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재

[스크랩] 경주 불국사 돌수조 보물 지정

道雨 2007. 9. 12. 17:03

경주 불국사 돌수조 보물 지정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경주 불국사 경내에 있는 '불국사 석조(石槽.돌수조)'를 보물 제1523호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석조는 불국사 입구 청운교 앞에 위치해 '토함산 옥로수'란  명칭으로  평소 사찰 관람객과 관광객들이 목을 축이려 찾고 있다

 

불국사 석조는 통일신라 때 제작된 것으로 크기는 길이 262㎝, 폭 131㎝, 높이 52㎝다. 통일신라 석조의 특징인 직사각형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일반적인 통일신라 석조와는 달리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했다.

또 바깥 쪽은 물론 안 쪽에도 조각을 새겼는데 내부 바닥면의 화려한 연화문 조각은 통일신라 불교미술의 뛰어난 조형성과 높은 예술수준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석조는 그 동안 음수대로 사용됐으며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98호로 지정ㆍ관리됐으나 관계전문가의 재평가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승격됐다.

 

*******************************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2007.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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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석조

 

현재 보물로 지정된 석조는 백제시대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하는 공주중동석조(보물 제148호), 공주반죽동석조(보물 제149호), 부여석조(보물 제194호) 및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주 보문사지석조(보물 제64호), 서산 보원사지석조(보물 제102호)등 총 5기가 있다.

불국사석조는 통일신라시대 이후의 석조 형태인 직사각형으로, 네모서리와 장변의 중앙부에서는 안쪽으로 둥글게 모접기해 유려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석조의 규격은 길이 262cm, 폭 131cm, 높이 52cm이며,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차 좁아져 입면상으로는 사다리꼴 형상을 이루고 있으며, 다른 석조에 비해 내․외면에 조식이 있다는 점에서 특이한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외부 면에는 상부와 중앙부에 돌림띠를 두르고 장변에 각6개, 단변에 각 3개씩 모두 18개의 안상이 있다.

특히 내부 바닥 중앙부에 타원형의 커다란 자방형상과 단청의 머리초 수법의 연화문을 장변의 좌.우 바닥 면과 측면 벽으로 연결하여 화려하게 조식돼 있다.

이는 석조에 물을 채우면 연꽃이 피어오르는 듯한 모습을 구현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석조의 바닥 중앙에는 지름 약 3.5cm의 출수구가 있다.

이와 같이 불국사석조는 일반적인 직사각 형태에 비해 각 모서리를 모접기해 유려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외부면의 돌림띠와 안상조식 및 내부면의 자방과 연화문 조식수법에 있어서도 독특함과 화려함이 돋보여 신라인의 뛰어난 조형의식과 예술수준을 보여주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출처 : 토함산 솔이파리
글쓴이 : 솔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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