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측근) 관련

"김만배, '박영수·윤석열 통해 사건해결'" 뉴스타파 음성파일 공개

道雨 2022. 3. 7. 08:26

"김만배, '박영수·윤석열 통해 사건해결'" 보도...野 "명백한 허위"·李 "널리 알려달라"

 

뉴스타파, 음성파일 공개
野 "김만배 일방적 거짓말"
이재명 "적반하장·후안무치"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연합]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놓고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언급했다고 한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 국민의힘은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 기사를 널리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을 내고 "분명히 밝히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김만배와 아무런 친분이 없다"며 "'석열이 형'이라고 부를 사이가 전혀 아니다. 김만배의 말 대부분이 거짓"이라고 했다.

이어 "'대장동 게이트'가 언론에 보도된 후 검찰 수사를 앞두고 김만배가 지인에게 늘어놓은 변명을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며 "김만배의 일방적 거짓말을 토대로 봐주기 수사를 운운하는 것은 터무니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만배는 자신의 결백을 강변했지만 그 후 밝혀진 증거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김만배는 이재명 후보를 계속 감싸는 발언만 한다. 범인이 보호하려는 사람이 곧 공범이다. 김만배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3년만 살고 나오면 된다는 말을 한 사람이 아니냐"고 했다.

또 "거듭 밝히지만 윤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된 어떤 사람도 봐주기 수사한 사실이 없다"며 "뉴스타파가 공개한 김만배의 말을 보면 '박○○ 검사가 조 씨에게 커피를 타줬다'는 취지로 들린다. 남욱 변호사도 같은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대변인은 "박영수 변호사가 누구에게 변론을 했는지, 조 씨가 누구와 면담하고 조사 받았는지 등이 모두 확인되지 않았고 김만배는 아예 그 자리에 없었다"며 "김만배가 자신이 이 후보와 마치 관계가 없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에 불과해 전혀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짜 증거는 따로 있다"며 "김만배는 유동규·남욱·정영학과 수익 배분에 관한 대화를 하며 천화동인 1호 주인은 따로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공범들끼리 나눈 수익에 대한 대화가 믿을 만한 증거"라고 했다.

이어 "1200억원 넘는 천화동인 1호 수익 주인이 대법관이거나 제3자일 수 없다"며 "'대장동 게이트'에서 700억원 뇌물을 약속 받은 유동규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해야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 최종 의사결정권자이자 설계자인 이 후보가 의심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만배는 대법원장, 대법관과의 친분을 내세웠으나 당사자들은 모두 강력히 부인했다"며 김만배가 평소 법조인들과의 친분을 거짓으로 내세웠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김만배의 거짓 진술을 토대로 객관적 검증 없이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한 보도이므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김만배가 이 후보와 함께 수사에 빠져나가기 위해 한 거짓말을 그대로 믿을 국민은 없다. '대장동 게이트' 진상을 규명하려면 정권교체만이 답"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타파는 지난 6일 김만배 씨가 지난해 9월 지인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나눈 대화라며 관련 대화가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뉴스타파는 김 씨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브로커인 조우형 씨의 부탁으로, 대검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박영수 전 특검을 소개해줬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음성파일에서 "통할만 한 사람을 소개한 거지"라고 했다. 김 씨는 이어 조 씨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 이러면서…"라고 했다며 "박모 (주임검사가 조 씨에게)커피를 주면서 몇 가지 하더니 보내 주더래. 그래서 그 사건이 없어졌지", "통했지, 그냥 봐줬지"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공원이나 터널 조성 비용 등을 화천대유에 추가로 부담하게 하자, 욕을 많이 했다고도 했다.

김 씨는 "이제 또 땅값이 올라가니 이재명 시장이 '터널도 뚫어라', '배수지도 해라'(등 부대조건을 계속 붙였다)"며 "내가 욕을 많이 했다. X같은 XX, XX놈, 공산당 같은 XX 했더니 성남시의원들이 찾아와 '그만 좀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뉴스타파는 보도했다.

