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설탕 대신 저열량 감미료? 연구결과 "당뇨병 위험"

道雨 2018. 10. 6. 10:13




설탕 대신 저열량 감미료? 연구결과 "당뇨병 위험"




설탕으로 인한 건강 위협을 낮추기 위해 저열량 감미료를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저열량 감미료 역시 혈당조절 장애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장내 박테리아의 구성을 바꾸기 떄문이라는 내용이다.


호주 애들레이드의대 연구팀은 당뇨병이 없는 참가자 29명을 모집해, 저열량 인공감미료의 섭취가 장내 박테리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참가자의 평균 나이는 30세이며, 평균 체질량지수는 24로 정상 범위에 속한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14명은 인공감미료(수크랄로스 92mg, 아세설팜칼륨 52mg)을 섭취했다. 이는 하루에 1.5L의 다이어트 음료를 마시는 것과 같은 양이다. 2주 동안 하루 두 번 캡슐 형태로 섭취하게 했으며, 실험 전후 대변 샘플을 채취해 미생물의 유형 및 종을 관찰했다.


그 결과, 인공감미료를 먹은 그룹의 장내 미생물 유형에 더 큰 변화가 있었다. 인공감미료 그룹은 건강한 세균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발효를 돕는 유익한 세균 종의 개체군은 감소한 반면,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병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인 기회감염균은 11가지로 많아졌다.

또한 연구팀은 부티비브리오 박테리아의 감소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GLP-1의 분비와 관련이 있음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2주간의 저열량 감미료 섭취는, 장내 미생물을 파괴하고, 건강한 사람에게 일반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미생물을 풍부하게 한다. 관찰된 것에 따르면 또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김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