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의 영웅, 천하장사 헤라클레스 이야기
* '헤라클레스'라는 이름은 '헤라의 영광'이라는 뜻.
전설에 따르면,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와 페르세우스의 손녀딸 알크메네의 아들이다.
제우스는 페르세우스 집안에서 다음에 태어날 아이로 그리스의 통치자를 삼겠다고 맹세했지만, 제우스의 질투심 많은 아내 헤라의 계략으로, 병약한 또다른 아이 에우리스테오스가 먼저 태어나 왕이 되었다.
성장한 헤라클레스는 에우리스테오스를 섬겨야 했고, 복수심이 강한 헤라의 박해에 시달려야 했다.
사실 그의 첫번째 공훈은 헤라가 요람에 있는 그를 죽이려고 보낸 뱀 2마리를 목졸라 죽인 일이다.
뒤에 헤라클레스는 보이오티아의 오르코메노스 왕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했고, 왕녀인 메가라와 결혼했다.
그러나 그는 헤라가 내린 광기의 발작으로 그녀와 아이들을 죽였고, 다시 에우리스테오스의 신하가 될 수밖에 없었다.
헤라클레스에게 그 유명한 노역들을 겪게 한 것도 에우리스테오스였다.
뒤에 헤라클레스의 노역은 보통 다음과 같은 12가지로 정리되었다.
① 네메아의 사자를 죽이는 일로서, 이후로 헤라클레스는 그 가죽을 입었고,
② 9개의 머리를 가진 레르나의 물뱀 히드라를 죽이는 일,
③ 아르카디아의 잡기 힘든 사슴을 잡는 일,
④ 에리만토스 산의 멧돼지를 잡는 일,
⑤ 엘리스 왕 아우게이아스의 외양간을 청소하는 일,
⑥ 스팀팔리아 늪지에 사는 사람을 먹는 괴물새들을 퇴치하는 일,
⑦ 크레타 섬을 공포에 떨게 했던 미친 소를 잡는 일,
⑧ 비스토네스의 디오메데스 왕의 사람을 잡아먹는 암말을 잡는 일,
⑨ 아마존 여왕 히폴리토스의 허리띠를 가져오는 일,
⑩ 서쪽 끝에 있는 에리테이아('붉은 색'이라는 뜻) 섬을 다스리는 몸이 3개인 거인 게리온의 소떼를 잡는 일,
⑪ 헤스페리데스가 세상 끝에서 지키고 있는 황금사과를 가져오는 일,
⑫ 지하세계에서 그곳의 문을 지키는 머리가 3개인 개 케르베로스를 데려오는 일 등이다.
이 노역들을 다 마친 헤라클레스는, 군사원정을 포함한 다른 일들을 시작했다.
또 데이아네이라에게 청혼하기 위해, 강의 신 아켈루스와 싸워 이겼다.
데이아네이라를 집으로 데리고 오는 도중, 켄타우로스인 네소스가 그녀를 범하려 하자, 헤라클레스는 독화살로 그를 쏘았다.
켄타우로스 넷소스는 죽어가면서 데이아네이라에게 자신의 상처에서 나오는 피를 보관하라고 하면서, 그 피가 묻은 옷을 입는 사람은 그녀를 영원히 사랑하게 되리라고 일러주었다.
몇 년 뒤 헤라클레스가 오이칼리아 왕 에우리토이의 딸 이올레와 사랑에 빠지자, 데이아네이라는 이올레가 자기의 경쟁자임을 알고, 네소스의 피가 묻은 옷을 헤라클레스에게 보냈다. 그러나 사실 이 피는 강력한 독이었으므로 헤라클레스는 죽게 된다. 그의 시체는 오이타(지금의 그리스 오이티) 산의 장작더미에 놓여, 몸은 타버리고 영혼은 하늘로 올라갔다.
하늘에서 그는 헤라와 화해하고, 헤라의 딸인 청춘의 여신 헤베와 결혼했다.
예술과 문학에서 헤라클레스는 보통 키에 엄청나게 힘이 세고, 대식가·호주가·바람둥이이며, 보통은 친절하지만 가끔씩 무섭게 화를 내는 사람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의 독특한 무기는 활이지만, 나무 몽둥이도 가끔 사용했다.
이탈리아에서 그는 상인과 무역업자들의 신으로 숭상되었으나, 그밖의 사람들도 그에게 행운과 위험으로부터의 구원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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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의 12가지 사역
헤라클레스(그리스어: Ήρακλης)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이다. 로마 신화에서는 헤르쿨레스(라틴어: Hercules)라고 부른다.
헤라클레스라는 이름의 뜻은 헤라의 영광으로, 어원학적으로는 여신 헤라의 이름인 Ήρα와 명예라는 뜻의 κλης(클레오스) 낱말의 합성어이다.
도리스 족의 시조신이자 신성한 영웅으로, 제우스와 알크메네의 아들이자, 암피트리온의 양자이며, 페르세우스의 후손이다.
그리스의 가장 위대한 영웅으로 칭송 받으며, 사내다움의 모범, 헤라클레스 가의 시조로 알려져 있다. 막강한 힘과 용기, 재치, 냉정함과 활달함, 그리고 성적인 매력이 전형적인 특징이다.
헤라클레스는 비록 오디세우스나 네스토르처럼 지혜롭진 않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용맹함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기지와 지혜를 발휘하여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헤르메스와 함께 고대 그리스의 김나시온, 팔라에스트라의 수호자였다.
몽둥이를 들고 사자 가죽을 쓴 모습으로 묘사된다.
목차
생애
탄생과정
신화에 의하면,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와 미케네의 왕 엘렉트리온의 딸 알크메네의 아들로 전한다. 그의 실존 여부는 불명확하나, 기원전 1400년경 미케네 왕국에는 후일 헤라클레스의 모델이 된 반전설적인 실존 인물이 존재하였다.
신화속의 헤라클레스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V 392; XIX 98-99)에 짧고 모호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야기의 숨겨진 배경은 헤시오도스나 핀다로스의 시에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으며, 후에 다른 문학가들에 의해서 상세히 다루어졌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헤라클레스의 탄생 설화는 다음과 같다.
헤라클레스는 제우스가 이미 결혼한 여인인 알크메네와 동침하여 얻은 아들이다. 알크메네의 남편 암피트리온이 전쟁에 참가하여 집을 비운 틈을 타서, 제우스는 암피트리온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마치 전쟁에서 귀향하는 것인양 알크메네를 속였다.
이날 밤 제우스는 밤의 길이를 늘려 보통의 밤 보다 3배나 긴 밤을 알크메네와 보냈고, 알크메네는 암피트리온으로 변신한 제우스로부터 수태하게 되었다.
진짜 남편 암피트리온이 전쟁터에서 귀향하여 알크메네와 잠자리를 같이 하자, 쌍둥이, 다시 말해 제우스와 그리고 암피트리온으로부터 각각 헤라클레스와 이피클레스, 두 아들을 수태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이 둘을 구별할 수가 없었다.
암피트리온이 귀환했을 때, 알크메네는 남편을 전혀 반기지 않았다고 한다. 아내의 간통을 의심한 암피트리온은 알크메네를 화형에 처하려 했고, 제우스는 비를 내려 알크메네의 목숨을 구하였다 한다.
후에 암피트리온이 테베의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를 찾아가서 문의하자, 테이레시아스는 제우스가 암피트리온의 형상으로 변신하여 3일 밤을 알크메네와 보내고 갔음을 계시하였다.
