 타블로이드 신문 1면의 ‘단골’이었다. 그러던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서는 ‘가짜뉴스’를 입에 달고 살았다. 자신에 대한 비판 언론은 ‘가짜뉴스’로 몰았다. 법정으로까지 치달은 ‘CNN 백악관 출입기자 출입금지 사건’이..

"천공은 사이비종교 교주, 간통죄" 판결문에 명시

"천공은 사이비종교 교주, 간통죄" 판결문에 명시 [단독] 간통 상대 신씨는 대통령 취임식 참석·김건희 외모 찬양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멘토를 자처한 천공(본명 이병철)이, 과거 재판부로부터 '사이비종교 교주'라는 판단과 함께, 유부녀인 여제자와 간통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간통사건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신씨는 천공이 제자로 인정한 유일한 사람으로, 천공은 그를 "1등 제자"라고 표현했다. 천공이 '해동신선도'를 만들어 이사장을 맡고 있을 때, 그는 '해공상좌'로 불렸다. 천공의 초기지원단체였던 (주)정법시대 대표를 지냈고, 현재는 천공이 운영하는 정법시대문화재단 이사장과 (주)케이에이글로벌 대표를 맡고 있다. 신씨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청받아 참석했고,..

[칼럼] “나는 왕이로소이다”

[칼럼] “나는 왕이로소이다” 누가 주인이지요? 한 사람을 위해서 천하가 손해 봐서는 안 됩니다 “나는 왕이다. 제왕의 말에 토를 다는 것은 불경이다. 제왕을 능멸하는 것은 대역죄인이다. 제왕을 곤란하게 만드는 것은 왕을 능멸함이다. 따라서 그에 합당한 벌은 받아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MBC에 형벌을 내린 이유를 저는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MBC를 악마화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검사, 판사의 직무를 해도 되는 자리인가 봅니다. 자신이 MBC를 기소했고, 탑승 불가 판결을 내렸으니 말입니다. ▲ 허위사실로 동맹국과 이간질하려 했답니다. 세상의 모든 돼지가 웃겨서 못 살겠다고 우물 속으로 들어갈 일입니다. MBC의 행위가 100% 완벽했다고는 볼 수 없을 겁니다. 그러나 MBC의 행위..

전용기 탑승 배제가 ‘헌법 수호’라는 윤 대통령의 궤변

전용기 탑승 배제가 ‘헌법 수호’라는 윤 대통령의 궤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동남아 순방 때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한 것은 헌법 수호를 위해 부득이한 조처였다고 18일 말했다. 이어 “우리 국가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마치 탑승 배제가 필요하고 정당한 일이었던 것처럼 설명했다. 헌법까지 들먹이며 거창하게 포장했지만, 사적 감정에 치우친 옹졸한 보복이라는 본질이 가려지는 것은 아니다. 문화방송의 ‘이 ××’ 보도가 대통령의 ‘입’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은 온 국민이 알고 있다. ‘이간질’과 ‘악의’를 거론할 것도 없이, 대통령이 스스로 언행을 조심했다면 애초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부주의로 비속어를 입 밖에 냈..

김건희 여사 이 사진, ‘빈곤 포르노’와 무엇이 다른가

김건희 여사 이 사진, ‘빈곤 포르노’와 무엇이 다른가 KCOC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한 미디어 가이드라인’ 아동을 무기력한 수혜자 아닌 능동적 주체로 묘사해야 * 김건희 여사는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14살 선천성 심장질환 소년의 집을 찾아가 회복을 빌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현지 의료 취약계층 방문 사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 여사의 행보를 가리켜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판하자, 여당은 “빈곤 포르노 표현 자체가 인격 모욕적이고 반여성적”(주호영 원내대표)이라며 반발했다. 여당은 더 나아가 16일 오후 장 최고위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번 논란의 주요..

수사 대상 ‘피의자’ 이상민 장관, 한시바삐 경질해야

수사 대상 ‘피의자’ 이상민 장관, 한시바삐 경질해야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1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신분을 ‘피의자’라고 못박았다. 또 혐의가 ‘업무상 과실치사상’에 해당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통보 대상이고, 공수처가 사건 이송 여부를 회신하기 전까지는 “필요한 수사 절차를 모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돼 있는 상황에서, 이 장관이 경찰 특수본의 수사를 받는 것은 그 자체로 상식에 반한다. 수사가 제대로 될 리도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장관의 경질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윤 대통령은 참사 이후에도 줄곧 ‘선 수습 후 문책’을 강조하며, 고교·대학 후배인 이 장관을 표나게 감쌌다. 지난 11일 아세안 및 주요 ..