앞서 JTBC는 지난달 21일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는 '대장동 자금책' 조 씨가 2011년 대검 중수부 조사를 받자, 김 씨가 "오늘은 올라가면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면 된다"고 했고, 조 씨는 실제로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주며 첫 조사와 달리 잘해주더라고 말했다고, 남욱 변호사가 검찰에 진술했다는 보도를 했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5일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게 "조우형에게 왜 커피를 타줬나"라고 묻자 윤 후보는 "전 그런 사람 본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에 "아이고 참 희한하네"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에 뉴스타파 기사를 공유하며 "널리 알려주십시오.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이라고 썼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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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성남시에 3700억 선 배당 때문에 법조인들 투자 포기…이재명은 난 놈이야”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검찰 수사 직전인 지난해 9월 지인과 나눈 1시간 12분 분량의 대화 음성파일을 뉴스타파가 입수했다. 이 대화 녹음파일에는 김만배 씨가 대장동 사업을 진행해 온 과정,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장동 대출 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 등에 대한 김 씨의 주장이 들어있다.

 

김만배 씨는 당시 대화에서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때문에 대장동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등의 말을 했다.
 
대화 당사자는 현직 기자 시절 김 씨와 동료 사이였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15일 성남 판교의 한 커피숍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이 만났을 때는 대장동 의혹이 제기되던 시점이었으나, 박영수 전 특검, 부산저축은행 등은 물론,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의 실명도 공개되기 전이었다.
 
 
 
대화 당사자인 신 전 위원장은 녹음파일을 공개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김만배 씨와는 오래 전부터 친분이 있는 사이로 오랜만에 만났다. 자연스레 대장동 얘기가 나왔다. 당시는 대장동 의혹이 지금처럼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기 전이었다. 그런데 대화 이후 김만배가 한 얘기와 전혀 다른 내용의 의혹들이 언론, 정치권 등에서 퍼져나갔다. 김만배에게 당시 대화 내용과 관련해 추가적인 입장을 들어보려고 했으나, 구속된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하지만 의혹이 계속 확산되는 상황에서, 김만배가 대장동 사건이 본격화되기 전에 나에게 털어놓은 증언이 이 사건의 실체를 이해하는데 보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이제라도 공개를 결심했다." -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뉴스타파 전문위원)
 
 
 
김만배 씨는 신 전 위원장과 만났을 때 대장동 사업 진행 내용을 일일이 노트에 써 가며 설명했다고 한다. 김 씨가 작성한 노트에는 부산저축은행과 박영수 전 특검, 정영학 회계사와 남욱 변호사,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등 대장동 사건 관계자와 기업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다.
 
 
   * 지난해 9월 15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대화를 하며 작성한 기록. 

 

 

 

“박영수에게 사건 청탁…윤석열이 ‘니가 조우형이야?’ 이러면서…”

 
 
김만배 음성 파일에는 대장동 사건 관련한 두 가지 쟁점에 대한 증언이 담겨 있다.
 
첫째, 2011년 대장동 개발사업에 1000억 원이 넘는 대출을 해줬던 부산저축은행을 대검중수부가 수사할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후보가 김만배 등의 부탁을 받고 봐주기 수사를 했는지 여부.
 
둘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등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길 수 있도록, 이재명 시장 시절 성남시가 도와줬는지 여부다.
 
 
먼저 윤석열 후보의 대장동 관련 봐주기 수사 의혹의 중심에는, 2011년 대검중수부가 대장동 개발사업에 1000억 원 이상을 대출해 준 부산저축은행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로 수사망에 올랐던 조우형이라는 인물이 있다. 조우형의 부탁을 받은 김만배와 박영수 변호사가, 평소 친분이 있던 윤석열 당시 부산저축은행 주임검사에게 부탁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다.
 
