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전설, 설화

인간을 만들고, 인간에게 불을 선물한 프로메테우스 이야기

道雨 2019. 7. 20. 19:17




인간을 만들고, 인간에게 불을 선물한 프로메테우스 이야기





프로메테우스(그리스어: Προμηθεΰς)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올림포스의 신들보다 한 세대 앞서는 티탄족에 속하는 신이다.

'먼저 생각하는 사람, 선지자(先知者)'라는 뜻이다.

티탄 족이아페토스의 아들이며, 아틀라스, 에피메테우스, 메노이티오스, 헤스페로스와 형제였다.


헤시오도스신통기》에 따르면, 프로메테우스는 제 1세대 티탄족인 이아페토스바다의 요정클리메네(혹은 아시아) 사이에 탄생하였다. 그는 본디 티탄 신들의 심부름꾼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프로메테우스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흥미를 끈 사건이, 그와 제우스 사이 벌어진 권력 다툼이다. 이 사건이 인간의 운명과 간접적으로 얽힘으로써, 프로메테우스의 존재는 인류 문명사에서 신화적 해석을 하는 데 종종 언급한다. 게다가 아래에서 볼 권력 다툼은, 고대 그리스의 문학철학에서 즐겨 다룬 소재로 손꼽히기도 한다.


대양신 오케아노스테티스의 딸인 님프 클리메네 혹은 아시아가 그의 어머니라 하며, 아내는 그의 이모이자 사촌인 오케아노스테티스의 딸 헤시오네이다. 일설에는 오케아노스테티스의 다른 딸인 아시아가 그의 아내라고도 한다. 아들은 데우칼리온이다.


프로메테우스의 신화

헤시오도스신통기》에 따르면, 인간이 신에게 바칠 제물을 두고서 신과 협정 맺을 때, 소의 뼈를 가지런히 정렬하여, 이를 윤기가 흐르는 비계로 감싸고, 살코기와 내장을 가죽으로 감싸, 제우스 신에게 무엇을 가져갈 것인지 선택하게 하였다. 프로메테우스 계락을 간파한 제우스는 분노하여 인류에게서 불을 빼앗는다.


하지만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를 속이고, 꺼지지 않는 불을 회양목 안에 넣어, 인간에게 몰래 주었다.

분노한 제우스는 인간을 벌하기 위해, 최초의 여자인 판도라를 만들어, 그의 동생인 에피메테우스(행동한 뒤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에게 보내고, 프로메테우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에피메테우스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게 된다. 이 일로 인해 "판도라의 상자" 사건이 발생하여, 인류에게 재앙이 찾아오게 된다.


또 그는 예언 할 능력을 갖추었는데, 제우스가 자신의 미래를 묻자 거부하였고, 이 때문에 제우스의 분노를 사, 코카서스 산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먹히게 되었다.


후일 헤라클레스가 독수리를 죽이고 그를 구해 주었다.

헤라클레스가 12과업을 할 때, 아틀라스의 꾐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준 게 프로메테우스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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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인간의 탄생



최초로 인간을 만드는 프로메테우스

           

제우스가 티탄 신족과 한창 전쟁을 치루고 있을 때, 티탄 신족 중 한 명이었던 이아페토스의 아들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는 이 전쟁의 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다.

이는 '미리 알다' 라는 뜻을 가진 '프로메테우스'가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프로메테우스는 전쟁이 한창일 때, 동생 에피메테우스(Epimetheus) 를 데리고 몰래 제우스의 편으로 돌아선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전쟁에서 진 티탄 신족이 지하 세계에 갇힐 때,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만은 그 형벌을 피할 수 있었다. 또한 제우스는 이러한 프로메테우스의 능력을 인정하여, 그에게 인간을 만들라는 명령을 내린다.


제우스의 명령에 따라, 프로메테우스는 고심 끝에 신의 형상을 그대로 본떠서 인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드디어 대지에서 흙을 조금 떼어 물에 반죽한 후, 신의 모습과 감정을 그대로 닮은 인간 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간은, 땅을 보고 다니는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직립 자세로 하늘을 보며 걸어 다닐 수 있었다.


그러나 제우스가 보기에 ,프로메테우스가 만든 인간은 신들과 비교할 때 결점이 너무 많고,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그래서 프로메테우스가 만든 인간을 없애 버리고, 자신이 더 완벽한 인간을 만들려고 했다.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프로메테우스는 이 사실을 미리 알아내고는, 자신이 만든 인간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였다.


첫 번째로 여러 신들 몰래 신들의 세계에 있는 불을 훔쳐다 인간들에게 주었다.

인간들은 이 불을 사용하여 여러 가지 새로운 무기를 만들 수 있었기에 여러 동물들을 지배할 수 있었으며, 도구를 만들 수 있었기에 농사도 지을 수 있었다.

그 결과 인간의 수는 급속히 늘어나기 시작했고, 땅 위에서 신들 못지않은 막강한 세력으로 커지게 되었다.