헤라클레스가 태어난 날에 제우스가 신들에게 ‘오늘 처음 태어나는 페르세우스의 자손이 그리스의 지배자가 될 것이다’라 선언하자, 남편 제우스와 다른 여자 사이에 태어난 헤라클레스를 질투한 헤라는, 수태된 지 7개월의 에우리스테우스를 앞서 태어나게 하여, 헤라클레스가 그를 섬기도록 하였다.
알크메네가 출산할 때, 알크메네는 테베 출신 하녀 갈란티아스의 도움으로 출산하였다. 헤라클레스의 탄생을 도운 공로로 헤라클레스는 갈란티아스의 사당을 마련했고, 사후 헤라클레스의 제사를 지내기 전에는 갈란티아스에게 먼저 작은 제물을 바치기도 한다.
유년기
후대의 전승에 의하면, 헤라는 헤라클레스 의 출산을 방해하기 위해, 출산의 여신인 에일레이테이아와 아르테미스를 보내 알크메네의 순산을 방해하였다 한다.
알크메네는 일주일 넘게 산통은 지속되었으나 출산할 수 없었고, 사경을 헤맸다. 사경을 헤메는 주인을 구하려고, 하녀 갈란티아스는 족제비를 풀어서 에일레이테이아와 아르테미스를 놀라게 하였고, 분노한 에일레이테이아와 아르테미스는 갈란티아스를 죽이려 하였다가, 족제비로 모습을 둔갑시켰다고 한다.
다른 전승에 의하면, 헤라의 박해를 피하기 위해, 알크메네는 헤라클레스의 본이름 대신 선조 알카이오스의 이름을 따서 알카이데스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헤라클레스가 태어난 후, 제우스는 그에게 불사의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해 잠이 든 헤라의 젖을 물리는데, 젖을 빠는 힘에 헤라가 놀라 아기를 뿌리치면서 흘러나온 젖이 은하수(Milky Way)가 되었다 한다.
헤라는 헤라클레스를 죽이기 위해, 생후 8개월 때 요람에 두 마리의 독사를 헤라클레스 에게 보냈는데, 이때 이피클레스는 뱀을 무서워하여 소리를 질렀지만, 헤라클레스는 전혀 무서워 하지 않고 뱀을 손으로 목 졸라 죽였다.
이피클레스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암피트리온 내외는, 이 사건으로 이피클레스와 헤라클레스가 각각 누구의 아들인지 구분할 수 있었다.
헤라클레스의 선택
헤라클레스는 켄타우로스 현자 케이론을 비롯한 여러 스승으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음악가 오르페우스의 형제인 리누스로부터 음악 수업을 받던 중, 잘못을 지적 받아 화가 나 리라로 그를 때려 죽이게 되자, 암피트리온이 키타이론 산에서 양을 치게 하였다.
18세가 되던 해, 아름다운 님프 둘의 방문을 받게 되는데, 그들은 헤라클레스의 인생 목적을 자신들의 이름 가운데서 선택하라 하였다.
그들의 이름은 쾌락과 미덕이었는데, 쾌락을 선택하면 언제나 즐겁고 안락한 삶을 얻고, 미덕을 선택하면 숱한 고난을 겪지만 후에는 불멸의 삶을 누리는 길이었다.
헤라클레스는 고심 끝에 미덕을 택하였다.
얼마 후 헤라클레스는 테스피아이의 왕 테스피오스의 부탁으로 사자를 퇴치하였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테스피오스는 딸 50명을 임신시키도록 제안하였고, 헤라클레스는 이것을 하룻밤 동안에 끝냈다.
테베로 돌아가던 헤라클레스는 키타이론 산에서 이웃 나라의 사신으로부터, 테베가 매년 에르기노스 왕에게 조공으로 소 100마리를 바치는 것을 알았는데, 사신의 무례한 언행에 불같이 화가 나, 귀와 코, 손을 잘라 자기 나라로 돌려보냈다.
이 때문에 에르기노스 왕과 테베의 왕 크레온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고, 헤라클레스는 아테나 여신의 도움으로 전쟁에서 싸워 테베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것에 대한 보답으로 테베 왕 크레온은 헤라클레스를 자신의 첫째 딸 메가라와 맺어지도록 하였다. 헤라클레스와 메가라는 둘 사이에 3명의 아이를 가졌다.
그러나 헤라는 헤라클레스가 제우스의 약속대로 지배자가 된 에우리스테우스를 섬기는 것을 거부하자, 술에 취한 그를 미치게 하였고, 취중에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아이들과 메가라를 적 또는 야수로 착각하고 죽이게 되었다.
이피클레스의 첫 부인과 아들들 역시 살해하였고, 이피클레스의 장남 이올라오스만이 극적으로 목숨을 구하였다.
아버지인 암피트리온까지 죽이려 하였으나, 아테나 여신 또는 테세우스가 던진 돌에 의해 제지되었다고 한다.
다른 설에 의하면, 암피트리온은 에르키노스와의 전쟁때 전사했다고도 한다.
정신이 돌아온 헤라클레스는 수치심을 느끼고 자살 시도를 하였으나, 친족인 테세우스에 의해 만류되었다. 테세우스는 헤라클레스를 데리고 델포이로 가 정화 의식을 시키고, 신앙에 귀의하게 하였다.
이후 그는 델포이의 신탁에 따라, 티린스의 왕 에우리스테우스의 신하가 되어, 12년 동안 그가 시키는 일을 하게 되었다.
이 신탁은 헤라가 내린 것으로, 헤라클레스는 이것을 알지 못했다.
다른 전승에는 에우리스테우스는 본래 10년간 10개의 노역을 그에게 부여해 주려고 하였으나, 자신을 속였다고 여겨 2개의 노역을 더 시켰고, 이렇게 해서 헤라클레스의 12업이 완성되었다.
또한 에우리스테우스는 헤라클레스가 자신의 친족임을 알고 그의 요청을 거부하였으나, 헤라클레스가 자신은 아폴론신의 예언에 의해 죄를 씻기 위해서 과업을 완성해야 함을 강변했다 한다.
헤라클레스의 12업
헤라가 내린 광기로 자신의 아이들을 죽인 헤라클레스는, 죄값을 치르기 위해 에우리스테우스 밑에서 10개의 노역을 하게 되었다. 만약 그가 성공한다면 자신의 죄를 씻고 불멸자가 될 자격이 주어졌다.
다른 설에는 10개의 노역을 모두 끝냈지만, 에우리스테우스는 아이게우스의 외양간을 보상을 받고 청소한 것, 레르나의 히드라를 퇴치할 때 사촌 이올라오스의 도움을 받은 것을 들어서, 2개의 노역(헤스페리데스의 황금 사과 따오기, 케르베로스 잡아오기)을 더 시킨다.
이로써 헤라클레스가 했던 노역의 개수는 12개로 늘어났다.
다양한 모험
에우리스테우스가 주는 12업을 마친 헤라클레스는, 황금 양털을 찾는 아르고 호의 선원으로 합류하기도 하였고, 여인들을 구출하고, 트로이를 정복했으며, 신들을 도와 기간테스들과의 전쟁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힐라스
황무지를 지나 드리오프스 사람들이 사는 곳에 도착한 헤라클레스는, 배가 고파서 티오다마스의 황소를 잡아먹었는데, 이것을 이유로 티오다마스와 싸우게 되어 그를 죽이게 되었다.
헤라클레스는 티오다마스의 아들이었던 힐라스를 거두었다. 힐라스는 헤라클레스의 무기를 들고 다니는 짐꾼이 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들은 아르고 호의 선원이 되어 황금 양털을 찾는 여행을 하게 되었다. 미시아에서 힐라스는 그에게 반한 님프들에게 유괴를 당한다. 헤라클레스는 비탄에 빠지고 미친듯이 그를 찾았지만, 힐라스는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고, 아르고 호는 그들을 두고 떠났다.