김만배 씨는 음성파일에서 “자신이 조우형을 박영수 변호사에게 소개해줬다”고 말했다. (괄호는 이해를 돕기 위해 기자가 써 넣은 것. 굵은 글씨가 김만배 증언)
 
 
“얘가 다른 기자를 통해서 찾아와. 조우형이가 나를…”
 - 조우형이 찾아온다고?
“응. (조우형이) ‘형님, 제가 이렇게 수사 받고 있는데 다른 기자분들이 해결 못해주는데... 형님이 좀 해결해 주세요’ 그래서...그래? 그런데 형이 직접 (검찰에) 가서 얘기하기는 어렵다. 내가 법조기자 오래 했는데, 내가 솔직히 (수사 검사들을) 다 아는데, 내가 검사를 찾아가거나 대검(대검찰청)에 가서 ‘OO(당시 대검 소속 검사)야, (조우형이) 내 동생이니까 (해결)해 줘라’라고 하면 어떻게 되겠냐. 내가 돈 받고 해주는 지 알지. (내가 윤석열한테) ‘석열이 형, (조우형이) 내 동생이야’ 라고 어떻게 말하겠냐. 그 당시에 윤석열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과장. 박OO이 주임검사야. 그래서 내가 박영수(변호사)를 소개해줘.”
- 아, 조우형한테?
“응. 박영수 변호사를…”
- 나름대로 거물을 소개해 줬네.
“왜냐하면 나는 형, 그 (검찰의) 혈관을 다 아니까. 무슨 말인지 알지?
- 응. 통할 만한 사람을...
“통할 만한 사람을 소개한 거지.” 

 

- 김만배 음성파일 (2021.9.15.)
 
 
 
이어 김만배 씨는 윤석열 당시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사건 주임 검사가 이 사건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를,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괄호는 이해를 돕기 위해 기자가 써 넣은 것. 굵은 글씨가 김만배 증언)
 
 
- 누가? 박OO 검사가?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이러면서…”
- 윤석열한테서? 윤석열이가 보냈단 말이야?
“응. 박OO (검사가) 커피주면서 몇 가지를 하더니(물어보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
- 박영수 변호사가 윤석열 검사와 통했던 거야?
“윤석열은 (박영수가) 데리고 있던 애지.”
- 데리고 있었기 때문에?
“통했지. 그냥 봐줬지. 그러고서 부산저축은행 회장만 골인(구속)시키고, 김양 부회장도 골인(구속)시키고 이랬지.”

 

- 김만배 음성파일 (2021.9.15.)

             * 박영수 변호사
 
 
 
 
지난해 9월 녹음된 김만배의 이 말은, ‘조우형을 전혀 모르고, 봐주기 수사를 한 사실이 없다’던 윤석열 후보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증언이다. 윤 후보는 지난달 25일 대선 TV토론회에서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한테 커피는 왜 타 줬는지”를 묻는 이재명 후보의 질문에 “나는 그 사람 본 적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조우형 씨가 2011년 대검중수부 윤석열 수사팀에서 특혜를 받고 처벌을 피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정황은 이미 여러 개 나와 있다.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의 지난해 11월 19일 검찰 진술(12회차) 내용도 그 중 하나다. JTBC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는 진술 내용은 아래와 같다.
 
 
“제 기억으로는 일주일 안쪽으로 2회 조사가 있었는데, 저(남욱), 김만배, 조우형이 2회 조사 출석 전에 대법원 주차장에서 만났었습니다. 그때 김만배가 조우형에게 “오늘은 올라가면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면 된다. 물어보는 질문에 다 협조하면 된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조우형이 검찰에 출석해서 2회 조사를 받고 나왔는데, 실제로 주임검사가 조우형에게 커피를 타줬다고 했고, 첫 조사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고 말을 했습니다.” - 남욱 변호사 검찰 진술 조서 (2021.11.19.)
 
 
남욱 변호사의 이 진술은 2개월 전에 녹음된 김만배의 음성 파일 내용과 대부분 일치한다.
 
뉴스타파는 김만배 음성파일 내용과 관련해, 박영수 변호사(전 특검)와 윤석열 후보, 대출브로커인 조우형 씨와 조 씨를 수사하면서 커피를 준 것으로 언급된 박 모 검사(현 변호사)에게 연락해 입장을 물었다. 하지만 조우형 씨와 박 변호사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박영수 변호사 측은 “후배인 윤석열 검사에게 조우형 씨 관련 사건을 청탁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다음과 같은 서면 답변을 보내왔다.
 
