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측근) 관련

대장동 의혹에 숨겨진 1인치, 거악(巨惡) 특수부검사들의 마지막 발악

道雨 2022. 3. 3. 10:20

대장동 의혹에 숨겨진 1인치 巨惡 특수부검사들의 마지막 발악

 

김오수 검찰 이미 윤석열과 한편…대장동 50억클럽 수사 계속 뭉개는 중

 

 

 

■ 박영수 최재경 윤석열…대장동 의혹에 등장하는 검사들 공통점은 특수통
■ 최재경 중수부장, 尹 주임검사 부산저축은행 사건 때 대장동 종자돈 마련
■ 김오수 검찰 이미 윤석열과 한편…대장동 50억클럽 수사 계속 뭉개는 중
■ 곽상도 영장 받아낸 일선 검사 좌천…박영수 최재경 수사는 시작도 안해

 

 

윤석열을 직접 만난 사람들은 하나 같이 말하는 공통점이 있다. 동네 큰형 같다고들 말한다. 그는 폭탄주를 좋아하고 먹기를 즐겨한다. 주로 육식을 먹고, 짜장면을 먹을 때도 오이를 빼고 먹는다. 이런 술자리에서 폭탄주를 돌려먹으며 윤석열은 사람과 가까워진다. 특수부 검사 시절에는 룸살롱과 골프도 즐겨 했으나 박근혜 정권에서 좌천되면서 권력의 눈 밖에 날 때부터 이를 멀리했다.


술과 여자를 좋아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일컬어 혹자들은 ‘사람 좋다’고 평가하지만, 사실 그는 그게 끝이다. 그가 특수부 검사로서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지만, 그건 실력이 뛰어나서라기보다는 라인을 잘 탔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와 함께 수사를 했던 검사들이나 수사관들은 윤석열 후보의 수사력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큰 덩치와 허스키한 목소리, 입에 달고 사는 욕 등이 뒷받침 된 고압적이고 막무가내식 수사가 그의 특기다.


정치권력과 맞서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고 하지만, 사실 그는 ‘검사 선배’의 말을 잘 따르다보니 지금의 자리에 오른 것 뿐이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그의 말은, 결국 검찰이란 조직에 충성하는 것이다 라는 게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그런 그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서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 작금의 수준인 것이 한탄스러울 뿐이다. 문제는 그가 술만 좋아하는 어리숙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 검찰의 구악 거악들은 윤석열이란 허수아비를 앞세워 부활을 꿈꾸고 있다. 특히 박영수, 최재경, 윤석열 등으로 대표되는 검찰 특수부 라인들은, 마치 자신들이 거악을 척결하는 정의의 사도인 것처럼 행세하지만, 실제로는 돈과 권력을 다 쥐려고 철저하게 카르텔로 엮여 있는 거악 집단이다. 그런 시나리오가 단편적으로 보여 지는 것이 바로 대장동 사건인 것이다. <선데이 저널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설계해서 토건업자들의 배를 불린 사건으로 진행되어 왔다. 5000억 원이 넘는 천문학적 액수를 공공개발을 통해 환수했음에도, 민간사업자에게 이익이 돌아갔단 이유로 비판받았다.

그런데 이 사건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의 말을 정리해보면, 사실 이재명은 시행업자들에게 이용당한 초짜 시장에 불과했다. 다만 공공개발이란 대명제에 경도되어 시행사와 공무원 그리고 정치권의 카르텔을 몰랐을 뿐이다. 그런데 사실 시행업자들도 최후의 승자는 아니다. 바로 대한민국 최고 권력집단인 특수부 검사들이 최후의 승자다.

