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우리 동네 야생화 - 1 (7월) : 괭이밥, 애기똥풀, 메꽃 ~ 더덕, 개여뀌, 은꿩의다리

道雨 2015. 7. 31. 11:50

 

* 2015년 7월 중에 관찰된 꽃들로서, 아래에 나오는 사진들은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에서 옮겨왔습니다.

  

 

 

 

우리 동네 야생화 - 1 (7월)

 

# 괭이밥, 애기똥풀, 메꽃, 까마중, 개망초, 망초, 원추리, 띠, 질경이, 까치수염,

털별꽃아재비, 도라지, 토끼풀, 붉은토끼풀, 엉겅퀴, 강아지풀, 부들, 붓꽃, 참나리,

무릇, 씀바귀, 고들빼기, 닭의장풀, 맥문동, 비비추, 여주, 뱀딸기, 달맞이꽃, 계요등,

패랭이꽃, 부처꽃, 배초향, 분홍달맞이꽃, 사랑초, 사위질빵, 층꽃나무, 금계국, 더덕,

개여뀌, 은꿩의다리

 

@ 2015. 7. 1  : 괭이밥, 애기똥풀, 메꽃

 

* 괭이밥(초장초 : 酢漿草) 

괭이밥'괭이밥'을 고양이가 먹나요?괭이밥약초민간요법--괭이밥

 

괭이밥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이 풀의 작은 열매를 고양이가 잘 뜯어 먹는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란다.

옥살산이 들어있어 신맛이 나기 때문에 시금초, 초장초, 산장초(酸漿草)라고도 하며, 열매가 작은 오이처럼 생겼다 하여 오이풀(장미과의 오이풀과는 다름)이라고도 한다.

 

 

길가에서 땅을 기거나 비스듬히 위로 자란다(포복형).

개화시기는 6~8월인데, 작은 노랑색(또는 흰색, 보라색) 꽃으로, 꽃잎이 5장이다.

잎은 토끼풀과 유사하지만, 세 개의 잎 하나하나가 하트 모양이 뚜렷하다(얼핏 보면 6개처럼 보인다).

잎과 꽃은 날이 흐리거나 밤이 되면 오므라든다.

열매는 여섯 모가 난 길쭉한 막대 모양이고, 다 익으면 살짝만 건드려도 톡 터지면서 많은 씨가 쏟아져 나온다.

 

全草를 한약재로 쓰는데, 淸熱利水, 活血消腫, 解毒의 효능이 있으며, 습열로 인한 소변불리, 황달,  설사, 종기 등에 쓰인다.

 

예전에는 손톱에 봉숭아물 들일 때 괭이밥을 많이 사용했다. 봉선화 꽃잎과 소금 , 그리고 백반을 조금 넣은 후,  곱게 찧어 손톱에 물을 들이는 데, 백반 대신에 괭이밥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이는 괭이밥의 옥살산 성분이 백반과 유사한 작용을 하여 꽃물이 더 잘 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노랑꽃은 동네 골목길 길가 곳곳에서 관찰됨. 보라색꽃과 흰꽃은 해운정사 뒷편 산길과 동네 골목길 밭귀퉁이에서 관찰됨.

 

 

* 애기똥풀(백굴채 : 白屈菜) : 까치다리 

홍박사의 애기똥풀 이야기애기똥풀애기똥풀 (백굴채)효능애기똥풀,까치다리, 젖풀,Chelidonium,クサノオウ,白屈菜

 

양귀비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이며, 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갓난아기의 무른 똥처럼 노란 액이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잎이 무 잎과 비슷하고, 아랫면은 분처럼 희기 때문에 '백굴채'라고 불리기도 한다.

'까치다리'라는 이름은, 이 풀의 줄기가 자라면서 무척 억세지기 때문에, '가늘면서 억세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마을 근처길가나 풀밭에 서식하며, 괭이밥과 유사한 크기의 노랑꽃(개화시기는 6~8월)인데, 키가 더 크고 꽃잎이 4장인 것이 다르다. 잎은 쑥과 비슷하고, 어긋나고 깊이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기나 잎을 꺾으면 노란색의 유액이 나온다.

실제로 작은 줄기를 잘라보니, 꽃 색깔처럼 노란 유액이 나온다.

 

消食解毒, 消腫鎭痛, 止咳의 효능이 있어, 전초(全草)를 한약재로 쓰는데(백굴채), 위궤양이나 위암에 특효가 있다. 피부질환에도 쓴다. 양귀비에 비해 절반 정도의 진통효과가 있다고 한다.

독성이 있어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有毒).

 

우동 벽화마을 골목길, 길가 빈터 풀밭에서 관찰됨.

해운정사 뒤 동네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가에서도  관찰됨.

 

 

# 참고사항 : 식물의 유액

 

식물의 세포 중에 함유되어 있는 유액의 색깔에는, 일반적으로 흰색, 황색,분홍색의 3종류가 있다.

이와 같은 유액들은 모두 약리작용을 나타내므로 약물로서 이용되고 있다.
흰색의 유액을 갖는 것은 유액분비의 촉진제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민들레, 위궤양의 치료제로 민간에서 많이 이용하는 왕고들빼기가 있으며, 분홍색의 유액은 지구상에 현존하는 진통제 중에서 최고의 효능을 가진 양귀비가 있다. 그리고 황색의 유액을 가지는 것은 애기똥풀이 있다.

 

 

 

 

* 메꽃(선화:旋花, 천검초:天劍草, 구구앙:狗狗秧)

 

메꽃(선화)의 효능메꽃뿌리 약효메꽃 종류와 나팔꽃 종류들

 

메꽃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덩굴풀로, 개화시기는 6~8월이고, 나팔꽃 모양의 연분홍색(또는 흰색) 꽃이며, 길가나 풀밭에 덩굴형으로 자란다. 잎은 길쭉한 단검 모양을 하며, 양쪽 밑에 귀같은 돌기가 있다.

 

가늘고 긴 덩굴성 줄기가 왼돌기(시계반대방향)로 올라가는 모습에서 ‘선회하는 풀꽃(선화 旋花)’이라 하였으며, 잎이 단검의 칼날처럼 뾰족하다고 하여, 천검초(天劍草)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감는 풀(bindweed)’이다.

메꽃의 '메'는 흰색의 뿌리줄기를 말한다.

'메'는 산을 지칭하는 옛말인데, 산비탈에서 흔히 보이므로, 산의 꽃이라는 뜻으로 '메꽃'이라 하였다는 설도 있다.

 

나팔꽃은 열매가 달려서 씨로 번식하지만, 메꽃은 열매를 맺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지하경(땅속덩이줄기)으로 번식하는데, 씨가 없다고 고자화(鼓子花)라고 불리기도 한다.

 

꽃모양이 나팔꽃을 닮아 혼동하기 쉬우나, 나팔꽃(모닝글로리)은 이른 아침에 피고, 메꽃은 한낮에 피는 것이 다르다. 저녁에는 둘 다 꽃이 져버린다.

나팔꽃은 유럽(희말라야가 원산지)에서 들어온  귀화식물이고, 메꽃은 순수한 우리나라 토종 야생화이다.

 

땅속(뿌리)덩이줄기와 지상부를 한약재로 쓰며, 청열, 자음, 강압의 효능이 있어, 소변불리, 고혈압, 소화불량에 쓰인다.

근골격계 질환이나 쇠붙이에 상한 경우에도 쓴다.

 

메꽃의 땅속 덩이줄기('메', 또는 '멧뿌리'라고도 한다)는 밥에 얹어 쪄 먹기도 한다.

에는 전분이 풍부해, 기근이 들었을 때 구황식품으로 이용했다.

메뿌리를 생으로 먹으면 단맛이 돌고, 쪄서 먹으면 군밤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한다.

해운정사 뒷산 둘레길, 우동 벽화마을 골목길 빈터 풀밭에서  관찰됨.

 

 

# 메꽃(백과사전 내용)

 

들에서 흔히 자라는 식물로서, 백색 지하경이 사방으로 길게 뻗으며, 군데군데에서 순이 나와 엉킨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긴 타원형이고 잎의 아랫부분이 귓불모양으로 되어 있다.

 

꽃은 6∼8월에 연분홍색으로 핀다. 꽃모양이 나팔꽃을 닮아 혼동하기 쉬우나, 나팔꽃이 아침에 피는 데 반하여, 메꽃은 한낮에 피는 것이 다르다. 저녁에는 둘 다 꽃이 시든다.

또, 나팔꽃은 일년생인 데 비하여, 메꽃은 다년생이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땅속줄기는 삶아서 식용하는데, 땅속줄기에는 녹말이 많이 들어 있어서, 춘궁기 때는 식량의 구실을 해주었다.

 

한방에서는 전초(全草)를 말린 것을 선화(旋花)라 하여 약재로 사용한다. 약성은 온(溫)하고 감(甘)하며, 익기(益氣)·이수(利水)·항당뇨(抗糖尿)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신체허손(身體虛損)·소변불리(小便不利)·고혈압·당뇨병 등에 탕 또는 즙을 내어 복용한다. 또, 피로회복제로도 이용된다.