프로메테우스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와 아이스킬로스의 《사슬에서 풀린 프로메테우스》에서는, 헤라클레스가 프로메테우스에게 고통을 줬던 독수리를 활로 쏘아 죽였다고 전한다.
아르고 호의 모험에서 프로메테우스가 코카서스 산에 묶여서 독수리에 의해 고통받는 것을 본 헤라클레스는 후일 프로메테우스를 해방시켜주겠다고 다짐했고, 3만년 동안 묶여있던 프로메테우스를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었다. 헤라클레스는 타이탄을 고통과 속박에서 해방시켜주었고, 프로메테우스는 그 보답으로 그의 앞날을 예언해준다.
이올레
오이칼리아의 공주 이올레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그녀의 아버지 에우리토스 왕은 자신의 딸을 주겠다는 조건을 걸고 양궁 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에서 헤라클레스가 이기자, 에우리토스는 약속을 어기고 딸을 주지 않았다. 이때 에우리토스의 아들인 이피투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헤라클레스의 편을 들었다.
이피투스에 의해 왕에게 속았음을 알고 진노한 헤라클레스는, 자기 편을 든 장남 이피투스를 제외한 에우리토스와 그의 아들들을 모두 죽이고, 이올레를 유괴하였다.
헤라클레스가 이올레와 결혼하는데 찬성하였던 이피투스는 그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 그러나 헤라는 또 다시 헤라클레스를 미치게 하여, 이피투스를 성벽 너머로 던져 죽게 하였다.
헤라클레스는 리디아의 여왕 옴팔레의 밑에서 또 다시 3년 동안의 노예 생활을 하여 자신의 죄값을 치렀다.
옴팔레
12과업을 수행하기 전, 그는 아폴론의 신전에서 무녀가 예언을 불친절하게 알려주자, 이에 반발하여 아폴론 신전의 집기를 던지고 기둥을 파괴했다.
델포이의 무녀는 헤라클레스에게 신전에서 난동을 부린 몫의 보상을 헤르메스 신의 사제(혹은 헤르메스 신 자신이)가 수행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12과업을 마친 헤라클레스는 헤르메스 신의 사제에 의해 납치되어 노예시장에 끌려갔고, 다른 설에는 델포이 신전에서 난동을 부린 것에 대한 속죄로, 리디아의 여왕 옴팔레에게 팔려갔다 한다.
헤라클레스의 정체를 알아본 옴팔레는, 그에게 여자 옷을 입고 바느질과 길쌈을 하도록 시켰다.
리디아의 여왕 옴팔레는 노예가 된 헤라클레스의 사자 가죽과 곤봉을 들고 다녔고, 헤라클레스는 대신에 여자 옷을 입고 다니게 되었으며, 또한 말 노릇을 하며 옴팔레 여왕을 태우고 다니기도 했다.
이 과정 중에 한번도 헤라클레스는 불쾌감을 드러내지 않았고, 헤라클레스는 여왕의 지시대로 리디아 내에 출몰하던 도적들을 모두 소탕하였다.
어느새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된 옴팔레는, 그와 결혼하여 여러명의 자식을 낳고, 그를 노예로부터 해방시킨다. 헤라클레스는 옴팔레 사이에서 리도스, 알카이오스 등의 아들을 두었고, 리디아 최후의 왕 크로이소스는 헤라클레스의 후손이라 한다.
에키드나
게리온의 소떼를 몰고 올 때, 헤라클레스는 보리스테네스 평원에서 며칠간 묵게 되었다. 이때 하반신이 뱀인 비스트맨 여성 에키드나는 헤라클레스가 몰고 온 소떼 300마리를 숨겨두었고, 헤라클레스가 소떼를 찾자, 자신과 동침하면 소를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헤라클레스는 보리스테네스에서 에키드나와 동거하였고, 세 아들을 두었다. 게리온의 소떼를 에우리스테우스에게 바치기 위해 스키타이를 떠나려 하자, 에키드나는 그에게 세 아들을 키울 것을 문의하였다.
헤라클레스는 활을 선물로 주며, 이 화살을 꺾는 아들을 지역에 남겨두고 나머지 아들은 쫓아내라고 한 뒤, 스키타이를 떠나왔다. 에키드나의 세 아들이 장성하여 화살을 꺾도록 시험케 하자, 그 중 두 아들은 활을 꺾지 못하였고, 막내아들 스키테스만이 화살을 꺾었다. 에키드나는 막내 스키테스만을 남겨두고 두 아들을 쫓아버렸다.
스키테스는 후일 왕이 되어, 부족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을 따 스키타이족이라고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라오메돈
트로이 전쟁이 있기 전, 포세이돈이 바다 괴물을 보내어 트로이를 공격하였다. 이 이야기는 《일리아스》에서 언급되기도 하며, 아폴로도로스의 《비블리오테케》에서도 등장한다.
트로이의 왕 라오메돈은 자신의 딸 헤시오네를 희생시켜서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가라앉힐 계획을 세웠다.
이때 헤라클레스가 텔라몬과 오이클레스와 함께 트로이에 오게 되고, 가니메데스 유괴에 대한 보상으로 제우스에게서 받은 말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괴물을 퇴치할 것을 제안한다.
라오메돈의 동의로 헤라클레스는 괴물을 죽였지만, 라오메돈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이것을 이유로 헤라클레스는 원정이 끝나고, 지지자들과 함께 트로이를 공격하고 약탈하였다. 그들은 포다르케스를 제외한 라오메돈의 모든 아들들을 죽였다.
포다르케스는 누이 헤시오네가 헤라클레스에게 자신이 만든 황금 베일을 주면서 간청하자 살아남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 프리아모스로 이름을 바꾼다.
텔라몬은 전쟁의 보상으로 헤시오네를 얻게 되고, 결혼하여 아들 테우크로스를 갖게 되었다.
아우게
헤라클레스는 고향으로 되돌아가는 도중 테오트라니라는 나라에 도착했는데, 거기서 그곳의 황녀 아우게와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아우게와 사랑을 나눈 그는 테오트라니를 떠났고, 아우게는 헤라클레스의 아들 텔레포스를 낳았다.
스파르타와의 싸움
헤라클레스의사촌형 이었던 오이오노스가 스파르타에서 처참한 죽음을 당하자, 이에 복수심을 불태운 헤라클레스가 병사들을 이끌고 스파르타의 황제와 그의아들들을 죽이고, 틴다레오스<레다의남편>를 옹립했다
재혼과 불행
12과업을 수행 중 저승에 갔을 때 만난, 혹은 꿈에서 본 동료 멜레아그로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는 칼리돈으로 가 칼리돈의 왕 오이레우스의 딸 데이아네이라에게 청혼하였다. 데이아네이라에게 청혼하기 위해 경쟁자인 강의 신 아켈루스와 싸워 그의 뿔 하나를 꺾고 승리를 거두었다.
여러 난관을 거친 헤라클레스는 칼리돈의 공주 데이아네이라를 새 아내로 맞이하였다.
데이아네이라와 결혼하여 칼리돈에서 행복하게 살던 헤라클레스는, 만찬에서 술에 취하여 왕의 조카를 죽이게 되었다.
오이레우스 왕은 동생을 설득하여 헤라클레스의 죄를 사면하였으나 ,헤라클레스는 아내 데이아네이라와 아들 힐로스를 데리고 칼리돈을 떠나 테베로 가게 되었다.
죽음
그러나 테베로 가기 전, 켄타우로스인 네소스가 친절하게도 다가와, 자기가 데이아네이라를 돕겠다고 나섰다. 혹은 네소스는 뱃사공이었다고도 한다.