대장동 사업은 김만배라는 법조기자 출신 브로커가 시행사업을 하면서, 평소 가깝게 지내던 특수부 검사와 그 인맥을 이용해 벌인 돈 놀음에 불과했다. 역시 검사 출신인 곽상도 전 의원이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도 모를 새 50억 원이란 돈을 받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대장동 사업을 가능하게 했던 진짜 특수부 카르텔의 정황이 여럿 발견됐는데도, 이상하게도 수사는 진전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수부 카르텔과 이를 배후에서 돕는 검찰은 지금도 애타게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BBK면죄부 검사들의 카르텔


이른바 대장동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박영수 변호사, 최재경 변호사, 김수남 전 검찰총장, 홍성근 머니투데이 회장 그리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이다. 주로 검찰 출신 인사들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고,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은 대장동 시행업자 김만배가 속해있던 언론사 사주일 뿐이다.

여기서 윤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은 이른바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 중 각각 50억 원 씩을 받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성남시 대장동과 아무런 연관이 없던 이들이 왜 50억 원씩이나 받아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을까.

일단 김만배 씨와의 인연이다. 검찰과 법원을 오래 출입한 기자이자, 사실상 법조 브로커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씨는, 검찰을 출입하면서 여러 검사들과 인연을 맺어왔다.
그의 아버지 역시 유명한 개발업자로서 김 씨는 돈 걱정 없이 회사에 다녔다고 한다. 명절 때에 같은 법조기자들이나 머니투데이 후배들에게 두둑한 명절 떡값을 줬다는 일화도 들린다. 집에 돈이 많았던 그는 법조기자는 그냥 법조인들과 인맥을 쌓기 위한 도구였을 뿐, 실제로는 이들을 이용해 자신의 시행사업을 펼쳤다.

 

그렇다면 왜 이 사건에 구속된 곽상도 의원을 비롯해 박영수, 최재경, 윤석열 등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는 것일까. 그 뿌리는 대장동 사업의 최초 자금 마련 과정에서 그 열쇠를 찾을 수 있다.

대장동 개발의 종자돈인 저축은행이 빌려준 1805억 원을 끌어온 건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로, 당시 조 씨는 그 대가로 10억 원 이상을 챙겼고, 회사 돈 90억 원을 빼돌리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조씨가 2011년 시작된 대검 중수부와 서울중앙지검의 2차례 수사에서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아, 검찰이 봐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특히 2011년은 대검 중앙수사부 산하저축은행비리 특별수사단이 설치됐는데, 당시 중수부장은 최재경 전 민정수석이었고, 중수 2과장이 바로 윤석열 후보였다. 그리고 이 때 조 씨의 변호인이 바로 박영수 변호사였다. 조 씨는 김만배 씨 소개로 박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최근 공개된 대장동 주요 인사인 남욱 변호사의 지난해 11월 검찰 진술 내용을 보면, 남 변호사와 김만배, 조우형이 두 번째 조사 출석 전에 대법원 주차장에서 만났는데, 김만배가 조우형에게 “오늘은 올라가면 커피 한잔 마시고 오면 된다”고 했고, 조우형은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실제로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줬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고 말했다.

 

최재경, 남기춘, 尹캠프 들락날락

결국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의 시작은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수사였다고 볼 수 있다.

당시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등이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대출을 받아, 이 돈을 종자돈으로 대장동 땅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발단이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팀인 최재경 중수부장-윤석열 주임검사가 대장동 관련 대출을 수사대상에서 제외시킨 셈이다.

윤 후보는 특수목적법인에 투자한 개발사업만 수사대상으로 대장동 대출은 일반대출이라 제외시켰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윤석열 후보가 당시 작성한 공소장에는 일반대출 기소 사건이 2건이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4년 뒤 똑같은 범죄혐의로 수원지검 특수부는 조 씨를 구속기소해 징역형까지 선고를 받아냈다.

결국 윤석열 후보는 직무유기를 했거나,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이 들 수 밖에 없다. 박영수-최재경-윤석열로 이어지는 검찰의 오랜 특수부 라인 중, 박영수, 최재경은 50억 클럽이라는데,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후보는 과연 어떤 걸 챙겼을까. 김만배 씨가 윤 후보 부친의 집을 산 것은 과연 우연의 일치라고만 볼 수 있을까.