 

 

 

*** 참고 및 비교 : 나팔꽃

 

나팔꽃(Morning Glory)

 

나팔꽃나팔꽃1[나팔꽃]꽃말/전설

 

나팔 모양으로 생겨 나팔꽃이다.

나팔꽃(백축, 흑축)은 메꽃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서, 잎은 어긋나며, 심장모양으로 3개로 갈라진다. 또한 갈라진 조각은 끝이 뾰족하다.

 

여름(개화시기는 7~8월)에 남색, 자주색, 백색, 홍색 등의 나팔 모양의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아침 일찍이 피었다가, 낮에는 오므라들어 시든다.

씨는 흑축(黑丑) 또는 견우자(牽牛子 : 칠월칠석 무렵 꽃이 핀다고 하여 붙은 이름)라 하며, 利尿, 瀉下, 驅蟲의 효능이 있어, 한약재로 쓰인다.

 

 

# 메꽃과 나팔꽃의 공통점

 

    1. 둘 다 덩굴식물이다.

    2. 둘 다 꽃이 나팔 또는 깔대기처럼 생겼으며, 조상이 같다(메꽃과에 속함).

    3. 꽃이 피는 시기가 둘 다 여름철(5월에서 8월)로  비슷하다.

    4. 둘 다 약용(한약재)으로 쓰이며, 약효도 비슷하다(약으로 쓰이는 부위는 다르다).

   

 

# 메꽃과 나팔꽃의 다른 점

 

    1. 메꽃은 여러해살이풀(다년생)인데 비해, 나팔꽃은 한해살이풀(일년초)이다.

    2. 메꽃은 주로 엷은 분홍색(또는 흰색)인데, 나팔꽃은 자주색, 남색, 흰색, 붉은 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3. 메꽃은 순수한 우리나라 토종 야생화, 나팔꽃은 희말라야(인도, 네팔 등)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다.

    4. 메꽃은 땅속 뿌리줄기로 번식하고, 나팔꽃은 씨앗(종자)으로 번식한다.

    5. 메꽃의 잎은 단검처럼 길고, 나팔꽃은 심장모양의 잎을 가졌다. 

    6. 나팔꽃은 이른 아침에 꽃이 피고(모닝글로리), 메꽃은 한낮에 핀다.

   

   

 

  # 메꽃 나오는 동요

 

 

햇볕은 쨍쨍

  

                                                                - 최옥란 작사, 홍난파  작곡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모래알로 떡해 놓고
조약돌로 소반 지어
언니 누나 모셔다가
맛있게도 냠냠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호미들고 괭이 메고
뻗어가는 메를캐어
엄마 아빠 모셔다가
맛있게도 냠냠

 

 

 

# 덩굴식물은 식물종마다 감아올리는 방향이 일정한데, 박주가리, 인동, 등나무 등은 시계방향이고, 메꽃, 칡, 나팔꽃 등은 시계반대방향으로 감아올린다.

 

 

 

@ 2015. 7. 2 : 까마중, 개망초, 망초

 

* 까마중(용규 : 龍葵) : 까마종이

 

  까마중  까마중 - 각종 암, 기관지염증, 지독한 가려움증 왕까마중씨앗

 

가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5~7월에 작고 하얀 꽃이 핀다. 얼핏 보기에는 고추처럼 보인다.

 

열매가 까맣게 열린다고 해서 까마중이다.

까맣게 익은 열매가 스님(중) 머리를 닮았기 때문에 까마중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도 한다.

까맣게 익은 열매는 단맛이 나서 먹기에 좋다. 나도 어릴 때 친구들과 경쟁적으로(?) 자주 따 먹던 기억이 난다.

 

까마중의 지상부를 한약재로 쓰는데 용규(龍葵)라고 한다.

청열해독, 散結消腫, 利尿通淋의 효능이 있어, 여러 종류의 癌腫과 피부가려움증, 소변불리, 인후염, 부종, 소갈 등에 쓰인다.

 

해운정사 뒷편 동네 텃밭 옆과 동네 집 앞, 옛 해운대역 철길 옆에서 관찰됨.

 

 

* 개망초(일년봉:一年蓬)

 

개망초(일년봉)개망초 短想망초. 개망초

 

 

국화과의 두해살이풀이며, 개화시기는 7~9월이고, 국화를 닮은 하얀 꽃이 무리를 지어 핀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인데, 번식력이 워낙 좋아 한번 밭에 퍼지면 농사를 망친다 하여 개망초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지상부를 한약재로 쓰는데, 청열해독, 助消化의 효능이 있어, 소화불량, 장염복통, 전염성간염, 림프절염 등에 쓴다.

 

해운대 관광정보고 뒷편 산기슭 평평한 곳에서 관찰됨.

 

 

* 망초(기주일지호:祁州一枝蒿)

 

망초의 효능잡초 제거 리스트 : 큰망초 (Erigeron sumatrensis)

 

국화과에 속하며,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이다.

한일합방 당시에 전국의 산천에 유독 많이 났다고 해서, 망할 망(亡)자를 써서 망초가 되었다고도 한다.

개망초와 같이 번식력이 강해, 한번 밭에 퍼지면 농사를 망친다고 하여 망초라고 한다.

 

어릴 때는 개망초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나, 7~9월에 개화할 때 꽃을 보면, 망초는 혀꽃이 없고 통상화만 있다.

피침형의 줄기잎에는 거친 톱니가 있다.

 

망초는 굵은 가지가 하나로 올라오고, 가지 잎이 촘촘하며, 빽빽히 난다.

개망초의 가지는 좀 더 얇고, 여러 갈래로 가지를 치며, 가지 잎이 성기게 난다.

 

지상부를 약으로 쓰는데, 청열해독, 祛風止痒의 효능이 있어, 구강염, 중이염, 치은염, 결막염 등과, 풍습의 신경통 및 피부가려움증에 활용된다.

 

해운대 관광정보고 뒷편 산기슭의 평평한 곳에서 관찰.

 

 

 

@ 2015. 7. 3 : 원추리, 띠

 

* 원추리(훤초:萱草)

 

원추리 효능원추리꽃원추리꽃

 

백합(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고구마처럼 굵어지는 덩이줄기가 뿌리끝에 달리며, 6~7월에 개화하는데, 등황색(또는 황색)의 꽃은 하루가 지나면 시들고 만다.

한자 이름인 훤초(萱草)에서 원추리로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노랑색의 꽃(꽃잎이 뾰족함)이 '원추리'이고, 꽃잎이 둥그스럼한 것은 '각시원추리', 꽃이 더 크고 색이 진한(등황색) 것은 '왕원추리'

식물의 이름에서 '각시'라는 낱말은, 조금 작은 듯, 더 귀엽고 예쁠 때 붙습니다.

왕원추리는 원추리에 비해  꽃이 크고 색이 진하여, 커다란 원추리라는 뜻입니다.

 

뿌리(훤초근:萱草根)를 약재로 쓰는데, 利水, 凉血의 효능이 있어, 부종, 소변불리, 코피 등 출혈증상, 간디스토마 등에 쓰인다.

 

해운정사 뒷산 둘레길과 우동 벽화마을 골목길 텃밭에서 관찰됨.

 

 

* 띠(모근:茅根, 백모근:白茅根)

 

띠 (삐비)코피에 좋은 삐비차 만들기(띠뿌리효능)띠 (삐비)

 

벼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이며, 볕이 잘드는 풀밭이나 강가에 무리지어 자란다. 은백색의 명주 털로 둘러싸인 모양의 꽃이삭이 매우 인상적이다.

5~6월에 꽃이 핀다고 하며, 지금(7월초)은 거의 시들어가는 모습으로 보인다.

 

뿌리줄기(백모근)을 약으로 쓰는데, 凉血止血, 淸熱利尿, 淸肺胃熱의 효능이 있어, 각종 출혈증상, 부종, 소변불리, 위염, 폐열로 인한 해수, 급성신우신염, 급성간염에 쓰인다.

 

띠의 잎이 허리에 매는 띠와 같이 생겼다고 해서 '띠'라고 하기도 하고, 떼(군락)를 지어 자라기 때문에 '떼'에서 '띠'로 변화되었다는 설도 있다.

 

봄에 띠의 새로 솟아나는 어린 순(‘삐비’, ‘삐기’, '삐리', '삘기', '뺄기'라고도 함)을 쑥 뽑아, 막 모개(곡식의 이삭이 달린 부분)를 밴 속(이삭)을 꺼내, 껌 대용으로 씹어먹기도 했다(껌처럼 질겅질겅하게 씹히며, 달착지근한 물이 나옴). 

어린 순이 삐죽 솟아나와 있는 것에서 '삐비', 삐기'라 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어린 순을 빼어 먹는다는 것에서 '빼'가 '삐'로 바뀐 것이라 하기도 한다.

전남 장흥(장흥 읍성)에는 '삐비정'이라 불리는 정자가  있다고 함. 

 

명주 같은 털 덕분에 바람에 종자를 퍼뜨리기도 하고, 초식동물에 의해 퍼뜨리기도 하는데, 소 등의 초식동물의 소화기관을 통과한 씨는 발아율이 더욱 높다고 한다.