그들이 강을 건너던 것을 돕던 켄타우로스 네소스가 데이아네이라를 범하려 하자, 헤라클레스는 그를 레르나의 히드라의 피가 묻은 화살을 쏴 죽인다.
죽기 전 네소스는 복수를 위해 데이아네이라에게, 자신의 피와 정액은 사랑의 미약이므로 받으라 하며, 헤라클레스를 다른 여자들로부터 지키고 싶다면, 그것들을 그의 옷에 뿌리라 하였다.
네소스는 그의 피가 히드라의 피로 인해 오염되었고, 이것에 닿으면 치명적인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데이아네이라는 헤라클레스가 이올레를 그리워할지도 모른다고 의심이 되자, 그의 젖은 상의에 네소스의 혼합물을 뿌렸다. 헤라클레스의 종 리카스는 그 상의를 헤라클레스에게 입히게 되고, 헤라클레스는 피부가 타면서 뼈가 드러나는 듯한 고통을 느낀다.
비록 불사의 신체를 가졌지만, 고통을 참지 못한 헤라클레스는, 나무 장작을 쌓아 스스로를 화장함으로써 고통을 끝냈다.
헤라클레스는 나무에 단을 쌓고, 제우스 신의 사제들에게 자신을 산채로 화장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제우스의 사제들이 살인이라며 주저하자, 극심한 고통을 이기지 못한 그는, 지나가는 여행객에게 자신을 산채로 화장하는 자에게 자신의 곤봉과 독화살을 선물로 주겠다고 하였다.
후일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는 필록데테스의 아버지인 테베 사람 포이아스(혹은 필록데테스)가, 나무단에 불을 붙여 헤라클레스를 산채로 화장시키겠다고 자원하였고, 그는 헤라클레스의 소원을 들어준 대가로 헤라클레스에게서 곤봉과 독화살을 선물로 받았다.
포이아스(혹은 필록데테스)는 단에 불을 붙였고, 헤라클레스는 산채로 화장되었다. 헤라클레스의 자살 소식을 들은 데이아네이라는 자책하여 절벽에 몸을 던졌고, 그의 여러 아들 중 힐로스가 그의 권리를 상속하였다. 헤라클레스는 힐로스에게 이올레와 결혼할 것을 유언하였고, 힐로스는 그의 유언대로 이올레와 결혼하였다.
신화에 의하면, 헤라클레스는 죽은 후 제우스에 의해 육신은 하늘로 올려져 별자리가 되었고, 영혼은 올림포스로 가게 되었다.
인간의 육체가 사라져 영혼만이 남게 된 헤라클레스는, 아버지 제우스에 의해 하늘로 거두어져 불멸의 삶이 주어지게 된다.
신이 된 헤라클레스는 올림포스의 온 기가스(기간테스)와 기간토마키아 전투 에서 기가스들을 지휘하는 알퀴오네우스를 죽이고, 기가스(기간테스)들을 모두 물리쳤다.
그리고 헤라와 화해하고 그녀의 딸인 여신 헤베와 결혼하였다.
후일 헤라클레스의 신앙이 동방으로 전파되면서, 그는 페니키아의 신 메르카르토와도 동일신으로 숭배되기도 하였다. 메르카르토는 페니키아의 힘과 치료의 신이었다.
후에 트로이 전쟁이 일어났을 때, 렘노스섬에 혼자 버려진 필록크테테스가 절망과 분노로 차 있자, 헤라클레스가 직접 올림포스에서 내려와 그를 설득해 그리스군에 협력하게 했다고도 한다.
가족관계
그의 가족으로는 양아버지 암피트리온 과 친어머니 알크메네, 쌍둥이 형 이피클레스, 자신보다 2살어린 여동생 페리메데가 있다
헤라클레스와 이어진 신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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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
1. 소개
헤라클레스曰 : 그 말들의 임자는 자기가 누구의 아들이라고 뽐내고 있소?
코로스장曰 : [3] 그는 트라케의 황금 방패의 주인이신 아레스의 아들이오.
헤라클레스曰 : 그대가 말하는 이번 노고도 내 운명인 것 같소. 내 운명은 언제나 가파르고 비탈길로만 오르고 있으니 말이오. 내가 아레스의 아들들과 싸워야만 했을때는, 나는 처음에 뤼카온과 싸웠고, 다음에는 퀴크노스와 싸웠소. 그리고 지금 나는 말들과 말들의 임자와 맞서기 위해 세 번째 싸움을 향해 나아가고 있소. 하지만 알크메네의 아들이 적의 손 앞에서 두려워 떠는 모습을 보게 될 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오.[4]
그리스 신화의 영웅. '영웅의 대명사'라는 말 답게, 그리스 신화는 물론이고, 전 세계의 신화와 전설을 통틀어서 가장 유명한 영웅이라고 볼 수 있다. 그의 이름을 딴 작품들은 과거 고대시대부터 지금까지 계속 있어왔으며, 그만큼 대중적으로 상당히 친숙한 영웅이기도 하다. 그 유명세는 다시 언급하면 입만 아픈 수준이고,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의 대명사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4세기 이후의 음운변화로 인해 기식음이 사라지면서, 오늘날 발음은 "이라클리스"가 되었다. 로마 신화에서는 헤르쿨레스(Hercules)라고 하지만, 그리스어를 그대로 옮긴 Heracles[5]라고 쓰기도 한다.
부친은 신들의 왕 제우스, 명목상의 아버지는 암피트뤼온이고, 어머니는 알크메네이다. 이부 쌍둥이 형제로는 이피클레스가 있고, 이부 여동생인 라오노메가 있다. 또한 이피클레스의 아들인 이올라오스 또한 조력자로서 자주 등장하는 친족. 양아버지 쪽으로나 어머니 쪽으로나 페르세우스의 가계에 포함된다.[6] 이복외삼촌 리킴니오스와 리킴니오스가 암피트뤼온의 여동생 페리메데와 결혼하여 그녀와의 사이에서 낳은 3형제(오이오노스, 멜라스, 아르게이오스)도 헤라클레스의 조력자들이다.
그리스 신화의 괴물들에겐 존재 자체가 재앙이자 사망 플래그라고 할 정도로, 괴물이란 괴물은 다 때려잡았다. 후대의 테세우스 같은 영웅들의 시대에는 괴물들의 씨가 말라서 도적 따위나 잡으면서 경험치를 쌓아야 했다.
그러한 만큼 헤라클레스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지는 위상은, 같은 신화 내의 타 영웅과도 차원을 달리한다. 보통 아무리 뛰어난 영웅들이라도 신들에게 거역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들의 자식만 건드려도[9] 험한 꼴 당하는 경우가 태반인 반면, 헤라클레스는 대놓고 신들과 싸우는 것을 넘어서, 협박하거나, 아예 이겨버리는 에피소드가 많으며, 신화상에서도 직, 간접적으로 다른 영웅들보다 뛰어난 영웅이라고 묘사된다.[10]
또한, 그렇기 때문인지 본인의 전설뿐만이 아니라, 아르고 호 원정을 비롯한 다른 많은 전설에도 등장한다. 보통 다른 영웅들이 본인의 에피소드 이외에는 거의 얼굴을 비추지 않는 것에 비하면 파격적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다른 영웅들도 저마다 다른 전설에 드문드문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신화 내에서 얼굴을 비추는 횟수만 따지면, 이 또한 다른 영웅들에 비해서도 압도적이다.