그리고 이들은 지금 윤석열 캠프 아래 똘똘 뭉쳐 있다. 공식 비공식적으로 윤 후보를 도우며, 자신들의 세상이 다시 도래하길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윤 후보와 함께 BBK 수사를 했던 김홍일 전 검사장은, 현재 윤석열 캠프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아예 합류했다.

최재경 변호사나 그리고 윤 후보의 둘도 없는 단짝 남기춘 변호사, 채동욱 전 변호사, 안대희 전 대법관(전 중수부장) 등이 윤 후보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캠프 사무실을 들락날락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윤 후보가 검사 시절 수사해서 무죄가 나왔다가 추후 수사에서 유죄가 인정된 것은 한 둘이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BBK 실소유주 의혹 사건이다. 윤 후보는 2008년 BBK 특검에 파견돼, 이명박 전 대통령 소유가 아니라는 논리를 만들어 면죄부가 됐는데, 결국 이 사건은 2018년 중앙지검 수사에서 기소돼, 이 전 대통령의 뇌물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됐다. 당시 검찰과 특검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혼연일체가 됐고, 면죄부를 주도한 인물들이 바로 이인규, 최재경, 윤석열 등 특수부 라인이다. 그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승승장구했다.

문제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을 어설프게 하다가 윤석열이 오늘의 자리에 올랐지만, 사실 검찰은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 집단이자 이익집단이다. 이미 대장동 수사나 이번 대선에서 검찰은 윤 후보를 돕고 있다.

 


김오수 총장과 물밑 연임 밀당

일단 대장동 수사에 기초가 된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은 이미 검찰이 수사 초반부터 갖고 있었다. 특히 정영학 회계사는 김오수 검찰총장과 고교 동문사이다. 그렇다면 이미 50억 클럽이나 돈의 흐름에 대한 기초 자료를 가지고 있었지만, 검찰은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는 놔둔 채, 유동규 등의 배임 혐의에 대해서만 수사의 초점을 맞췄다. 그러다가 곽상도 전 의원 얘기가 나오자, 수사를 하는 시늉만 했다.


하지만 이 수사 역시 잘 뜯어보면 검찰이 얼마나 부실수사를 했는지 여실히 알 수 있다.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서 ‘50억원 클럽’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작년엔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 의도적으로 영장 자체를 부실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올해 1월에 재청구되어 결국 구속됐다.

이번에 곽상도를 구속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검사가 부산지검으로 발령이 난 것을 계기로, 대검은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에서 배제시켰다. 그리고 공소유지를 위해서 통상 했을 법한 파견요청도 하지 않았다.
구속영장 나온 걸로 체면 차렸으니 그걸로 된 거고, 기소와 공소유지는 어떻게 되든 말든 상관없다는 것이 지금 검찰의 입장이다.

하필 이는 공교롭게도 윤석열 후보가 2021년 12월 김오수 검찰총장은 심성좋고 착한 사람이라며, 여건되면 같이 일할 거라고 표명한 뒤 이뤄졌다. 윤석열로서는 곽상도는 어쩔 수 없지만, 또 다른 50억 클럽의 멤버이자 자신의 절친인 박영수와 최재경에 대한 수사를 멈춰준 김오수 총장이 심성이 좋고 착한 사람인 셈이다.

이런 특수부 라인들은 지금 윤석열 캠프 안팎에 똬리를 틀고 앉아서 그의 당선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윤석열 후보 스스로도 자신이 대통령 되면 무소불위의 검찰권을 휘두르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앞서 말했듯 윤석열은 그냥 검찰을 되살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을 뿐, 다른 것은 아무 것도 모르는 허수아비에 불과하다. 그가 정치권에 나서면서 했던 수많은 헛소리들이 이에 대한 방증이다.

국민의힘 내 의원들도 아무 것도 모르는 제2의 전두환 격인 윤석열을 내세워 자신의 잇속만 챙기고 있을 뿐이다.

 

<선데이 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