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육류등 ''에너지밀도'' 높은 식품 ''당뇨'' 유발

道雨 2008. 11. 11. 11:35

 

 

 

 육류등 ''에너지밀도'' 높은 식품 ''당뇨'' 유발


용적에 비해 칼로리가 높은, 즉 에너지밀도가 높은 식품을 많이 먹는 식습관을 가진 사람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영국 캠브리지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팀이 '당뇨관리학저널'에 밝힌 바에 의하면, 에너지밀도가 높은 식사와 당뇨병 발병간 이 같은 연관성은 체중, 전체 칼로리섭취량, 지방섭취량, 생활습관인자등과 관계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밀도가 높은 식품으로는 가공을 많이 한 식품과 지방질 식품, 육류, 칼로리가 많은 과일음료나 청량음료 등이 있고, 반면 에너지밀도가 낮은 식품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 물, 무칼로리 음료가 있다.

12년에 걸쳐 40~79세 연령의 2만1919명을 대상으로 2형 당뇨병 발병율을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식품이 칼로리 함량이 더 많으며, 살을 더 많이 찌게 하고, 혈당 역시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밀도가 높은 식품을 섭취한 사람들은 가공육류나 육류, 청량음료를 많이 섭취한 반면, 과일이나 채소, 물 및 다른 무칼로리 음료는 적게 섭취, 평균적으로 하루 약 2592 칼로리를 섭취하며, 이 중 36.6%는 지방으로 부터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에너지밀도가 낮은 식품 섭취자들은 과일과 채소 및 무칼로리 음료는 많이 섭취하는 반면, 육류나 가공육은 덜 섭취하고, 청량음료는 덜 섭취하는 바, 평균 하루 1539 칼로리를 섭취하며, 이 중 29%를 지방에서 칼로리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725명에서 2형 당뇨병이 발병한 바, 에너지밀도가 높은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약 6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강에 이로운 에너지밀도가 낮은 식습관과 함께, 신체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