스파르타를 비롯한 많은 왕가의 조상으로 널리 숭배되었다. 보통 사자 가죽을 두르고 올리브 나무 몽둥이를 든 근육남으로 묘사된다. 신화에서는 히드라의 화살도 자주 사용하지만, 이쪽은 그다지 조형에서 묘사되지 않는다. 고대 그리스는 활이라는 무기를 상당히 경시하는 경우가 많았고, 활을 주로 사용하는 영웅 또한 그다지 취급이 좋지 않았다. 헤라클레스나 오디세우스 정도가 예외. 그나마도 오디세우스의 경우에는 계략가적인 이미지가 더 강했을 뿐더러 근접전도 초일류가 아닐 뿐이지, 남 못지 않았다.
신화 속의 일화들을 보면, 헤라클레스는 물리적인 능력이 워낙 대단해서 머리 쓸 필요가 딱히 없었는데, 머리를 쓸 필요가 있었던 것은 아우게이아스 왕의 가축우리를 청소할 때와 황금사과를 구해올 때 통수를 치려던 아틀라스에게 역통수를 쳐줄때 두 번 뿐이다. 나머지는 그냥 힘으로 해결. 즉 손발이 좋아서 머리가 고생할 일이 없었던 것이다.
신화상의 헤라클레스는 강하고, 재치있고, 혈통 좋고, 자신의 소명에 철저하며, 신앙에 신실하며, 심지어 미남이라서 외모까지 준수한[11] 올라운드 플레이어 영웅이며, 그리스 신화에 나온 각 영웅들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정점이라고 보면 된다.
2. 전승
2.1. 탄생
헤라클레스의 출산이 다가오자, 제우스는 곧 태어나는 페르세우스의 후손이 미케네의 왕이 될 것이란 이야기를 한다. 이게 헤라클레스의 이야기임을 안 헤라는, 딸이자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에게 알크메네의 출산을 지연시키고, 니키페[13]의 출산을 앞당기라고 명령한다.
태어난 직후에 헤라클레스를 미워하는 헤라가 뱀을 보내 목 졸라 죽이려 했으나, 오히려 뱀이 아기였던 헤라클레스에게 졸려 죽었다. 이때 헤라클레스와 같은 날 태어나 그의 옆에 있던 아기 이피클레스는 뱀이 무서워서 떨고 있었다고 한다.
헤라는 자신의 젖을 먹이되 불로불사의 힘은 주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아기가 빠는 힘이 너무 강해 그럴 틈도 없이 젖을 먹이고 말았다.[15] 이로써 헤라의 젖을 먹은 후 부모에게 돌아가고, 헤라클레스라는 이름을 얻는다.[16]
몇몇 전승 중에는 젖을 물려주려고 하면서 그녀답지 않게 '용서해주자'고 잠시 생각하기도 했지만, 젖을 몹시 아프게 빨려버리고 헤라가 격노했다는 전개도 있다.[17]
여하튼 제우스는 그런 헤라를 달래기 위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헤라의 영광이란 뜻으로 헤라클레스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제우스가 바람 피워 낳은 자식이기 때문에, 분노한 헤라를 진정시키고자 붙였다지만 효과는 거의 못 봤다. 오히려 헤라의 영광이라는 뜻과는 다르게, 헤라에게 온갖 시련을 받게 된다.
헤라를 이름으로 한 것에 걸맞게 헤라를 단순히 양어머니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신으로 모시고 신실함을 나타내는 표현이 신화에 자주 드러난다.
2.2. 성장기
당연히 살인죄로 고소당했지만 정당방위로 풀려났다. 암퓌트리온 부부는 이런 헤라클레스의 야만성을 누그러 뜨리기 위해서 ,키타이론 산에서 양치기의 일을 하게 한다.
2.3. 모험의 시작
여하튼 성공적으로 첫 사냥을 성공하고, 고향인 테베에 도착하게 된다. 하지만 거기에는 매년 테베에 공물로 소 100마리를 걷으러 온 미뉘아이족의 나라 오르코메노스의 사자(使者)가 와 있었고, 헤라클레스는 그 사자의 귀 한쪽을 잘라내고 쫓아낸다.[21]
- 아폴로도로스의 기록에 따르면, 테베가 오르코메노스에 소를 바치게 된 이유는, 과거 오르코메노스의 왕 클뤼메노스는 웅케스트토스의 포세이돈 성전에 방문했는데, 여기서 테바이의 왕족이던 메노이케우스의 마부 페리에레스가 던진 돌에 부상을 입고, 클뤼메노스는 빈사 상태로 오르코메노스로 돌아와서 결국 죽는데, 죽기 전에 아들 에르기노스에게 자신의 복수를 부탁한다. 그리고 에르기노스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테베를 공격한 뒤, 20년 동안 소 100마리씩을 바치라는 조약을 맺었다.
2.4. 12과업
2.4.1. 네메아의 사자 사냥
- 아폴로도로스의 기록에 따르면, 헤라클레스는 사자 퇴치 직전에 클레오나이의 몰로르코스의 집에서 묵게 되는데, 떠나기 전 헤라클레스는 몰로르코스가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려고 준비하는 것을 보고, 몰로르코스에게 30일만 기다렸다가, 만약 자신이 살아돌아오면 구원자 제우스에게, 자신이 죽으면 영웅인 자신에게 제물을 바쳐달라고 요구한다. 그렇게 30일이 지나자 몰로르코스는 죽었을 헤라클레스를 위해 제물을 바치려고 준비하던 중, 사자를 들고오는 헤라클레스를 보게 되고, 몰로르코스는 제우스에게 제물을 바쳤다고 한다.
- 이 이야기가 특히 유명한 덕분에, 몽둥이를 들고 사자 가죽을 뒤집어 쓴 남자 조각상이나 그림은 거의 다 헤라클레스를 표현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2.4.2. 히드라 사냥
조카 이올라오스가 자진해서 동행한다. 히드라는 아홉 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머리를 잘라도 다시 재생되고, 심지어 잘린 머리에서 두 개의 새로운 머리가 나오는 전승도 있다.
다른 머리들도 골치 아픈데, 중앙에 있는 머리는 말 그대로 불사라, 어떤 방법을 써도 죽이지 못했다. 헤라클레스는 히드라의 머리를 자른 직후, 불을 붙여[26] 재생을 막고, 죽지 않는 불사의 머리는 바위산을 들어 짓눌러 버렸다. 여기에서 흘러내린 피를 화살에 묻혀, 히드라의 독화살을 만들었다.
2.4.3. 황금 뿔 사슴 생포
함정이 숨어있는 과업. 황금 뿔 암사슴은 아르테미스가 성스럽게 여기는 사슴이라서, 이 사슴을 건드리면 아르테미스가 헤라클레스를 벌할 것이라는 계략이 숨겨져 있다. 당연히 올가미 같은 함정을 썼다가는 상처를 입힐 터인지라, 별 수 없이 지칠 때까지 쫓아다녀서[32] 잡았다.[33]
헤라클레스가 사슴을 생포하는 순간 아르테미스가 나타나
아르테미스: 헤라클레스, 그 사슴이 나 아르테미스의 사슴인 것을 잘 알면서 감히 함부로 손을 대느냐?
헤라클레스: 여신께 무례를 범한 것은 죄송합니다. 하오나 제가 이 과업을 하는 이유는 아르테미스 여신께서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에우리스테우스 왕에게 확인 후, 제가 사슴을 직접 여신님께 책임지고 돌려드릴테니, 너그러히 용서해 주십시오.
아르테미스: 좋다, 사슴을 상처 없이 무사히 돌려준다면 더는 따지지 않겠다. 단, 사슴의 몸에 상처 하나라도 낼 경우 그 자리에서 네 목숨을 거두겠다.
