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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리 “후원아동만 200명..솔직히 부담될 때 있다”

道雨 2010. 2. 9. 19:00

 

 

 

   정애리 “후원아동만 200명..솔직히 부담될 때 있다”

 

[뉴스엔 차연 기자]

배우 정애리가 200명이 넘는 해외 빈곤국가 아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7년째 활동 중인 정애리는, 2월 9일 YTN '뉴스 & 이슈'에 출연해, 선행과 봉사를 하며 살아온 나눔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그녀는 "매달 200명이 넘는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는 말에, "맞다. 그 아이들이 내게 큰 힘이 된다"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때로는 부담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후원을) 시작할 때는 미래에 일을 하지 않는 상황이 되면 어떻게 (후원)하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지금 해야 할 일을 못하면 안 된다'고 느꼈다"고, 부담감을 느꼈던 이유를 털어놨다.

정애리가 정기적으로 이 아이들에게 후원하는 금액은 한달에 1,000만원이 넘는다. 1년이면 1억을 훌쩍 넘기는 상당한 액수다.

그녀는 "나도 여자이고 배우인데 조금 더 좋은 것을 누리고 갖고싶을 때가 있다"면서도, "지금 이 욕망을 참아 아이들이 쉴 수 있는 쉼터가 만들어진다면, 그런 생각을 하고 마음을 바꾼다"고 고백했다.

커피 한 잔을 마실 때에도 싼 것을 찾게 된다는 그녀는, 연예인 후배들의 선행에도 "밖으로 알려지는 것에 상관없이 꾸준히 선행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그녀는 "특별한 기부가 아닌 고정적으로 후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고정적으로 후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과식하고 굶는 것이 아니라 매일 먹는 것이 중요하지 않느냐"고 자신의 후원 철학을 전했다.

차연 sunshine@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