 

띠는 비옥한 토양은 물론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생명력이 강한 풀로, 들의 논두렁이나 밭두렁, 묘소, 저수지의 제방, 해안의 사구지대, 간척지 등지에 밭을 이루다시피 무리지어 자란다.

이는 단단한 근권(根圈)을 이용해 지상과 지하의 영역을 확대해가기 때문인데, 예초를 해주거나 불태우기를 해도 뿌리는 살아남아 그곳을 우점한다.

띠는 이처럼 초원의 식물사회를 대표하는 건생이차초원식생(乾生二次草原植生)의 풀로, 잔디와 함께 토양의 침식을 방지하는데 그 이용가치가 크다.

 

해운정사 뒷산 정상 부근의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관찰됨.

 

 

# 참고 및 비교 : 띠, 억새, 갈대, 뚝새풀

 

띠는 억새와  비슷하지만 억새에 비해 키가 작으며(띠는 30~80cm, 억새는 1~2m), 꽃 색깔이 은백색으로 흰색에 더 가깝다. 억새는 약간 갈색이 섞여있다.

띠는 초여름에 꽃이 피지만, 억새는 가을(9월)에 피어, 갈대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대변한다.

갈대는 억새보다 키가 더 크고(3m), 습지에서 자란다.

뚝새풀은 논밭같은 습지에서 무리지어 자라며, 5~6월에 담녹색의 꽃이 피고, 키가 20~40cm로 갈대에 비해 매우 작다.

 

 

 

@ 2015. 7. 4 : 질경이, 까치수염

 

* 질경이(차전초:車前草, 차전자:車前子)

 

[강원]>20<잡초처럼 보이지만 훌륭한 약초인 '질경이'질경이효능질경이> 질경이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88 <

 

길가나 빈터에서 흔히 자라는 질경이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원줄기는 없고, 뿌리에서 모여 나는 잎은 잎자루가 길고 땅 위에 넓적하게 벌어져 있다.

꽃줄기는 높이 30cm쯤 자라며, 6~8월에 줄기 위쪽에 흰 꽃이 이삭 모양으로 모여 핀다.

 

질경이라는 이름은 잎이 잘 끊어지지 않고 질기다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끈질긴 생명력(마차 바퀴가 지나간 자리에서도 살아있을 정도로 질기다)과 관련된다고 하겠다.

 

차전초(車前草)라고도 하는데, 이는 가뭄에 시달린 병사와 말이 요독증(尿毒症)으로 죽게 되었을 때, '마차 앞의 풀'을 먹고 원기를 회복했다는 데서 붙여졌다.

 

질경이의 종자(씨)차전자라고 하며, 한약재로 사용된다.

차전자는 利水通淋, 止瀉, 明目, 祛痰止咳의 효능이 있어, 습열로 인한 소변불리, 小便淋澁, 泄瀉, 目赤腫痛, 咳嗽에 쓰이고, 혈압강하의 작용이 있다.

차전초는 질경이의 全草로서, 차전자보다 청열해독작용이 양호하여, 熱證의 출혈, 皮膚瘡毒의 證에 효과가 우수하다.

 

동네 골목길에서 흔히 관찰되고, 금정산성 남문 앞(성의 안쪽)에서 군락으로 관찰됨.

 

 

* 까치수염(낭미화:狼尾花, 낭미파화:狼尾巴花) : 까치수영

 

큰까치수염까치수염(장근)까치수염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키가 50~100cm 정도이고, 개화시기는 6~8월로, 원줄기 끝에, 주둥이가 긴 동물(두더지나 고슴도치 따위)같은 모양(또는 여우의 꼬리같은)의 흰꽃이 핀다.   

 

하얀 꽃의 모양이 까치의 흰 목덜미 부분과 닮았다고 하여, 까치수염이라고 하는데, 까치수영이라고도 한다.

한자로는 낭미파화(狼尾巴花)라고 하는데, 여우의 꼬리털과 닮은 꽃이라는 뜻이다.

 

뿌리와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 調經, 散瘀, 淸熱消腫의 효능이 있어, 생리불순, 생리통, 자궁출혈, 인후염, 발열 증상 등에 쓰이며, 요통, 타박상이나 골절상에도 활용된다.

 

동래 금강공원에서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 내린 곳(하차장)에서 남문 으로 가는 길가에서 많이 관찰되었다.

 

 

 

 

@ 2015. 7. 9 : 털별꽃아재비, 도라지

 

 

* 털별꽃아재비

 

털별꽃아재비털별꽃아재비한국의 야생화(29) - 털별꽃아재비

 

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서 국화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이다.

6~8월(혹은 7~10월)에 피고, 들의 빈터나 길가에 자생한다.

 

꽃 모양이 별(별꽃)을 닮았지만, 별꽃과는 종이 다르다고 하여 별꽃아재비이고, 잎과 줄기에 털이 많이 달려서 '털별꽃아재비'가 되었다.

 

꽃의 크기가 별처럼 매우 작은데(지름 약 5mm), 흰색 꽃잎(혀꽃)이 5장이고, 가운데에 노란색의 관상화(管狀花 : 꽃잎이 서로 붙어 대롱처럼 생기고, 끝만 조금 갈라진 꽃)가 둥글게 몰려있다.

잎은 타원 모양이지만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가 있다.

 

관상용으로 심거나, 가축사료용, 퇴비 등으로 쓰인다.

 

동네 골목길 곳곳에서 관찰되었다.

 

# 참고로 '별꽃아재비'는 한해살이(일년생)이고, 잎과 줄기에 털이 적거나 없고, 흰 꽃잎(혀꽃)이 작으며 중심화(노란 부분)가 더 크다. 잎은 난형으로 톱니가 없다.

 

# '아재비'는 '아저씨'를 낮춰부르는 말로서, 꽃(식물) 이름에 붙일 때는 원 이름의 꽃과 비슷하지만 종이 다를 때 붙인다.

 

 

 

*** 참고 및 비교 별꽃, 개별꽃

 

# 별꽃

 

향기별꽃애기별꽃별꽃 / 쇠별꽃

 

별꽃은 석죽과의 두해살이풀로서, 포복형으로 자라고, 5~6월에 꽃이 핀다.

 

 

# 개별꽃

 

개별꽃의 효능큰개별꽃다화개별꽃

개별꽃은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직립형이고, 4~6월에 개화하며, 하얀 꽃잎에 보라색의 꽃밥이 앙증맞으며, 꽃잎에 잎맥처럼 주름이 져 있다.

 

 

 

 

* 도라지(길경:桔梗)

 

도라지꽃도라지씨앗구합니다.백도라지꽃 핀 밭도라지 손질법, 물에 담가 쓴 맛 제거가 '핵심'

 

동아시아 원산으로, 초롱꽃과에 속한 다년생의 숙근초이다.

보라색 또는 흰색의 꽃이 7~8월에 핀다. 줄기는 상처를 입으면 흰 유액을 분비한다.

뿌리는 말려서 한약재로 쓰는데 길경(桔梗)이라고 한다.

나물로 먹을 때는 물에 담가 수용성의 사포닌을 제거해야 아린 맛이 없어진다.

 

도라지타령이 나올 정도로 전국의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재배도 많이 한다.

동네 텃밭과 앞산 둘레길 옆 밭에서 재배중인 도라지 꽃이 관찰되었다.

 

도라지의 뿌리(桔梗)은 宣肺祛痰, 排膿理氣의 효능이 있어, 咳嗽痰多, 咽喉腫痛, 肺癰 등에 쓰인다.

 

도라지라는 이름은 '도라지(돌아지:突兒芝) 처녀 사랑이야기'(說話)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길경(桔梗)이라는 이름은, 길쭉하고 굵은 뿌리가 곧게 뻗으면서 굽지 않아, '귀하고 길한 풀뿌리가 곧다'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 도라지 처녀 사랑이야기

 

 

옛적에 강원도 화천군에 도라지라고 부르는 아름다운 처자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 집안의 외동딸로서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났어요.

 

처자가 18살 한창 꽃 피는 나이가 되어, 어느 날 뒷산으로 나물을 캐러 올라갔는데,

올라가던 중 한 젊은 총각을 만나게 됐어요.

그 총각은 근근히 약초를 캐며 살아가고있었는데,

도라지 처녀는 그 총각을 보는 순간 사랑에 빠져버립니다.

 

그리고 산에서 내려와 상사병에 걸려, 하루하루 그 총각을 생각하며 괴로움에

몸도 수척해지고 아픔만 커져가던 중, 박서방네 큰 아들과 혼인을 맺기로 합니다.

 

그러나 날짜가 가까와 올수록 총각이 더욱 애절하게 생각나고, 그녀의 병은 깊어만 갑니다.

 

결국 혼인 전날 부모님께,

"아버지, 어머니, 먼저 가는 저를 용서하소서, 제가 죽거든 부디 뒷산

길가에 묻어주세요."

라며 하늘나라로 가고 맙니다.