2.4.4. 거대 멧돼지 생포
일반인이라면 모를까, 멧돼지 자체가 멜레아그로스가 잡은 칼리돈의 괴물 멧돼지 정도 되는 놈도 아니라서[34], 괴물사자에 히드라까지 잡는 헤라클레스의 상대가 될 턱이 없다. 몇 대 얻어 터지더니 멧돼지가 쫄아서 도망치다가, 추격전 끝에 그대로 잡혔다.
과업 중에서도 쉬운 편에 속한다. 굳이 헤라클레스 급이 아니여도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35]
2.4.5. 아우게이아스 왕의 우리 청소
5. 아우게이아스 왕의 가축우리를 청소하는 것. |
영웅의 과업이라기에는 왠지 시시해 보이지만, 수백 마리의 가축이 수십 년간 싸질러 놓은 수십 년 묵은 오물을 청소하는 일이다. 가축의 수와 시간은 전승마다 조금씩 다르다.
이때 아우게이아스 왕은 가축우리를 청소하면 우리 안의 가축 중 반을 주겠다고 약속했다가, 막상 헤라클레스가 받으러 왔는데, 턱도 없는 이유[38]를 들먹이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이 과업은 특히 유명해서 "아우게이아스의 마굿간(가축우리, Stables)"은 오랫동안 쌓여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점 덩어리나 엄청나게 어렵고 오래 걸리는 과업을 비유하는 단어로 쓰이기도 하고, 그렇게 오래되고 어려운 과업을 초인적인 능력이나 노력으로 단숨에 해결한 경우에도 비유적으로 쓰인다.
<빵의 역사>를 쓴 독일의 하인리히 야콥은 이 신화에서 고대 그리스 인들의 농업에 대한 경시가 나타난다고 보았다. 돌산투성이로 그나마 있는 평지들도 지력이 그리 좋지 못한 편인 그리스의 환경을 고려하면, 저 엄청난 분뇨들은 훌륭한 퇴비가 될 수 있었는데, 그걸 그냥 물로 흘려버린 걸 영웅의 대업이라고 했다는 것이 그 이유.
2.4.6. 크레타의 황소 생포
6. 크레타의 황소를 산 채로 생포하는 것. |
이 녀석은 미노타우로스는 아니지만, 엄밀히 따지면 관계가 있는 사이다. 전승에 따르면, 이 황소는 포세이돈이 바치라고 미노스에게 줬던 황소. 즉, 미노타우로스의 친아버지이기 때문이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4권'에서는 이 부분에서, 구경하던 미노스가 "자네는 소를 잡으러 온 건가 어르러 온 건가?"라고 놀리자, 헤라클레스가 "왕께서는 신과의 약속을 소홀히 했으니, 장차 황소 때문에 욕을 보실 것이다"라고 받아치고, 이 말을 들은 미노스는 '그렇지 않아도 왕비 파시파에가 황소를 지나치게 사랑하는 통에 부끄러워 얼굴을 못 들고 다니던 참이라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고 나온다.
2.4.7. 스팀팔로스의 새 사냥
2.4.8. 디오메데스 왕의 식인 말 생포
평소에도 죄수들을 잡아먹는 말은 왕의 명령으로 헤라클레스에게 덤벼들었으나, 이번에도 역시나 상대가 안 되어서, 데꿀멍 하고 생포 성공. 그리고 헤라클레스에게 붙잡힌 왕은, 자신이 죄수들에게 했던것처럼 말의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되고 말았다.
2.4.9. 히폴리테스의 허리띠 구해오기
여러 전승이 있는데, 히폴리테가 저항하는 것을 빼앗아왔다는 것도 있고, 히폴리테가 헤라클레스에게 반해[43][44] 그냥 주려 했는데, 헤라의 방해로 한바탕 전투가 벌어졌다는 전승도 있다. 하지만 어지간한 전승은 원나잇 방해인 후자가 주로 나온다[45].
얼핏 보기에는 단순히 물건을 얻어 오거나, 여전사 집단인 아마존과 싸워서 이기고 그 증거를 가져오라는 정도의 과업일 수 있지만, 아마존의 이름을 흔히 알고 있는 아-마조스가 아니라, 아마-조네로 이해하면 좀 다른 의미가 된다.
다만 이 해석을 그대로 쓰기 뭣한 아동용 서적 등지에서는, 이 허리띠가 유달리 정교하고 아름다운 물건이거나, 착용자에게 특별한 힘을 주는 신비한 아이템 정도로 나오기도 한다.
2.4.10. 게리온의 소를 데려오기
10. 머리와 몸통이 셋 달린 괴물 왕 게리온이 가지고 있는 소들을 가져오는 것. |
게리온의 섬으로 가는데, 헤라클레스가 산 하나하나를 바다에 쌓으면서 징검다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제 아무리 헤라클레스라도 우공이산은 한계가 있기에, 제우스 아들 아니랄까봐 가는 방법을 아는 신들을 협박했다.[47]
상륙하자마자 헤라클레스는 겸사겸사 황소를 지키는 머리 둘 달린 개 오르토스와 거인 보초를 아작내고[48], 게리온 역시 때려잡는다.
2.4.11. 황금 사과를 구해오기
두 가지 전승이 있다.
두 번째로, 인간은 황금 사과를 만질 수가 없기에, 혹은 황금 사과를 지키는 용 라돈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 프로메테우스가 조언을 해서, 티탄 아틀라스 대신 헤라클레스가 하늘을 지고 있는 사이에 아틀라스가 사과를 구해왔다는 이야기. 사실 라돈이 불사의 용이 아니더라도, 헤라클레스가 직접 가지 않는 편이 현명한 선택이었다.
여하튼 이렇게 아틀라스가 황금 사과를 따오지만, '내가 지금까지 하늘을 쭉 들고 있어서 너무 힘든데, 내가 12과제를 하고 헤라클레스 네가 하늘 계속 들어라' 하고 도망치려고 하자, 헤라클레스는 잔머리를 굴려 '알았다. 근데 하늘이 너무 무거워서 그런데, 몸 좀 풀고 들면 안 될까?' 말했다.
황금 사과는 에우리스테우스 왕이 헤라에게 제물로 바치어,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았다.
2.4.12. 케르베로스 생포
12과업 최종전
평범한 인간이라면 절대로 살아서 수행할 수 없는 임무인데, 저승에 가는 것 자체가 그 이유이다. 즉,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죽음으로 저승에 도착하는 방법밖에 없다.[50]
2.5. 그 이후
이때는 지금까지는 몰랐던 여성성에 대한 경험[57]으로, 원초적인 야만성이 조금은 누그러졌다고 한다. 엔키두가 생각나는 부분.
이후 헤라클레스는 데이아네이라를 찾아가게 된다.
2.6. 최후
이후 헤라클레스가 오이칼리아를 정벌하고, 예전에 활쏘기 내기에 도전하면서 얻으려고 했던 그곳의 공주 이올레[61][62]를 데려온다는 이야기를 듣자, 데이아네이라는 속옷에 네소스의, 그러니까 독화살을 맞아서 히드라 독이 섞인 피를 발라 인편에 보냈다.
2.7. 기간토마키아
2.8. 그 외 전승
헤라클레스와 스파르타에 관련된 또 다른 신화 중에는, 그가 히드라를 없애지 못해 에키드나라는 하반신이 뱀인 여자에게 조언을 얻는 조건으로 동침해서 얻은 아이들이라는 것 또한 있다.[66]
이들 전승 외에 스파르타 두 왕가의 선조로 꼽히는 것은, 데이아네이라가 낳은 장남 휠로스이다.