제우스의 심판을 받는 프로메테우스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가 신들만 사용할 수 있는 불을 훔쳐다 인간들에게 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그러나 프로메테우스의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써먹을 데가 많았기 때문에 꾹 참고 있었다. 그러나 또다시 제우스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이 터지고 말았다. 사건의 발단은 프로메테우스가 만든 인간들 때문에 일어났다.


인간의 세력이 커지면서, 제물로 바쳐진 짐승의 부위를 신과 인간이 어떻게 나누느냐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제우스는 당연히 신들이 짐승의 가장 맛있는 부위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프로메테우스는 제물로 쓰인 소를 고기 부분과 뼈 부분으로 나눈 후, 맛있는 고기 부분을 위장으로 감싸 맛없게 보이게 하고, 맛없는 뼈 부분을 지방으로 감싸 맛있게 보이게 한 후, 제우스 앞에 내놓았다.


제우스는 당연히 겉보기에 맛있어 보이는 부위를 골랐다. 그러나 곧 자기가 속은 것을 안 제우스는 또 한 번 분통을 터트렸다. 그래서 인간 세상의 불을 빼앗아 버렸다. 그러자 프로메테우스는 불과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로부터 불을 훔쳐 다시 인간에게 주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를 코카서스의 바위에 쇠사슬로 묶어놓았다 . 매일 독수리가 와서 그의 간을 쪼아 먹었지만, 그는 신이었기에 하루가 지나면 다시 새로운 살이 돋아났다. 차라리 그냥 죽는 게 낫지, 이런 고통이 매일 되풀이되니, 프로메테우스의 고통은 가히 하늘에 닿을 정도였다.


이때 제우스는 슬슬 프로메테우스를 회유(懷柔) 하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프로메테우스는 신들이 왕위 자리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전령의 신인 헤르메스(올림포스 12신 중의 한 명)를 프로메테우스에게 보냈다.

"왕위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면 풀어주겠노라."

그러나 프로메테우스는 "절대 말해줄 수 없다" 며, 제우스의 제안을 거절했다. 결국 프로메테우스는 계속 결박당한 채 지낼 수밖에 없었다. 


최초의 여자, 판도라를 만들다

"감히 왕인 나의 말을 거역하다니!"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제우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그래서 프로메테우스가 만든 인간들에게도 직접 벌을 내리기로 했다. 그는 당장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를 불러, 아름다운 여자를 만들도록 명령했다. 이렇게 해서, 최초의 여자 인간 판도라(Pandora) 가 태어났다.


신들은 이 아름다운 여인을 보자, 감탄하며 갖가지 선물을 주기 시작했다.

헤파이스토스는 아름다운 목소리와 참을성을 주었으며, 아테나 여신은 옷 짜는 기술을 가르쳐 주었고,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남자를 홀리는 성적 매력과 교태, 그리고 격렬한 욕망을 판도라에게 선물로 주었다. 하지만 교활했던 헤르메스는 판도라에게 거짓으로 남을 속이는 법과 욕심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렇게 탄생한 판도라는 제우스의 명에 따라, '나중에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에피메테우스 에게 보내졌다.

판도라는 에피메테우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저와 결혼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순간 에피메테우스는 "제우스의 선물을 조심하라"는 형 프로메테우스의 말이 머리를 스쳐갔지만,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판도라의 모습에 반해 거절하지 못하였다.

이렇게 하여 판도라와 에피메테우스의 결혼 생활이 시작되었다.


한편 판도라가 하늘에서 내려올 때, 제우스는 상자 하나를 주며 이렇게 말했다.

"절대 이 상자를 열어보아서는 안 된다."

판도라는 에피메테우스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했지만, 늘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었다.

'도대체 저 상자 안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판도라는 신들로부터 호기심도 선물로 받은지라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결국 판도라는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상자를 열어보고야 만다.

그 순간이었다.

상자 속에서는 슬픔과 고통, 시기와 증오, 가난과 질병 등, 온갖 불행과 재앙이 퍼져 나와 인간 세상으로 퍼져나갔다. 깜짝 놀란 판도라가 뚜껑을 얼른 닫았지만, 이미 때는 늦고 말았다.


현재 인간 세상에는 행복보다는 고통스러운 일이 더 많은데, 그이유는 이때 판도라가 상자를 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한 가지 위로가 되는 것은, 판도라가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뚜껑을 닿았을 때, 그 안에 다른 것들은 모두 다 빠져나갔지만 희망만은 남게 되었는데, 이 때문에 인간은 온갖 불행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간직하고 살게 되었다고 한다.



판도라의 상자와 관련된 다른 이야기

                 


판도라의 상자는 본래 프로메테우스의 것이었다. 프로메테우스는 자신이 만든 인간들에게 줄 선물을 이 상자 속에 가득 담아놓았다. 그리고 판도라가 세상으로 갈 때 선물로 주었다.

그런데 판도라가 무심코 그 상자를 열었을 때, 그 선물들은 모두 다 달아나고, 오직 '희망'만이 그대로 남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