 

그녀가 죽자 ,그녀의 유언대로 뒷산 길가에 고이 묻어주었는데,

그해 가을에 도라지 처자의 무덤에 처음 보는 보라색 꽃이 피는 것을 보게 되고,

그 이름모를 보라빛 꽃을 도라지 꽃이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 2015. 7. 10 : 토끼풀, 붉은토끼풀

 

* 토끼풀(삼소초:三消草)

토끼풀 1토끼풀토끼풀토끼풀

 

 

토끼가 즐겨 먹는 풀이라 토끼풀이라고 불리운다.

유럽과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지표면을 기면서(포복형) 각 마디에서 뿌리를 내린다.

잎은 3출복엽으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중간에 V자형의 흰 무늬가 있다.

6~8월에 흰색의 꽃이 피어, '화이트클로버'라 부른다.

 

처음에는 가축사료용의 목초로 재배하였으나, 지금은 야생화하여 전국 각지에서 자생하고 있다.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 淸熱凉血의 효능이 있어, 치질출혈에 사용된다.

 

 

# 네잎 클로버

 

네잎 클로버는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네잎클로버는 보편적인 흰꽃 클로버 종 안에서 발견되는 유전적인 변종이다. 

식물학자들에 의해 네잎 클로버 씨앗이 발견된 1950년대부터는 네잎 클로버를 인공적으로재배할 수 있게 되었지만, 자연상태에서 네잎 클로버를 찾을 확률은 1/10,000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세 잎 클로버가 가득한 풀밭에, 이 전설적인 작은 풀잎이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찾는 이에게는 행운이 돌아갈 것이라는 믿음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다.

나폴레옹이 네잎 클로버를 발견하고 고개를 숙이는 순간, 총알이 머리 위로 지나갔다는 일화도 전해온다.

 

# 네잎클로버는 하나의 예외가 어떻게 해서 규칙으로 정립되는지를 보여주는 예다. 1930년대 이후부터는 환상(環狀)형 고속도로의 입체교차로를 지칭하는데 ‘클로버 잎(cloverleaf)’이란 용어가 사용되었다. 이는 4개의 반원 형태로 된 형상을 지칭하는 것이다.

 

 

 

* 붉은토끼풀(홍차축초:紅車軸草)

 

붉은토끼풀붉은 토끼풀붉은 토끼풀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로 콩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이다.

토끼풀과 비슷하면서, 꽃이 붉기 때문에 붉은토끼풀이라 불리운다.

 

6~7월에 원줄기나 가지의 끝에 홍자색(분홍색)의 꽃이 피며(두상꽃차례), 꽃 바로 밑의 꽃받침에서도 잎이 나온다.

토끼풀보다 키가 큰 편으로, 전체적으로는 포복형이지만, 꽃이 달린 줄기만 보면 직립형처럼 보인다.

 

잎은 3장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이고, 잎 위에는 토끼풀처럼 흰색 또는 연한 녹색의 V자 모양 무늬가 있다.

토끼풀의 잎에 비해 약간 더 길고 끝이 뾰족한 손바닥 모양이다.

토끼풀과 비슷하지만 꽃자루가 없고, 원줄기에는 털이 있다.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 止喘咳, 鎭痙의 효능이 있어, 기관지염과 해수에 쓴다.

 

해운대관광정보고등학교 뒷편 풀밭에서 관찰되었다.

추석 때 서울 갔을 때, 1호선 전철 금천구청역 건너편 안양천 변에서 다수가 관찰되었다.

 

 

# 토끼풀의 꽃은 흰색이라 '화이트 클로버'라 하고, 붉은토끼풀은 '클로버' 또는 '레드 클로버'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토끼풀이 먼저 들어오고, 원조격인 붉은토끼풀이 늦게 들어왔기 때문에, '클로버'라고 하면 흰색 꽃을 가진 토끼풀을 지칭하는 것으로 되었다.

 

 

 

 

 

@ 2015. 7. 12 : 엉겅퀴, 강아지풀, 부들, 붓꽃, 참나리

 

 

* 엉겅퀴(대계)

 

엉겅퀴 판매지느러미엉겅퀴> 엉겅퀴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69 <엉겅퀴 효능과 엉겅퀴효소만드는법

 

피를 엉기게 한다 해서 엉겅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6~8월에 홍자색(보라색)의 꽃이 핀다.

 

잎에는 톱니와 더불어 가시가 있는데, 예상보다 매우 날카롭고 억세서, 손을 찔리기 쉽다.

 

뿌리를 포함한 全草를 한약재로 쓰는데, 대계(大계)라고 하며, 凉血止血, 祛瘀消腫의 효능이 있어, 血熱로 인한 각종 출혈증, 癰腫瘡毒의 증에 사용한다.

 

울산 천곡의 관문성 가는 길의 중간에 있는 저수지 뚝방과 산성 올라가는 길 주변에서 관찰되었다.

 

 

* 강아지풀(狗尾草)

 

수강아지풀, 강아지풀, 좀깨잎나무, 싸리, 미국자리공, 사위질빵 - >들&야산<수강아지풀, 강아지풀, 좀깨잎나무, 싸리, 미국자리공, 사위질빵 - >들&야산<예쁜 꽃말 모음

 

벼과의 한해살이풀로서 7~10월에 담녹색의 이삭꽃차례를 이루며 꽃이 핀다.

꽃에는 약간 긴 털이 있어서, 강아지 꼬리처럼 부드럽다고 하여 강아지풀이라 한다.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며, 흉년이 들 때 구황식물로 그 작은 씨앗을 먹었다.

어릴 때는 이삭의 끝 부분만 남기고 털어낸 뒤, 개구리 낚시하는 장난을 하기도 하였다.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 熱毒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종기, 악창, 옴, 버짐 등에 휴효하고, 눈이 충혈된 것에 효과가 있다.

 

해운정사 뒷산 둘레길, 울산 천곡의 저수지 뚝방 등 여러 곳에서 관찰되었다.

 

 

 

* 부들(포황:蒲黃)

 

수생식물의 애기부들.6월 12일 / 부들(Cattail)아름다운 애기부들부들

 

도랑이나 물이 고인 습지에서 자라는 부들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갈대처럼 생겼는데, 7~8월경에 연갈색의 꽃이 꽃대 상부에서 핀다.

 

뜨거운 여름철 꽃가루받이가 일어날 때 부들부들 떨기 때문에 부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고, 꽃이삭의 감촉이 (부들부들)부드럽다고 해서 붙여졌다고도 한다.

 

같은 꽃줄기에 수꽃 이삭과 암꽃 이삭이 함께 달려있는데, 위에는 수꽃 이삭, 밑에는 암꽃 이삭이 달리며, 두 꽃 이삭 사이에 꽃줄기가 보이지 않는다.

수꽃은 황색으로 피고, 암꽃은 녹색으로 피었다가, 꽃가루받이가 완료되면 수꽃은 검은색으로 흔적만 남게되고, 암꽃은 딱딱한 갈색 열매로 변하게 된다.

 

처음에는 모두 부들부들하지만, 수꽃 이삭이 꽃가루를 날려 떨어져나가고 검게 흔적만 남을 때에는, 밑에 있는 암꽃은 딱딱하게 굳으면서 갈색의 열매로 변한다. 

갈대 줄기에 갈색으로 붙어있는 포황을 보면, 마치 핫도그가 열려있는 것 처럼  보인다.

 

꽃가루를 한약재(포황)로 쓰는데, 凉血止血, 活血祛瘀의 효능이 있어, 외부 또는 내부의 모든 출혈증을 다스리며, 어혈저체로 인한 心腹疼痛, 산후어혈복통, 월경복통 등에 응용한다.

 

울산의 관문성 가는 길에 개울 습지에서 관찰되었다.

 

 

# 포황은 지혈제로 쓸 경우 보통 초탄(초탄:불에 볶거나 태워서 재를 만들어 씀)하여 쓰는데, 한의원 등에서 포황을 초탄한 후, 미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무로 만든 약장에 넣어두었다가, 불이 나기도 한다고 한다.

 

 

 

* 붓꽃(마린화:馬藺花, 마린자:馬藺子, 마린근:馬藺根)

 

붓꽃의 종류 및 특징★ 붓꽃[붓꽃 # 오늘의 곷은 붓꽃입니다..]오늘의 꽃은 붓꽃입니다..

 

붓꽃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5~6월에 보라색의 꽃이 피는데, 하루가 지나면 시든다.

산기슭 풀밭에서 자란다.

 

짙은 녹색의 잎이 난초의 잎처럼 길고, 꽃봉오리가 벌어지기 전의 모습이 끝이 뾰족하여 붓을 연상케 한다고 붓꽃이라 하였다.

붓꽃의 종자, 꽃, 뿌리를 약재로 쓰는데, 청열, 해독, 利濕, 利尿, 지혈의 효능이 있어, 습열로 인한 황달, 소변불리, 각종 출혈, 인후염 등에 쓰인다.

 

울산 관문성 가는 산기슭 풀밭에서 관찰되었다.

 

# 꽃창포와 매우 유사한데, 붓꽃이 산기슭에서 자생하는데 비해, 꽃창포는 습지나 개울가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꽃창포는 독성이 있다(有小毒).

 

 

* 참나리(백합:百合)

 

땅나리와 참나리참나리 꽃참나리꽃

 

백합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이며, 7~8월에 주황색의 꽃이 핀다.

