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불법선거 관련

이유미, 검찰 출석 전날에 안철수에 '구명 문자'

道雨 2017. 7. 1. 11:25




이유미, 검찰 출석 전날에 안철수에 '구명 문자'

"고소 취하해 달라", "구속된다니 두려워 죽고싶은 심정이다"





'문준용 특혜 조작' 주범인 이유미씨가 검찰 출석 전날인 지난 25일 오전, 안철수 전 대표에게 고소 취하를 호소하는 '구명'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국민의당 진상조사단(단장 김관영 의원)은 이날 안 전 대표와 전화통화로 조사를 하는 과정에, 이씨가 지난 25일 안 전 대표 휴대전화로 "제발 고소 취하를 부탁드린다", "이 일로 구속당한다고 하니 너무 두렵다. 죽고싶은 심정"이라는 취지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씨가 안 전 대표에게 문자를 보낸 25일은 안 전 대표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만난 다음날로, 이 전 최고위원도 전날 안 전 대표를 만나 고소·고발을 취하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문자메시지를 읽고도 증거 조작 사실을 몰랐던 탓에 어떤 내용인지 이해하지 못했고 답장도 보내지 않았다고 당 진상조사단에 진술했다.

그러나 문제의 25일은 이용주 의원이 안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제보조작 사실을 보고한 당일이어서, 안 전 대표 진술의 정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 주장에 따르면 25일 보고 당시 안 전 대표는 "이유미로부터 최근 연락받은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가 이유미 문자를 받은 시점이 이 의원 보고를 받기 전인지 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과연 안 전 대표 측근인 이유미, 이준서 등이 제보조작 사실을 알리지 않고 무조건 고소 취하를 호소했을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파장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