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육류와 어류는 모두 안전할까?
그렇지 않다. 항생제 탓이다.
우리나라 축·수산업의 항생제 사용량은 연간 1500t인데, 축산물 생산량이 우리나라의 1.2배인 덴마크(94t)보다 무려 16배나 많은 수치다. 축산물 생산량이 우리나라의 2배인 일본도 한 해 항생제 사용은 1천t에 그친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항생제를 많이 쓰는 이유는 사용량의 절반가량이 수의사 처방 없이 농민들이 가축을 치료하는 데 쓰기 때문이다.
사용량의 40%는 가축이 먹는 배합사료의 부패·변질을 막는 데 쓰인다. 당연히 식중독 세균의 항생제 내성도 강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06년 3월 발표한 ‘식품 중 식중독균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 보고서는 육류의 40%에서 대장균, 장구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 세균이 검출됐다고 보고했다. 특히 대장균은 항생제에 92.5%, 장구균은 90%의 내성률을 보였다. 게다가 어류는 대부분 항생제 잔류 기준치도 없어 관리·감독이 전혀 안 되는 실정이다.
* 윗 글은 '한겨레 21'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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