주황색의 꽃잎에 검은 점무늬가 인상적이다.

꽃이 아름다운 반면 향은 없다.

원추리와 꽃 모양이 비슷하지만, 꽃이 조금 더 크고, 꽃잎에 점이 있는 것이 다르다(원추리는 점이 없음).

 

나리 종류 중 꽃이 크고 가장 아름다워 '진짜 나리'란 의미로 '참나리'라 부른다.

 

잎은 피침형으로 줄기에 다닥다닥 달리고, 엽액(잎의 겨드랑이?)에 갈색의 주아(잎이나 줄기가 구슬 모양으로 자라난 것)가 달린다.

한여름에 꽃필 무렵 생장점이 있는 엽액에 붙어 있다 땅에 떨어져 싹을 틔워 번식한다.

 

백합, 참나리 모두 비늘 줄기를 한약재로 쓰는데(百合), 潤腸止咳, 淸心安神의 효능이 있어, 오랜 기침(마른 기침), 심폐음허로인한 정신몽매, 신경쇠약 등에 쓰인다.  

 

울산 천곡동 관문성 가는 산길 어귀에 있는 무상사 절 옆에서 관찰되었다.

 

 

 

@ 2015. 7. 16 : 무릇, 씀바귀, 고들빼기

 

* 무릇(면조아:綿棗兒)

 

 가을에 피는 야생화/야생화종류 무릇꽃부용화,무릇꽃,꽃사과,호박꽃 등등무릇꽃이 피었습니다무릇

 

백합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7~9월에 보라(연보라)색의 꽃이 핀다.

봄철에 어린 잎과 비늘줄기는 나물로 먹는다.  

둥근 공처럼 생긴 비늘줄기는 둥굴레·참쑥과 함께 고아서, 물엿처럼 만들어 먹기도 한다.

 

'무릇'이라는 이름은 물엿을 만들어 먹는 데서 '무릇'으로 변화되었다는 설이 있다.

'물웃(물 위)'에서 '무릇'으로 변화되었다는 설도 있다.

해가 잘 비치는 곳에서 흔히 자라고, 씨로 번식하기보다는 비늘줄기로 영양번식을 한다.

 

땅속 비늘줄기는 알 모양으로 쪽파와 비슷하며, 봄과 가을에 두 차례 잎이 나오는데, 봄 잎은 여름에 말라버리고, 가을에 새 잎이 나온다.

비늘줄기에서 긴 꽃줄기가 나와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꽃이 달린다.

보통 줄기와 꽃만 보이나, 자세히 보면 하부에 잎이 두 개 정도 마주 나 있다.

잎의 하단부는 보라색을 띤다.

 

비늘줄기와 지상부를 약재(면조아:綿棗兒)로 쓰는데, 활혈해독, 소종지통의 효능이 있어, 유방염, 창독, 두부의 창진 등에 짓찧어 환부에붙이며, 지상부를 달인 물은 통증을 그치게 한다.

 

동네 골목길 옆의 텃밭 둑에서 관찰되었고, 울산 천곡동 저수지 뚝방에서도 관찰되었다.

부여 능산리고분군의 고분과 주변 풀밭에서 많이 관찰되었으며, 호남고속도로 주남휴게소(서울 방향)에서도 관찰되었다.

 

 

* 씀바귀(고채:苦菜) : 쓴나물

 

씀바귀 효능씀바귀와 고들빼기 구별 / 씀바귀의 종류씀바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5~7월에 황색의 꽃이 핀다.

줄기는 곧추서고 상부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하얀 유액이 나온다.

예로부터 나물로, 민간약으로 많이 쓰였으며, 토끼의 먹이로도 유용하게 쓰인다.

 

백색 유즙이 있어, 쓴맛이 강하여 씀바귀라 불린다. 쓴 맛이 박혀있는 풀이라는 뜻이다.

봄가을에는 쓴 맛이 약간 약해져서 사람이 먹을 만 하지만, 한 여름에는 쓴 맛이 더욱 강해진다고 한다.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고채:苦菜), 淸熱凉血, 解毒의 효능이 있어, 이질, 간경화 및 각종 염증에 쓰인다.

 

동네 골목길가 빈터의 풀밭에서 관찰되었다.

 

 

* 고들빼기(약사초:藥師草) : 꼬들빼기, 씬나물, 젖나물

 

고들빼기꽃입니다 ^^고들빼기 종류 ①고들빼기 ②이고들빼기 ③왕고들빼기 ④까치고들빼기고들빼기의 효능과 김치 담는법과 고들빼기 효소 만들기

 

고들빼기는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서, 전국의 들이나, 길가에서 자라며, 7~10월에 꽃이 핀다.

언뜻 보면 씀바귀를 닮았지만, 씀바귀는 여름에 꽃이 피고, 고들빼기는 가을에 핀다.

꽃의 크기도 훨씬 크며, 낮 동안 피고, 밤이 되면 닫는다. 흐리거나 비오는 날에는 피지 않는다.

 

 

잎줄기를 자르면 끈끈하고 하얀 유액이 나오며(젖나물의 유래), 꽃은 황색이고, 꽃의 수술도 꽃 색깔과 같은 황색이다.

고들빽이도 씀바귀처럼 쓴 맛이 강하며(맛이 쓰다고 '씬나물'로 불리기도 한다), 봄에 미각을 자극하는 나물로도 사용되고, 김치로 담가먹기도 하며, 위궤양이나 만성 위염에  효과가 있어 약용으로도 쓰인다.

 

지상부를 한약재로 쓰는데, 消腫, 健胃의 효능이 있어, 종기와 악창에 짓찧어 환부에 붙이고, 위장질환(위염, 위궤양)에 사용된다.

고들빼기는 약사초(藥師草)라 불리울 정도로, 민간처방약으로 많이 쓰인다(消腫, 健胃消化).

 

 

# 씀바귀와 민들레, 씀바귀와 고들빼기 차이점

 

씀바귀는 꽃잎이 5~11개인 일반화 모양의 설상화(꽃잎처럼 보이는 것이 하나의 꽃으로, 혀 모양을 닮았다는 뜻)이고, 민들레는 총포 모양의 꽃이 꽃받침에 붙어 있음. 고들빼기는 꽃잎이 20개 이상으로 빽빽하다.

민들레는 봄(3~5월)에 꽃이 피고, 씀바귀는 여름(5~7월)에 꽃이 핀다. 고들빼기는 가을(7~10월)에 꽃이 핀다.

고들빼기와 씀바귀는 줄기가 있지만, 민들레는 줄기가 없고, 잎과 꽃자루가 뿌리에서 나온다.

민들레는 30cm 정도되는 한 개의 꽃줄기에서 하나의 꽃이 피고, 씀바귀와 고들빼기는 본 줄기의 가지들에서 여러 개의 꽃이 피는데, 씀바귀는 위에서부터 아래로(유한 꽃차례), 고들빼기는 아래에서부터  위로(무한꽃차례) 꽃이 핀다.

민들레의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고, 씀바귀와 고들빼기는 줄기에서 잎이 나는데, 줄기가 곧추서고, 상부에서 여러 가지로 갈라진다. 

고들빼기의 잎은 한쪽이 둥글고 갈라져 줄기를 감싸고 있으며, 반대편 잎은 뾰족함.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음. 

전초 높이가 민들레는 20~30cm, 씀바귀는 30~50cm, 고들빼기는 1~2m이다.

민들레도 씀바귀나 고들빼기처럼, 잎이나 꽃자루를 자르면 쓴 맛을 가진 끈끈하고 하얀 유액이 나온다.

민들레와 씀바귀는 여러해살이풀이고, 고들빼기는 두해살이풀이다.

 

 

 

# 고들빼기 이름의 유래

 

고들빼기는 쓴 맛이 강하여 옛 문헌에 고채(苦菜)나 고도(苦도) 등으로 기록돼 있는데, 고도는 아마  이 채소의 쓴 맛과 대궁의 빈 속 때문에 붙은 이름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데 고도가 어느 순간 '고독박이'가 됐고, 이것이 훗날 고들빼기로 굳어졌다는 설이다.  

한편으로는 쓴 맛이 들어차 있는 놈(박이→빼기)이라는 뜻에서 '고들빼기'로 변화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 고들빼기와 씀바귀

 

씀바귀는 꽃이 여름(5~7월)에 피고, 고들빼기는 가을(7~10월)에 핀다.

고들빼기가 전체적으로 더 키가 크고(고들빼기의 전초높이 1~2m, 씀바귀는 30~50cm)), 꽃의 크기도 고들빼기가 훨씬 더 크다.

고들빼기는 꽃 수술의 색이 꽃색깔과 같은 노랑색이고, 씀바귀는 꽃 수술의 색이 검은색이다.  

잎끝이 고들빼기는 뾰족하고, 씀바귀는 둥글다.

잎줄기를 자르면 둘 다 끈끈하고 하얀 유액이 나온다.

고들빼기는 뿌리가 두껍고(곧은 뿌리), 씀바귀는 뿌리가  가늘다(곧은 뿌리와 곁뿌리).