워낙 많은 괴물을 잡고 다닌 덕분에, 다음 세대의 영웅인(전승에 따라선 동시대 영웅이기도 하다) 테세우스가 활약할 즈음엔 ,괴물 대신 도적들을 잡고 다니며 명성을 쌓아야 했다.
이아손이 주도한 아르고 호 원정에도 참여했지만, 도중에 내려버렸다. 이유는 미소년 시종[67] 휠라스가 정박한 한 섬에 있던 님프들에게 끌려가 버려서 실종되었고, 헤라클레스가 휠라스를 찾지만 아무리 찾아도 휠라스는 보이질 않았고, 아르고 호의 출항 시간이 돼도 그를 찾지 못하자, 다른 영웅들이 '휠라스 일은 안타깝지만 이제 출항하자'라고 하자, 자신은 휠라스를 찾을 때까지 계속 남아있겠다고 한 것. 이때 휠라스를 버리고 가자고 한 인물들은 후에 헤라클레스에게 살해당했다.[68]
휠라스를 상당히 아꼈는지, 아폴로니우스 로디우스가 지은 아르고나우티카에선, 다른 영웅들이 남자들이 다 죽어서 다시 섬의 인구를 늘리게 도와달라는 여자들이랑 동침할 동안, 자기는 혼자 배에 남아서 휠라스랑 단둘이 있었다는 식으로 서술된다.
프로메테우스를 괴롭히는 독수리를 쏘아죽이거나, 기간토마키아에서 기간테스들을 해치우는 등, 다양한 신화에서 그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다.
마이너한 전승 중에선, 헤라클레스의 이탈 시점이 황금 양피를 획득한 후 돌아오는 여정인 경우가 있는데, 이 전승에서는 콜키스에 도착한 헤라클레스는 메데이아를 무시하고 황금 양털을 지키는 용에게 도전했다가 승부가 나질 않아, 결국 메데이아의 도움을 받아서 황금 양털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찌 되었든 그리스 로마 신화의 숱한 영웅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영웅이자 그리스 신화 영웅들의 대표. 신과도 대등하게 싸우거나 압도하는 이야기도 상당히 많다.
신세를 진 아드메토스 왕의 아내 알케스티스가 남편 대신 죽게 되었을 때, 죽음의 신 타나토스와 싸워 이긴 후 알케스티스를 구해온 이야기도 유명하다. 자세한 이야기는 알케스티스 문서 참고.
심지어는 배를 타고 가다가 폭풍우가 거세지니까, 바다를 향해 히드라의 독이 묻은 독화살이 걸린 활을 조준하며 "오케아노스!! 폭풍우를 멈추지 않으면 당장 히드라의 피가 묻은 독화살을 발사하겠다!"라며 경고하여 폭풍우를 멈추게 하기도 한다. 단 오케아노스가 아니라 포세이돈인 전승도 있다.
다만, 오케아노스와 헬리오스의 명예를 위해서 덧붙여 말하자면, 저 활이란 물건은 불사신이자 현자로 유명한 케이론이 한 방 맞고는 영생을 포기하는 선택을 하게 만든 히드라 독을 바른 흉악한 물건이다. 필멸자가 맞으면 즉사, 불멸자라도 맞으면 영원한 고통. 그래서 헤라클레스가 신 협박할 때 활을 들면 신들조차도 두려워 한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4권에서는 '아무리 히드라의 독화살이라도, 고도를 조금만 낮춰서 지상을 사막으로 만들 수 있는 태양 마차 앞에서 타지 않을 리는 없다'며, 진심으로 태양을 쏘려 한 것이 아니라 헬리오스에게 길을 물어보려고 관심 끌려는 행동이었다는 식으로 묘사했다. 설령 이쪽 해석이더라도 대단한 깡이긴 하다만.
케르베로스를 잡으러 갔을 때 외에도 빈번하게 저승을 드나들기도 해서, 친구를 위해 페르세포네를 유괴해 오려다 저승에 갇힌 테세우스를 완력으로 구해낸 적도 있다.[70]
포세이돈과 가이아의 아들이자 땅에 닿으면 힘이 무한하게 솟는 거인 안타이오스와 싸울 땐, 몇 번 내던지다가 그의 능력을 알아채고, 허공에 들어 올린 뒤 베어허그로[71] 졸라서 이겼고, 그의 아내인 팅가와 딸을 아내로 삼아서 아들들을 얻기도 한다.
수 많은 활약에서 보듯이 그리스 전역에서 절대적인 영웅으로 숭배되었을 것 같지만, 일리아스에서 네스토르의 말을 보면, 그리스 일부 지역이나 소아시아 지방에서는 가혹한 압제자로 생각되었던 것 같다. 트로이 또한 마찬가지.
트로이의 왕 라오메돈은 인간 세상으로 유배 온 아폴론과 포세이돈을 종으로 부려 먹고는 품삯을 주지 않았다가, 아폴론과 포세이돈에게 전염병과 바다 괴물로 보복을 당했다.
이때 공주 헤시오네를 같이 싸운 텔라몬(후에 아이아스의 아버지가 된다. 헤시오네와 사이에서 둔 아들 테우크로스는 사생아 취급이다.)에게 주었는데, 헤라클레스가 헤시오네에게 제안하기를, 50명의 형제 중 딱 한 사람만은 머리에 쓴 금사 베일값으로 팔겠다고 하였다.
위의 전승들을 보면, 무자비한 인간 같지만, 친구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죽음과 싸운 에피소드 외에, 꽤나 익살맞은 이야기도 있다.
오디세이아에 잠깐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오디세이아에서는 예언자 테이라시아스를 만나러온 오디세우스와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헤라클레스는 모든 영웅들의 동경의 대상이었으니, 오디세우스 입장에서는 꿈같은 일이었을 듯.