정상회담도 김건희 일정도 ‘제공자료’만 쓰라는 대통령실

정상회담도 김건희 일정도 ‘제공자료’만 쓰라는 대통령실 대통령실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 현장을 순방에 동행한 취재진에게 공개하지 않아 ‘취재 제한’ 논란을 빚었다. 김건희 여사의 순방지 활동 역시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했다가, 대통령실이 사후 공지하는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MBC) 전용기 탑승 배제에 이어 통제 일변의 언론관을 드러낸 것이라 볼 수밖에 없다. 이번 한-미, 한-일 정상회담은 대통령실 관계자가 회담장에 배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영상·사진 등을 제공하는 ‘전속 취재’로 진행됐다. 그간 정상회담의 머리발언은 통상적으로 언론사의 풀(대표) 기자 취재 형식으로 공개돼왔다. 취재진은 정상들의 발언을 단순 전달하는 것을 넘어, 현..

김용민, 국회서 "윤석열 8대 죄악 고발...벼락 대통령 물러나라" 직격탄 폭격

김용민, 국회서 "윤석열 8대 죄악 고발...벼락 대통령 물러나라" 직격탄 폭격 "사악함과 무능, 무관심, 무책임을 버리지 않는 한 죄악은 계속 늘어날 것...그만 죄짓고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길" "윤석열 대통령의 8대 죄악으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에게 충고하겠습니다. 거짓 공정과 상식을 앞세운 신통한 책략은 천운을 뚫어 국가 원수에 이르렀고, 형식적 법치와 원칙을 앞세운 기묘한 계략은 이 땅에 군사 독재를 능가하는 검찰 독재를 이루었구나. 벼락 대통령이 되어 반년을 충분히 누렸으니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를 바라노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한민국이 위기다. 윤석열 대통령의 8대 죄악을 낱낱이 고발하겠다"라는 발언이 강한 파급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의원은..

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불허, 반헌법적 ‘언론통제’다

MBC 전용기 탑승불허, 반헌법적 ‘언론통제’다 대통령실이 9일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돼왔다”며, 11~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기간 문화방송 기자들의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다고 통보했다. 문화방송이 지난 9월 미국 순방 도중 나온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가장 먼저 보도한 점, 지난달 ‘피디수첩’에서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관련 대역 출연 장면을 ‘대역’ 고지 없이 내보낸 점 등을 사례로 들었다. 문화방송의 기존 보도에 대한 보복 차원의 조처임을 자인한 셈이다. 언론 보도에 문제가 있다면, 정정 보도나 반론 게재를 청구하는 등의 제도적 절차를 밟아 해결해야 한다. 권력자를 불편하게 하는 보도를 했다고 전용기를 못 타게 하는 식의 치졸한 보복에 나선 ..

“죄송한 마음” 대통령, “웃기고 있네” 수석

“죄송한 마음” 대통령, “웃기고 있네” 수석 *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펜든 이)이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이태원 참사 관련 질의 도중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수첩에 “웃기고 있네”라고 쓴 장면. 이데일리 제공 소요, 선동, 마음의 책임…. 말 같지 않은 말들이 난무하고 있다. 혼란스러울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언어의 도착, 말의 타락이다. 이번엔 고관대작 권력자들의 입에서 이런 말들이 쏟아지고 있고, 갈수록 단어 선택과 배열이 더 교묘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사태를 호도하고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저열한 욕망의 표출이다. 그 결과는 전례가 드문 무책임의 난장이다. 국가의 부재, 정부의 무능이 드러났는데도 정치·도의적 책임을 지고 깨끗이 물러나는 국정 지휘부가 단 한명도 없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태..

‘청담동 술자리’ 제보자, SNS서 윤석열 대통령에 공개 질의

‘청담동 술자리’ 尹 동영상?... 박지원 “어떻게...진짜면 진짜 탄핵감” ‘첼리스트 전 남친’ 제보자, SNS서 윤석열 대통령에 공개질의 - “가게 특정, 술자리 목소리 녹취, 동영상 있으면 인정하시겠나” - 박지원 “처음엔 믿지 않았는데...제보자, 자신 있으면 공개해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김앤장 변호사들의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윤 대통령 술자리 목소리 녹취’ 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하나하나 껍질이 벗겨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오늘(7일) KBC 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 인터뷰에서 “양파 껍질처럼 벗겨지는데 진짜 알맹이가 어떻게 될지 그건 모르지만”이라며 “제보자가 그렇게 자신이 있다고 하면 ..

윤석열의 ‘무능 리스크’

윤석열의 ‘무능 리스크’ 이태원에서 안타까운 참사가 일어난 지 나흘째. 채 피지도 못한 채 떨어진 156송이의 꽃봉오리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의 물결이 전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가애도기간 중에는 추모에 집중하는 것이 도리다. 하지만 그럴 수만은 없는 일이 또 터졌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책임 회피성 발언으로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친일 망언에 이어 이번에도 ‘그놈의 입’이 사고를 쳤다. 정권 자체가 지지율을 깎아 먹는 최대 위험요인이다. 경제 분야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정책 오류가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이른바 ‘윤석열 리스크’가 심각하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10월24일,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