둘 다 국화과에 속하고, 모양도 비슷하지만, 씀바귀는 여러해살이풀이고, 고들빼기는 두해살이풀이다.

 

 

 

 

@ 2015. 7. 17 : 닭의장풀

 

* 닭의장풀(압척초:鴨척草) : 달개비, 닭개비

 

닭의장풀닭의장풀 꽃말닭의장풀닭의장풀

 

닭의장풀과에 속한 한해살이풀로, 7~9월에 진한 청색의 꽃이 가지 끝에 피어난다.

일조량이 좋은 밭 주변, 평지의 풀밭, 빈터, 도랑 등에서 자생한다.

줄기는 옆으로 뻗으면서 자라고, 마디에서 새로운 뿌리가 나오기도 한다.

 

꽃받침조각이 3장 있고, 꽃잎도 원래 3장인데, 파란색의 꽃잎이 2개처럼 보여, 마치 나비의 날개같이 보인다.

나머지 1장은 하얀색이고, 나비 날개같이 생긴 2장의 아래쪽에 작은 크기로 달려, 잘 보이지 않는다.

수술은 6개이나, 이중 4개는 꽃밥이 없고, 2개만이 꽃밥이 달려 있는데, 나비의 더듬이와 비슷하게 생겼다.

꽃 모양이 전체적으로 마치 작고 파란 나비처럼 보인다.

 

'닭의장풀'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꽃 모양이 닭의 벼슬같다고 하여 붙여졌다고도 하고, 원래 닭장 옆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압척초), 淸熱解毒, 利尿通淋의 효능이 있어, 인후염, 부종, 소변불리, 당뇨병 등에 사용한다. 

 

 

 

@ 2015. 7. 19 : 맥문동, 비비추

 

* 맥문동(麥門冬)

 

맥문동의 효능맥문동맥문동 효능맥문동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산지의 그늘 밑에서 자라며, 5~6월에 개화하는데, 연한 보라색의 꽃이 수상꽃차례로 달린다.

뿌리줄기는 굵고 짧지만, 수염뿌리는 가늘고 길며, 곳곳에서 작은 괴근이 나온다.

잎은 밑에서 총생하고, 선 모양이나 피침형으로 세로맥이 있다. 겨울에도 푸른 잎을 유지한다.

 

보리와 비슷하며, 겨울에도 잎이 시들지 않고 살아있어 맥문동(麥門冬)이라고 한다.

 

괴근(塊根,덩이뿌리)을 한약재로 쓰는데, 滋陰淸熱, 潤肺生津, 强心利尿의 효능이 있어, 음허내열, 진액휴손, 燥咳, 稠痰, 便秘, 消渴 등에 쓰인다.

한의원 등에서 매우 많이, 자주 사용되는 약재(보음약류:補陰藥類)에 속한다.

 

울산시 도로변 가로수의 밑둥 주위에 심어놓은 맥문동에서, 철 지난 후 뒤늦게 꽃이 핀 것이 관찰되었다.

 

요즘 꽃이 피는 무릇과 매우 흡사하여 구분이 어렵다.

 

 

# 무릇과 맥문동 비교

 

맥문동과 무릇은 모두 백합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이지만, 맥문동은 봄(5~6월)에, 무릇은 여름(7~9월)에 꽃이 핀다.

무릇은 총상꽃차례의 아래서부터 꽃이 피고, 맥문동은 총상꽃차례의 가운데서부터 꽃이 핀다.

맥문동은 꽃줄기의 높이가 잎의 높이와 비슷하지만(약간 높거나 낮기도 한다), 무릇은 꽃줄기가 높이 솟아 잎의 높이와는 현격하게 차이가 있다.

맥문동의 꽃잎은 둥그스럼하지만, 무릇의 꽃잎은 폭이 좁고 기다란 모습이다.

 

맥문동의 잎은 난초의 잎처럼 가늘고 길지만, 무릇의 잎은 10~15cm 정도에 폭이 2~3cm 정도 된다. 

무릇의 잎은 두 번 나는데, 봄잎은 여름에 말라버리고, 가을잎은 겨울에 시들지만, 맥문동은 겨울을 포함, 사시사철 잎이 푸르다.

 

맥문동의 뿌리줄기는 굵고 짧지만, 수염뿌리는 가늘고 길어 곳곳에서 땅콩 모양의 작은 괴근이 나오며, 무릇의 뿌리는 둥그런 비늘줄기 형태(알뿌리)에 수염뿌리가 달려있다.

 

햇빛 따라 변해 보이는 보라색 맥문동 꽃맥문동 - 이찬용무릇무릇의 특징

위의 사진 중 왼쪽 두 개가 맥문동이고, 오른쪽 두 개는 무릇이다.

 

 

* 비비추(옥잠화:玉簪花)

 

비비추 ..입니다비비추비비추와 옥잠화

 

비비추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산지의 냇가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며, 7~8월에 연한 보라색의 꽃이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한쪽 방향으로 핀다.  

비비추는 해바라기, 닭의장풀, 미나리아재비처럼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 꽃잎의 방향을 바꾸는 식물이다.

잎은 손바닥(또는 달걀, 심장, 타원형) 모양이며, 물결무늬가 선명하게 있다.

 

잎이 뒤틀리며 나오는 모습에서 비비추라 유래한 듯 보인다.

비비는 비비듯이 여러 번 꼬이거나 뒤틀린 모양을 나타내며, 취는 나물이나 푸성귀를 나타내는 데 쓰인 옛말이다.

 

꽃, 잎, 뿌리를 약재로 쓰는데(옥잠화,玉簪花), 청열해독, 利尿通淋의 효능이 있어, 인후염, 瘡毒, 소변불리 등에 쓰인다.

 

울산시 학성공원 안에 조성된 화단에서 관찰되었다.

 

 

# 비비추와 옥잠화

 

옥잠화는 비비추에  비해 꽃이 더 크며 흰색인데, 비비추와 옥잠화를 모두 통칭하여 옥잠화라 부르기도 한다.

옥잠화는 옥으로 만든 비녀처럼 생긴 꽃이라는 뜻이며, 비비추를 옥잠화와 구분하여 장병옥잠(長柄玉簪 : '자루가 긴 옥비녀'라는 뜻)이라고도 한다.  

 

> 우리 꽃 알기 15 : 옥잠화 <옥잠화,일월비비추,비비추 의 비교옥잠화

 

 

 @ 2015. 7. 21 : 여주, 뱀딸기, 달맞이꽃, 계요등, 패랭이꽃, 부처꽃

 

* 여주(고과:苦瓜) : 여자, 여지, 유자

 

여주꽃과 여주... 은보라빛과 유자-여주꽃과열매>박과<울퉁불퉁 못생긴 여주의 신통방통 효능여주의효능

박과에 속한 덩굴성 한해살이풀로서, 덩굴손으로 다른 물건을 감아서  올라간다.

5~7월에 노랑색의 꽃이 피며, 중국이 원산지고, 관상용으로 심는다.

 

중국 이름인 '예지'에서, 발음이 비슷한 '여지', '여주', '여자', '유자'(유자나무와는 다름)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표면이 오돌도돌한 고구마처럼 생긴 여주의 열매가, 초록색에서 주황색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어릴 적에 담장 밑에서 자라나 맺힌 여주의 열매를 보면서, 참 보기좋다는 느낌과 아울러, 그 맛이 어떨지 매우 궁금했는데, 기대와는 달리 맛이 없고, 써서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열매(고과, 苦瓜)를 약으로 쓰는데, 淸暑滌熱, 明目, 解毒의 효능이 있어, 열사병, 일사병, 이질 등에 쓰며, 당뇨병에도 쓰인다.

 

해운대 관광정보고 올라가는 길목의 가정집에서 재배하는 것이 관찰됨. 한동안 꽃의 이름을 찾아도 못 찾았는데, 오늘 열매가 열린 것을 보고 확인되었음.

 

 

* 뱀딸기(사매:蛇매)

 

뱀딸기꽃-창원북면 천주산양지꽃의 종류와 뱀딸기와 비교뱀딸기 아토피에 좋다고 합니다뱀딸기의 효능

 

장미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산기슭의 양지바른 곳에서 흔히 자란다.

줄기는 포복형으로, 마치 뱀이 기어가듯 옆으로 길게 뻗어 자라고, 마디에서  새로운 뿌리를 내린다.

 

4~5월에 개화하는데,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와 노란색으로 핀다. 괭이밥과 꽃의 모양과 색깔이 비슷하나 괭이밥보다 더 크며, 꽃잎 바로 밑에 잎받침이 있다.

열매는 딸기와 비슷하나, 맛은 그리 좋지 않다.

 

열매가 딸기와 비슷하고, 뱀이 자주 발견되는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므로, '뱀딸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잎과 줄기는 뱀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는 약재로 쓴다. 

 

지상부를 약재(사매,蛇매)로 쓰는데, 淸熱凉血, 消腫解毒, 止咳止血의 효능이 있어, 구내염, 인후염, 종기, 습진, 디프테리아, 유방염, 화상, 타박상, 뱀이나  독충에  물렸을 때 쓴다.

