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생활체육 해운대구탁구연합회장배 탁구대회 참여기

道雨 2011. 11. 7. 16:21

 

 

 

 

생활체육 해운대구 탁구연합회장배 탁구대회 참여기

 

 

* 경기가 끝난 후 체육관 로비에서 이성림씨가 찍은 기념사진. 해인동호회 카페에서  옮겨온 것.

 

 

 

 

* 일요일인 어제(2011. 11. 6) 해운대교육청 공동체육관에서 있었던 국민생활체육 해운대구탁구연합회장배 탁구대회에서 내가 입상자의 대열에 끼게  되었다. 

 

작년이던가 '부산광역시한의사회 탁구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었지만, 탁구동호회원들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상자가 되도록 많게 한 대회 규정(5부끼리만 별도로 경기를 치루고, 4강까지 오르면 모두 함께 공동우승으로 처리)의 덕도 봤고, 대진운도 따랐기 때문에, 우승을 하기엔 턱없이 모자란  실력임에도 행운의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3명이 겨루는 조별 예선(2명이 본선 진출)에서 2승을 하여 조 1위로 본선에 올랐고, 본선 토너먼트에서 3번을 이기니 4강이 되어 공동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이전까지 해운대구의 탁구 대회에 두 번 출전했는데, 두 번 모두 조별 예선은 통과했지만 본선 1회전에서 져 탈락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본선에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까지 한 것이었으니 행운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다.

실제로 같은 탁구장에서 치는 회원들 중 나보다 훨씬 실력이 좋은 사람들 조차 상대를 잘 못 만나는 바람에 탈락한 사람들이 다수였다.

 

 

 

** 내가 속한 탁구동호회가 '해인'인데, 이번 대회에서 성과가 많았다.

개인단식에서 4부 우승 1명, 5부 우승 2명(내가 여기에 속함), 여자 4부 우승 1명, 여자 4부 준우승 1명, 혼합복식 우승 1팀, 혼합복식 준우승 1팀, 단체전 우승(두 팀이 공동 우승), 단체전 준우승(두 팀이 공동 준우승) 등, 모든 참가 종목에서 입상하였다.

그 밖에 경품 추첨에서도 4명이 당첨되는 등, 그야말로 '해인' 동호회를 위한 날이라고 할 정도로 각종 탁구대회 참가 중 최대의 성과를 얻은 듯 하였다. 

 

 

*** 내가 생활체육으로서의 탁구를 시작한 지도 어언 5년 여쯤으로 접어들었다. 5년 전 축구하다가 십자인대가 파열된 이후 축구는 접었고, 대신 집사람이 하던 탁구로 선회하여 이젠 집사람과 함께 탁구를 즐기고 있다.

무소속(활동은 없이 이름만 걸어둔 적은 있었다)으로 탁구를 하다가, 동호회에  들어온 것은 금년 7월 부터이다. 앞으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오랫동안 동호회원 들과 함께 탁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부상을 당해 장애가 있는 무릎과 점차 노화로 인한 체력의 저하 등으로 인해, 실력 향상은 기대하기가 어렵겠지만, 그래도 집사람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기며 칠 수는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근 집사람이 어깨의 부상(인대의 손상)으로 인해 큰 동작에 통증을 느끼고 부분적인 제한이 되는 등의 어려움도 있지만, 승부를 떠나 가볍게 즐기며 치는 데는 무리가 없다.  

 

어제 대회에서도 참가 인원의 거의 절반이 여성들이었다. 다른 스포츠 종목들에 비해 비교적 체력적인 부담이 적고, 위험하지도 않아 여성들의 참여가 많은 편이고, 아울러 부부들이 함께 하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나이들어 노년에 건강을 위한 운동 효과와 함께 재미와 즐거움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취미생활로서, 운동으로서, 친선도모로서, 적절한 여가활동으로서 탁구는 매우 적절한 종목이라고 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 이번 해운대구 회장배 탁구대회의 팜플렛.

 

 

 

* 내가 받은 우승 상장

 

 

 

 

* 우승 상품으로 탁구 라바 두 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