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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AFP "페북에 나도는 이재명 상처 사진 조작"

道雨 2024. 1. 22. 12:20

프랑스 AFP "페북에 나도는 이재명 상처 사진 조작"

 

 

팩트체크…조작 사진 원본은 2021년 7월 촬영

흉기 피습 불과 이틀 후 조작 사진 페북에 공유

"최소 50개 소셜미디어 포스트에 공유 확인돼"

"칼로 찔린 후 진짜 상처라고 많은 사용자 오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살인 미수 사건 직후 페이스북에 올라온 수십 개의 포스트가, 이 대표가 단지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처럼 보여주는 조작 사진을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프랑스의 AFP 통신이 20일 자체 팩트체크를 통해 보도했다.

AFP는 '나이프 공격 후 한국 정치인의 상처라고 주장하는 포스트들, 조작 사진 공유'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 대표가 1월 2일 칼에 찔려 거의 죽을 뻔했다가 살아났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살인미수 사건 불과 이틀 후인 1월 4일 페이스북에 공유된 사진. 프랑스 AFP 통신은 20일 팩트 체크 기사를 통해 이 사진은 조작됐으며, 그 원본은 2021년 7월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2024. 01. 20 [AFP 팩트체크 기사 갈무리]

 


"이재명, 칼에 찔려 죽을 뻔했다가 살아났다"

AFP 통신은 "그 이미지는 이 대표의 입원은 '과잉 대응'이란 댓글을 유도했지만, 이 대표의 목에 어떤 상처도 없는 사진 원본은 실제로는 2년 이상 전에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조작된 사진은 이 대표가 부산 가덕도 건설 현장 방문 중에 칼에 찔리고 불과 이틀 후인 1월 4일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통신에 따르면, 사진에는 한글로 "이것이 헬리콥터를 두 번씩 타고 부산을 버리게 만든 상처다"란 캡션(사진 설명)이 붙어 있었다.

그 사진은 이 대표의 얼굴 왼쪽 밑부분에 작은 상처를 보여주고 "고맙게도 이 상처는 그렇게 깊지 않은 단지 약 1㎝로 확인됐다"는 설명도 붙어 있다.

통신은 "칼로 공격을 받은 이 대표는 경정맥을 다쳐 처음에 부산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헬기를 타고 수도인 서울로 이송된 다음, 거의 2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면서 "올해 60세의 이 대표는 사건 발생 8일 만에 서울대학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덧붙였다.

위조된 포스트의 상처 크기에 관한 언급은, 사건 직후 내놓은 "약 1㎝의 열상(찢긴 상처)"이란 한국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의 발표를 참조한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 조작된 사진(왼쪽)과 뉴시스가 보도한 원본 사진(오른쪽) 2024. 01. 20 [AFP 팩트 체크 기사 갈무리]

 

 

"조작 사진 최소 50개 SNS에 공유 확인"

AFP는 "그 조작된 사진은 최소한 50개의 다른 소셜 미디어 포스트에 공유됐다"면서 "이들 포스트에 남겨진 댓글들은, 그 이미지가 칼로 찔린 이후 이 대표의 진짜 상처라고 많은 사용자를 오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 댓글에는 "딱 아이들이 놀다가 긁힌 상처처럼 보이는데 과잉 대응한다"고 씌어 있다. 그리고 다른 댓글에는 "이것은 상처가 심각하다는 서울대병원의 발표와 전혀 다르다. 큰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며 "이는 (그 공격이) 모두 쇼였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조작 사진의 원본은 2021년 7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일 때 지지자들을 만나는 이 대표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 대표의 목에는 전혀 상처가 없다.

앞서 이전 기사에서 AFP는 이 대표를 공격한 살인미수 용의자가 칼이 아니라 젓가락으로 찔렀다는 허위 주장을 반박하는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이 공개한 대테러센터가 이재명 대표 피습 후 발송한 문자 내용과 조선일보 보도 내용. 2024.1.9. 국회 영상회의록시스템 갈무리.

 

 

이유 에디터yooillee22@daum.net

 


출처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https://www.mindlenews.com)