 진해작용이 있어, 폐열로 인한 해수, 백일해 등에 쓰이고, 지혈작용이 있어서 코피, 토혈, 각혈, 자궁출혈에 사용되고, 이질, 급성충수염, 복막염 등에도 쓰인다.

최근에는 위암, 자궁경부암, 비암, 인후암 등의 여러 암종에, 용규(龍葵:까마중)와 같이 사용하여 유효한 반응을 얻고 있다.

 

신동비치 가는 길가, 관광정보고 뒤 풀밭, 해운정사 뒷산 등 여러 곳에서, 열매와 뒤늦게 핀 꽃이 함께 관찰되었다.

 

 

* 달맞이꽃(월견초:月見草) : 야래향, 월하향

 

당뇨에 좋은 약초(6)...달맞이꽃순달맞이꽃달맞이꽃기름 드실분, 달맞이꽃씨 여기 있어요!

 

바늘꽃과에 속한 두해살이풀로서 남아메리카 칠레 원산의 귀화식물이다.

줄기는 곧고 굵으며, 잔털이 있고, 뿌리잎은 방석모양으로 펼쳐지고, 줄기잎은 선형으로  어긋나며, 끝이 뾰족하고 잔 톱니가 있다.

 

7~8월에 개화하는데, 꽃은 황색으로, 잎겨드랑이에서 한 송이씩, 저녁에 피었다가, 아침에는 조금 붉은 빛을 띠며 진다.

 

노란색 꽃이 저녁에 해질 무렵, 달이 뜰 때쯤 피었다가, 다음날 아침에는 시들어버리므로 '달맞이꽃'이라 하였다.

 

뿌리는 월견초(月見草), 종자는 월견자(月見子)라고 한다.

월견초는 해열의 효능이 있어, 감기로 온 고열, 인후염에 쓰고, 종자를 짠 기름은 콜레스테롤을 비롯한 지질 성분의 과다한 축적 작용을 억제시키므로, 고지혈증 등에 사용한다.

 

관광정보고 뒤 풀밭에서 꽃이 약간 시들어진 상태(낮에 보았기에)로 관찰되었다.

 

 

 

* 계요등(계시등:鷄屎藤)

 

藥用 산야초 - 계뇨등계뇨등계뇨등(鷄尿藤)

 

꼭두서니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이고, 7~9월에 개화한다.

5개의 흰 꽃잎의 안쪽 중앙이 자주색(보라색)을 띄어 인상적이다.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 자라는 낙엽덩굴성 나무이지만, 겨울에는 줄기 위쪽이 죽는 등, 풀의 성질을 갖고 있다.

 

닭오줌 냄새가 나는 덩굴이라고 하여, 계요등(鷄尿藤)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계시등(鷄屎藤)이라고도 한다.

 

뿌리와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 진통, 소염, 이뇨의 효능이 있어, 황달, 이질, 食積, 經閉 등에 쓰인다.

 

해동초등학교 화단, 해운정사 앞 석축, 해운정사 뒷산 등에서 관찰되었다.

 

 

 

* 패랭이꽃(구맥:瞿麥) : 패랭이, 석죽, 석죽화, 구맥

 

 

패랭이꽃/날랜연인들순결한 사랑의 아름다운 패랭이꽃패랭이꽃/날랜연인들

 

 

석죽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라며, 6~9월에 보라색(빨강, 분홍, 흰색 등 여러가지)의 꽃이 핀다.

 

카네이션은 패랭이꽃을 개량하여 만들어진 외래종이다.

 

꽃의 모양이 패랭이(옛날 신분이 낮은 양민이나 역졸, 천민들이 쓰고 다녔던 모자의 일종)를 뒤집어 놓은 듯 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며, 한자 이름인 구맥(瞿麥)은 열매 속의 까맣고 납작한 씨앗의 모양이 보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상부를 약재(구맥)로 쓰는데, 利水通淋, 活血通經의 효능이 있어, 부종, 소변불리, 방광염, 요도염, 신우신염, 월경폐색 등에 쓰인다.

 

해동초등학교 화단에서 관찰되었다.

 

 

* 부처꽃(천굴채:千屈菜) : 두렁꽃

 

 부처꽃, 여름 물가에서부처꽃(Twoedged Loosestrife)부처꽃의 효능부처꽃

 

부처꽃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냇가, 연못 등 습한 지역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직립형으로 7~8월에 보라색의 꽃이 피는데, 잎겨드랑이에 3~5개가 달려, 층층이 달린 것같이 보인다. 

 

취산꽃차례(꽃대의 끝에 달린 꽃이 먼저 피고, 점차 밑으로 피어가며, 꽃대 꼭대기에 꽃이 달린다)로서 유한꽃차례를 이룬다.

취산꽃차례의 특성상 꽃이 피고지는 개화기간이 길어 꽃꽂이용으로 인기가 좋다.

 

줄기는 곧은데,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잎은 마주나고 바소꼴인데, 잎자루가 거의 없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불교에서 백중날(음력 7월 15일) 부처님께 이 꽃을 바친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논두렁에서 많이 자라기에 '두렁꽃'이라고도 한다.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천굴채), 淸熱凉血의 효능이 있어 세균성이질, 피부궤양, 출혈증 등에 쓰인다.

 

해동초등학교 화단에서 재배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배초향(排草香, 곽향:藿香) : 방아, 방아풀, 방아잎, 토곽향, 방애(풀, 잎), 깨나물

 

           곽향(배초향)의 효능배초향 [排草香]배초향방아잎(배초향, 곽향)의 효능

 

 

꿀풀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전국 각지의 산지에 약간 습기가 있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생한다.

7~9월에 개화하는데, 꽃은 보라색(자주색, 연보라색)의 입술 모양으로서, 윤산꽃차례(輪傘花序)에 달리고, 향기가 있다.

꽃차례는 이삭 모양으로서 5~15cm 정도이다.

 

거친 것(안 좋은 것)들을 물리치는 향기가 있는 풀이라는 뜻으로 배초향이라고 한다.

잎이 콩처럼 생겨서, 콩이라는 뜻을 가진 '곽(藿)'과, 향기가 있는 풀이라는 뜻이 합쳐서 '곽향(藿香)'이라고도 한다.

 

전체적인 풀의 모양이 들깨와 비슷해서, 꽃이 없을 때는 혼동하기 쉽다.

남부지방에서는 '방아'라고 하며, 특이한 향이 있어서, 주로 생선찌개, 추어탕, 보신탕 등의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많이 사용한다.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곽향), 和中止嘔, 化濕解暑의 효능이 있어, 胃氣不足, 흉복창만, 식욕부진, 오심구토, 복통설사, 暑濕病, 吐瀉 등에 사용된다.

한의원 등에서 빈번하게 많이 쓰이는 약재에 속한다.  

 

동네 벽화골목길 길가 텃밭 옆, 뒷집 텃밭에서 재배중인 것이 관찰됨.

들깨의 옆에 있어서 처음에는 들깨인 줄 알았는데, 보라색의 꽃이 특이해 자료를 찾아보고, 배초향인 것을 알게 되었다.

잎을 만져보면 방아 특유의 향이 난다.

 

 

 

@ 2015. 7. 24 : 분홍달맞이꽃, 사랑초

 

* 분홍달맞이꽃 : 낮달맞이꽃, 분홍낮달맞이꽃, (분홍)애기달맞이꽃

 

분홍달맞이꽃두메달맞이꽃(분홍달맞이꽃)분홍달맞이꽃이 폈네요.

 

바늘꽃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6~9월에 연한 분홍색의 꽃이 핀다.

북아메리카(미국, 멕시코)가 원산지인데, 관상용으로 재배하기 위해 들여온 귀화식물인데, 화훼류로 많이 재배되어 판매된다.

 

분홍색 꽃이 피는 달맞이꽃이라고 하여 '분홍달맞이꽃'이라고 하는데, 보통의 달맞이꽃이 밤에 피는 것과는 달리, 이 꽃은 낮에 피기 때문에 '낮달맞이꽃'이라고도 한다. 복합적으로 '분홍낮달맞이꽃'이라고도 한다.

 

동네 민가의 텃밭에서 비가 오고난 뒤 관찰되었다.

 

 

* 사랑초 : 옥살리스

 

보라사랑초엄마의 창최근에가장잘자란 사랑초.무뉘줄란.제브리나

 

괭이밥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옥살리스'라고도 한다.

6~10월에 분홍색(또는 흰색)의 꽃이 피며, 잎은 괭이밥처럼 하트 모양으로 3장이 달린다.

잎이 자주색이고, 괭이밥에  비해 큰 편이다.

잎의 모양이 하트 형이라 우리말로 '사랑초'라고 하며, 영문명인 '옥살리스'란 이름은 옥살산이 들어 있어 신맛을 내기 때문에 붙여졌다.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하며, 열대 또는 아열대성(남아프리카가 원산지)으로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보통 비닐하우스나 온상에서 재배하는데, 여름에 개화하는 종은 화단에 재배하기도 한다.

흐린 날과 밤에 잎과 꽃이 오그라들고, 햇빛에 민감하기 때문에 볕이 잘드는 곳에 심어야 한다.