3. 헤라클레스의 여자들과 자녀
짝 | 비고 | 자녀 | 비고 | |
알렉사이아레스 아니케투스 | ||||
메가라 | 크레온의 딸 헤라클레스의 첫번째 아내 | 크레온타이테스 데이쿤 오피테스 세리마쿠스 | ||
힐로스 글레누스 마카리아 오니테스 크테시푸스 | 헤라클레이다이 헤라클레스와 데이아네이라의 딸로 신탁의 예언을 이루기 위해 자결 | |||
아가티르소스 겔로노스 스키테스 | 스키타이의 시조 | |||
팅가 | 안타이오스의 아내 | 소팍스 | ||
이피노에 | 안타이오스와 팅가의 딸 | 팔라에몬 | ||
피알로 | 아르카디아의 영웅 알키메돈의 딸 | 아이크마고라스 | ||
옴팔레 | 리디아의 여왕 | 아겔라오스 티르세노스 | ||
안티오페 | 테스피우스의 딸 | 알로피우스 | ||
에오네 | 테스피우스의 딸 | 아메스트리우스 | ||
아글라이아 | 테스피우스의 딸 | 안티아데스 | ||
프로크리스 | 테스피우스의 딸 | 안티레온 | ||
니키페 | 테스피우스의 딸 | 안티마커스 | ||
메다 | 테스피우스의 딸 | 안티오쿠스 | 헤라클레이다이 | |
라오소에 | 테스피우스의 딸 | 안티푸스 | ||
유리파일 | 테스피우스의 딸 | 아르케디쿠스 | ||
파트로 | 테스피우스의 딸 | 아르케파쿠스 | ||
에필아이스 | 테스피우스의 딸 | 아스티아낙스 | ||
칼라메티스 | 테스피우스의 딸 | 아스티비에스 | ||
스트라토니케 | 테스피우스의 딸 | 아트로무스 | ||
이탈리아의 여사제 | 아벤티누스 | 아이네아스와 이탈리아에서 싸운 투르누스의 협력자 | ||
마르세 | 테스피우스의 딸 | 부코루스 | ||
엘라키아 | 테스피우스의 딸 | 부레우스 | ||
히포 | 테스피우스의 딸 | 카피루스 | ||
이피스 | 테스피우스의 딸 | 케레우스타노르 | ||
켈티네 | 브레타누스의 딸 | 켈투스 | ||
아르게레 | 테스피우스의 딸 | 클레오라우스 | ||
아스티다메이아 | 세테시푸스 | |||
에라토 | 테스피우스의 딸 | 다이나스테스 | ||
프소피스 | 시카노이 족의 왕 에릭스의 딸 | 에케르폰 프로마코스 | ||
매니피스 | 테스피우스의 딸 | 엔테리데스 | ||
리시페 | 테스피우스의 딸 | 에라시푸스 | ||
엑소레 | 테스피우스의 딸 | 에리트라스 | ||
리세 | 테스피우스의 딸 | 에우메데스 | ||
클리티페 | 테스피우스의 딸 | 에우리카피스 | ||
테르프시크라테 | 테스피우스의 딸 | 에우리오페스 | ||
에우보테 | 테스피우스의 딸 | 에우리피루스 | ||
파르테노페 | 아르카디아의 왕 스팀팔로스의 딸 | 에우에레스 | ||
올림푸사 | 테스피우스의 딸 | 할로크라테스 | ||
안티페 | 테스피우스의 딸 | 히포드로무스 | ||
히포크라테 | 테스피우스의 딸 | 히포지구스 | ||
산티스 | 테스피우스의 딸 | 호모리푸스 | ||
멜리테 | 강의 신 아이가이오스의 딸 호수의 님프 | 힐로스 | ||
멜리네 | 테스피우스의 딸 | 라오메돈 | ||
오리아 | 테스피우스의 딸 | 라오메네스 | ||
에우리테레 | 테스피우스의 딸 | 레우시푸스 | ||
아이스크레이스 | 테스피우스의 딸 | 레우코네스 | ||
토시크라테 | 테스피우스의 딸 | 리쿠르구스 | ||
티피세 | 테스피우스의 딸 | 린카에우스 | ||
아소피스 | 테스피우스의 딸 | 멘토르 | ||
프라시티아 | 테스피우스의 딸 | 네퓨스 | ||
니케 | 테스피우스의 딸 | 니코드로무스 | ||
헤시키아 | 테스피우스의 딸 | 오에스트로블레스 | ||
에우보에아 | 테스피우스의 딸 | 올림푸스 | 마르시아스의 제자 | |
크리세이스 | 테스피우스의 딸 | 오네시푸스 | ||
아우토노에 | 피레우스의 딸 | 팔라에몬 | ||
피리페 | 테스피우스의 딸 | 파트로클로스 | ||
헬리코니스 | 테스피우스의 딸 | 팔리아스 | ||
에우리비아 | 테스피우스의 딸 | 폴리라우스 | ||
아우게 | 알레오스의 딸 | 텔레포스 | 아탈란테의 아들인 파르테노파이오스의 친구 | |
리시디케 | 테스피우스의 딸 | 텔레스 | ||
에피카스타 | 아우게이아스의 딸 | 테스타루스 | ||
파노페 | 테스피우스의 딸 | 트레프시파스 | ||
필레이스 | 테스피우스의 딸 | 티가시스 | ||
안테아 | 테스피우스의 막내딸 |
그리스의 대영웅답게, 아버지를 닮아서 그런지, 건드린 여자와 낳은 자식들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헤라클레스의 자식이 그리 많지 않지만, 자기가 헤라클레스라는 대영웅의 후손이라는 걸 주장하려고 전승을 이어왔다는 설도 있다. 이런 설이 있다는 것 역시 아버지 제우스와 비슷한 셈.
4. 다른 작품들에서
희극에서 자주 희화화되지만, 비극에서는 캐릭터 이미지상 등장하기가 힘든데(나오더라도 막판에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역을 하는 정도), 소포클레스와 에우리피데스는 각각 헤라클레스가 주인공인 비극을 썼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6권에 등장하며, 한 권을 통째로 차지하는 비중을 보인다. 애니메이션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는 '영웅 헤라클레스의 탄생', '영웅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 '영웅 헤라클레스의 부활' 편까지 총 3편에 걸쳐 그 서사시를 풀어간다. 거의 신화대로 흘러가면, 나중에 기간테스들로부터 올림포스를 구하면서 헤라에게 인정받는다.
5. 트리비아
미케네 등을 점령하고, 고대 그리스의 암흑시대를 연 도리아 족이 헤라클레스의 자손, 즉 헤라클레이드를 자칭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케도니아인도 마찬가지.
사실 헤라클레스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간다라 문화에서 불교와 그리스 신들의 접합이 나타났는데, 이때 헤라클레스는 (아폴론 신과 유사하게 묘사된) 석가모니의 곁을 지키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이 헤라클레스의 모습이 동방으로 전해 내려오면서 형상이 점차 해당 지역에 맞게 변화하였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금강역사이다.
고대 로마의 황제 콤모두스는 스스로를 헤라클레스의 환생으로 여겼고, 사자 가죽을 뒤집어 쓴 자신의 모습을 흉상으로 여럿 남긴 바 있다.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의 이름 유래도 바로 이 사람. 해당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딱정벌레 중 가장 크고 아름다운 위용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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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
제우스 신이 전쟁터에서 돌아오고 있던 암피트뤼온으로 변신하여, 그의 약혼녀인 알크메네와 정을 통하여 낳은 아들이 헤라클레스이다. 암피트뤼온과 알크메네는 모두 페르세우스의 손자, 손녀로 사촌간이다.
1. 네메아의 사자 퇴치
네메아의 사자는 괴물 키마이라와 오르트로스의 자식이다. 헤라 여신이 이 사자를 길러, 마음에 들지 않는 인간에게 통을 주기 위해 네메아 골짜기에 풀어놓았다.
네메아 골짜기에 살면서 사람과 가축을 물어죽이는 신출귀몰한 사자.
이 사자는 창으로 찔러도 죽지 않고, 칼로 쳐도 죽지 않으며, 활로 쏘아도 죽지 않는다. 꼭 30일 동안 목을 조르고 있어야 죽는다.
헤라클레스는 올리브 나무를 뿌리째 뽑아 몽둥이를 만들었다. 올리브 나무는 옹이가 많아서 겉이 울퉁불통하고 굉장히 단단하고 무게도 많이 나간다.
이 사자를 죽인 후 헤라클레스는 그 가죽을 벗겨 자기 몸에 뒤집어 쓰고 다녔다.
훗날 헤라클레스는 네메아에 특별히 숲을 조성(네메아 숲)했으며, 고대 그리스 4대 경기 중 하나인 '네메아 경기'는 바로 이 숲에서 열렸다.
- 갈림길의 헤라클레스
네메아의 사자를 죽이고 아르고스로 돌아가던 길에 어느 갈림길에서 아름다운 두 여인이 헤라클레스를 유혹한다.
한 여인의 말.
"저를 따라오면 길이 험하고 무수히 싸워야 하고, 무수한 고통을 겪어야 하지만, 결국은 영광의 길입니다."
다른 여인의 말.
"저를 따라오면 편안하고 사치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앞 여인의 이름은 '미덕'(상징은 아테나 여신)이고, 뒷 여인의 이름은 '악덕'(상징은 아프로디테 여신)이다.
헤라클레스는 '미덕'의 길을 따르기로 했다.
이후 아테나 여신은 헤라클레스의 후원자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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