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일상생활사진

기장군청의 야생화 축제 사진(2008. 4. 20)

道雨 2008. 4. 21. 19:04

 

 

 

                       기장군청의 야생화 축제 사진(2008. 4. 20)

 

 

 

 

 

 

 

 

 

  기장군청에서 야생화 축제를 한다고 하기에, 일요일 오후시간을 이용 기장군청에 다녀왔다. 기장군청에서는 주민들의 결혼식을 위해 강당을 대관해준다고 한다. 이날도 청사 뒷쪽 강당 출입문 근처에는 결혼식 하객들이 많이 보였다.

  야생화축제는 군청사의 로비와 앞 마당에서 수많은 야생화 분재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 기장군 청사 입구 계단 근처에 설치해 놓은 우산 모양의 분수. 이 물이 계단에 임시로 만든 인공적인 수로(미니 청계천이라 할 만하다)로 흘러 내리도록 해놓았다.

 

 

* 이렇게 계단에 물길을 만들어 놓으니 위압적이고 우악스럽게 여겨지던 계단이 생기를 띤 듯 달리 보인다.

 

 

* 군 청사 앞마당에 전시중인 분재들. 저 검은 안경을 쓴 여자 관람객은 김정일과 비슷한데....?

 

 

 

* 백합처럼 흰 꽃이지만 백합은 아니랍니다. 저도 이름은 몰라요... 

 

 

 

* 티밥(팝콘)을 잔뜩 달고 있는 저 나무는...?

 

 

 

* 군청 로비 안에 설치된 석가산과 잘 생긴 소나무. 

 

 

 

*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토우들이 우리네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귀여운 아이 모습의 토우

 

 

 

* '무늬둥글레'라고 하는데, 녹색의 잎이 싱그럽고, 귀여운 초롱들이 잘 어울리죠...? 

 

 

 

* '풍지초'라고 하는데, 야성미가 넘치는 아이들의 거친 머리칼 같은 느낌이 오더군요.

 

 

 

* 이것은 천남성이라고 하는 것으로 덩이줄기를 약으로 쓰는데, 독성이 매우 강하니 함부로 먹으면 안됩니다.

 

 

 

* 가는 대나무처럼 생긴것은 속새라는 것인데, 생기기도 대나무처럼 생겼고, 속도 비어 있지만, 줄기를 눌러보면 대나무처럼 딱딱하지 않고 말랑말랑합니다. 

  열이 많고 눈꼽이 끼거나 충혈되는 등, 눈병에 많이 쓰이는 약재랍니다.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고, 이뇨작용도 있습니다. 한약재로서의 이름은 목적(木賊)입니다. 

 

 

 

* 흰 꽃, 보랏빛 꽃이 예쁘죠?

  꽃도 꽃이지만, 화분이 멋있어서 찍었습니다. 우리 전통목조건물의 기와에서 볼 수 있는 귀면와(도깨비기와)와 연화문수막새(연꽃무늬 수막새)의 모양을 하고 있군요. 

 

 

 

* 사선으로 경사진 돌을 화분삼아 이렇게 나무를 잘 가꾸어 놓았군요. 삼나무라던가요? 아무튼 센스가 훌륭합니다.

 

 

 

* 주둥이가 작은 항아리에 크고 작은 구멍을 낸 화분이군요. 구멍으로 나뭇가지가 뻗었는데...

  화분이 먼저일까요, 나무가 먼저일까요?

 

 

 

* 두 척의 목선(기장호, 차성호) 위에 많은 토우들이 실려있는데, 작품의 제목은 '기장군민의 대합창'이라는군요. 몇 년 전에 돌아가신 도예가 토암 서타원님의 작품입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며, 암 투병 중인데도 2002개의 토우를 만들어 전시하신 분입니다.

  기장에서 대변으로 가는 길 중간에 있던 토암공원에 수많은 토우들이 있었죠.

  차성은 기장의 또 다른 별칭이라고 합니다.  

 

 

 

* 목선에 실려있는 노래하는 토우들.

  토암선생이 만든 토우들의 특징은, 귀가 없고 머리에는 구멍이 뚫리고, 입은 벌려서 노래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귀가 없어서 탁한 소리를 듣지 않고, 머리가 뚫려서 집착과 욕심을 비웠고, 입으로는 진실을 노래하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 계단에 설치한 물길과 꽃나무들.

  축제기간 뿐만 아니라 늘 이렇게 설치되어 있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물길 옆으로 계단에 물이 새나오지 않게 보완했으면 좋겠네요.   

 

 

 

 

* 계단 위의 우산 모양의 분수에서 내려오는 물길이 콘크리트의 삭막함을 덜어주고 있으며, 지나치게 넓고 큰 계단의 권위적이고 위압적인 모습을 다소나마 줄여주고 있다.

 

 

*** 기장군의 인구나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크고 호사스럽게 지어졌다고 비판의 소리를 많이 받은 기장군청 건물인데, 이렇게 주민을 위한 행사나 축제, 그리고 주민들의 예식장으로서의 이용 등, 다양한 활용은 그나마 다행스럽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

  모쪼록 앞으로도 내실있는 군청이 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잘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