 

동네 벽화골목길 민가 화분과 해동초등학교 화단에서 재배 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2015. 7. 27 : 사위질빵, 층꽃나무

 

* 사위질빵(여위:女萎) : 사위질방, 질빵풀

 

사위질빵꽃사위질빵(위령선) 효능사위질빵과 할미밀빵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 덩굴성 낙엽관목으로서, 7~9월에 흰색의 꽃이 피는데, 잎겨드랑이에 '취산상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넓은 바소꼴이며 4개가 십자모양으로 달린다. 꽃잎은 없으며, 수술과 암술은 많다. 

 

잎은 마주나고, 3장의 작은 잎이 나온 잎이거나, 2회 3장의 작은 잎이 나온 겹잎이며 잎자루가 길다.

 

줄기를 약재(여위:女萎)로 쓰는데, 瀉痢脫肛, 驚癎寒熱, 姙婦浮腫, 筋骨疼痛에 쓴다.

약간의 독성이 있다(有小毒).

 

장모가 처가 일을 돕는 사위의 지게 멜빵을 약한 이 식물의 덩굴로 만들어 주어, 짐을 적게 얹게 했다고 한다. 즉 사위의 지게멜빵을 만드는 풀이라 하여 '사위질빵'이라고 부른다.

 

관광정보고 뒤 풀밭에서 계요등과 함께 얽혀있는 것이 관찰되었다.

 

 

* 층꽃나무(난향초:蘭香草) : 층꽃, 층층꽃, 층꽃풀

 

층꽃나무층꽃나무층꽃나무

 

마편초과에 속한 낙엽아관목이며, 약 30~60cm의 줄기가 무더기로 나오며, 7~8월에 연한 자주색(보라)이 꽃이 층층으로 핀다.

 

보라색의 꽃이 줄기를 둘러싸고 층층으로 피는 나무라고 하여, 층꽃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잎은 두 개씩 마주나고, 달걀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가 있다.

 

햇볕이 잘 드는 척박하고 건조한 절개사면지, 또는 바위 곁에 생육하며, 강건한 식물이라 재배가 용이하나, 너무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하면, 급속하게 성장하여 당년에 개화하고 죽어버리므로, 최대한 척박하고 건조한 조건에서 재배해야 다년초로 이용이 가능하다.  

 

지상부와 뿌리를 한약재(蘭香草)로 쓰는데, 疏風解表, 祛痰止咳, 散瘀止痛의 효능이 있어, 호흡기질환(백일해, 기관지염), 풍습성의 관절염, 타박상, 습진 등에 사용한다.

 

해동초등학교 화단에서 재배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2015. 7. 28 : 금계국, 더덕

 

* 금계국(金鷄菊) 

 

금계국금계국금계국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서, 6~8월에 노랑색(황금색)의 꽃이 핀다.

꽃의 크기나 모양이 코스모스나 국화와 비슷하다.

북아메리카 남부가 원산지로, 관상용으로 들어와 전국 각지에서 흔히 재배되는 귀화식물이다.

 

잎은 마주나고 1회 깃꼴 겹잎이다.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있으나, 윗부분의 잎은 없다.

 

꽃잎이 중국의 금계라는 꿩과에 속한 새의 벼슬처럼 생긴 국화라고 하여 '금계국'이라고 붙였다고 한다.

 

잎을 약재로 쓰는데, 化瘀消腫, 淸熱解毒의 효능이 있어서, 종기나 외상에 쓰인다.

 

해운정사 뒷산 길가에서 관찰되었다.

 

 

* 더덕(양유:羊乳, 양유근:羊乳根)

 

더덕 [Codonopsis lanceolata]/산더덕의 효능더덕재배법더덕효능 7가지 안내

 

초롱꽃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습기가 있는 숲이나 계곡에서 덩굴형으로 자란다.

8~10월에 개화하는데, 종 모양의 꽃이 덩굴을 따라 줄줄이 달린다.

꽃이 크고(약3cm), 종 모양의 바깥쪽은 흰색(청백색), 안쪽은 보라색(자주색)으로 특이하게 생겼다.

 

덩굴을 꺾으면 하얀 유액이 나오며, 특유의 더덕 향이 난다.

산삼의 사촌이라고 할 정도로 향과 맛으로 입맛을 회복시켜주고, 식이섬유소와 무기질이 풍부하여 건강에  이롭다.

 

더덕이라는 이름은 뿌리에 작은 혹 같은 것들이 더덕더덕 붙어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더덕의 줄기를 절단하면 하얀 젖 같은 즙이 나오는데, ‘양의 젖 같은 액체가 나오는 풀’이라는 뜻으로, ‘양유(羊乳)’라는 한약 이름이 유래되었다.

뿌리를 한약재로 쓰는데(羊乳, 羊乳根), 養陰潤肺, 祛痰排膿, 淸熱解毒, 催乳 등의 효능이 있어, 병후허약, 해수, 산후허약, 유즙부족, 각종 癰腫(肺癰, 乳癰, 腸癰, 瘡瘍腫毒)에 사용한다.

한의원 등에서 매우 많이 사용되는 약재(補陰藥類)에 속한다.

 

동네 민가의 화단에서 재배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2015. 7. 29 : 개여뀌, 은꿩의다리

 

* 개여뀌(요:蓼) : 어독초(魚毒草), 여뀌

 

개여뀌개여뀌(Persicaria blumei)개여뀌

 

마디풀과에 속한 한해살이풀로서, 우리나라가 원산지이고, 6~9월에 붉은 자주색(또는 흰색)의 꽃이 수상꽃차례(한 개의 긴 꽃대 둘레에 여러 개의 꽃이 이삭 모양으로 피는 꽃차례)로 달린다.

전국 각지의 낮은 지대, 집 주변의 빈터, 습지나 물가 등에서 흔히 자생한다.

줄기는 붉은 자주빛으로 곧게 서며, 가지를 많이 내는데, 마디에서 뿌리를 뻗는다.

 

물고기에 독성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어독초(魚毒草)라고도 불리운다.

도깨비를 엮는다, 혹은 엮이게 한다 하여, 여뀌라고 한다는 설도 있다.

 

잎을 약재로 쓰는데(요:蓼), 利中, 下氣, 殺蟲의 효능이 있어, 식중독, 부종, 소변불리, 옴이나 버짐 등에 효과가 있다.

 

동네 골목길 길가 풀밭에서 관찰되었다.

 

 

여뀌는 습지나 물가에서 많이 자라는데, 여뀌의 잎은 매운 맛이 있고, 물고기에 독성이 있어서, 잎과 줄기를 짓찧어 물에 풀어놓으면, 물고기가  기절하여 떠오른다고 한다.

여뀌는 수질을 정화하는 작용도 하며, 남원에는 광한루 맞은 편으로 요천(蓼川)이라는 이름의 하천이 남원을 관통하고 있는데, 여뀌가 많이 자생하는 곳이라, 여뀌 요(蓼)자를 붙인 것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여뀌의 매운 맛을 살려, 생선요리에 쓴다고 한다.

 

 

# 여뀌의 이름에 대한 유래

 

옛날에 보름날이 되면 달이 밝아 ,도깨비들이 민가에 내려와 사람들을 홀리게 한다 하여, 각 집에서는 신발은 치우고, 대신 문 앞에 구멍이 많은 체를 매달아 놓게 되었지요.

그렇게 하면 도깨비들이 내려와 체를 보고는, 이게 뭘까? 라고 이상하게 여기면서, 체의 구멍을 새다가 날이 밝아, 사람들을 홀리지 못하고, 결국에는 도망을 가게 된다고 하지요

이렇듯 꽃의 숫자가 많은 여뀌꽃을 집 주변에 많이 심어놓으면, 도깨비가 나타나서 여뀌꽃을 세느라 정신이 없고, 결국에는 도깨비를 물리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도깨비를 엮는다, 혹은 엮이게 한다 하여, 여뀌라고 한다는 설이 있습니다.

 

 

 

* 은꿩의다리(마미련:馬尾連) : 참꿩의다리

 

은꿩의다리은꿩의다리은꿩의다리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단단하며, 포기 전체에 털이 없다.

 

키가 30~60cm 정도이고, 꽃은 양성화로서 7~8월에 붉은 빛을 띈 흰색이고,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의 밑부분은 보라색이고, 윗부분은 흰색으로서, 전체적으로는 연분홍처럼 보인다.

 

줄기에 드문드문 마디가 있고, 단단한 것이 꿩의 다리와 비슷하며, 꽃도 흰색(아랫 부분은 보라색)이지만, 잎의 뒷면이 은색을 띄어 붙여진 이름이다.

'참꿩의다리'에서 '은꿩의다리'로 개명되었다고 한다.

 

뿌리와 지상부를 약재로 쓰는데, 淸熱燥濕, 瀉火解毒의 효능이 있어, 장염, 이질, 황달, 간염, 습진, 삼출성피부염, 폐열로 인한 해수, 편도선염 등에 쓴다.

 

동네 골목길 길가의 민가 화단에서 더덕과 함께 자라고 있는 것이 관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