조우형 사건을 수임한 것은 기억나지만, 너무 오래된 일이라서 누구의 소개로 수임한 것인지, 검찰관계자에게 부탁를 했는지, 김만배에게 질문과 같은 취지의 말을 했는지 여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참고로, 당시 박 변호사는 소속 법무법인의 실무 변호사에게 맡겨서 업무를 수행하였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정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 것입니다.
- 박영수 변호사 측 언론 담당 변호인 (2022.3.5.)
 
 
 
‘박영수 변호사의 부탁을 받고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를 무혐의 처분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윤석열 캠프 측은 보도 직전까지 아무런 답을 해 오지 않았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성남시에 3700억 선 배당 때문에 법조인들 투자 포기…이재명은 난 놈이야”

 
 
다음은 이재명 후보가 시장으로 있을 때 성남시가 화천대유 대주주 등에 특혜를 줬는지 여부.
 
김만배 씨는 애초 자산관리회사인 화천대유 밑에 천화동인이라는 이름의 회사를 18개 만든 뒤, 이를 자신과 가까운 법조인들에게 나눠주려고 계획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남시가 대장동에서 발생하는 수익 가운데 3700억 원을 먼저 배당받아 가기로 사업을 설계하면서, 당초 계획이 무산됐다는 것이다. (괄호는 이해를 돕기 위해 기자가 써 넣은 것)
 
처음에 잘 팔렸으면 한 20명한테 팔기로 했었는데. 천화동인 1호부터 18호까지 해서… 그런데 안 팔렸지. 하나도 안 팔렸어. 왜냐하면 성남시가 너무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공모 조건을 만들어서…법조인도 엄청나게 여기에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성남시에서) 3700억 원 (우)선 배당 받아가겠다니까, 법조인들이 ‘아, 우리는 그러면 안 해’ 이렇게 해서 내가 많이 갖게 된 거지. 원래 천화동인은 다 팔 계획이었는데…

- 김만배 음성파일 (2021.9.15.) 
 
 
 
김만배 씨는 대장동 사업을 추진한 성남의뜰 운영비 250억 원을 화천대유가 내게 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괄호는 이해를 돕기 위해 기자가 써 넣은 것. 굵은 글씨가 김만배 증언)
 
“그리고 공사(성남의뜰)에 몇 년 동안 250억 원을 줘서 운영하게 했어."
- 돈을 또 줬네?
“운영비로. 직원들…”
- 그거는 3700억 원 배당과는 별도야?
“그렇지. 상관없는 거지. 자산운용사(화천대유)가 (내는 거지)."
 - (성남의뜰 운영비까지) 줘야 될 의무가 있는 거야?
“법적으로 걔네들(성남시)이 그렇게 만들었어."
-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돈이 없으니까?
“그렇지, 이 사업에 관여한 애들이. 그러니까 이걸 이재명이 했는지 누가 했는지 아주 기가 막히게…”
- 정밀하게 해 놨네.
“정밀하게 했지.”
- 그러니까 손해는 전혀 안 나고 앉아서 코풀게 딱 해놓은 거네.
“해놓은 거지. 이재명이 난 놈이야.”
 
- 김만배 음성파일 (2021.9.15.)
 
 
김만배 씨는 당시 이재명 시장이 공원이나 터널 조성 비용 등을 화천대유에 추가 부담하도록 하자, 욕을 많이 했다고도 말했다. (괄호는 이해를 돕기 위해 기자가 써 넣은 것. 굵은 글씨가 김만배 증언)
 
“이제 또 땅 값 올라가니까, 이재명 시장이 '터널도 뚫어라', '배수지도 해라', '저류지에…'”
- 계속 부대조건이 붙는 거야?
“응, 내가 욕을 많이 했지. O같은 새끼, OO놈, 공산당 같은 새끼 했더니 성남시의원들이 찾아와서 ‘그만 좀 하라’고…”

 

- 김만배 음성파일 (2021.9.15.)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이 같은 증언은, 이재명 성남시가 화천대유 등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는 달리, 민간 사업자인 화천대튜 입장에서는 성남시의 통제 때문에 여러 불이익을 당해 불만이 매우 컸었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